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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Venture Capital’ Category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 Sopoong 편 테헤란로펀딩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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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를 소개하는 20번째 테헤란로펀딩클럽을 가졌다. 한상엽대표가 발표했다. 왜 Sopoong인지는 위 사진을 보면 된다. (너무 부르기 어려워서 이하 ‘소풍’)

소풍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와 빠른 성장을 위한 컨설팅인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로 2008년 설립돼 지금까지 국내 44곳, 해외 2곳 등 총 46곳의 소셜벤처에 투자했다. 이들중 국내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6,422억 원으로 투자기업 생존률 87%, 후속투자 유지율 50%에 달한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쏘카, 동구밭, H2K, 텀블벅, 자란다 등이 있다. 오늘 찍어둔 사진 위주로 기록위주의 공유.

H2K 투자기업 포트폴리오 공유.

임팩트 투자의 정의.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으로 가치있는 변화를 만드는 ‘임팩트’도 달성하는 자본투자와 대출을 의미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꼭 돈을 못벌지는 않는다는 것이 임팩트투자다.

국내 주요 임팩트투자사다. 소풍, D3, 옐로우독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임팩트 펀드가 많이 결성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적 접근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직”이 소풍이 보는 소셜벤처의 정의다.

소셜벤처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소풍을 한 장으로 설명하면 위와 같다.

소풍의 투자 기준.

소풍의 차별화 요소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굉장히 열심히 초기 소셜벤처를 발굴해 밀착해서 성장을 도와준다.

3개월간 거의 일간 관리를 하고 이후 6개월간에도 계속 만나서 도와준다고 한다.

이런 플로우다.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를 만드는 소보로의 엑셀러레이팅 케이스다.

소풍 엑셀러레이팅의 특징은 피봇, 팀쉽, 데일리 1 on 1이다. 처음 제품개발방향이 안맞으면 방향전환을 도와주고 팀처럼 밀착해서 매일 1대1로 도와준다는 뜻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은데 투자할 팀이 많지 않은 것이 고민이다.

마지막으로 스얼 이기대이사의 사회로 소풍 한상엽대표, 유보미 심사역의 대담이 이어졌다.

한 대표는 “어느 단계의 스타트업이 찾아오는 것이 좋으냐”라는 질문에 “실제로 에스오피오오엔지에서 투자한 기업 중 50%정도가 법인 미설립 단계였다”며 “가설은 있으나 시장에서 제품이 검증되지 않은 극초기 단계의 기업을 선호한다. 아직 명확한 소셜미션이 정립되지 않았더라도 함께 설계해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또 젠더(성별)관점의 투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유 심사역은 “작년에는 젠더 관점의 투자 리포트를 발행하며 젠더 관점의 투자 현황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좋은 여성 창업가를 만나고 젠더 평등한 관점에서의 투자를 더 많이 실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2018년 상반기부터 젠더 관점을 적용한 투자 프로세스를 전면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젠더 관점의 투자란 투자자가 젠더 편향적 투자 관행을 인지하고 젠더 평등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에스오피오오엔지가 투자한 팀의 여성 창업가 비율은 33%다.

이상 기억해두기 위해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16일 at 11:46 오후

임팩트투자란?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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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볼드저널에 기고한 기고한 임팩트투자에 대한 글입니다. 마침 이번에 한국의 대표적인 임팩트투자사인 소풍을 소개하는 행사가 있어서 소개 겸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

‘임팩트투자’라는 말을 내가 맨 처음 접한 것은 5년전 디쓰리주빌리 이덕준 대표를 만났을 때였다. “나는 임팩트투자를 한다”고 했다.

디쓰리주빌리 이덕준 대표 (출처 :d3홈페이지)

투자면 투자지 뭐가 충격(?)을 주는 투자인가하는 어이없는 생각을 하면서 이 새로운 용어를 접했던 기억이 있다. 이대표는 당시 내게 “세상을 좋게 만드는 사회적 기업들은 사실 돈을 못번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런 회사들도 자립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때는 “그게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신반의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제 임팩트투자는 글로벌투자생태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임팩트투자라는 말은 2007년 록펠러재단이 개최한 행사에서 매니징디렉터인 앤토니 벅 레빈이 처음으로 주창한 것이다. 의미있는 사회적, 친환경적인 효과(impact)를 재무적인 이익과 함께 낼 수 있도록 기업이나 단체,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재무적인 이익’이라는 단어다. 원래 사회기여 모델을 가진 소셜벤처는 돈을 벌기 어렵다는 통념이 강했다. 예를 들어 중고품 거래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모델을 가진 사회적기업이 있다고 해보자. 중고품을 거래해서 나온 수익으로 활동을 하는데 워낙 마진이 적고 그에 따른 점포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의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그래서 대기업이나 정부지원을 항상 받아야 하고 그런 지원이 끊긴다면 바로 문을 닫을 수가 있다. 사실 많은 사회적 기업이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문을 닫았다. 선한 의도와는 별도로 사업을 잘 해나가는 능력과 비즈니스모델이 약한 것이다.

