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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2월 2019

스얼 에듀테크 프레스데이 21개 스타트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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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얼은 홍보대행사인 도모브로더와 제휴해서 분기별로 프레스데이를 갖는다. 특정분야의 스타트업 홍보담당자들과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이 만나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이다. 유망한 스타트업이 보다 많은 언론에 소개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한 행사인데 아주 보람있게 진행하고 있다. 2월20일 저녁에는 에듀테크를 주제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행사 PM을 맡고 있는 정다연 매니저가 첫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1코노미, 여성창업자, 소셜벤처, 푸드테크, 블록체인 등 정말 다양한 영역을 다뤘다.

오프라인 교육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이동시킨 전통이러닝에서 이제는 모바일기반으로 인공지능을 결합시켜 맞춤형 1대1교육이 가능한 에듀테크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그래서 에듀테크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은 그래서 국내와 글로벌시장에서 활약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이끄는 21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도모브러더의 회사소개. 이 다음부터 21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1분 소개가 빠르게 이어진다.

강사평가 플랫폼 별별선생. 선생님에 대한 리뷰가 27만개나 있는 무서운 플랫폼이다.

대학원생을 위해 교수와 연구실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김박사넷이다.

전세계를 돌며 공부하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의 아시아 담당 매니저인 슈카오 모가 와서 소개를 했다.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5초만에 해결해주는 콴다. 하루에 70~80만개의 질문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매스프레소.

퀴즈를 테마로 게임화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게임러닝 서비스 퀴집.

매스플랫은 수학선생을 위한 수학문제은행 서비스다. 프리윌린이 제공.

튜터링은 원어민에게 영어와 중국어를 앱을 통해 원할 때 온디맨드로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그번 에듀는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서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캐치잇플레이는 게임을 통해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 회사다.

퀄슨은 슈퍼팬,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 등의 브랜드앱으로 많은이들에게 친숙한 영어학습 스타트업이다.

텔라는 원어민 교사와 음성이 아닌 채팅을 통해서 실시간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텔라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터디파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는 성인교육플랫폼이다.

패스트캠퍼스. 요즘 각종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본사를 둔 한국스타트업 에누마. 어린이들이 수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토도수학과 아프리카에서 보급중인 킷킷스쿨을 만들고 있다.

소중 한글. 한글교육 스타트업이 있어서 반가왔다. 인공지능 소리중심 한글 교육앱.

각종 행사를 위한 Q&A플랫폼 심플로우. 교육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강의별 질의응답 플랫폼 클라썸. 강의에서 질문과 응답에 최적화되어 있다.

로지브라더스는 초중등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엘리스는 온라인을 통해 소셜하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 함께 배우는 코딩교실.

코드스테이츠는 12주간 코딩 부트캠프를 운영해 주니어급 프로그래머를 양성.

헬로긱스는 초중고학생들의 코딩교육과 스마트 로봇, 키트를 만드는 회사다. 모듈형 하드웨어 키트인 비트브릭이 주력 제품이다.

이렇게 21개 스타트업의 1분 소개가 끝나고 기자들도 가볍게 인사를 한다. 기자들도 10여명이다.

이후 준비된 피자와 맥주를 나누며 자유롭게 담소한다. 이렇게 해서 후속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한다. 우선 플래텀의 기사와 디지털데일리의 기사가 나왔다.

[현장] 21개 에듀테크 스타트업 인덱스 – 플래텀

‘이러닝’은 에듀테크로 진화 중…국내 유망주 누구누구 있나 – 디지털테일리

이 프레스데이 행사를 보면서 나도 정말 많이 배운다. 요즘에는 다양한 영역에 기발하고 흥미롭고 유용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정말 많다. 특히 스마트폰의 성능과 속도가 향상되어 이를 통해 어디서나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 또 52시간제의 영향으로 여유시간이 더 생긴 직장인들이 소위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자기 계발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이런 에듀테크스타트업의 성장기회가 꽤 크다고 생각한다. 기억해 두기 위해서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2일 at 11:20 오후

테슬라의 센트리모드, 도그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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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가전제품, 아니 스마트폰처럼 변모하면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를 보면 느낄 수 있다. 수천만원, 억대의 자동차를 타면서 차안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되지 않을까. 자동차회사도 그런 새로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서 속속 내놓고 있다. 유료 서비스는 아니지만 테슬라의 기발한 기능 추가 2가지를 소개한다.

