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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서비스로 인한 콘텐츠업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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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닛케이에서 콘텐츠 산업 부활극의 사각지대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음반업계가 MP3 등의 부상으로 인해서 완전히 고사 직전까지 몰렸다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상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의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다시 성장 고민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음반업계는 MP3를 필두로 하는 해적판이 범람하고 CD판매 비즈니스모델이 몰락하면서 극도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가 2014년 143억불의 매출을 바닥으로 반전해서 2018년까지 34% 상승했다.

음반업계를 구원해준 것은 스포티파이를 위시로 한 뮤직스트리밍서비스였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이용량이 폭증했다.

동영상 마켓도 마찬가지다. DVD판매가 사라지고 넷플릭스 등의 정액 스트리밍서비스가 자리잡으면서 시장의 비즈니스모델이 바뀌고 있다.

다만 디지털서적의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미국출판협회에 따르면 미국 전자서적시장에서의 13년부터 4년간 36% 매출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종이책은 12% 증가했다. 디지털피로가 현실화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지금부터의 문제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출하대수가 정체상태라는 것이다. 이제 더이상 이런 서비스들이 압도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뭔가 새로운 것이 나와서 또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지도 모른다.

20여년전 나는 카세트테이프가 닳도록 같은 음악을 워크맨으로 들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당시의 나보다 휠씬 다양한 음악을 유튜브나 뮤직스트리밍사이트에서 쉽게 찾아서 듣는다. 그리고 그렇게 듣는 음악은 매번 카운트되서 소액이라도 저작권자에게 돈이 지급된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 알고 보면 또 다른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 다만 이런 미래의 변화를 이해하고 미리 선점하는 사람에게만 이런 기회가 보이는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23일 at 11:59 오후

접히는 보트와 자전거로 통근하는 구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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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선데이 모닝을 보다가 세상에 이런 방식으로 회사 통근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서 메모. 뉴저지 리오니아에서 뉴욕시 맨하탄 첼시에 있는 구글 오피스까지 매일 통근하는 구글러 토미 루츠씨의 경우.

뉴저지에서 시작해서…

뉴욕 첼시의 구글 오피스까지.

약 12마일의 거리. 거의 20km.

이 사람은 집에서 작은 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을 이렇게 접어서…

또 접는 브롬톤 자전거를 가지고 매일 아침 출근한다.

보트를 뒤에 달고 허드슨강 선착장까지 간다.

보트를 펴고 자전거를 접어서…

보트에 싣고 …

노를 저어 맨하탄으로 향한다.

그 내용이 보도된 꼭지다.

신기해서 더 찾아봤다. 작년에 이미 화제가 됐다.

뉴욕포스트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그의 집에서부터 사무실까지 보통 2시간반이 걸린다고 한다. 만만치 않은 거리다. 노를 저어서 강을 건너는데 보통 45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조류를 잘 탔을 때의 얘기다. 돌아올 때는 강을 건너지 않고 그냥 자전거로 돌아온다고 한다. 물론 날씨가 안좋을 때, 겨울에는 보트를 타지 않는다.

그는 평소에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꽉 찬 버스에서 차멀미에 시달리는 것보다 보트를 타고 커피를 마시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참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9일 at 11: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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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년반만에 나스닥 상장한 중국의 Luckin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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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미국시간 금요일) 럭킨커피 Luckin Coffee(중국어로는 루이싱커피 瑞幸咖啡)의 나스닥상장(IPO)이 큰 화제였다.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대항마가 미국에서 상장한 것이다. 그것도 이 회사는 2017년 10월 설립이다. 불과 회사설립 1년반 조금 넘었는데 나스닥 상장을 이뤄냈다. 게다가 첫날 주가가 공모가에서 50%정도 뛰었고 약 5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게 됐다.

나는 보통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은 자영업자의 영역에 속하지 스타트업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보통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집약적이고 오프라인 점포를 임대해서 개설해야 매출이 올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빠르게 확장,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럭킨커피는 이런 내 말을 무색하게 했다. 어떤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업도 회사설립 불과 1년반만에 나스닥에 상장해 시총 5조짜리 기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럭킨은 그것을 해냈다.

내가 럭킨커피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VIPKID의 베이징 사무실에 갔다가 1층 로비에 있는 이 커피숍을 만났다. 아래는 그때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카운터에 가서 커피 한 잔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 안된다고 했다. 앱으로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좀 황당했다. 아무리 첨단으로 한다고 해도 사람이 앞에 있는데 주문을 받지 않고 앱으로 하라니 말이 되는가.

그래도 해보고 싶었는데 나는 중국 전화번호가 없어서 번호인증을 하고 앱에서 주문을 할 수가 없었다. 앱으로 첫 주문하는 커피 한 잔은 무료라고 한다.

