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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매니저들의 10가지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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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운영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김동신 대표님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리더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1 on 1이 중요합니다. 저도 라이코스CEO로 일할 때 정기적인 1 on 1을 통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직원들이 상사와 예측 가능한 미팅 스케줄을 가지고 뭔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Rose, thorn, bud 접근 방법을 쓰라는 조언도 있는데요. 1 on 1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일(Rose), 가장 염려 되는 일(Thorn), 그리고 앞으로 기대되는 좋은 잠재력을 가진 일(Bud)을 모두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또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즉시 그 상황(Situation), 행동(Behavior)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Impact)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Action에 대해서 제시하는 것입니다.

자주 평가하고 아주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은데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실행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최고 매니저들의 10가지 덕목 같은 내용을 프린트해두고 항상 내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고민해 보라는 조언도 좋습니다. 이것은 구글의 The 10 Oxygen behaviors of Google’s best managers라는 내용인데 여기 한번 다시 적어둡니다.

  1. 좋은 코치이다. (Is a good coach)
  2. 팀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마이크로매니징 하지 않는다. (Empowers team and does not micromanage)
  3. 포용력 있는 팀 환경을 조성하고, 팀원들의 성공과 안녕에 관심을 갖는다. (Creates an inclusive team environment, showing concern for success and well-being)
  4. 생산적이고 성과 지향적이다. (Is productive and results-oriented)
  5. 좋은 커뮤니케이터이다 – 경청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Is a good communicator-listens and shares information)
  6.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고 (팀원의) 퍼포먼스를 논의한다. (Supports career development and discusses performance)
  7. 팀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전략이 있다. (Has a clear vision/strategy for the team)
  8. 팀에게 적절한 조언을 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술적 (전문적) 역량이 있다. (Has key technical skills to help advise the team)
  9. 회사 전반적으로 협업을 잘 한다. (Collaborates across Google)
  10. 강한 의사결정자이다. (Is a strong decision maker)

저도 과연 이런 매니저인지 항상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3월 7일 at 11:27 pm

경영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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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동기 부여 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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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더십과 동기부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잘해야 저희 투자사 대표님들에게도 잘 조언을 해드릴 수 있는데 쉽지 않아서 입니다. 그러다가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만나서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적 동기부여 RAMP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동기부여에 있어서 외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번아웃 없이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내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RAMP를 생각하면서 내가 일하는 환경이 이 4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가 한 번 따져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관계성(Relatedness), 내 직장에서 동료들과 관계가 좋은가요. 자신이 거기에 확실히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시나요?

두 번째 자율성(Autonomy), 내가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가요. 보스가 톱다운으로 자신의 생각을 찍어누르고 부하들은 알아서 그 지시를 실행만 해야 하는 분위기의 회사인가요. 아니면 자신이 생각할 때 정말 필요한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분위기의 회사인가요.

세 번째 숙련(Mastery), 학습과 성장을 통한 몰입이 가능한 조직인가요. 이 조직에서 일하고 있으면 나도 같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인맥을 확장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나요. 아니면 그냥 배우는 것 없이 하루하루 소모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조직인가요.

네 번째 의미있는 목적(Purpose)를 추구하는 조직인가요. 회사에서 하는 일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외에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나요. 조금이라도 내가 하는 일이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돕는,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데 일조하는 일일까요. 아니면 그저 돈을 더 많이 벌고, 사주 개인의 부의 축적을 위해 일을 하는 조직일까요.

이런 4가지 RAMP를 따져보고 이 4가지 조건 모두가 충족되는 조직, 직장에서 일한다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해봤습니다. 김동신 대표의 동영상을 한번 보시고 여러분들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3월 7일 at 10:48 pm

머무름 만으로 여행이 되다-스테이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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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몸담고 있는 벤처캐피탈 TBT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스테이폴리오가 5분짜리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

스테이폴리오는 호스트의 관점과 독창성이 담긴 공간을 선별해 소개하는 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멋진 공간을 발굴해 소개하거나, 아니면 직접 스테이폴리오가 공간 리모델링에 나서서 탈바꿈시킨 공간을 제공한다. 일종의 숙박 예약 플랫폼이지만 뭔가 다르다.