반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떤가? 투자자는 벤처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펀드를 가지고 투자를 할만한 좋은 창업가를 찾아나선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통해 어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서 돈도 버는 수익모델을 가진 창업가가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는다. 투자를 받으면서 제품과 사업모델을 발전시키며 회사를 성장시킨다. 투자를 받을 때마다 회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올라가면서 투자자에게 수익률을 높여준다. 그리고 나중에는 기업공개(IPO)나 매각(M&A)를 통해서 투자자에게 투자자금의 회수(Exit)기회를 준다. 애플, 야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이 이렇게 스타트업으로서 벤처투자를 받아 글로벌IT공룡이 된 기업들이다. 이런 성공스토리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이런 벤처투자방법이 전세계로 퍼지게 됐다.

이런 전통적인 벤처투자자들은 사실 사회에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지속가능하며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대놓고 저런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정부지원이 필요하며 자립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임팩트투자자는 이런 통념에 반기를 들고 “소셜벤처가 사회적 기여를 하면서도 돈도 벌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그동안의 소위 자선사업이 돈을 일시적으로 쏟아붇기만 했을뿐 정말 필요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속적인 효과를 내는데는 실패했다는 반성도 있다. 그래서 임팩트투자는 자선사업과는 완전히 다르다. 임팩트투자는 자선사업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에 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창업가’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벤처투자자처럼 이런 사회적 창업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돈 이외에도 경험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도와준다.

임팩트투자가 주로 이뤄지는 분야는 주택제공, 헬스케어, 교육, 마이크로파이낸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농업 등이다. 임팩트투자는 벤처투자처럼 지분투자의 형식으로 이뤄지거나 대출, 수익공유 등의 방법으로도 이뤄진다. 이런 투자는 그리고 글로벌하게 사업을 전개하는 창업가보다는 지역에 밀착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역의 창업가에게 이뤄지는 경향이 많다.

재클린 노보그라츠 (사진 출처 어큐먼 홈페이지)

이런 임팩트투자분야에서 선구자적인 투자자는 어큐먼펀드의 재클린 노보그라츠다. 2001년 창립된 이래 13개국가의 102개회사에 1억1천만불을 투자했다. 그가 2015년 더나은미래와 한 인터뷰에 임팩트투자에 대한 개념이 잘 나와있다. 왜 자선단체가 아닌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를 시작했냐고 질문하니 노보그라츠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현지에 가보니, 전통적인 자선이나 원조로는 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분명했다. 돈이나 물건을 주고 마는 건 자생력을 키울 수도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았다. 기존 자선단체 방식과 영리적인 투자, 그 둘이 결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회성 기부금을 주고 마는 대신,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기업에 투자하고, 기업가를 키우고, 좋은 아이디어를 다듬고 퍼뜨리는 데 투자해, 궁극적으로 빈곤을 해결하는 방법을 바꾸는 게 어큐먼의 미션이다.”

어큐먼은 그래서 자신들을 ‘인내하는 자본'(Patient capital)이라고 하며 지역사회에 뿌리박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건강관리, 식수, 주택, 대체에너지 등에 해법을 만드는 창업가들에게 투자해왔다.

예를 들어 영국출신의 샘 골드만이 2007년에 창업한 ‘딜라이트’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의 마을에서 촛불이나 등유를 이용해 공부하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저렴한 손전등을 만들었다. 2008년 출시된 이후 이들의 제품은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등 저개발국 8천8백만명에게 큰 도움을 줬다.

즉, 딜라이트는 유니콘으로 초고속성장이 기대되는 급성장 스타트업은 아니다. 하지만 저개발국의 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제품판매를 통해서 수익모델도 확보했다. 이 회사의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이 아니라 어큐먼펀드, 노르펀드, 뉴퀘스트캐피탈파트너스 등 임팩트투자자들이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의 ‘2017 임팩트 투자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시장에 운용되고 있는 임팩트 투자 자산만 1140억 달러(약 128조원)다. 그중 2017년 한 해 동안 투자된 금액만 259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에 달한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 소풍(spoong), D3주빌리, 크레비스파트너스 등이 한국에서 임팩트투자의 선구자들이다. 소풍은 2008년 설립되어 쏘카, 텀블벅, 자란다 등 42개 기업에 투자했다.(2018년 11월현재) 단순히 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초기 단계의 소셜벤처가 빨리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제공하고 후속 투자유치까지 연결해주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디쓰리주빌리도 비슷하다. 디쓰리주빌리는 건강, 교육, 청정에너지, 사회인프라, 일자리 분야의 소셜벤처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외에도 글로벌하게 투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헤이그라운드 조감도

