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Thoughts on Internet

청년창업사관학교 초기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소개

with one comment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2019년 창업성공패키지를 모집한다. 2월20일 오후 3시에 마감. 그러니까 지금 내가 블로그를 쓰는 오늘부터 일주일뒤면 마감이다. 너무 늦게 공고가 나가서 홍보를 부탁해 오셔서 이런 초기 창업자 지원 정부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겸 내 블로그에도 소개해 본다. 작년에는 2번 모집했는데 올해는 한번만 한다고 한다. 즉, 이번 기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홍보 포스터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안산에서 개교해 광주, 경산, 창원, 천안 등으로 확대하다가 지난해 9월 12개소의 신규지역을 개소했다. 그래서 이번에 1천명정도로 대폭 확대를 해서 모집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년에 2~3백명 뽑던 프로그램이라 아무래도 올해 경쟁률은 좀 낮을 것 같다.) 자신의 회사가 있는 소재지에 지원하면 된다. 신설지역의 경우에도 경쟁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이 9기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 코칭 및 교육, 창업인프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창업관련 정부지원사업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중 하나다.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미만 기업의 창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법인 설립이 안된 상태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데 서류전형을 통과해서 PT를 할 때는 법인 설립을 꼭 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사업자도 가능)

39세 이하만 된다는 것이 사실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창업하려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 경력자라면 49세 이하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과 전공도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경력이 있으면 가능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우선 전화해서 문의해 보라고 한다.

제일 중요한 현금 지원은 어떻게 되나 봤다. 지원한도는 최대 1억원이내다. 위에 나온 것처럼 총사업비가 1억원이라고 하면 정부지원금은 7천만원이다. 그리고 30%는 입교자가 내는 것이다. 현금으로 1천만원을 내고,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인건비를 산정해서 2천만원까지 현물로 계상을 하는 것이다. ‘현물 계상’이라는 용어가 좀 생소한데 이것은 대표자가 받는 급여(인건비)를 현금로 지급 받는것이 아니라 현물로 처리하라는 의미다.

뭔가 복잡한데 어쨌든 위와 같다. 창업자면 참여율이 당연히 100%일 것 같은데 왜 참여율을 따지나 했더니 다수의 다른 정부출연과제에 참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비, 기술정보 활동비, 지재권 취득비, 마케팅비 등에 정부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무공간, 제품개발 장비 등을 지원해주는 창업 인프라 지원, 코칭 및 교육 그리고 사관학교 졸업 5년간 각종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내역을 보면 아무래도 소프트웨어보다는 제조업,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더 유리해 보이기는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의 홍보 동영상이다. 사관학교 졸업생의 경험담을 적은 블로그 포스팅도 참고가 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 창업자 모집 공고 링크 (중진공)

보통 내가 만나는 창업자들에게 정부지원프로그램을 권하는 편은 아니다. 정부프로그램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보니 헛되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과도한 문서작업과 증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지원프로그램에 합격하고 과제완수를 하기 위해서 일하다 보면 고객이 원하는,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제 심사위원의 마음에 들만한 제품을 만들게 된다는 딜레마도 있다. 크리마팩토리 김윤호대표의 경우 2년동안 정부지원사업을 쫓아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자립해서 성공했다. 초점을 정부사업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 보니 매출이 바로 따라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고객 반응이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있거나,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된 창업 경험이 풍부해 좋은 엔젤투자자나 초기투자사의 현금투자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창업자의 경우는 정부프로그램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창업자는 그럴 수가 없다. 처음에 어느 정도 길잡이가 필요하다. 그럴 때 이런 정부지원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원서 양식을 채워넣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지원을 통해서 초기 창업비용도 아끼고 체계적으로 창업과정을 배워보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관심이 있으신 초기 창업자분들은 이번 주말에 지원서 작성에 도전해 보시길.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직접 심사위원앞에서 발표PT를 하는 심층심사단계를 거쳐 최종선정되면 15일내에 입교자 부담금을 내고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3일 , 시간: 6:21 pm

One Response

Subscribe to comments with RS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