테슬라 센트리 모드. Sentry는 보초, 감시병이다. 미국에는 자동차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귀중품이나 카스테레오를 훔쳐가는 일이 무척 잦다. 테슬라는 그래서 흥미로운 도난방지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차주가 센트리모드를 켜고 가면 차량 카메라가 주위 상태를 살핀다.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차량에 기대거나 하면 터치스크린에 경고메시지가 뜨고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한다. 누가 차를 가격하거나 침입하려고 하면 알람 상태가 되서 모니터가 밝게 켜지고 시끄러운 소리를 울린다. 차주의 테슬라 모바일앱에도 알림이 간다. 이 상황은 모두 녹화되서 저장된다.

또 새로 추가된 흥미로운 기능은 도그모드(dog mode)다.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다가 잠시 차에 두고 가게 등 볼 일을 보고 올 경우에 쓴다. 태양광이 강한 여름에 차를 잠그고 가면 차 내부의 온도가 올라서 위험한 상태가 된다. 이 도그모드는 에어콘을 작동시켜서 차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모니터에 크게 “My owner will be back soon 주인님은 곧 돌아옵니다. 차내 온도는 몇도로 맞춰져 있습니다”라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한다. 차의 배터리가 20%이하로 떨어지면 주인의 모바일앱으로 알려준다. 이런 기능은 앞으로 차량안에 아기가 실수로 남게 되는 경우에도 차량내 온도를 유지해 인명을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이런 쿨한 기능이 하나씩 추가된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테슬라는 나중에 이런 기능중 중요한 것은 단품으로 판매하거나 기간별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으로도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1일 at 11:22 오전

유용한 정보에 게시됨

실리콘밸리에서 800억원을 투자받은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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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스타트업 센드버드(Sendbird)가 5천2백만달러, 한화로 586억원 규모의 시리즈 B펀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참 대단한 일이다. 센드버드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거의 800억원이 된다.

무엇이 대단한 것인가? 우선 한국스타트업으로서 미국 본류 B2B소프트웨어시장을 뚫고 들어갔다.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가서 그쪽 본류 시장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센드버드는 기업고객의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에 문자메시지 등 채팅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는 B2B스타트업이다. 이미 이 시장을 만들고 개척한 샌프란시스코의 트윌리오(Twilio)라는 회사가 있는데 2008년 설립되서 2016년 상장했다. 지금은 시가총액이 13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회사가 됐다. 그런데 센드버드는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시장에 들어가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센드버드는 한국계 VC나 한국인파트너가 있는 VC들이 아니라 완전히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들로 구성된 VC들에게 거액을 투자받았다. 한국계 투자자에게 투자받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받을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한국과 인연이 전혀 없는 실리콘밸리VC들에게 투자를 받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뛰어난 제품과 팀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런데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는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센드버드는 지난 2년간 100배 성장하며 NBA, 야후스포츠 등 많은 큰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거의 800억원쯤 되니 이제 내년쯤이면 유니콘스타트업으로 올라서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여기서 3년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컨퍼런스에서 김동신 대표가 발표한 강연 동영상을 추천하고 싶다. 테크스타와 YC(와이콤비네이터)라는 세계최고의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를 거치며 그가 경험한 것,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며 느낀 팁을 청중들과 진솔하게 공유했다.

그는 2007년 창업한 2012년 소셜게임개발사인 파브리카랩을 일본의 게임회사인 그리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3년에 센드버드를 다시 창업한 연쇄창업자다.

2014년에 YC와 함께 유명한 테크스타의 런던배치에 들어갔다.

