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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on Internet

Archive for 4월 2010

운동하다 검색하기-즉흥검색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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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패드를 가지고 헬스클럽에 가는 재미가 있다. 예전에는 조그만 아이폰화면을 들여다 보느라 눈이 아팠는데 아이패드는 화면이 크고 밝아서 운동하면서 보기에 최적이다.

사실 요즘 헬스클럽 운동기구에는 TV가 붙어있어서 채널을 돌려가면서 시청할 수가 있다. 하지만 나는 수동적으로 TV에서 나오는 것을 그저 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내가 보고 읽는 것을 콘트롤 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한 1시간정도 elliptical machine에서 슬슬 걸으면서 팟캐스트로 다운받아놓은 NBC, CBS, ABC뉴스를 보거나 회사서류, 이메일을 읽거나 미처 못읽은 테크뉴스를 스캔하는 편이다. 물론 아이폰으로 밀린 트윗을 읽거나 RT하기도 한다. (뉴스를 봐야 미국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래야 미국회사를 경영하고 미국사람들과 막힘없이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열심히 뉴스를 본다. 보다보니 아주 재미있다.)

뉴스를 보다보면 가끔씩 답답한 것이 어려운 단어나 idiom이 나올 때이다. 모르는 말이 나왔을때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럴때마다 바로 누구에게 물어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했다. (말이 쉽지 잘 안된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함께 가지고 다니니 편리한 조합이 됐다. 아이패드로 보다가 모르면 바로 아이폰으로 찾아보면 되니까.

예를 들어 오늘 ABC World News를 보다가 딱 그런 경우를 만났다. 네브라스카주가 20주이상의 태아의 경우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한 것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을 다룬 리포트였다.

뉴스도중에 ‘슈네니건‘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기억이 안났다. 분명히 예전에 찾아봤는데… (내가 어휘력이 많이 딸린다) 순간 그냥 지나가려다가 “지금 바로 검색해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패드위에 놓아둔 아이폰을 집어들고 구글앱을 터치한다음 바로 귀에 전화를 대고 속삭였다.  “슈네니건“(뉴스에서 들은 발음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했다)

(솔직히 타이핑을 해서 검색한다는 것은 이런 경우 상당히 난감하다. 쉬운 스펠링이 아니니까. 또 운동중에 작은 아이폰키보드로 타이핑하는 것도….)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폰은 음성데이터를 구글크라우드에 보내서 순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 엉터리발음을 제대로 알아먹기를 바랐다. (솔직히 이런 경우 원어민이 아니면 성공율이 높지 않다)

다행히 정확히 찾아주었다! 검색결과만 보면 굳이 사이트를 들어가지 않아도 ‘Shenanigans’가 ‘속임, 사기’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2번째 Merriam-Webster사전사이트를 터치해보면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는 사전 항목 페이지가 뜬다. 편리!

참고로 구글서치에서 이처럼 미국인들도 정확히 의미를 알기 어려운 약간 난해한 단어를 검색하면 사전사이트가 자동으로 상위에 나와서 찾기가 편하게 되어 있다. (구글이 직접 사전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모바일시대에는 이같은 ‘즉흥적인 검색‘이 대세를 이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개는 “나중에 찾아봐야지”하지만 PC앞에 가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즉각 찾아볼 수 있다. 가까운 곳의 음식점, 서점 등의 로컬정보이외에도 “한국의 인구는?”, “이 단어의 뜻은 뭐지?”, “현대 소나타의 최초 발매연도는?” 등등 갑자기 떠오르는 궁금증을 생각날때 바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전화를 걸듯이 귀에 가져다대고 물어만 보면 바로 결과를 찾아주는 음성검색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듯 싶다. 그냥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질문하듯이 말해도 답을 찾아주는 검색.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는 여러 단어를 조합한 복합검색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제 업데이트된 구글앱을 아이패드에 설치하자 아이패드에서도 음성검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랩탑, 데스크탑에서도 음성검색이 가능할 듯 싶다.

이런 구글이 전세계언어를 대상으로 음성검색을 들고 나오면 어떻게 경쟁하는가가 심히 걱정되는 요즘 다음도 음성검색을 준비한다는 반가운 소식.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인의 목소리를 더 잘 알아듣는 멋진 검색서비스를 들고 나와주기를 바란다!

참고: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비슷한 포스팅을 한 일이 있었다. “구글선생님, 제가 졌습니다”-음성검색의 가능성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14일 at 8:00 pm

아이패드가 대박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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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패드가 대박이 날지에 대해서 사실 큰 확신은 없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오늘은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

이건 대박 날 수밖에 없겠다. 그 이유. (논리적인게 아니라 그냥 내 느낌)

-회사내에 벌써 아이패드를 산 친구들이 여럿있다.

미국인들은 남이 샀다고 절대 부화뇌동해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한국인과는 좀 다르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아무리 대세라고 해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쓰던 구닥다리폰 쓰는 사람들이 많다. 2년간 노예계약에 묶여있기도 하고 자기에게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결코 무리하지 않는다. 대체로 그런 것 같다. 그런데도 벌써 아이패드를 구매한 친구들이 여럿있다. 3G버전이 나오면 살거라는 친구도 있다. 일단 한번에 5백불내면 살 수 있으니 휴대폰처럼 2년계약의 부담이 없어서 그런 듯 싶다. 그래도 겨우 50명 회사에서 이렇게 빨리 어떤 제품에 반응한다는 것이 좀 다르다.