위 브랜드 필름은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의 철학이 담긴 내용이다. 어떤 공간에 머무른다는 그 자체가 여행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직접 묵어서 체험하기 전에는 스테이폴리오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감하기 어렵다. 작년 11월에 가본 한옥 에세이 서촌이다. 하루 묵어보고서야 “아, 이런 곳이구나”하고 그 가치를 깨달았다.

서촌의 작은 한옥을 개조한 스테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렇게 정갈한 작은 마당이 있다.

입구에는 작은 마당이 내다보이는 방향으로 의자가 2개 놓여져 있다. 화로 난로를 켜고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와인 한 잔하기 좋다.

오래된 한옥을 이렇게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개조해 놨다. 푹 쉬기만 하면 된다. TV는 없다.

개성 만점의 다양한 카페와 식당이 가득한 서촌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특히 아기자기한 서촌의 골목을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서촌의 골목에는 주민들이 내놓은 화초, 화분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앞에 걸어가는 분이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다.

스테이폴리오 사무실이 있는 빌딩이다. 굉장히 오래된 빌딩을 역시 스테이폴리오가 리모델링해서 이렇게 멋진 외관의 빌딩과 가게들로 탈바꿈시켰다.

이런 체험을 거치니 “머무름 만으로 여행이 된다”는 스테이폴리오의 철학이 이해가 갔다. 이런 개성있는 스테이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3~6개월씩 예약이 꽉 차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분들이 와서 묵느냐고 질문하니 “30대 여성 분들이 혼자 오셔서 쉬고 간다”는 대답을 들었다. 위 브랜드 필름에 나오는 여성 같은 분들이다. 이런 독특한 개성있는 스테이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스테이폴리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 지 미래가 기대된다. 여러분들도 한번쯤 이용해 보시길!

Written by estima7

2021년 3월 1일 at 5:58 pm

소프트뱅크는 황금알 제조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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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0일 소프트뱅크의 분기 실적 발표회가 있었는데 유튜브로 뒤늦게 봤습니다. 흥미로운 부분들이 보여서 블로그에 조금 메모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소프트뱅크가 놀라운 실적을 냈다는 것부터 설명을 시작합니다. 지난 회계연도 1~3분기 당기순이익이 무려 3조552억엔으로 한화로 하면 약 32조원의 순이익을 낸 것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배 상승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실적에 대한 손정의 회장의 코멘트가 재미있습니다.

“이 결산 숫자는 회계적인 것으로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가로서 태어나서 이 정도의 숫자에 만족할 생각은 없습니다. 40년 가까이 회사를 경영해서 이 정도라는 것이 대단히 창피하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는 어떤 회사인가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많은 이들이 소프트뱅크는 투자회사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프트뱅크는 투자회사가 아니고 제조업 회사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소프트뱅크는 정보혁명 거위를 통해 황금알을 낳는 (만드는) 제조회사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 황금알은 미국의 야후 투자였고, 이후 뜸하다가 2014년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으로 다시 황금알 제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황금알 제조에 뛰어들기 위해 2016년말 비전펀드를 만들었고 그 결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비전펀드를 비판했지만 자신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 결실이 지난 2~3년사이에 나오기 시작해 신규상장사(IPO)가 15곳이 나왔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사는 모두 131사입니다. 펀드1에서 92사, 펀드2에서 39사입니다. 말도 많았던 펀드2에서도 벌써 많이 투자했네요.

비전펀드의 분기별 손익입니다. 위워크 때문에 분기에 10조원 넘는 손실을 냈다가 엄청난 반전이 이뤄졌습니다.

이런 반전은 물론 최근 전세계적인 초강세 증시 덕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2월에 상장한 미국의 배민, 도어대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8년 도어대시에 미쳤다는 얘기를 들으며 7천억원 넘게 베팅했습니다. 그 과감한 투자가 불과 2년여만에 9조원 가까운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13.2배의 엑싯입니다.

그 말이 많았던 우버 투자도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 8조원을 투자해서 지금 지분 가치는 12조원대입니다. 1.5배입니다.

펀드 투자액중 아직도 상장이 안된 투자액이 펀드1의 경우 87%입니다. 이 중 실패로 끝날 투자도 있겠지만 아직 황금알을 더 낳을 가능성은 많이 있습니다.