이런 임팩트투자자들이 성수동으로 모여들어 성수동이 소셜벤처의 허브가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소풍은 2015년 성수동에 소셜벤처 공유오피스인 카우앤독이 문을 열었고 루트임팩트는 지난해 헤이그라운드를 오픈했다. 정경선대표는 루트임팩트에 이어 2014년에는 HG이니셔티브를 설립하고 소셜벤처에 투자하고 있다. 소풍을 설립한 이재웅대표는 2016년에 옐로우독이라는 임팩트투자사를 또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재웅, 김범수, 김정주, 김택진, 이해진 등 성공한 벤처창업가들이 힘을 합쳐 만든 C프로그램이란 투자사도 있다.

이런 임팩트투자자들이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KIIN)를 구성했으며 현재 30여개의 크고 작은 회원사들이 가입되어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임팩트투자네트워크 회원사들이 지분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의 소셜벤처맵을 만들었는데 2018년 5월현재 80여개사가 등재되어 있다. 그만큼 활발하게 임팩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좋은 회사가 있으면 합심해서 적극적으로 공동투자에 나선다. 이수인대표가 미국 버클리에서 2012년 창업한 에누마가 대표적이다. 에누마는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태블릿PC를 통해 쉽게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초기에 미국의 임팩트투자사와 함께 디쓰리주빌리가 투자했다. 올해 4월에는 옐로우독, HG이니셔티브, C프로그램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임팩트투자사들이 4백만불을 공동투자했다.

개인적으로 임팩트투자현상은 아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매년 발전없이 정부예산만 바라보고 있는 어찌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사회활동가보다 세상을 바꾸면서 성공적인 기업도 일궈보겠다는 창업가에게 투자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9 알토스 애뉴얼 미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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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9년 3월2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알토스 애뉴얼 미팅에 다녀왔다.

알토스 애뉴얼미팅은 한국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실리콘밸리의 VC인 알토스벤처스가 주로 해외LP를 초청해서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현황과 투자실적을 설명해주는 자리다. VC들은 보통 이런 행사를 일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갖는다. 자신들의 펀드에 돈을 맡겨준 LP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2시부터 4시까지는 LP들만을 대상으로 투자전략과 투자실적 등을 설명한다. 그리고 4시부터 6시까지는 LP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성장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의 대표들이 와서 발표한다. 그리고 모두 칵테일 네트워킹을 하다가 7시반쯤부터 저녁식사를 갖는다.

멋진 기념품

나는 알토스코리아펀드에 돈을 출자한 LP가 아닌데도 2013년 김대표님이 홀인원을 할 때 같이 했다는 인연으로 매년 초청을 받고 있다. 오늘 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부분만 간단히 사진으로 공유해 둔다.

우선 LP들 전원이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한다. 국내 LP들도 있지만 미국과 중국, 홍콩 등에서 온 아시아LP들도 많다. 전문 투자회사, 패밀리오피스 등이 많다. 알토스를 통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보게 된 분들이다.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진행된다.

알토스파트너들이 슬라이드가 넘어갈 때마다 마이크를 넘기며 돌아가면서 설명을 한다.

알토스팀이다. 지난해 2천억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을 정도로 이제는 큰 VC가 됐는데 아직도 작은 팀이다. Han, Anthony, Ho는 10년이상 사진을 안바꾸고 있어서 실제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ㅎㅎ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는 펀드결성도 최고기록, VC투자액도 지난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는 설명을 했다.

한국의 VC펀드들도 이제는 사이즈가 상당히 커졌다는 얘기다.

엑싯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아직도 한국에서의 엑싯은 세컨더리 마켓이 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알토스벤처스는 지난해 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의 5개 유니콘회사중 4곳이 알토스 투자회사라는 것이다. 쿠팡, 크래프톤(블루홀), 우아한 형제들(배민), 토스(비바리퍼블리카)다. 그리고 미국에서 알토스가 투자한 게임회사 로블록스(Roblox)가 유니콘이고 지난해 큰 수익을 가져다 줬다.