2016년에는 미미박스에 이어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보기 드물게 YC에 합격해서 들어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는 R&D오피스를 두는 방식으로 이원화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인건비가 비싸서 이렇게 하는 스타트업이 정말 많다. 인도나 이스라엘스타트업이나 등등..

YC와 테크스타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런 방식으로 멘토링과 데모데이 등을 운영한다.

특히 그는 YC에서 배운 것이 많다. 성장에 대한 포커스, 사업이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강조, 고객중심의 제품 개발,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 등.

그리고 미국 진출에 대한 팁. 미국시장을 타겟팅한 제품으로 실제로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한국스타트업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투자받는 것이 휠씬 쉽다는 조언을 한다. 문화, 시스템, 프로토콜이 완전히 다른 나라에서 이방인으로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화에 대한 부분이다. (15분지점) 상대방에게 미팅 등을 요청할 때 한국처럼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다양성이 높은 사회에서는 서로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짧고 구체적으로 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메일을 받을 때도 스마트폰 화면에서 스크롤을 해야 할 정도로 긴 메일을 싫어한다. 스크롤을 하지 않고도 내용을 다 읽을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파티 같은 곳에 가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졸X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보면 재수없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잠재적인 투자자나 제휴사 등에 자신을 알리라고 조언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도 그쪽에서는 겨우 ‘표준’이라는 것이다.

위 김동신대표의 Going Global 발표를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7년 9월에 실리콘밸리에 갔다가 김동신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아래 덧붙인다. 당시 인상적이어서 메모해 뒀다.

“처음에는 작은 기업을 고객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꽤 큰 기업들이 고객이 되면서 센드버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들어보는 회사가 문의가 와서 답을 하고 이야기해본 일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고젝이나 토코피디아 같은 현지 유니콘스타트업이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연락했냐?”고 했더니 “YC스타트업이길래 연락해봤다”고 하더라고요. YC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됐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한국식입니다. 뭐든지 고객의 요구가 오면 밤이고 낮이고 주말이고 즉각 대응해줍니다. 바로 코드를 고쳐서 원하는대로 바꿔줍니다. 개발자가 전원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회사로 알고 있으니 혹시 직원들을 착취하는 회사로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시드펀딩으로 5백만불정도 펀딩받았는데 시리즈A를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세코이아캐피털과 앤드리슨호로비츠에 또 피칭해서 물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거의 무시당했던 것에 비해서 이번에는 반응이 휠씬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숫자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합니다. 꼭 노력해서 한국과 인연이 없는 순수한 실리콘밸리 명문VC에게 투자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팅하나하나도 꼭 영어로만 쓰고 있습니다. 그쪽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김동신대표가 위 이야기를 하고 나서 3~4달쯤 지난 12월에 센드버드는 실리콘밸리의 오거스타캐피털 등 현지VC로부터 약 17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그의 다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김동신대표는 그 시리즈A투자 과정을 블로그에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SendBird의 실리콘밸리 시리즈 A (Series-A) 투자유치 이야기 링크

마지막으로 광고 하나. 올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는 4월2일에 분당 네이버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창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은 꼭 오시면 좋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0일 at 1:23 오후

누적 약 60억원을 투자유치한 퍼블리 박소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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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가 오늘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옐로우독, 메디아티 등 벤처캐피탈, 임팩트투자자, 미디어액셀레이터 등 투자자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11년 8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였다. 하버드대의 공공정책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 유학하던 박대표를 트위터에서 알게 되서 만나본 것이다. (나는 그때 라이코스CEO로 근무중이었다.) 세상 일에 호기심이 많고, 지적이고, 생각이 깊은 소령님에게 하버드 케네디스쿨과 경영대학원 투어를 부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소령님이 한국으로 돌아와 무슨 일을 할지 정하지 못하고 한동안 방황하던 것을 봤다. 그러다가 2015년 4월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한다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해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는 콘텐츠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만든다고 했다. (지금은 쏘카대표인) 이재웅대표가 엔젤투자를 하면서 창업을 부추겼다고 하던데 “한국에서 과연 미디어 스타트업이 가능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언론계에서는 저런 모델이 될리가 없다고 악담을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퍼블리의 행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후 이제 거의 4년이 흘렀는데 박대표는 퍼블리를 “저게 과연 될까”에서 이제는 지식을 갈망하는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는 고급 지식 콘텐츠 유료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누적으로 약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투자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도 성공했다. 오늘 투자유치소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2017년 11월에 나라경제에 기고한 퍼블리 박소령 대표 인터뷰를 아래 다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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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 박소령대표 (사진 : 나라경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특별한 경험으로 제공합니다.”