-와이프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게임스빌 매니저인 크리스는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Zero였던 아내가 아이패드를 좀 만져보더니 크리스마스가 8개월남았다는 것을 리마인드시켜주더란다. 개발자인 데이브도 “컴맹인 와이프가 아이패드 만져보더니 나도 갖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광고팀의 Alan은 “와이프가 아이패드를 사겠다고 해서 주말에 사려고 한다”고 했다. 부인이 평소에 맥을 쓰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랑 친한 것도 아닌데 새로 랩탑을 사겠다고 리서치를 해보더니 갑자기 아이패드를 사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면서 우리 회사에서 이런 쪽에 워낙 감각이 좋은 크리스와 데이브는 이구동성으로 “이건 대박날 수 밖에 없다”란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집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와서 그림책 몇개 다운받고 게임넣어놨는데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아들이 슬금슬금와서 그림책 보고 게임하고 그런다. 화면이 크니까 시원시원해서 좋단다.

하지만 다들 찬사만 보내는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에 대해 부정적인 리뷰를 쓴 전문가들도 꽤 있다. 예를 들어.

Fred Wilson – Thoughts on iPad – 아이패드가 스마트폰과 랩탑사이에서 애매하다는 것이다. 훌륭한 기기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멀티태스킹도 안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프레드윌슨은 뉴욕의 유명한 VC이자 테크블로거로 트위터의 초기투자자중 한명이다.

Dave Winer- Is iPad a game-changer? – ‘블로거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데이브 와이너도 아이패드가 게임체인저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일단 글을 쓰기가 너무 불편해서 자신의 Workflow에는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iTunes를 통해서만 파일을 옮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불만. 하지만 배터리용량에는 감탄했다고. 뉴욕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계속 이용하고 공항부터 버클리에 있는 집까지 돌아갈때까지 이용했는데도 배터리가 남아있었다는 얘기다.

Matt Cutts – Mini-review of iPad – 매트컷은 구글의 Search Guru. 그는 아이패드는 훌륭한 기계이기는 하지만 자신을 위한 제품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패드가 오픈되어 있는 기기가 아니라 닫혀있는 기기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Geek. 컴퓨터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골수 블로거들이다. 반골적인 정신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애플의 통제된 세계는 마음에 들지 않으며 스마트폰과 랩탑사이에 아이패드가 자리할 곳이 없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가 대단한 제품이라는 것은 다 인정한다.

Matt Cutts는 자기 마음에는 안들지만 아이패드가 대박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전형적인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골치아픈 부분을 제거한 컴퓨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I think the iPad will be a huge hit. Non-tech-savvy consumers will love it because of the user experience, the simplicity, and the lack of viruses/malware/trojans. It’s like a computer without all the hassles of a typical computer (pre-installed crapware, anti-virus software, inconvenient software upgrades).

Lots of tech-savvy consumers will love the iPad for the same reasons, and especially for the polish and user experience. The current iPad lacks a few things (such as a camera), which ensures that future generations of the iPad will also be a huge hit.

아니나 다를까 스티브잡스는 목요일 iPhone 4.0발표이벤트에서 아이패드가 목요일까지 45만대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은 아이패드가 미국대부분의 애플스토어와 베스트바이에서 품절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고 쇼핑대목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시즌이다. 나도 지난 겨울에 경험해보니 정말 무섭게들 쇼핑한다. 올 연말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선물 1번은 아이패드가 될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는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점을 감안하면 올해안으로 5백만대정도는 너끈하게 판매하지 않을까? 비과학적인 그냥 주관적인 내 예상.

Update : 참, 위에 언급하는 것을 빼먹었는데 연말세금정산(Tax return)이 4월15일이면 끝난다. 세금환급으로 목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이 돈으로 랩탑등을 산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군자금으로 아이패드를 사겠다는 경우도 많은 듯 싶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9일 at 11:35 pm

모바일웹트랜드, iPad,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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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단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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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이패드에 찬사만 보낸 것 같아서 일주일째 아이패드를 쓰면서 느낀 단점들을 몇가지 적어봤다. 이미 아이폰+맥북+iMac+윈도랩탑+킨들까지 가지고 있는 좀 희귀한 케이스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 것이지만 그냥 공유차원에서 내 느낌을 적는다.

-무게와 받침대 :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화면이 약간 비스듬하게 보이도록 들고 있어야 잘 보이는데 무거워서 좀 힘들다. 편하게 글을 읽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자세를 잡기가 좀 어렵다는 것이 현실. 아직 덜 익숙해서 그런가?

-반사가 잘되는 화면 : 애플특유의 반사가 잘 되는 화면탓에 밝은 곳이나 조명이 있는 곳에서 화면이 반사가 되어 읽기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플래쉬 미지원문제 : 역시 플래쉬가 안되는 것이 불편하기는 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이트가 지원하고 있지만 플래쉬가 안되는 사이트에 조우하는 일이 잦다. 이런 경우 역시 불편하다. Youtube의 경우도 MP4로 인코딩이 빨리 안되서 그런지 최신동영상의 경우는 플레이가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wifi 문제 : 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상하게 wifi가 잘 안된다. 회사에서도 연결이 잘 안되서 골치가 아팠으며 (이상하게 조금 고생한 뒤에 오후에는 문제가 없었다) 집에서도 패스워드를 자꾸 반복해서 물어보는 문제가 오늘 생겼다. 빨리 해결이 되길… (이런 경우 오픈소스시스템이면 해커들이 나서서 해결해줄텐데 아이패드의 경우는 애플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좀 짜증나지만 못쓸 정도는 아님.)