한국은 정부가 스타트업을 강하게 밀고 있고 대기업들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투자와 육성이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특히 올초 문재인대통령이 주요 스타트업대표들을 만났는데 그중 알토스회사가 많다는 얘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의 창업자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어하는 VC로 그 유명한 소프트뱅크를 꺾고 1위를 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여기까지가 1부였다. 2부는 LP이외에 알토스투자사 창업자들과 다른 투자사까지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알토스 포트폴리오중 LP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유망 스타트업의 발표를 들었다.

첫번째 발표는 타다(쏘카)의 박재욱 대표였다. 거의 초기단계부터 투자하는 알토스가 예외적으로 후기 투자를 한 경우라고 한다. 급성장하는 타다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박대표는 한국의 모빌리티시장이 세계에서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다. 타다는 지난해 10월에 3백대 정도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금 벌써 7백여대로 서비스중이며 계속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했다. 야심이 대단하다.

두번째 발표는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대표다. 개인여행가이드제공에서 종합 개인여행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번째는 아이디어스의 김동환대표다.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5천 500여명의 작가들이 입점해 액세서리, 가죽공예, 도자기, 천연비누, 수제먹거리 등 약 9만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다음은 Growth Session이다. 홍콩의 캐피털월드인베스터스의 Sugi Widjaja가 사회자로 배민의 김봉진대표, 토스의 이승건대표, 크래프톤의 배동근CFO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이승건 대표의 영어실력에 감탄. 토스를 통해 제공되는 수협의 예금 서비스로 2개월간 20만계좌가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했다. 나도 그래서 그 자리에서 토스로 수협적금통장을 만들어 봤는데 2분만에 개설했다.

이후 약 1시간동안 저녁식사가 시작되기 전 홀에서 창업자들, 투자자들과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이 이어진다.

그리고 저녁식사. 매년 안소니가 자신의 한국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선보이는 순서가 있었는데 이제는 안하는 것 같다.

많은 훌륭한 창업자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프리미엄 면도날 온라인 구매 서비스 와이즐리의 김동욱 대표.

토스 이승건 대표에게 거의 5년전에 봤을 때는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일취월장 늘었냐고 했다. 이대표는 유학경험이나 해외장기체류경험이 없다. 그랬더니 “해외투자를 받기 위해서 필요하니까 열심히 노력했더니 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스타트업의 매력을 설명하고 교류의 기회도 만드는 이런 VC들의 애뉴얼미팅 행사가 좀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20일 at 11:50 오후

테헤란로펀딩클럽-매쉬업엔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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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며 진행하는 행사중 하나가 펀딩클럽이다. 스타트업생태계를 오래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좋은 투자자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훌륭한 창업자가 많이 나와도 그에 맞춰 그들을 지원하고 투자해주는 좋은 투자자의 존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렵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명한 스타트업은 알아도 어떤 투자자, 벤처캐피탈이 있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투자자들을 초대해서 그들의 투자철학과 성과, 그리고 그들에게 투자를 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들어보는 시간으로 마련한 것이 펀딩클럽이다. 두달에 한번씩 모신 투자자에게 회사소개를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대담 시간을 가진다. 행사를 전후해서 많은 창업자들이 투자자에게 인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이렇게 알게 되서 나중에 투자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첫번째로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대표를 모셨고 벌써 19번째로 지난 21일 저녁에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를 모셨다.

이번 매쉬업엘젤스 펀딩클럽의 주요내용 몇가지만 메모해 둔다. 이택경대표의 발표 슬라이드에서 많이 발췌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창업자인 이 대표가 2013년 설립한 매쉬업엔젤스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현재까지 개인투자조합과 엔젤네트워크를 포함해 누적 172억 원을 결성, 74개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주요 파트너는 위와 같다.

이 대표는 매쉬업엔젤스의 비전을 초기 스타트업이 제대로 기본기를 닦고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사관학교 역할을 하며 스타트업의 능동적인 동반자로서 가치를 더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매쉬업엔젤스는 포트폴리오 기업 간에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특히 정기워크숍 등을 통해 투자회사들이 사업 방향 수립과 회사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VC와 연결해주는 데모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투자 분야는 인터넷, 모바일, 커머스, 소프트웨어, 게임 등 ICT 전 분야이며 투자금액은 5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 사이다.

투자사의 68%가 설립 1년 미만의 회사일 정도로 초기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매쉬업엔젤스는 지금까지 헬스케어, 이커머스, 콘텐츠, 공유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74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포트폴리오사로는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스타일쉐어, 마이리얼트립, 텐핑, 하우투메리, 센트비 등의 국내 스타트업과 눔, 퀵쏘, 온디맨드코리아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투자사 중 74%가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후속 투자금액은 약 2천3백50억 원으로 집계했다. 네이버의 리멤버 인수, 튜터링의 마켓디자이너스와의 합병 등 4개 업체의 인수합병으로 투자 회수 성과도 갖고 있다.