언론계·출판계 등 고급콘텐츠를 다루는 업계인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있다. ‘퍼블리(Publy.co)’다. 많은 이들이 이 회사의 독특한 콘텐츠 실험이 과연 성공할지 주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무료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퍼블리는 거꾸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값 받고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내걸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콘텐츠 유료화에 실패한 언론인들이나 책이 안 팔려 울상인 출판인들에게 이런 퍼블리의 시도는 무척 당돌하게 들린다. 그래서 퍼블리가 처음 시작할 때는 (나를 포함해서) “그게 되겠어?” 하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퍼블리 박소령 대표는 창업한 지 2년여 만에 1만5천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중 절반을 평균 3만원 이상을 내는 유료고객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다음(Daum) 창업자인 이재웅 씨의 초기 투자에 이어 캡스톤파트너스 등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VC) 3사로부터 지난 8월 1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9년 2월 38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60억원이다.) 이번 2017년 11월호에서는 프리미엄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가고 있는 퍼블리 박소령 대표를 만나봤다.

박 대표에게 회사소개를 해달라고 하자 “퍼블리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입니다. 특히 ‘지적콘텐츠’를 만들어 ‘유료’로 판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고급콘텐츠를 제값 받고 판다는 뜻이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판매하기 위해 퍼블리가 선택한 방법은 크라우드 펀딩이다. 인터넷에서 다수의 개인에게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킥스타터나 인디고고가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와디즈나 텀블벅이 잘 알려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이런 사이트에서는 보통 손에 잡히는 아이디어 제품을 기획해 돈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4월 퍼블리를 창업한 박 대표는 2016년 초 퍼블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개설하고 콘텐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이 이용할까. 멀리 갈 것도 없이 나부터 퍼블리 프로젝트에 상당한 돈을 내고 참가했다. 나는 VC산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 한국 스타트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VC의 역할이 특히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 한국 VC생태계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한국벤처캐피털리즘-VC가 말하다> 행사 사진 – 출처 퍼블리

그러던 참에 퍼블리의 ‘한국벤처캐피털리즘 -VC가 말하다’라는 프로젝트를 접하게 됐다. VC로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젊은 심사역 3명이 쓴 보고서를 제공받는 것과 함께 이들과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대표 등 시니어VC들이 모여 4시간 동안 진행하는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보고서 구매와 참가비용은 무려 14만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콘퍼런스나 세미나가 넘쳐나는 시대에 황당할 만큼 비싼 가격이었다. 하지만 다른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콘텐츠이기 때문에 큰마음을 먹고 등록했다. 약 50명분의 티켓은 오래지 않아 매진됐다. 토론회 당일 대부분 투자가였던 참석자들은 상당한 금액을 들인 만큼 전원 출석했고, 모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한 훌륭한 분들이었다. 그날 인사한 여러 명의 투자가들과 이후 계속 교류를 하게 됐다. 또 일류 경영컨설팅 회사의 자료 못지않은 품질의 보고서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콘텐츠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고급 네트워킹까지 가능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퍼블리의 기획력에 감탄했다.

‘한국벤처캐피털리즘 -VC가 말하다’는 뉴머니라는 책으로 만들어져 출간됐다.