이 회사의 차별화요소는 경쟁사인 스타벅스보다 30% 정도 싼 커피값이다. 그리고 커피에 맛을 들인 중국인들이 사무실에서 커피를 다같이 시켜 마시는 트렌드에 주목해 앱으로 간편히 주문하면 빠르게 배달해주는 사업모델을 만든 것이다. 매장의 직원들은 음료를 만드는데만 집중한다.

탕 웨이 같은 톱모델을 써서 인지도를 높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거액을 펀딩하는 능력과 빠르게 점포를 확장하는 능력이다. 럭킨커피는 지난해 싱가포르투자청(GIC)등으로부터 40억불을 펀딩했으며, 올해는 블랙록으로부터 15억불을 투자받았다. 불과 1년사이에 6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받은 것이다. 이 자금으로 럭킨은 무섭게 점포를 확장해 1년반사이에 2370개의 점포를 중국 전역에 냈다. 그리고 이번 IPO로 조달한 약 7천억원의 자금으로 이제부터 일년간 2500개를 더 낼 예정이라고 한다. 스타벅스의 중국 점포수는 3600개다. 스타벅스가 큰 위협을 느낄만하다.

그래서 중국의 스타벅스와 맥도널드는 지난해부터 커피를 배달하기 시작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하지 않던 것을 중국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다.

물론 럭킨커피는 아직 큰 적자다. 지난해 매출은 125M이었는데 적자는 그보다 휠씬 큰 241M이었다. 물론 출점비용이 크니까 이럴 수 있다. 향후 몇년간이 수익성확보에 있어서 중요할 것 같다.

실제로 중국에서 럭킨커피를 이용해 보면 어떤지를 소개하는 미국 비즈니스 뉴스보도다. 이용하기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료와 먹거리를 낸다는 것이다.

불과 3년만에 25조원가치로 상장한 핀두오두오도 그렇고 중국회사들의 저돌성과 빠른 미국증시상장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거품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중국기업들은 글로벌 자본 생태계를 이용해서 회사를 빨리 키우는데 있어서 우리보다 휠씬 능한 것이 사실이다. 미중무역전쟁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처럼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모습도 놀랍다. 이런 저돌적인 중국회사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일년에 수십개씩 미국증시에 상장해서 수조에서 수십조 회사가 된다.

미중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조금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 중국의 스타트업생태계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8일 at 11:46 오후

55년전 비틀즈를 재현해 낸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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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BTS가 미국의 유명한 심야 토크쇼인 스티븐 콜베어쇼에 등장했다. 미국 CBS방송이다.

콜베어는 여전히 유쾌하다. 미국 최고의 입담꾼이다. 그런데 그는 이번에 굉장히 흥미로운 기획을 했다. 1964년, 55년전에 바로 이 스튜디오에 CBS의 에드 설리번쇼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때 비틀즈가 첫 출연을 해서 난리가 났었다. 이게 영국 밴드의 미국침공의 시발점이 된 기념비적인 출연이었다.

그런데 콜베어쇼가 이 55년전의 비틀즈 출연 모습을 BTS를 데리고 그대로 패러디해냈다.

흑백화면으로 비슷한 정장차림으로 55년전의 모습을 재생해 낸 것이 재미있다.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까지 비슷하게 재현해 냈다. ㅎㅎ

BTS가 55년전 비틀즈를 재현했다는 내용 홍보 동영상과

이 녹화를 위해 55년전 스튜디오 모습을 재현해 내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다.

미국에서 얼마나 BTS의 인기가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 같아서 메모해봤다. 평소 정말 대단한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하는 스티븐 콜베어가 이 정도로 BTS를 환대해 주다니 정말 기쁘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8일 at 10:39 오후

서서히 늘어나는 유튜브 검색창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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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을 가다가 이런 광고를 보고 시대의 변화를 실감했다. 예전까지는 이런 광고에는 물어보나마나 네이버 검색창이 등장했다. 그런데 요즘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유튜브에서 XXX를 검색하세요”라는 광고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올려놓은 회사나 기관이라면 이렇게 광고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지난 몇년간 유튜브의 막강한 성장 때문이다. 위는 50대이상의 유튜브 이용이 늘었다는 최근 MBC뉴스 보도에 나온 그래픽이다.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앱에 머문 시간에서 이제는 유튜브가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을 압도하고 있다. 다른 앱처럼 잠깐 정보만 확인하고 닫는 것이 아니고 동영상은 계속 시청해야 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대단한 체류시간과 성장세다. 요즘 지하철, 버스에서 보면 유튜브로 뭔가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유튜브는 10대, 20대만 많이 본다는 생각도 이제는 바꿔야 할 것 같다. 50대이상의 이용시간이 급증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고연령층이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이 연령층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앞으로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유튜버들의 개인방송을 즐겨보는 10대와는 달리 60대는 기존 방송국 등에서 만든 콘텐츠를 더 즐겨보는 편이다. 요즘 방송국들이 유튜브에도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이런 경향이 맞물려서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일어나는 것 같다.