74개사의 투자내역을 통계화한 흥미로운 자료다. 한국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연령은 주로 30대, 대졸, 직장인출신으로 남성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택경 대표는 “투자를 고려할 때 비즈니스모델보다 팀을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창업가 DNA를 가진 팀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풀려는 문제가 정말 고객이 불편해하는 것인지, 큰 시장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이 팀이 잘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투자절차는 위와 같다. 보통 초기 1~3회의 미팅을 하고 이를 통과하면 파트너와 심사역이 참여하는 IR/투심을 갖는다. 반대의견이 없고 적극 투자의지를 가진 담당파트너가 있어야 통과된다. 통과하면 서류작업후 계약한뒤 자금이 납입된다. 가급적 한달이내의 빠른 투자를 목표로 한다.

펀딩클럽은 보통 30~40분정도 대표의 회사소개 발표를 가진뒤 이어서 대담시간을 갖는다. 보통 내가 질문을 10개정도하고 청중들의 질문을 받는다. 이날 대담은 이대표와 최윤경 팀장이 질문에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창업가와 여러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매쉬업엔젤스의 투자 기준 및 과정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는 “하드웨어나 제조업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없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 분야는 우리가 전문성이 없는 분야이기도 하고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며 “하드웨어에 전문성을 가진 투자사에게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면 투자로 이어지도록 회사소개 메일을 쓰면 좋겠냐”는 질문에 “투자자가 반드시 한번은 이 팀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강점을 강조해 매력적으로 간결하게 쓰라”고 조언했다.

“스타트업이 정부 지원 사업을 이용하는 것이 좋느냐”는 질문에 최 팀장은 “정부 사업을 할 시간에 제품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후속 투자를 받기 어려우면 정부자금을 이용해서라도 시간을 벌어서 지표 성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실패하는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 세 가지를 가설검증 실패, 자금관리 실패, 사람관리 실패로 들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달려들었다가 막상 시장이 존재하지 않아서 실패하는 가설 검증의 실패, 적절한 시점에 투자받아서 회사를 키워야 하는데 그것을 잘하지 못하는 자금관리의 실패, 조직에 맞지 않는 사람을 잘못 뽑아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관리 실패가 스타트업을 좌초시키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테헤란로펀딩클럽 매쉬업엔젤스편은 이택경대표의 성실하고 짜임새있는 발표준비와 자료덕분에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다. 매쉬업엔젤스와 그 포트폴리오 회사, 투자철학, 투자과정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한 자료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 매쉬업엔젤스는 누구보다도 먼저 좋은 초기스타트업을 찾아서 투자하고 그들이 잘 성장하고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다. 스타트업생태계의 최전방에 있다고 해도 되겠다. 이런 좋은 회사를 많은 초기 창업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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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4일 at 3:43 오후

2018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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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스타트업생태계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경제규모나 인구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하는 것보다는 우리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선진국과 비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의 스타트업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프랑스는 인구는 6천6백만에 1인당국민소득도 3만7천불수준으로 한국(인구 5천1백만, 3만불)보다 높지만 아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또 대통령제 국가에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 중심국가로 영어가 잘 안통하는 편이다. 유럽에 위치하고 있지만 자기들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

프랑스는 최근 몇년간 라프렌치테크라는 국가혁신브랜드의 성공으로 스타트업네이션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정부에서 나서서 창업을 장려하고 스타트업 지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면에서도 한국과 비슷하다.

마침 CB인사이츠에서 프랑스 스타트업생태계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기에 내 블로그에도 주요 내용을 기록해 둔다.

프랑스의 벤처투자는 2017년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마크롱은 2017년 5월에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2018년 3.4B달러가 699개의 회사에 투자됐다. 한화로 3조8천900억원정도의 돈이다.

참고로 한국은 3조4천2백억원정도가 지난해 투자됐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4천6백억원정도가 더 투자됐다. 약 13% 정도 더 많은 돈이다. 2015년까지만해도 한국의 벤처투자금액이 더 많았다.

역시 프랑스도 대부분의 딜은 파리에 집중되어 있다. 파리 기업에 311딜이 집중됐다. 그 다음으로 활발한 곳은 리용, 낭트, 그르노블, 툴루즈의 순이다.

유럽의 주요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은 투자액수에서도 3강이다. 그런데 투자액수에서 보면 영국이 압도적이다. CB인사이츠의 유니콘리스트를 보니 영국의 유니콘이 16개, 독일이 9개, 그리고 프랑스가 2개밖에 안된다. 영국이 어느 사이에 이렇게 유니콘이 많아졌나 싶은데 Monzo, Atom Bank 같은 핀테크스타트업의 부상덕분인 것 같다.