이처럼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저자가 취재와 보고서 작성 계획을 퍼블리 홈페이지에 밝히고, 미리 설정해둔 가격에 맞춰 프로젝트 자금을 모금한다. 펀딩에 성공하면 디지털보고서를 발간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60개의 프로젝트를 시도했고 그중 5개가 펀딩에 실패했습니다. 50여개는 최종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죠.”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는 칸 광고제 프로젝트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시상식 이외에도 광고,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방대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진행되는 거대한 행사다. 광고와 게임전문가 2명이 현지취재를 해서 보고서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에 500여명이 참여해 1,700여만원의 금액이 모였다.

어떤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돈을 벌기 시작한 25세의 젊은 층이라 답했다.

“대학교육을 마친 이후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는 계속 뭔가 배움을 통해서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공부, 시험 공부 사이트는 많아도 자기 자신의 지적 성장욕구에 적합한 플랫폼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시장에 공백이 있다는 생각으로 퍼블리를 만들었고, 그것이 맞아떨어진 것이죠.”


미디어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펼치는 퍼블리를 창업하기까지 박소령 대표는 먼 길을 돌아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00학번인 박 대표는 졸업 후 맥킨지, 티플러스 등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4년 반 정도 일했다. 이후 뜻한 바가 있어 2010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갔다가 2014년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변화하는 세계를 대중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저널리스트의 역할에 끌렸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제가 있을 곳을 찾지 못했어요. 초조해졌습니다.”

소위 ‘오버스펙’이었던 박 대표는 의외로 길어지는 백수생활에 방황을 하다가 젊은 창업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재웅 대표를 만났고, 이 대표의 권유로 창업에 나서게 됐다. 창업을 결심하는 데 이재웅 대표가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퍼블리는 이제 제법 축적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또 다른 유료화 모델도 시도 중이다. 두 달 전부터 월 2만1,900원을 내면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멤버십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판매가 종료된 지난 콘텐츠도 읽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 덕분이다. 또 출판사 미래엔과 계약을 하고 고객의 호응이 컸던 콘텐츠를 재편집해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2019년 2월 현재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로 약 160개의 리포트, 1400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앞으로 ‘스타트업’으로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퍼블리의 기술 기반에 더 투자해나갈 방침이다.

“기술 기반의 콘텐츠플랫폼이 만들어져야 비즈니스를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콘텐츠 기획과 개발의 중요성을 동등하게 보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언론이나 책에서는 얻기 힘든, 살아 있는 고급정보에 굶주려 있는 사람이라면 퍼블리 사이트를 한번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혹시 관심이 있다면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저자와 소통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퍼블리가 한국의 지적자본을 쌓아나가는, 새로운 시대의 고급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로 쭉쭉 성장해가기를 바란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9일 at 10:43 오후

제로페이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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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일 제로페이가 처음 등장한 후 지난 두 달간 자주 써보려고 꽤 노력했다. 내 스마트폰 네이버앱에 은행계좌와 연동해 제로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해놨다. 하지만 겨우 한번 써봤다. 우선 제로페이가 되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파리바게뜨에서 된다고 해 여러 매장에서 물어봤지만 단 한 곳에서만 가능했다. 본사 직영점이었다. 물론 서울시청 인근에는 제로페이를 받는 곳이 있다. 하지만 강남에서 일부러 광화문까지 가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하철역 등 서울시내 곳곳이 제로페이 광고로 도배돼 있는데도 그렇다. 그럼 왜 상인들은 제로페이를 적극 받아들이지 않을까. 제로페이를 먼저 쓰자는 고객이 없는 탓이다. 그럼 왜 사람들은 제로페이를 쓰지 않을까. 기존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거의 없고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소득공제가 더 된다지만 모든 지출을 제로페이로 하지 않으면 공제금액은 미미하다. 잔고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제로페이는 연결 계좌에 꼭 돈이 있어야 한다. 제로페이를 은행앱 등에 등록하고 사용하는 과정도 신용카드 사용에 비해 더 불편하다. 상인 입장에서도 제로페이가 줄여 준다는 결제 수수료는 체감상 크지 않다. 이미 영세 상인에게 카드 수수료는 높은 편이 아니다. 카드 수수료 몇푼 줄여 주는 것보다는 손님이 더 많이 와서 매출이 올라가는 것이 휠씬 중요하다. 그래서 제로페이를 외면하는 것 같다.