비전펀드 1호 1.1조엔 투자액이 지금 시가로 3조엔이 됐는데 그중 도어대시와 우버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손회장은 지금도 비전펀드 2로 열심히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비전펀드2로 벌써 28개 기업에 투자를 했고 파이프라인에 있는 기업들도 A사~K사까지 11개사를 작업중일 정도로 투자활동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전에는 2주에 한번씩은 해외출장을 다니며 기업들을 만났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대신 매일 자정까지 줌미팅을 잡아서 하고 있어서 효율은 휠씬 좋아졌고 투자팀이 예전보다 더 많은 팀을 파이프라인에 두고 만나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합니다. 황금알을 만드는 터보차지 전략을 쓴다는 겁니다.

소프트뱅크의 더 큰 비전, 더 큰 자금, 소프트뱅크 그룹의 시너지를 통해서 황금알을 만드는 것을 가속화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기술, 비즈니스모델, 창업가, 시장, 경쟁회사를 분석하고, 투자회사로서 분야별 전문 팀을 두고 인센티브 시스템 등으로 동기부여를 강화하며, 투자면에서는 자금조달, 투자계약, (소뱅그룹과의) 시너지창출, IPO서포트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소프트뱅크 라틴펀드까지 해서 총 164개사를 투자했는데 여기서 황금알을 지속적으로 제조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약간 농담조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행진곡에 맞춰 황금알이 하나씩 나오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줍니다. 무척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

어쨌든 인류는 불, 농업, 자동차, 전기, 인터넷의 순서로 기술을 진보를 이뤘는데 이제는 AI의 차례고, 자신은 AI혁명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AI는 인류가 창조한 최대의 진화다”라며 한 시간이 넘는 프리젠테이션을 끝냅니다.

소프트뱅크가 황금알을 낳는 제조업 회사라는 그의 비유는 사실 그렇게 황당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엄청난 자금과 혁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될성부른 창업자를 찾아서 될 때까지 밀어준다면 도어대시 같은 초특급 황금알이 나올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워크 같은 실패사례도 나오겠죠.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 한다면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했을 겁니다. 모두가 망할 것이라고 했던 쿠팡에 3.3조원을 투자했던 손정의 회장은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또 한번 황금알을 만들어낼 것 같습니다. 손회장은 실리콘밸리에도 없던 초대형 스케일의 거대 투자회사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2월 15일 at 11:40 pm

앞으로 10년은 한국스타트업의 중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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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강국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어마어마한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인텔이 15B(16조)을 주고 인수한 모빌아이부터 나스닥에 상장해 7B(8조)이상 가치의 테크회사가 된 wix.com 등 대단한 회사가 많습니다. 지난 10년간 큰 성과를 낸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이 표를 보면 우리가 모르는 조단위 엑싯을 한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큰 엑싯 성과를 보여주는 표(IPO와 M&A) 출처 : Entree Capital

하지만 이스라엘에 가보면 오히려 한국을 부러워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의외로 큰 대기업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이스라엘에 없습니다. 모빌아이나 윅스, 웨이즈 같은 유명한 스타트업들도 자세히 보면 이스라엘보다 미국쪽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 회사들이라 완전히 이스라엘회사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결국 미국회사에 매각되고 비즈니스의 중심이 해외로 이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은 나라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죠.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족한 점이 많고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처럼 되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처음부터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잘 된 것은 아닙니다.