전체 분류를 보니 인터넷분야의 딜이 절반 이상이다. 그런데 이 분류에서는 바이오분야가 빠진 것 같다. 한국의 벤처투자금액에는 바이오분야가 포함되어 있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혹시 프랑스의 벤처투자 통계에 바이오분야는 빠져있다면 한국과 프랑스간의 투자금액 격차는 휠씬 더 클 것 같다.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는 프랑스 투자사순위다. 1위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창업가인 자비에르 니엘이 만든 키마 벤처스다. 매주 평균 스타트업 2군데씩 투자한다는 자칭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초기투자사다. 자비에르 니엘은 스테이션F, 에콜 42 같은 곳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순위인데 Paris&Co는 파리시산하의 경제개발, 혁신에이전시라고 하는데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고 육성한다고 한다. 2위는 실리콘밸리의 플러그앤플레이와 제휴한 곳인 듯 싶다.

2018년 스타트업 투자 순위다. Voodoo라는 회사에 2억불이 투자됐다. 찾아보니 모바일게임회사다. 2위는 역시 2억불가까이 투자된 Deezer다.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뮤직스트리밍회사다. 3위는 블라블라카로 장거리카풀스타트업이다.

투자액 톱 10을 보면 톱이 2천2백억원에서 10위가 470억원규모로 꽤 큰 투자가 이뤄지는 편이다. 벤처중기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상위 투자유치기업을 보면 1위가 475억에서 10위가 220억이었다.

큰 엑싯을 몇개 소개했는데 M&A로 피플독이란 회사의 M&A가 3천3백억원대의 큰 소프트웨어회사 인수건으로 나와있다. 한국에서는 수백억원짜리 M&A가 고작인데 프랑스에서는 그래도 꽤 큰 인수딜이 나오는 것 같다. 반면 소개된 IPO 두 건은 밸류에이션이 1천2백~1천3백억원대로 그렇게 크지 않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IPO는 카페24의 상장이었고 밸류에이션은 1조원정도가 됐다.

마지막으로 주요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현황이 소개됐다. 파리의 Meero라는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기반 사진편집기능을 제공하는데 약 500억원정도의 시리즈B펀딩을 받았다. 프랑스에도 꽤 큰 투자를 받기 시작한 AI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프랑스 정부가 CB인사이츠와 어떤 계약을 했는지 매년 이렇게 프랑스의 테크스타트업현황을 전하는 깔끔한 자료가 발표되고 있다. 지난 몇년사이에 프랑스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어서 혁신스타트업이 많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CES에서 La French Tech라는 국가 브랜드로 프랑스 스타트업이 매년 대거 참가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프랑스내에서도 창업열기와 함께 벤처투자액도 크게 증가하는 원인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의외로 1조원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스타트업은 프랑스에 블라블라카와 OVH 2군데 밖에 없다.

한국의 벤처투자도 프랑스만큼은 아니지만 크게 늘어나고 있다. 조금만 더 잘하면 몇년안에 프랑스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앞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니콘스타트업은 한국이 6곳이나 있어서 휠씬 앞선다. 한국은 모빌리티나 헬스케어, 핀테크 등의 뒤쳐진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글로벌하게 성과를 내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오면 스타트업생태계가 또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생각한다.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 공부 겸 메모. 2018 한국 벤처투자 동향 리뷰와 비교해서 보면 좋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0일 at 9:08 오후

2019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업데이트 : 한국스타트업이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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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네모로 표시한 것이 한국 스타트업.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기업가치가 10억불(오늘 환율로 1조1천284억원)이 넘는 유니콘 스타트업을 전세계적으로 집계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조사회사 CB인사이츠가 1월22일 기준으로 글로벌 유니콘 클럽 인포그래픽을 업데이트했다. 작년에 8월 버전이 260개였는데 지금은 309개회사로 대폭 늘어났다. 이 회사들의 총 기업가치는 1085B이며 총합해서 261B을 투자받았다. 특기할만한 것은 이번에 한국스타트업이 3곳이 늘어나서 6곳이 됐다.

기존 쿠팡,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외에 블루홀스튜디오, 우아한 형제(배민),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새로 들어갔다. 한국스타트업의 위상을 글로벌하게 높인 것 같다. 이제는 너무나 많은 회사들이 한장의 그래픽에 들어가서 나눠서 보지 않으면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하나하나 나눠서 들여다 봤다.