반면 이웃 나라 일본을 보자. 일본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NTT도코모, 라쿠텐, 라인, 아마존, 페이페이, 오리가미 등 통신, IT 대기업과 스타트업 회사들이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막대한 돈을 퍼부으며 경쟁 중이다.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상점들에는 대부분 회사가 향후 2~3년간 수수료를 무료로 하면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자발적으로 경쟁을 통해 제로페이가 만들어진 것이다. 아마존 등은 상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태블릿 컴퓨터를 무상으로까지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결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고 보도하는 ANN뉴스.

여기서 한술 더 떠 고객이 자신의 모바일 결제 상품을 사용하도록 오히려 돈을 준다.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설립한 후발 주자인 페이페이는 지난해 12월 이 회사의 모바일 결제 상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를 환원해 준다는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즉 1만원을 결제하면 2000원을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약 100억엔(약 1000억원)의 마케팅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고 했는데 큰 관심을 모으며 불과 10일 만에 전액이 소진됐다. 가입자도 폭증했다. 큰 효과를 본 페이페이는 최근 다시 한번 1000억원을 들여 20% 환원 캠페인을 또 시작했다.

PayPay로 꽃을 사는 아베총리. ANN보도.

심지어 아베 총리도 이달 소상공인의 꽃집에 가서 페이페이로 꽃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일본의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마케팅 캠페인으로 고객이 늘어나고 경쟁으로 당장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면 안 쓸 이유가 없다.

한일 간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일본에서는 민간 업체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정부가 직접 경기장에 선수로 뛰어들어서 경쟁에 참가한다. 경기장에서 심판을 봐야 할 사람이 말이다. 1인당 5건씩 제로페이 가입을 할당하는 식으로 구청 직원 등 공무원들이 나가서 가맹점을 늘린다. 서울시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제로페이로 쓰라고 한다. 공공광고 공간을 이용해 마케팅에 나선다. 하지만 별 효과는 없다. 근본적으로 공무원들이 첨단 모바일 결제 상품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한다는 것이 무리다. 잘된다고 해도 인센티브도 없다. 결국 정부가 잘할 수 없는 일이다. 결제 비즈니스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2017년말에도 서울시는 택시 승차거부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지브로’앱을 만들었지만 무참히 실패했다.

한편 민간 결제서비스 업체들은 속앓이를 한다. 한 결제 스타트업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한 고객이 전화해서 그럽니다. 제로페이는 돈을 안 받는데 너희는 왜 수수료를 받느냐고요. 이러다가 이 비즈니스 자체가 공짜라는 인식이 생길까봐 두렵습니다.”

안 그래도 한국은 소프트웨어 등 지식형 서비스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데 인색한 시장이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데도 그렇다. 그까지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우습게 생각해 정부가 뛰어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다. 이런 인터넷, 모바일서비스는 겉으로 간단해 보일수록 사실은 만들기가 더 어렵다. 그 뒤에서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 노동자들이 고생하고 고객입장에서 고민해서 만들어낸 작품인 것이다.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도 번듯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온라인 결제회사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민간에서 알아서 고객을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내도록 정부는 뒤에서 응원하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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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8일 서울신문에 칼럼으로 기고한 글을 제 블로그에도 옮겼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8일 at 5:40 오후

2019 글로벌 100대 AI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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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인사이츠는 2017년부터 매년 글로벌 100대 AI스타트업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3천개의 기업중에서 특허활동, 투자자 프로필, 뉴스화제성분석, 시장 잠재력, 경쟁상황, 팀구성 등을 분석해서 100곳을 뽑아냈다는 것이다. 얼마나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여기에 선정된 AI스타트업 리스트를 보면 AI트렌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선정된 회사 입장에서도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의 스타트업중에서는 루닛이 유일하게 2017년 100대 AI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마침 지난 2월 6일 2019년 100대 AI스타트업이 공개되었길래 여기에도 메모해 둔다.