-한글입력이 안되는 문제 : 트위터를 한글로 하기 때문에 뭔가 쓰려면 랩탑으로 해야한다. 꽤나 성가시다. 이건 가을에 OS업그레이드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나. (한글입력을 할 수 있는 유료앱이 있다고 하지만 별로 쓰고 싶지는 않다. 따로 입력한뒤 Copy&Paste를 해야할 것이기 때문.)

-불편한 터치인터페이스 : 터치가 항상 편리한 것은 아니다. 웬만한 사이트들이 키보드-마우스조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불편한 경우도 많다. 터치해야하는 버튼이 작게 만들어져 있어 잘못 누르는 경우도 있다.

-멀티태스킹 : 역시 브라우징을 하다가 트윗을 날리고 싶을때 참 아쉽다. 주소 카피해서 트위터앱으로 들어가서 날릴 수는 있지만… 귀찮고 번거롭다. 역시 뭔가를 창조하는 기계라기 보다는 소비에 치중한 Device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도 가을 OS업그레이드까지 기다려야한다니 너무 멀다.

-부족한 아이패드전용앱 : 18만5천개의 아이폰앱을 그대로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다고 하지만 2배로 확대해서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앱을 쓰기보다는 화질좋고 시원한 아이패드전용앱을 쓰고 싶다. 4천여개의 전용앱이 나와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썩 마음에 드는 것은 많지 않다. 그리고 echofon, Facebook, Yelp, Foursquare 등 내가 iPhone에서 애용하는 앱들의 아이패드전용앱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제품이 출시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모두 바쁘게 개발중일 것 같은데 멋진 전용앱들이 나오길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위의 단점들은 무게와 반사가 잘되는 화면 등의 물리적인 문제외에는 나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큰 걱정은 안한다.

반면 일주일간 써보면서 기대이상으로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메일. 큰 화면으로 회사메일을 보면서 회의를 하고 첨부된 PDF나 엑셀파일 등을 바로 열어서 서로 보여주면서 논의하고 그런 것이 아주 쉽다. 속도가 빨라 대기시간이 없이 첨부파일이 쾌적하게 슥슥 열리는 것이 좋고 스프레드시트를 원하는 크기로 손가락으로 바로 확대축소하면서 볼 수 있는 것이 의외로 편리하다.  앞으로 좋은 비즈니스관련 앱들이 많이 나와준다면 비즈니스용으로도 기대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읽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책을 오래 읽은 일은 없고 주로 기사를 많이 읽는다. Instapaper앱을 이용해서 읽는데 화면이 시원해서 가독성은 참 좋다. 사파리에서 브라우징을 할때도 글이 있는 칼럼만 핀치확대해서 읽기 때문에 데스크탑이나 랩탑화면에서 읽을 때보다 더 크게 확대해서 읽는 느낌이다.

화면이 큼직해서 동영상보기가 참 좋다. Netflix앱도 좋지만 ABC앱으로 Lost를 보면서 화질이 너무 좋아서 감동했다. 다른 방송사들도 이런 앱을 다 내놓길 바란다.

어쨌든 앞으로 어떤 앱들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아이패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아이패드는 텅빈 캔버스나 같기 때문에 어떤 그림을 그려넣느냐에 따라 가능성은 무한대다.

그래서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의 대박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9일 at 10:54 pm

애플과 아마존의 전자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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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을 도배하다시피한 아이패드의 영향력에 대해서 쓴 일이 있다. 그것이 월요일자였는데 일주일동안 월스트리트저널은 WSJ 아이패드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냈다. 얼마나 뉴스콥(WSJ의 모회사)가 아이패드에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늘은 전면광고는 안나오고 반면광고로 또 나왔다.

그런데 오늘은 또 흥미로운 광고가 나왔다. 잠잠했던 아마존이 킨들 전면광고로 다시 포문을 연 것이다.

이 광고는 주로 아이패드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우선 얇고 가볍다는 점 강조. 킨들은 아이패드의 약 절반 무게다. 킨들은 사실 한 손으로 들고 책을 봐도 문제가 없는데 아이패드는 두 손으로도  오래 들고 있기가 부담된다.(운동기구역할도?) 킨들은 밝은 태양광 아래서도 선명하다는 점. 아이패드도 태양아래서 못읽는 것은 아니지만 LCD의 특성상 보기가 편하지는 않다.  킨들은 E-Ink스크린이기 때문에 종이와 비슷하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Beach Reading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마존 킨들라이브러리에 약 45만권의 책이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애플 iBooks에는 6만권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절반은 저작권이 없는 옛날 고전같은 무료전자책이다. 신간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마존킨들이 월등이 낫다.