가장 유니콘이 많은 분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쪽이다. 전체의 26% 유니콘이 여기에 해당한다. 게임카테고리가 따로 없어서 그랬는지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한 성공을 거둔 블루홀이 여기에 들어가 있다. 기업가치는 5B.

Saas회사로서 슬랙, 워드프레스의 오토메틱 등이 보인다. 중국의 인공지능회사들인 센스타임, 페이스++도 보인다. 중국의 영어교육스타트업인 VIPKID도 있다.

게임회사로 로블록스(Roblox)도 보인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실리콘밸리 회사다. 알토스는 쿠팡, 블루홀, 우아한 형제, 비바리퍼블리카에 로블록스까지 무려 5개의 유니콘스타트업에 투자한 VC가 됐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전자상거래에는 쿠팡이 9B의 평가액으로 들어가 있고 우아한 형제가 2.6B으로 새로 들어갔다. 여기서는 에어비앤비가 29.3B의 평가액으로 가장 비싼 유니콘이다. 시장이 큰 중국회사들이 많다. 그 사이에 인도네시아의 토코피디아, 불카라팍, 인도의 스냅딜, 호텔스타트업 OYO도 보인다. 안경 스타트업 와비파커, 운동화스타트업 올버즈도 있다.

핀테크에는 한국스타트업으로 처음 토스가 들어갔다. 여기서는 중국의 Lu.com이 38B로 제일 크다. 트랜스퍼와이즈, 스트라이프, 크레딧카마, 로빈후드 등 이제는 유명한 핀테크 스타트업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유럽의 챌린지뱅크인 Monzo, Revolut 등도 보인다. (카카오뱅크도 들어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인도의 페이TM(One97), 폴리시바자(인슈어테크) 등도 눈길을 끈다.

기타 영역에 메디힐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L&P코스메틱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힘이 빠진 옐로모바일도 들어있다. 전자담배로 급성장중인 (논란도 많은) Juul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포켓몬고의 나이앤틱, 중국 선전의 로봇회사인 유비테크, 공유오피스 Wework 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특이하게 중국의 다이소인 미니소Miniso도 있다…

헬스케어스타트업 분야에 한국회사가 있으면 좋을텐데 없어서 아쉽다. DNA분석을 통해 건강정보 등을 주는 23andme, 온라인 보험 플랫폼 오스카, 의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Zocdoc 등이 눈에 익은 회사다.

어찌보면 큰 유니콘회사들이 가장 각축을 벌이는 곳이 이 온디맨드영역이다. 승차공유회사들이 주로 이쪽에 포진해 있다. 프랑스의 브라브라카, 중동의 카림, 중국의 디디추싱, 미국의 Gett, 인도네시아의 고젝, 싱가포르의 그랩, 미국의 우버, 리프트, 인도의 올라, 유럽의 택시파이 등 많이 보인다. 음식배달, 심부름, 쇼핑대행 플랫폼으로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인스타카트가 보인다.

소셜앱으로는 핀터레스트, 레딧 등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의 짧은 동영상앱인 콰이쇼우, 인도의 옐프인 조마토, 캐나다의 메신저인 Kik등이 보인다.

하드웨어는 유니콘이 나오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회사는 세계 드론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 선전의 DJI다. 이번 CES에서 폴더블폰으로 화제를 모은 로욜도 들어가 있다.

자동차 플랫폼회사나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주로 중국과 미국의 회사들이다. 자율주행 중국 회사인 Pony.ai, 그리고 미국의 Zoox가 보인다. 중국의 전기차 회사인 시아오펑도 보인다.

미디어쪽에는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있는데 현재 가장 비싼 유니콘이다. 기업가치가 75B으로 우버의 72B보다 조금 높다. 버즈피드, Vox미디어, VICE 등 미국에서 잘나가는 온라인미디어회사들이 포진해 있다.

트래블테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유스쿠터업체인 버드와 라임이 들어가 있다. (분류가 좀…) 동남아시아의 여행 플랫폼인 Traveloka와 Klook도 여기에 벌써 들어와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분석회사에는 그 유명한 팔란티어소프트웨어가 보인다.

전체 유니콘스타트업의 절반인 49%가 미국회사다. 중국의 비중은 약간 떨어져서 27%가 됐다. 3번째는 16개사의 영국(5%), 4번째는 14개사의 인도(4%)다. 예전보다 영국 유니콘이 상당히 많아진 것 같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도 비슷한 스타트업 인포그래픽을 만들고 있지만 카테고리 분류가 쉽지 않다. 위에서도 좀 납득이 안되는 분류가 있는데 나름 노력해서 저 정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오해하면 안될 것이 유니콘스타트업은 어디까지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 평가액이 10억불을 넘은 회사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잘되는 회사도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으면 위 리스트에 들어갈 수가 없다. (투자를 받지 않은 회사는 사실 객관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정확히 안되기 때문이다.) 또 상장(IPO)를 하거나 대기업에 M&A가 되서 엑싯(Exit)이 되면 위 리스트에서 빠진다. CB인사이츠가 잘 몰라서 못넣은 회사도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회사들이 가장 이 리스트에 들어가기 쉽다.