ICQ Messenger by Mirabilis

처음 계기는 미라빌리스라는 작은 스타트업이 만들었습니다. 98년 ICQ라는 인터넷 메신저를 만든 미라빌리스라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미국 AOL에 4억불(지금 환율로 약 4천4백억)에 매각된 것입니다. 매출이 거의 없는 기업인데도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거액에 미국 공룡 IT기업에 팔린 것이죠. 단번에 이스라엘의 영웅이 됐습니다. 이 딜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엄청난 자극이 됐다고 합니다. 이들을 흉내낸 많은 테크 스타트업 창업이 이어졌습니다. 미라빌리스의 엔젤투자자였던 요시 바르디는 투자 수익으로 계속 활발히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갔고 이것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이스라엘 같은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2015년까지만해도 테크 스타트업의 가장 큰 엑싯이라고 해봐야 내비게이션앱 김기사가 카카오에 626억에 팔린 정도였습니다. 수천억원대의 스타트업M&A딜은 실리콘밸리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2019년말에 수아랩이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배달의 민족앱을 만든 우아한 형제들이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에 약 5조원 규모로 인수되는 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디오채팅앱 아자르로 유명한 하이퍼커넥트가 약 1조9천억원에 미국의 매치그룹에 인수되는 딜이 나왔습니다. 하이퍼커넥트는 그동안 사실 투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서 1조원대 가치의 유니콘 스타트업 리스트에도 들어있지 않던 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되서 30조원 이상 가치의 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혹자는 이런 알짜기업들이 해외에 팔리면 국부유출이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해외에 매각된다고 그 회사를 들어서 외국으로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그대로 한국에 남아있습니다. 거액의 인수자금은 이 회사들을 창업한 창업자와 위험을 감내하고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에 돌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미라빌리스의 사례처럼 이런 딜로 돈을 번 창업자와 스타트업 임직원들은 다시 창업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더 열심히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사실 스타트업창업에 있어서 전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은 열심히 공부하고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젊은 인재들을 많이 보유한 나라입니다.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같은 훌륭한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도 그리 작지 않습니다. 1인당 3만불이상의 국민소득을 가진 5천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나라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나라가 이커머스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일 정도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강한 제조업 역량을 가진 대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200곳이상의 벤처캐피탈 투자사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연간 7조원이상의 벤처자금이 스타트업에 투자됩니다. 이런 혁신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줄만한 IT대기업들도 많습니다. 네이버, 카카오는 수십조원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 대기업, 그리고 1조원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 스타트업도 10개가 넘게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창업지원에 있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환경이 잘 갖춰진 나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같은 한국의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 역량을 해외에서는 아직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과 하이퍼커넥트 같은 메가 딜이 나오면서 이같은 상황도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해외 투자자들과 IT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한국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타이밍이라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10년이 스타트업 코리아의 중흥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이 10년뒤에는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스타트업 강국으로 글로벌하게 인정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사실 20여년전을 돌이켜보면 삼성전자, 현대차가 이 정도의 글로벌 기업이 되고,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을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한국스타트업들도 전세계적인 한류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Written by estima7

2021년 2월 13일 at 12:53 pm

코로나 19속 빅테크 회사들의 경이적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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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빅테크 회사들의 성장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페이스북, 구글(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시총 상승을 보여주는 WSJ기사 그래픽이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성장이다.

정말 놀라운 것은 분기 매출액이 1백조원에서 수십조원에 달하는 이런 공룡 회사들이 연간 두 자리수 성장도 모자라 심지어 44%(아마존), 33%(페이스북)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코로나 속 세상이 얼마나 컴퓨터, 인터넷 등 테크놀로지에 의존하게 됐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 중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스의 성장이다. 한국 대기업중에서도 만명단위로 팀스로 사내 협업시스템을 갈아탄 곳도 있다. 줌+슬랙 조합보다 팀스를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가성비가 높아서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피스에서 , 클라우드에서, 팀스같은 협업툴까지 세상의 변화에 정말 빠르게 잘 대응하는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인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2월 6일 at 11:03 pm

전세계적인 한국드라마 인기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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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드라마가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유튜브를 통해서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드라마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넘치고 세계 곳곳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단다. 그런데 요즘 또 느끼는 것이 한국드라마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인도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점이다. 한국드라마 관련 댓글이나 리뷰에 인도 이름이 많이 보여서다. 그런데 마침 인도에서의 한국드라마 인기를 보여주는 인도 유튜브 동영상을 재미있게 봐서 기록해 둔다.

“당신이 K드라마 팬이 됐을 때”라는 제목의 인도 필터카피라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이다. 가입자가 무려 8백만이 넘는 인기 채널이다. 이 동영상은 한국드라마에 빠진 인도여성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인도여성이 사랑의 불시착을 눈물을 글썽이며 보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친구에게 한국드라마를 보라고 열심히 설득하기도 하고 한국드라마의 로맨스 장면의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한다. 가족들에게 “오빠 사랑해”, 엄마 안녕” 등 한국말을 자기도 모르게 한다. 식탁의 김치를 보고 “라면과 소주도 있으면 좋을텐데”한다. 황당해 하는 엄마가 “한국에 가든가”하니까 “정말? 한국가서 신랑 구해올께”하면서 배우 정해인의 사진을 보여준다.