그리고 위 광고 킨들에 등장한 타이틀은 베스트셀러작가 존 그리샴의 최신작 ‘Ford County’다. 이 작품은 나온지 몇달안된 신간. 그동안 전자책을 내놓기 꺼려왔던 존 그리샴은 3월중순 드디어 전자책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런데 존그리샴의 작품은 아직 iBooks에는 없고 아마존킨들에서만 구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킨들의 장점중 하나인 오랜 배터리지속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패드가 워낙 배터리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의식한듯 싶다.

그리고 아마존은 Read Anywhere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위 이미지는 아마존홈페이지에 있는 것인데 꼭 킨들하드웨어를 사지 않아도 아마존을 통해 전자책을 구입하면 아이폰, PC, 맥, 블랙베리 그리고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iPad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아마존이 가장 잘하는 책의 플렛홈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으로 실로 영리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애플도 바보가 아니다. 무게나 태양광아래서의 약점은 아이패드의 다른 무수한 장점으로 덮을 수 있다. 부족한 책구색은 출판사와의 협상을 통해서 점차 개선되어 나갈 것이다. 당장 iBooks앱의 완성도는 킨들아이패드앱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다만 전자책을 구입하고 아이패드에서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생각됐다. 그런데!

어제 발표한 iPhone OS 4.0발표 이벤트에서 아이폰에서도 iBooks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흥미롭게도 아마존처럼 ‘Read anywhere’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조만간 애플도 iBooks for Mac, iBooks for PC 등을 발표할지 모른다.

어쨌든 소비자입장에서 경쟁은 좋은 것인데 현재로서는 아마존이 앞서나가는 것 같다. 내 경우도 원하는 책을 검색해보면 현재는 아마존에는 있는데 iBooks에는 거의 없다. 그리고 구매한 책을 아이패드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별로 살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미국최대의 서점체인 반스앤노블도 열심히 B&N Reader for iPad를 개발중이라고 했으니 곧 아이패드에서 반스앤노블의 전자책까지 읽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자책마켓에서는 워낙 후발주자이며 반스앤노블의 야심찬 Ebook Reader Nook가 죽을 쑤고 있어 전망은 밝지 않다.

Nook은 가격을 아마존 킨들과 같은 $259로 설정했다. 하지만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이패드 출시이후 아마존은 킨들하드웨어 가격을 $100이하로 낮추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애플, 아마존 등 IT공룡 등의 치열한 전자책 전쟁속에서 출판사, 신문사, 잡지사 등의 미디어업계의 눈치와 합종연횡, 이합집산도 장난이 아닐 것 같다. 이미 물밑에서는 전자책 가격설정을 놓고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미국출판마켓을 보면서 든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아이패드의 참전으로 킨들이 포문을 연 전자책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9일 at 7:3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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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Doerr: The Next Big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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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VC 존 도어가 오늘 Techcrunch에 기고를 했다.

John Doerr: The Next Big Thing

http://techcrunch.com/2010/04/05/john-doerr-the-next-big-thing/

Next Big Thing은 물어보나마나 iPad를 말하는 것. 존 도어의 클라이너퍼킨스는 아이폰 앱스토어 등장과 함께 100M의 iFund를 조성했는데 iPad의 등장과 함께 이 펀드를 두배로 늘려 200M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한다.

이 글 본문중에 여러번 봤지만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소개.

Newsweek put it best… “Steve has the uncanny ability to cook up gadgets we didn’t know we needed… but suddenly can’t live without.” Steve showed us what computer legend Alan Kay told us… namely,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뉴스위크가 가장 잘 표현했다. “스티브잡스는 우리가 필요한지도 잘 모르다가 갑자기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물건을 만들어내는데 특출난 재능이 있다”. Alan Kay가 말하길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명해 내는 것이다.”)

At Kleiner Perkins we say “If you can’t INVENT the future, the next best thing… is to FUND it.”

(클라이너 퍼킨스는 사실 발명해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미래를 발명을 못해낸다면 그 다음으로는 뭘 해야하는가. Fund it.)

When Steve introduced the iPhone, Alan Kay told him “Steve, make the screen size 5 by 8 inches and you’ll rule the world.”

(스티브잡스가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시장에 선보였을때 Alan Kay가 스티브에게 말했다고 한다. “스티브, 이 아이폰의 스크린을 5*8인치로 만들게. 그럼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6일 at 11:55 pm

iPad, 짧은 생각 길게 쓰기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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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맥화면 vs 킨들화면 vs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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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k 스크린(킨들)이냐, LCD화면(아이패드)냐. 어느 쪽이 눈에 부담이 덜 가느냐. 전자화면을 너무 오래보면 눈에 무리가 오지 않느냐.