비즈니스가 잘되고 있는지 애매모호한 상태인데도 예전에 10억불이상 기업가치로 투자받았다는 이유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매한 유니콘도 제법 있다.

유니콘 조련사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

어쨌든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블루홀, 우아한 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가 한꺼번에 새로 들어갔다. 아마 알토스벤처스에서 잘 자료제공을 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중에 5개의 유니콘을 보유한 VC라니 정말 대단하다. 그것도 모두 초기단계에 투자해서 유니콘이 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어느 VC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실적이 아닐까 싶다.

승차공유, 디지털헬스케어, 핀테크 등에서 한국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가 더 활성화된다면 어렵지 않게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한국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부삼아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23일 at 6:08 오후

사상 최고 투자기록이 나온 2018년 미국벤처투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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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벤처투자 통계와 투자트렌드를 집계해 발표하는 피치북과 NVCA, 미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 한해의 미국 벤처투자현황을 집계한 벤처모니터자료를 공개했다. 들여다보니 2000년의 닷컴버블기를 능가하는 역사상 사상 최고 투자기록이 나왔다. 지난 한해 한화로 147조원이 스타트업에 투자된 것이다. 기억해 두고자 주요 현황 그래프를 여기 공유한다.

2017년 투자금이 83B이었는데 2018년에는 130.9B로 껑충 뛰어올랐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점프다. 사실 100B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엄청나다. 12월20일에 발표된 담배회사 Altria의 Juul Labs에 대한 12.8B 투자가 포함되서 더욱 늘어났다. Juul은 실리콘밸리의 전자담배 스타트업이다.

이전의 기록은 닷컴버블이 최고조였던 2000년의 105B투자가 최고였다고 한다. 이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130.9B는 지금 환율로 147조원이다. 지난해 한국의 벤처투자액도 사상최고를 기록해서 약 3조4천억원이 투자됐는데 이것의 43배쯤 된다.

투자금은 저렇게 늘어났는데 딜 숫자는 거의 9천개로 2014~2015년의 1만개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딜사이즈가 커진 것이다.

사모펀드와 CVC가 들어온 딜이 늘어나고 있고 무엇보다 딜의 사이즈가 커졌다.

또 100M이상, 즉 1천억원이상 투자되는 메가딜이 2018년에는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

엑싯 마켓에서는 (사모펀드의) 바이아웃과 IPO의 비중이 커졌다. 2018년의 전체 엑싯볼륨은 120B였다. 2018년에는 85회의 IPO가 있어 활발했다. M&A중에서는 7.5B짜리 MS의 GitHub인수가 가장 컸고 그 다음이 시스코의 2.4B짜리 Duo시큐리티 인수였다.

실리콘밸리바깥에도 스타트업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 전체투자건수의 약 40%, 투자가치로는 약 60%가 서부에 몰려있다.

서부의 비중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대기업계열 벤처펀드인 CVC가 들어간 투자딜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 기록이다. CVC전성시대다.

성장펀드 투자도 이렇게 늘어났다.

전체 엑싯 밸류도 2012년이후 최고치다.

엑싯밸류중 절반이상을 IPO가 차지하고 있다.

평균 IPO엑싯 사이즈는 348M, M&A사이즈는 105M이다. 상장하면 거의 4천억원에 가까운 엑싯이고, M&A는 보통 1천억원이 좀 넘는 사이즈다. 한국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궁금하다.

VC펀드조성도 55B가 커미트됐다. 이것도 사상최고액이다.

1B이상의 거대펀드도 11개나 나왔다.

기존 벤처투자자들이 스핀오프해서 새로 만든 첫번째 펀드도 52개나 나왔다.

이처럼 큰 벤처펀드가 많아졌다는 것은 투자붐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란 신호다. 2018년에는 또 큰 IPO기대주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슬랙이다.

하지만 4분기에 테크주가 크게 빠졌다는 점, 미중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밖 해외자본의 미국회사 투자를 제한한 Foreign Investment Risk Review Modernization Act (FIRRMA)의 등장 등 악재도 있다.

어쨌든 2018년은 정말 벤처투자에 있어서 기록적인 해였다. 이런 붐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위 자료는 여기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14일 at 9:03 오후

스타트업, Venture Capital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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