이 동영상도 재미있게 봤다. “타밀 소녀가 한국드라마를 볼 때”라는 제목으로 한국드라마에 흠뻑 빠져드는 과정을 일인 다역으로 코믹하게 그렸다. (타밀어로 말하는 것 같은데 영어 자막이 달려있다.) 자신은 한국드라마에 큰 관심이 없는데 친구가 “딱 첫 에피소드만 보고 판단해!”라고 해서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빠져든다… 빠져든다… 멈추지 못하고 계속 보다 보니 날이 밝았다… 집에서 김치를 먹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고마워”하고 한국말을 한다. 한국 여배우들의 완벽한 피부를 동경하면서 화장품을 찾기 시작한다.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에 “한국 영화가 수상할 것이라 했지!”하면서 열광한다. K팝에 빠져든다. 평생 한 번만이라도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소원을 빌기 시작한다. 젓가락을 쓰기 시작한다.

구글에서 한국드라마 리뷰를 읽거나 유튜브 댓글을 읽어보면 한국드라마 팬들이 그야말로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전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왜 이렇게 한국드라마를 좋아할까?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한국드라마의 장점이 몇 가지 있다.

  1. 드라마의 길이가 적당하다. 16~20편 정도면 끝난다. 인기가 있으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미국드라마와 다르다.
  2.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다음 편을 궁금하게 하는 클리프행어가 있다.
  3.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액션, 미스터리, 역사극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풍부한 작품이 있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볼 수 있다.
  4. 드라마 배경으로 나오는 한국의 문화가 매력적이다. 폭력적이지 않고 가족적이며 지나친 섹스신 등이 없어서 가족이 같이 보기에 좋다.
  5. 풍부한 감정을 담고 있다. 사랑, 인간애, 정, 기쁨, 분노 등 이런 인간의 희노애락 감정을 절절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 많아 감정적으로 몰입해서 보게 된다.
  6. 주인공 배우들이 매력적이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7. 시네마토그래피가 뛰어나다. 촬영 기술이 워낙 뛰어나서 영화 못지 않은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온다.
  8. OST가 좋다. 드라마의 스토리에 잘 녹아드는 멋진 노래들이 많아 드라마를 다 보고도 OST를 계속 듣게 된다.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동영상이다.

거의 20년전 가을 동화, 겨울연가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저변을 높여온 한국드라마가 이제는 거의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게 됐다. 특별히 해외 시청자를 크게 의식했다기 보다는 한국의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해온 것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 업체들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경쟁력이 올라갔다. 그리고 그런 고품질의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만났다. 이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한국드라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기간 동안 한국드라마로 무료함을 달랜 수많은 전세계의 한국드라마 팬들이 이제 코로나가 극복되면 한국으로 몰려올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또 흥미로운 현상이 많이 일어날 것 같아서 앞으로의 10년이 기대가 된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2월 6일 at 6:57 pm

오디오 소셜 네트워크, 클럽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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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또 하나의 큰 소셜네트워크 히트 상품이 나온 것 같다. 바로 클럽하우스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던 지난해 봄 실리콘밸리에서 ‘클럽하우스’라는 새로운 오디오챗 베타 서비스가 나왔는데 실리콘밸리VC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명문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에서 아직 공개도 되지 않고 실리콘밸리의 극히 일부 사람들만 초대제로 들어가 쓰는 서비스에 1천2백만불(약 133억원)을 투자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베타 딱지도 떼지 않은 서비스가 천억이 넘는 밸류로 투자받았다는 얘기라 역시 버블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지난 연말부터 클럽하우스가 아직도 초대제로 회원을 받지만 적극적으로 확장을 하기 시작해서 6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1월말에 더인포메이션의 보도로 클럽하우스가 1B, 즉 1조1천억원의 유니콘 밸류로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이 나왔다. 투자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천억원이상은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아직 안되고 iOS앱만 있는데도 가입자수가 2백만명이 넘는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래서 나도 가입을 시도했고, 바로 웨이트리스트에 들어갔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5분만에 가입이 완료됐다.