이 질문을 수백번은 받은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 매번 답을 해드려도 같은 질문을 묻고 또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간단히 포스팅을 씁니다. 제 경우 솔직히 “LCD화면이 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LCD화면(아이패드나 맥북)이 제가 가장 보기편하게 만들어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선호도에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패드나 랩탑은 어두운 곳에서도 화면 밝기를 내가 원하는 정도로 적당히 맞춰서 볼 수 있습니다. 킨들의 경우는 어두운 곳에서는 보조 조명이 꼭 필요한데 이게 저의 경우는 굉장히 짜증납니다. 저는 태양광아래서 ‘비치리딩(Beach reading)’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실내에서, 밤에 침대에서 뭔가를 많이 읽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며칠전 ‘아이패드와 다른 디바이스의 가독성비교’에서 화면까지 캡처하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렸듯이 저는 폰트를 바꾸거나 확대하거나 Instapaper같은 어플을 이용해 읽기에 최적화시켜서 보는 편을 선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윈도PC보다 맥을 좋아하는 것은 폰트가 더 미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즐겨읽는 영문, 일문 폰트가 마음에 듭니다. 킨들도 나쁘지는 않지만 화면이 작고, 흑백이며, 페이지를 전환할때 반응속도도 느리다는 점에서 사용경험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킨들도 폰트확대는 마음대로 됩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DX버전이 아니어서 화면이 작아서 폰트를 확대해서 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루종일 텍스트만 있는 책을 조명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가만히 앉아서 읽는다고 하면 킨들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운동할때 킨들을 가지고 보면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이폰의 화면이 너무 작아서 일부러 킨들을 쓰는 것이었지 아이패드가 있는데도 킨들을 쓸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아이폰으로 글을 읽으면 피곤하다고 하시는데 당연한 것 아닙니까? 화면이 너무 작잖아요. 종이로 인쇄된 그만한 책에 깨알같은 글씨를 읽으면 똑같이 피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폰으로는 가급적 글을 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만 빼고요. 아이폰으로 읽어야 할 경우에는 Instapaper앱을 이용해서 폰트크기를 높이고 화면에 꽉채워서 가독성을 높인 다음에 읽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냥 사파리에서 웹페이지를 읽는 것보다 휠씬 편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온 이후로 솔직히 하루중에 종이에 써져 있는 글은 단 한장도 읽을까 말까 합니다. 제가 좀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대부분 맥북으로 이메일읽고 답장하고 업무하고 모든 서류도 계약서 사인할때 빼놓고는 전자화되어 있는 것이 요즘 모습입니다. 일부 종이책을 산 경우도 있지만 종이책을 읽지 않는 날은 거의 컴퓨터화면으로만 모든 글을 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국 저에게는 아이패드화면이 킨들화면보다 나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솔직히 화면에 눈을 가까이 가져다 대고 보면 종이나 킨들이 더 선명합니다. 아이패드나 맥북은 아무래도 해상도가 종이보다는 떨어져서 약간 폰트에 번짐현상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거리(30~50센치?)를 두고 읽으면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지난주에 WSJ에 “Screen and Eyestrain-Seeking an E-Reader That’s easy on eyes“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어떤 E-Reader가 눈에 더 편한가에 대한 기사입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E-Ink스크린이 일반LCD보다 눈에 더 낫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심리적인 문제인데 어떤 매체로 읽던 단 시간에 어려운 글을 많이 읽으면 눈에 피로가 오고 피곤해지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매체를 쓰던 읽기에 편한, 눈에 부담이 가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의 결론은 현재로서는 “어차피 항상 쓰고 있는 아이패드와 맥북의 스크린이 나에게는 종이나 킨들보다 더 좋다“입니다. 이상!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입니다. 제가 좀 이상한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나는 일 때문에 꼭 필요할 때 이외에는 컴퓨터화면은 쳐다보기도 싫다”고 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킨들류의 E-Ink화면을 채택한 E-Reader로 선택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Update 2:

킨들매니아로 유명한 Joe Wikert의 어제 포스팅에서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약간 참고가 될지도.

It only took a couple of hours of iPad use to realize I’ll never touch my Kindle again.  Ever.  All my Kindle books are now on my iPad.  Do I mind that the iPad’s backlit display isn’t as easy on my eyes as the Kindle’s?  No.  I read off that iPad display for about 10 hours on Saturday and my eyes felt the same as they did the day before.

iPad로 10시간동안 읽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Update 1 : 생각난 김에 제 카메라로 iPad, Kindle, 그리고 종이책의 같은 페이지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것으로 보면 어떤 분위기인지 조금 감을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해봤습니다. 다만 아래 사진을 보니 역시 종이가 제일 좋고 다음이 킨들, 그리고 iPad네요..ㅎㅎ 제가 이 책을 하루종일 읽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다 보고 나서 “그래도 종이책이 최고야”라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제로 쓴 책은 Web Analytics 2.0!

Kindle for iPad에서 본 화면

Kindle E-Reader 화면

실제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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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6일 at 6:55 am

iPad, 짧은 생각 길게 쓰기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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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서 보는 iPad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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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월스트리트저널을 펼치면서 아이패드의 영향력을 다시 실감했다. 이 정도 버즈를 만들어내는 애플의 PR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우선 마켓플레이스섹션 톱기사. 여기까지는 이해. 중요한 뉴스이기도 하고 일요일판이 안나오는 경제신문이니까.

그런데 안쪽의 Technology면은 전체가 아이패드관련 기사. 잡지업계의 아이패드대응 움직임을 다룬 기사가 톱. 아이패드 내부의 부품을 공급한 회사들을 분석한 기사와 랜덤하우스 등 출판사들의 애플과 전자책 가격협상 관련 기사가 나란히 실렸다. 경제지답게 출판미디어업계의 반응 및 움직임, 그리고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전세계의 서플라이체인을 분석한 기사를 실은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광고다. 본지 7면쯤에 아이패드 전면광고가 실렸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애플이 낸 광고가 아니다. 아이패드판 월스트리저널에 광고를 낸 오라클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광고다.