출처 CB인사이츠. 확대 그래픽 링크.

농업(Agriculture), 자동차(Auto), 건강(Healthcare), 정부(Government), 금융과 보험(Finance & Insurance), 반도체(Semiconductor), 통신(Telecom), 산업(Industrials), 소매유통(Retail), 미디어(Media), 부동산(Real Estate), 법무, 컴플라이언스, HR(Legal, Compliance, HR) 그리고 엔터프라이즈테크, 즉 B2B영역으로 데이터트레이닝(Training Data), 소프트웨어개발(SW Development), 데이터운용(Data Management),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광고, 영업, 마케팅(Ads, Sales & Marketing), 기타 어플리케이션(Other application) 분야로 분류를 나눠놓았다. (이런 분류가 정말 어렵다.)

이중에 11개 회사가 소위 유니콘이다. 10억불 가치가 넘는 회사다. 중국과 미국회사가 각각 5개씩이고 영국회사가 하나 끼여있다.

이중 가장 많은 누적 투자를 받은 두 회사가 모두 중국회사다. 특히 1등 센스타임(샹탕커지)는 16억3천만불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에서 2018년 전체 벤처투자금액이 3조4천억원쯤 되는데 이 회사의 누적투자금만으로 그 절반을 넘는 셈이다.

여기 선정된 스타트업중 77개사가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다. 그리고 23개 회사가 미국바깥에 있는 회사다. 중국, 영국, 이스라엘이 각각 6개씩 선정됐다. 그리고 캐나다, 인도, 일본, 스웨덴, 독일에 하나씩 있다. 그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에 6개나 100대 AI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역시 테크 스타트업 강국이다. 다음에는 한국에서도 또 다시 100대 AI 스타트업이 나왔으면 한다. 전체 목록은 이 링크를 참고하시길.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7일 at 9:51 오후

IPO를 앞둔 우버의 실적 : 성장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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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출처 : Bloomberg

우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왔다. 아마 우버의 IPO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분기실적이 될 것 같다. 우버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2017년부터 분기마다 매출과 손실 등 실적발표를 해왔다.

위의 검은 그래프는 부킹, 총매출이다. 고객이 우버기사에게 낸 전체 승차요금이라고 보면 된다. 한 분기에 14.2B이 되므로 엄청나기는 하다. 그중에 우버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순매출이 된다. 위의 빨간 그래프로 3B이다. 총매출의 약 21%다. 문제는 그 전 분기에 비해 순매출이 2%만 증가했다. 우버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얘기다. 4분기 순손실은 865M으로 여전하다

2018년 전체 연간 순매출은 11.3B이고 순손실(EBITDA)는 1.8B이었다. 대략 우버는 한화로 12.7조원 매출에 2조원정도의 손실이 나는 회사다.

매출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성장이 둔화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제 주요시장에서 사람들이 우버를 쓸만큼 쓰게 된 것이다. 이제는 신기할 것도 없는 일반적인 서비스가 됐다. 성장을 위해서 우버잇츠, 점프바이크와 스쿠터 등에 투자하고 있고 리프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 기사에게 수수료를 적게 받는 영향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회사의 엄청난 손실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우버는 그래도 6.4B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 추가 사채를 발행하고 도요타의 투자를 받아서 큰 적자에도 불구하고 보유현금은 지난 분기보다 오히려 1조6천억원가량 늘어났다.

우버는 2018년 8월 도요타에게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를 76B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 있을 IPO에서 120B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률이 둔화되고 적자폭도 좁혀지지 않는다면 기대에 부응하는 IPO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버의 IPO는 전세계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엑싯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상장이후에 페이스북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트위터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스냅처럼 곤두박질 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6일 at 10:32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