들어가서 보니 이건 오디오판 트위터 같은 느낌이 든다. 트위터처럼 자신의 프로필이 있고 팔로우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유명인일수록 팔로어가 늘어난다. 그리고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수많은 오디오 대화방들이 열리고 들어가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3~6명의 스피커가 대화를 나누고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청중들이 모여서 그 내용을 듣는다. 마치 컨퍼런스에서 유명인들의 패널토론을 듣는 느낌이다. 손을 들면 진행자가 참가자에게 마이크 권한을 주고 발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오디오로만 진행되는 것이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실리콘밸리 유명인들이 모인 대화방이 많이 보이고, 또 일본의 대화방이 제법 보인다. 들어가서 보니 내가 아는 일본의 VC들도 제법 보인다. 오늘 일본의 지인과 얘기해보니 일본에서 클럽하우스가 요즘 대인기라 자신도 매일처럼 들어가서 모더레이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클럽하우스 앱을 켜는 중독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일본뿐만 아니다. 조금 놀란 것이 유럽 오스트리아에 있는 친구가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보내줬다. 자기 보스와 클럽하우스를 하는데 들어오라는 것이다.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에서도 대기업 대표, 정치인들이 다 클럽하우스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벌써 유럽을 정복한 모양새다.

일본의 뉴스픽이 클럽하우스 인기의 이유를 분석했다.

간단히 소개하면 1. 쉽게 쓸 수 있는 편리함이다. 누군가를 설득해 준비하고 화상 대화방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운전중이든, 요리중이든 아무 때나 쉽게 토픽 없이도 대화방을 열면 캐주얼하게 사람들이 모여들고 잡담을 나눌 수 있게 된다.

2. 연사와 청중간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스피커가 아니라도 손을 들고 대화에 끼여들 수 있다. 팟캐스트나 웨비나처럼 일방적이 아니고 자유롭게 청중들이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3. 녹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듣지 않으면 안된다는 희소감이다. 뭐랄까 라이브의 귀중함이다. 그때 그때 바로 뛰어들어서 생생한 대화를 듣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바로 할 수 있다는 현장감이 매력이다.

4. 테크업계의 유명인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건 트위터와도 비슷한데 유명인들의 육성을 바로 듣고 직접 질문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얼마전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 출몰해서 대화방 입장 한도인 5천명까지 다 차는 등 난리가 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대면 활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요 몇 주간 전세계적으로 클럽하우스가 대박 인기인 것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곧 출시되면 이 인기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클럽하우스가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의 대를 잇는 차세대 SNS로 성장하게 될 것인지, 일시적인 유행이 될지 귀추가 궁금하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2월 2일 at 11:56 pm

애플 피트니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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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피트니스+ 사용을 시작했다. 2020년 12월 공식적으로 시작한 서비스인데 뭐 별게 있을까 싶어서 안 쓰고 있었다. (현재는 미국 앱스토어에 가입해 있어야 쓸 수 있는데 미국 계정도 있어서 가입했다.) 그런데 쓰고 나서 약간 과장을 보태면 신세계를 경험했다.

애플워치를 처음 차기 시작한 것이 2015년 4월이다. 나름 5년이 지났고, 지금까지 한번 업그레이드도 하고, 잘 사용하고 있지만 카톡, 구글캘린더, SMS 등 아이폰 앱 관련해서 알림을 받는 것 이외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 단지 매일 목표 600k칼로리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서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더 걸으려고 노력하게 된 것이 애플워치를 차면서 도움이 되는 점 정도다.

그리고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할 때마다 애플워치에 소모 칼로리를 제대로 기록하기 위해서 운동 선택 버튼을 누르게 된다. 외부에서 걸을 때는 ‘실외 걷기’ 버튼을 눌러서 선택을 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야 운동을 했을 때 소모 칼로리가 제대로 기록된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버튼을 눌러서 기록하는 것이 좀 귀찮기는 하다. 매번 운동하면서 칼로리 소모량을 애플워치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도 조금 귀찮다.

그런데 애플 피트니스+는 이런 내 귀차니즘을 한 방에 해결해 줬다. 운동을 할 때 화면에 애플워치에 표시되는 정보를 동시에 씽크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지금 사이클링 운동을 시작한 지 몇 분이 됐는지, 내 심박수는 얼마인지, 지금까지 소요 k칼로리는 얼마나되는지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게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과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운동을 마무리하면 이렇게 결과를 종합해서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이 Burn Bar다. 이것은 운동을 할 때 내 심박수와 소요 칼로리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 운동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속도를 올리면 “그룹의 상위권에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뭔가 동기부여를 해준다.