한장 넘기니 그 다음 페이지에 또 있다. 이번에는 뷰익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광고다. 이 두 회사의 광고는 아이패드판 월스트리트저널에 등장한다고 어제 블로그로 소개한 바 있다.

몇장 넘기다 보니 또 나왔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자체 전면광고다. 자체 아이패드버전 앱을 귀중한 지면을 할애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기사지면을 할애해서 자체 홍보를 하지 않고 광고형태로 내놓는 것이 한국언론과 다른 것 같다)

정말 애플 대단하다. 이면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무슨 홍보계약을 맺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표면적으로 볼 때 미국최고의 경제지가 아이패드 관련 기사를 연일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전면광고 3개를 통해서 아이패드를 밀어준다. 월스트리트전면광고가 얼마나 비쌀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지만 한국의 웬만한 신문 전면광고와 비교할 때 수십배 비싸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든다. (잘 모르고 무작정 추측)

이 정도의 Hype를 만들어 내는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까지 WSJ가 하는데 애플이 광고를 안낼 수 없지 않나하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애플전면 광고가 마지막에 등장한다. 아이패드의 첫번째 신문광고인 것 같다.

오늘 다른 신문의 종이지면은 따로 못봤지만 WSJ가 특히 아이패드에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런데 일주일에 4불. 한달에 17불정도 드는 셈인데 너무 비싸다.(루퍼트머독이 직접 결정한 가격인가?) 나는 지금 종이신문+온라인합쳐서 월 10불정도에 보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WSJ 아이패드버전의 완성도는 아주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종이신문구독 안했으면 아이패드버전구독을 고려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종이신문으로 보는 것보다 아이패드가 더 편한듯 싶다.)

링크 WSJ 아이패드버전 안내페이지

참! 한국에서 WSJ아시아판을 구독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이패드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WSJ를 구독하는 이 방법이 더 싸고 편할지 모르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5일 at 7: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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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리뷰 4- 주말동안 써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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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 하루 동안 아침부터 지금 밤늦게까지 편하게 아이패드를 써보았다. 아침 7시부터 지금 12시까지 끊임없이 연속으로 쓴 것은 아니고 웹서핑하다가, 유튜브도 보다가 나가서 산책도 하고 다시 들어와서 타임잡지를 보기도 하고 아파트 체력단련장에 가지고 가서 운동하면서 뉴스와 타임지를 보기도 하고 그랬다. 되도록 다양한 어플들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아이폰에 있던 동영상 등을 옮겨서 재생해보기도 했다.

다음은 그러면서 든 간략한 느낌들의 정리.

완전 자이언트 아이팟터치! 아이패드를 쓰다가 아이폰을 갑자기 보면 이건 완전히 애기 장난감. 어떻게 이런 것을 썼을까하는 느낌이 갑자기 든다.

680g으로 사실 가벼운 편이지만 누워서 쓰거나 한손으로 들기에는 사실 부담. 들고 보기보다는 아무래도 뭔가에 받쳐서 놓고봐야하는 느낌. 계속 손으로 들고 보기엔 팔이 아프다.

침대에서는 이렇게 베개에 기대어놓는다

콘텐츠 싱크 및 정리는 아이폰과 똑같은 방식으로 맥북 or PC에 연결하고 싱크. 용량이 커서 그런지 백업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짜증. (처음이라 그런지도?) 거의 한시간씩 걸리고 그랬다.

미국헬스클럽의 운동기구에는 대부분 책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패드를 올려놓으면 안성맞춤.

아이패드는 운동하면서 사용하기에 정말 좋다. 운동하면서 뉴스도 보고 잡지, 신문도 읽고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조명이 조금 어두워도 Backlit가 있으니까 충분. 특히 얼마든지 폰트를 크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읽는 것도 괜찮다. 헬스클럽에서 wifi만 제공한다면 인터넷서핑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배터리는 애플이 밝힌대로 10시간은 넉넉히 가는듯 싶다. 오후 1시쯤 완충해서 일부러 충전안하고 썼는데 밤 12시인 지금 12% 배터리가 남아있다. 물론 계속 연속으로 사용했던 것은 아니다. 밤에 잘때 충전해서 완충시킨다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간헐적으로 사용하다가 취침할때 충전시키는 사이클로 이용해도 충분할 듯 싶다.

강한 태양광아래서의 아이패드화면은 아이폰화면과 거의 비슷. 유리가 반사가 많이 되나 내용을 읽는데는 문제는 없다. 태양광아래서는 아무래도 E Ink화면으로 종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킨들의 압승이다. (파라솔밑 그늘에서는 문제없을듯)

주로 내가 주로 방문하는 미국사이트의 경우겠지만 주요 아이패드앱, 유튜브, 뉴욕타임즈, CBS방송, Vimeo, TED.com 등 미국의 많은 메이저사이트들이 벌써 HTML5를 통해 아이패드 동영상재생을 지원하고 있었다. 플래시가 안된다고 해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 문제가 없었다. 위 매셔블처럼 임베드되어 있는 유튜브동영상을 쉽게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시원한 화면의 장점을 이런 앱에서 많이 느끼다. 판도라라디오의 경우인데 화면이 넓은 만큼 음악을 들려주면서 많은 부가정보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IMDB앱도 참 잘 만들었다. 영화포스터, 배우사진 등에 그냥 손가락만 가져다대면 관련정보로 휙휙 넘어간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 직관적.