요즘 변화가 정말 빠르다. 과연 유튜브 검색창이 앞으로 대세가 될지 아닐지 궁금하다. 몇년뒤에 다시 열어서 비교해 보고 싶어서 블로그에 가볍게 적어둔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8일 at 10:00 오후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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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영국 앤드류왕자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있는데 좋은 스타트업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영국 왕실에서 하는 스타트업 행사라고? 스타트업이 인기라니까 또 무슨 폼으로 하는 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문득했다. 그래도 몇몇 스타트업을 추천했고 모두 본선에 올라갔다. 그리고 오늘 신라호텔에서 아시아리더십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행사가 열렸다.

사실 조금 놀란 것은 행사에 정말 영국 앤드류왕자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으로 1960년생으로 이제 곧 환갑이다. 그는 자신이 주관하는 스타트업행사를 보러 한국까지 왔다. 그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서 멘토, 협력회사, 고객 등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여러분들이 스타트업을 도울 수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14팀이 발표했는데 발표시간은 3분으로 제한되어 있고 쓸 수 있는 슬라이드도 1장이다. 모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된다. 3분을 넘길 경우 오른쪽에 있는 조선시대 왕궁 수문장 의상을 입은 진행요원이 나발을 불고 장을 쳤다. 그런 다음 사회자가 질문 1개를 던지고 답하는 방식이다. 진행이 아주 신속하다.

첫발표는 이노마드의 박혜린 대표. 물병 크기의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선보였다.

요크의 장성은 대표. 태양광 에너지 배터리 충전시스템 솔라카우를 선보였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앤드류왕자는 집중해서 지켜봤다. (나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카본 화이버로 만든 초경량 고성능 드론을 선보인 조이드론.

스타트업과 초기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피칫이다.

분자단위 물질 분석 시스템솔루션을 선보인 파이퀀트다.

초고속 박테리아 검출 솔루션을 선보인 더 웨이브 톡.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선보인 마스터비디.

데이터 관리 플랫폼 TG360테크놀로지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인 모인의 발표다.

카드결제 사기 방지 시스템을 선보인 센스톤.

블루스파인테크놀로지는 흥미로운 척추교정솔루션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시계줄을 차고 손가락으로 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통화가 가능한 제품, 시그널을 선보인 이놈들연구소 최현철 대표.

건강관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벨트로 유명한 웰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룩의 장재희CMO가 귀여운 소셜로봇 리쿠를 선보였다.

3분 발표후 사회자가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청중이 정말 많았다. 모두 유창한 영어로 발표했는데 너무 청중이 많아 긴장한 탓인지 말문이 막혀 격려 박수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14팀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은 피치앳팰리스앱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1, 2, 3등을 고른다. 심사위원은 자그마치 200명이나 된다. (심사위원으로 오라고 해서 한 10명쯤 되나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다. 약간 속은 기분…^^) 심사위원들의 앱은 부정투표를 막기 위해서 따로 운영진의 인증을 받아둬야 한다. 덕분에 투표와 심사는 한 3분만에 순식간에 이뤄졌다. 참가팀 모두 발표자의 영어실력도 뛰어나고 제품도 흥미로워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심사가 완료되자 전체 스타트업팀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역시 앤드류왕자가 단상에 올라서 우승자를 발표한다.

1위는 이놈들연구소, 2위는 모인, 3위는 이노마드가 차지했다. 앤드류왕자가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고 너무 빨리 발표해서 좀 김이 샌 느낌이 있다.^^ 어쨌든 아주 스피디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뒤 신라호텔 영빈관 뜰에서 음료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제공됐다. 이 자리에도 앤드류왕자는 바로 오셨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줄을 서서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앤드류왕자는 꽤 오래 이렇게 창업자들과 어울리다가 갔다.

파안대소를 하는 앤드류 왕자의 모습이 보인다. 의외로 의전이나 격식없이 이렇게 소탈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앤드류왕자의 모습을 보고 많은 한국의 스타트업 업계 분들이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

이놈들연구소, 모인, 이노마드는 올해 말 영국 세인트제임스 궁전에서 열리는 피치앳팰리스 글로벌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위 대부분의 사진은 LG V50으로 촬영했습니다. 하단 몇장은 아이폰 XR.]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5일 at 11:27 오후

LG V50 5G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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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도움으로 새로 출시된 V50 5G버전 테스트를 해보게 됐다. 위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에 있는 폰이다. 왼쪽 아이폰XR보다 조금 더 키가 크고 폭은 비슷하다. 두께는 V50이 더 얇다.