운동을 하면서 피치를 올려야 할 때는 위에 1분, 30초 등 타이머가 뜨면서 비주얼하게 보여주면서 힘을 내라고 독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백그라운드 음악이 나올 때마다 곡과 가수 이름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나중에 애플뮤직에서 다 모아서 들을 수 있다.

트레이너 한 사람뿐이 아니라 한 5명쯤 그룹으로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렇게 뭔가 팀으로 같이 운동한다는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다들 애플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이다.

이렇게 애플 피트니스로 운동을 시작한지 3일쯤 됐다. 처음에는 “뭐 별게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유료 결제(첫 달 무료)를 하고 시작을 해봤는데 기대 이상이다.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는 애플워치와의 동기화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잘 된다는 점도 (애플 빠 입장에서) 편리하다. 맥북에서는 안된다. 다만 TV화면으로 보려면 애플TV 콘솔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러닝머신을 통한 10분, 20분 러닝, 워킹도 괜찮다. 사이클링을 통한 운동도 좋고, 코어 운동도 해봤는데 나쁘지 않다. (코로나 상황에서 집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마침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을 장만했다.)

영어로 말하는 트레이너와 운동을 해 본 일은 없는데 해보니 나쁘지 않다. 뭐 어차피 어려운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운동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말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 못 알아들어도 큰 문제가 없다. ㅎㅎ 나중에 한글 자막으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은 콘텐츠가 러닝머신, 사이클, 요가, 코어운동, 근력 강화 운동, 댄스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좀 자리 잡으면 라이브 클래스도 시작할 것 같다. 그리고 라이브클래스가 시작되면 또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월 9.99불인데 계속 좋은 콘텐츠가 추가가 된다면 계속 쓸 것 같다. 어쨌든 드는 생각은 “넘사벽 애플”이다. 도대체 뭘 해도 다 잘 해…

Written by estima7

2021년 1월 30일 at 11:49 pm

KBS와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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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이제는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와 기존 전통TV와의 전쟁이고 좋은 콘텐츠는 다 OTT에서 나온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OTT는 매달 안정적으로 받는 구독요금이라는 수입이 있기 때문에 강력하다는 것이다. 이걸 보고 문득 KBS 시청료 수입과 넷플릭스의 한국에서의 매출을 비교해 보고 싶어졌다. 결국 얼마나 매출을 올리느냐가 앞으로 TV와 OTT의 경쟁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KBS는 매달 2500원의 시청료를 가구당 징수한다. 한국의 세대수는 2020년 현재 2천3백만 정도니 연간 수입은 6천900억원정도가 나온다. 실제로 KBS는 2019년 시청료 수입이 6천600억원이었고 1인가구의 증가로 매년 이 수입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KBS전체 매출에서 수신료 비중은 절반정도라고 하는데 광고 부진으로 이제는 수신료 비중이 휠씬 커졌을 것이다. 3분의 2정도를 차지 하지 않을까…)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현재 가입자수가 3백30만명이라고 한다. 이용요금은 스탠더드 요금인 12000원을 기준으로 해봤다. 그렇게 계산해 보면 넷플릭스의 한국에서의 연매출은 4천7백억원 수준이 된다. (넷플릭스의 2020년 연간 매출은 약 20B이다. 한화로 22조원쯤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올리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2%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가정으로 계산해서 표로 만들어보니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가입자를 크게 늘릴 것은 올해에도 확실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 5백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한다면 연매출은 7천억원 수준이 되면서 KBS의 시청료 수입을 넘어서게 된다. 일년만에 34% 성장해서 5백만명의 가입자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그런데 2019년 10월에는 넷플릭스의 가입자수가 2백만명으로 추정됐다. 즉, 넷플릭스의 2020년 성장률은 거의 60% 이상이었던 것이다. 이 추세면 넷플릭스는 몇 년안에 한국에서 천만 가입자도 넘어설 수 있다. 천만 가입자면 연간 매출은 1조4천억원이상 갈 수 있다. 광고수입을 모두 포함한 KBS의 매출을 뛰어넘는 것이다.

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이 KBS의 수입을 넘어선다? KBS분들은 10년 아니 5년전만해도 생각도 못해봤을 구도인 것 같다. 10년뒤는 너무 멀고 5년뒤의 방송 미디어 경쟁 구도는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지 이제 겨우 5년이 막 넘었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1월 18일 at 11: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