GoodReader라는 PDF읽기앱 아이패드버전을 통해 한글PDF들을 집어넣고 읽어보았다. 여러가지 영어, 한글, 일본어 PDF파일 등을 테스트해보았는데 모두 아무 문제없이 잘 나온다.

유명소설 Twilight의 만화책이 맛보기 무료lite버전으로 공개되어 있어 다운받아보았다. (정식버전은 몇주후에 나온다고)

확실히 한국작가가 그린 티가 확 난다. 작가분은  Young Kim이라는 분. 이 책은 미국 주요서점에서 베스트셀러랭킹에 올라있다.

마블코믹스앱은 잠깐 들여다봤는데 참 잘 만들어진듯 싶다.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화도 많이 있다.

이밖에도 키노트앱도 설치해 내 기존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편집해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해보았다. 그런데 아직 생각보다는 아이패드전용버전이 아주 많이 나와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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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틀동안 사용해본 느낌을 이야기하면 “영어콘텐츠를 주로 보는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흠을 잡기 힘든 디바이스”라는 것이다. Day 1부터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같은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들이 전용앱을 내놓았고, ABC, CBS 등 주요 방송들이 전면적으로 동영상콘텐츠를 공급하고 나섰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한데 우려했던 플래쉬문제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속도는 빠르고 터치반응도 섬세하다. 한마디로 쾌적한데 아이폰처럼 매뉴얼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유저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배터리도 변강쇠다. 가독성도 이 정도면 뛰어나다. 사실 킨들과 상대가 되지 않는다. 킨들은 하드웨어 가격을 최소 1백불이하로 내려야 할 듯 싶다. (하지만 Kindle for iPad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eBook플렛홈으로서는 오히려 iBooks보다 현재로서는 더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사서 PC, 맥, 아이폰, 킨들, 아이패드 등 거의 모든 디바이스에서 볼 수 있으니) iBooks스토어는 아직 책이 많지 않은 느낌이다.(저작권이 없는 무료도서를 제외하고 약 6만권) 인터페이스는 킨들보다 훌륭하다. 반면 킨들의 경우 약 45만권의 책이 있어서 휠씬더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자랑한다. 인터페이스를 조금만 더 고민해 개선하면 iBooks스토어와 경쟁은 어렵지 않을듯 싶다. 곧 반스앤노블 아이패드 전용앱이 나올 예정이니 이제 아이패드위에서도 이북 삼국지가 벌어질 듯 싶다.

버추얼키보드도 생각보다 쓸만하다.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기는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 테크크런치의 마이클앨링턴은 분당 50단어를 쓸 수 있다고 했다. 그 정도면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이메일답장에는 충분하다. 그래도 아쉬우면 별매의 키보드독이나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면 될 것이다.

사실 애플 팬보이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 단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일부러 흠을 잡기가 어렵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다) 그래도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아직 터치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않아서 가끔 사용하기 어색한 경우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다. 또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이 금새 개선될 것이다. 멀티태스킹이 안되는문제는 실제 사용하면서는 그렇게 큰 장애로 느껴지지 않았다. 콘텐츠소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디바이스인만큼 여러가지 작업을 한꺼번에 띄워둘 필요가 없어서일 것 같다. 그래도 책이나 뉴스기사를 읽으며 자그맣게 사전이나 트위터앱을 띄워놓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것이 좀 아쉬웠다. 일부 어플들은 아직 아이패드에 최적화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직 좀더 튜닝이 필요해보였다. iPhone앱과 아이패드앱의 구분이 명확치 않아서 헷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들도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개선될 것 같다. 어쨌든 다른 무엇보다도 나의 아이패드 단점 1번은 아직도 좀 크고 무겁다는 것이었다. 향후 현재 680g에서 약 500g까지는 성능희생없이 감량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단점이 더 궁금한 분들은 “iPad의 13가지 단점(13 Glaring iPad Shortcomings)”라는 영문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무겁고, 스크린이 눈부시고, 태양광아래에서 읽기어렵고, 지문이 잘 묻으며, 멀티태스킹이 안되고 등등…)

왜 1월27일 발표이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 테크저널리스트들이 일주일간의 아이패드 사용후에 일제히 긍정적으로, 찬사로 돌아섰는지 이해할 만하다. 타임지 편집장의 경우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가 회사를 방문한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아이패드를 직접 만져보고 나서 즉각 아이패드버전 타임지 개발을 결정했다고 한다. (아이패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시뮬레이터로 개발했다고) 특히 테크크런치의 마이크앨링턴 같은 평소 독설로 유명한 블로거조차도 “It’s a nearly flawless device.”(거의 무결점 디바이스다)라고 까지 말했을 정도다.