LG의 스마트폰은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고 특히 카메라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프리미엄 폰으로서 뭔가 한방이 없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특한 차별화요소가 등장했다. 바로 듀얼스크린이다.

왼쪽이 듀얼스크린이다. 6월30일까지 V50을 구매하면 원래 21만9천원짜리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일종의 단단한 스마트폰 케이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폰뒤에 파진 3개의 홈을 통해 듀얼스크린에 전원을 공급한다. 듀얼스크린자체는 무선으로 연결된다.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다. 닫아두면 외부에서는 맨 위에 작은 LED등이 점멸하고 시간 등 표시는 안된다. 왼쪽과 오른쪽에는 스마트폰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뒷면이다. 지문인식센서와 카메라가 오픈되어 있다. 듀얼스크린을 끼운 상태에서도 무선 충전이 잘 된다.

듀얼스크린을 펼치면 이렇게 나온다. 왼쪽 듀얼스크린 화면이 V50화면보다 약간 작다.

오른쪽 화면 끝에 살짝 나와있는 듀얼스크린 버튼을 누르면 화면전환, 보내기 등의 듀얼스크린 메뉴가 나온다. 이것으로 조작하면 된다.

올해 바르셀로나 MWC LG관에서 듀얼스크린을 처음 봤을 때는 “이런 것을 왜 만드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 LG를 놀리는 사람도 많았다. 삼성이나 화웨이처럼 폴더블폰을 만들 역량이 안되니 궁여지책으로 이런 제품을 내놨나 했다. 하지만 삼성의 폴더블폰 스캔들이 터진 이후에 보니 듀얼스크린이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써보니 나쁘지 않다. 위 사진처럼 한쪽에는 뉴스화면을 띄워 읽으면서 오른쪽화면에서는 페북질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세워놓고 유튜브 등을 보면서 뭔가 메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듀얼스크린 힌지가 적당한 각도로 잘 고정되지 않는 것이 흠이다.

듀얼스크린 폴더를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서 스마트폰 화면이 앞으로 오도록 할 수도 있다.

듀얼스크린을 이용한 유용한 기능들이 꽤 있다. 그 중 카메라로 찍을 때마다 찍은 사진이 바로 듀얼스크린화면에 떠오르도록 하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게임패드 기능도 훌륭해 보인다.

듀얼스크린과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위 아이티카노테크몽 유튜브 동영상이 아주 자세히 소개해놓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5G속도는 어떤지 궁금해서 선릉 사무실에서 측정해 봤다. 참고로 V50은 SKT 5G서비스로 가입했고 오른쪽 아이폰XR로는 LTE속도를 측정했다. 다행히 사무실에서는 5G가 월등히 빠르기는 했다. 하지만 비싼 5G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V50은 그리고 보조금 전쟁이 벌어져서 무척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좀 비싼 5G 요금제는 감수해야 한다. 나는 월 150GB 사용에 7만5천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했는데 1년 사용 약정을 하면 25% 할인해준다고 해서 그것으로 했다. 중간에 해지하면 할인받은 만큼만 더 내면 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다 좋았는데 막상 휴대하고 다니려니 문제가 있었다. 듀얼스크린을 끼우면 너무 커진다! (너무 당연하게)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듀얼스크린 케이스 자체무게가 135g이다. V50에 장착하면 310g정도로 아주 묵직해진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부담스럽다. 가방에 넣어야 하는 수준이다. 또 배터리도 듀얼스크린을 같이 쓰니 저녁때까지 지탱하지 못했다. (5G라서 소모가 더 빠른지도 모르겠다.) 결국 특별히 쓸 일이 없는 한 듀얼스크린을 제거하고 V50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됐다.

결론적으로 5G의 스피드를 체험해보고 싶은데 선택지가 비싼 갤럭시 S10밖에 없어서 망설이던 분들은 LG V50 구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듯 싶다. 6월30일까지 구매하면 의외로 쓸만한 듀얼스크린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5G서비스가 아직은 고가의 요금제인데 비해서 특별히 빠른 속도로 즐길만한 서비스도 아직 없고 5G로 접속이 안되는 지역도 아직 많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듀얼스크린은 괜찮기는 한데 항상 가지고 다니기에는 좀 크고 묵직하다는 문제도 있다. 원래 LG G, V시리즈가 그렇듯 카메라 품질도 훌륭하다. 다만 내장 스피커는 한쪽으로 소리가 몰려서 나는 듯 해서는 나는 좀 불만이다.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며칠 사용해 본 첫인상기는 여기까지.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5일 at 8:44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