다만 많은 분들이 질문하시는데 한국에서의 아이패드 성공여부는 나도 모르겠다. 미국에서의 아이패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콘텐츠까지 완벽 궁합을 이루고 있으니 최상의 기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쓸만한 한글콘텐츠들이 아이패드를 지원하지 않는 이상 쉽게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한국에는 아이튠스스토어조차도 없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아이폰이 대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아이패드도 한국에서 웬만큼은 인기를 얻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감탄한 아이패드앱 몇가지의 동영상을 첨부한다. 사실 극소수의 회사, 테크저널리스트들을 제외하고는 발매일까지 실제 아이패드를 만져본 소프트웨어회사나 개발자는 없었다.  그렇다고 개발기간이 길게 주어졌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실제 첫날부터 이 정도 수준의 수많은 전용앱이 나올 정도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아이패드 전용앱이 쏟아져나올지 모르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4일 at 11: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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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는 광고의 모습이 바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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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이틀간 사용하면서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아이패드전용앱을 통해 기사를 읽어보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이 두 신문사는 아이패드 앱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마치 신문지면을 재현한 듯한 유저경험을 제공하는 훌륭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무료, 월스트리트저널은 월 4불정도로 꽤 비싼 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든 기사가 유료인 것은 아니고 무료 기사도 많다.

이 뉴스앱을 사용해보면서 “종이신문이 사라질 시기가 더 앞당겨졌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패드의 등장이 신문사의 윤전기가 멈추는 날을 한 5년은 앞당겼다고 하면 과장일까.

이 신문앱을 살펴보면서 내가 주목한 것 중 하나는 광고. 기존 웹페이지의 광고와 이런 신문앱의 광고가 어떤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또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타임지 등의 광고가 2~3개월분이 입도선매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그런 광고가 집행되는지도 궁금했다.다음은 그 캡처페이지들.

뉴욕타임즈 기사중의 돌출 광고. 체이스은행의 광고다. 마치 신문지면위의 돌출광고와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면을 손가락으로 넘길때마다 2~3면마다 하나씩 전면광고가 나오는 느낌이다. 광고내의 동영상을 클릭하면 전체화면으로 이동하면서 깨끗한 화질로 1분여의 동영상광고가 뜬다.

캐피탈원의 광고. 역시 동영상이 붙어있다.

코카콜라의 전면광고

이것은 타임지에 실린 대한항공의 전면광고. 위의 월스트리트저널의 광고와는 달리 동영상을 터치하면 전체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위 그림내에서 동영상광고를 재생한다.

이런 광고는 이제 시작이다. 광고가 얼마나 노출됐는지, 어떤 지역에서 노출됐는지, 동영상은 얼마나 플레이됐는지 등의 정보가 광고주에게 정확히 리포팅될 수가 있다. 너무 화면이 작아 표현력이 떨어졌던 아이폰 등 휴대폰매체와 달리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매체는 화면이 크고 고객의 반응을 얻기도 일반데스크톱PC보다 쉽다. 이제 과연 이런 광고가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지 주목해야 할 시기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4일 at 10: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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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와 다른 디바이스의 가독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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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패드에게서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Reading Device’로서의 역할이다. 읽기를 즐기는 내게는 최대의 관심사다. 킨들의 E-Ink가 눈에 편하다고는 하지만 wifi의 부재로 인한 느린 네트워크, 화면의 느린 반응속도, 좁은 화면, Backlit의 부재 등에 실망한 나로서는 아이패드가 나에게 종이신문, 잡지, 책을 대체해주길 바랐다.

어제는 아이패드를 사서 트윗하고 변변치도 못한 리뷰쓰느라고 천천히 글을 읽어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 마침 아침에 일어나서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가 보이길래 아이패드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정독을 해보았다. 좋은 한글기사가 있었으면 했으나 이번엔 Economist의 ‘Return of the overload’라는 제목의 삼성 이건희회장 복귀에 대한 해설기사를 선택했다.

나는 웹페이지에서 바로 글을 읽기도 하지만 Read Later북마크로 저장해놓고 Instapaper라는 아이폰앱으로 옮겨서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고, 문자만 배치하고 사진크기는 줄여줘서 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우선 웹페이지에서는 이렇게 보인다. (맥의 경우)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사진인용

아이폰에서는 우선 사파리 화면은 이렇다.

사파리보다는 나는 Instapaper앱을 이용해서 글을 읽는 경우가 많다. (긴 글의 경우)

조금 폰트가 크게 나왔는데 폰트크기는 마음대로 확대축소할 수 있다.

이번엔 킨들로 Instapaper 갈무리 내용을 옮겨서 보는 경우. 번거롭지만 매번 킨들용 mobi파일을 Instapaper홈페이지에서 생성해 킨들로 USB케이블을 통해 옮긴다.

그럼 이번엔 아이패드로 보는 화면.

사파리화면이다. 아래는 Instapaper로 옮겨서 읽는 화면.

이코노미스트 종이잡지 원본이 있으면 사진으로 찍어서 비교하겠으나 없어서 그냥 Newsweek잡지 기사를 하나 비교대상으로 찰칵!

침대에 누워서 (안경을 안끼고) 가까이 가져다대고 읽을 때는 아이폰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이패드도 컴퓨터LCD화면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너무 크고 묵직해서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앉아서 무릎에 놓고 천천히 읽기에는 괜찮다는 느낌. 누워서 책 같은 것을 밑에 놓고 약간을 경사각을 만든다음 화면을 슬슬 터치하면서 읽기도 좋다. 무엇보다 어두운 곳에서도 조명이 필요없다는 점이 내게는 마음에 든다. (집이 밤에는 좀 어둡다)

어쨌든 조금 긴 기사하나를 아이패드로 읽은 경험은… “쓸만하다”. 다음에는 Kindle앱이나 iBooks앱으로 책읽기에 도전해봐야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4일 at 8: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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