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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2월 3rd, 2019

나의 넷플릭스 추천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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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아 내가 그동안 재미있게 봤던 넷플릭스 시리즈를 메모해 둔다. 넷플릭스 한국 상륙이후 3년동안 본 것중에 고른 것이다. 가만보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데 나와 함께 일하는 이기대이사님이 꼽은 넷플릭스 시리즈가 나와 전혀 달라서 살짝 놀란 일이 있다.

나는 넷플릭스를 순전히 킬링타임용으로 좀 쉬려고 보는 편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주제에 몰입해서 빨리 보고 끝낼 수 있는 드라마를 선호한다. 한국드라마는 전개가 좀 느리고 한편이 1시간에 15편~20편씩 너무 긴 경우가 많아서 보다가 마는 일이 많다. 어쨌든 시즌 전편을 빠르게 정주행한 작품 10개를 여기 소개한다. 고르다 보니 다 외국작품이고 일부러 영화는 뺐다. 기묘한 이야기처럼 너무 유명한 작품도 뺐다. 거의 대부분 속도감 있게 빨리 볼 수 있는 작품 위주다. 시간날 때 한번 보시길…

넷플릭스 오리지널 <러시아 인형처럼>. 2019년 2월 2일에 막 공개됐다. 빌 머레이가 열연한 영화 그라운드호그데이(93년도 작, 한국명 사랑의 블랙홀)처럼 죽어도 다시 살아나 무한루프하는 타임슬립 스토리다. 25분짜리 8편이어서 빨리 보고 끝낼 수 있고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주연 나디아를 맡은 배우의 캐릭터가 참 독특해서 누구지?했는데 알고 보니 오렌지뉴블랙의 인기 캐릭터 니키라고.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와이프가 식인 괴물(?)로 변하는 황당한 스토리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다. ET의 아역배우 드류 배리모어가 주인공. 공포물인줄 알고 봤는데 이게 완전 코미디물이다. 잔혹스러운, 당황스러운 장면이 넘쳐나지만 어쨌든 재미있다. 각각 30분짜리 10편짜리 시즌 1, 2가 나와있고 올해 시즌 3가 공개된다고 한다.

일본의 고교야구만화 <크게 휘두르며>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다. 24분짜리 26화로 되어 있는데 일단 보기 시작하면 금방 본다. 제구력은 뛰어나지만 성격이 극도로 심약한 미하시라는 투수를 중심으로 니시우라 고교 야구부가 성장해 가는 내용이다. “이건 야구 심리만화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심리상태 묘사가 디테일하다. 고교야구만화를 한번이라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강추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리디북스에서 만화책으로 빌려서까지 봤다. 흠이라면 너무 전개가 느리다. 2003년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단행본이 29권까지 나온 것 같은데… 작품속에서 진행된 시간은 겨우 1년반정도인 것 같다. ㅠㅠ 어쨌든 강추.

노인들 이야기라 이게 재미있을까 했는데… 아껴보면서 금새 끝까지 봐버린 작품이 <코민스키 메소드>다. 은퇴해서 연기학교를 운영하는 마이클 더글러스와 그의 매니저를 했던 앨런 아킨이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실제로 마이클 더글러스는 74세고, 앨런 아킨은 심지어 84세다! 정말 노인들이 주연을 맡은 셈인데 너무 연기도 뛰어나고 코믹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다. 빅뱅이론의 제작자인 척 로리가 제작을 맡았다. 30분도 안되는 에피소드 8편 밖에 안되서 실제로 너무 짧기도 하다. 빨리 시즌 2가 나왔으면 한다.

<보디가드> 영드. 여성 내무장관 줄리아 몬터규를 경호하는 버드 경사. 정치적인 입장이 다른 상사지만 성실히 경호하던 중에 뜻밖의 일이 터진다.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반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1시간짜리 6화로 짧은 편이다.

<맨헌트 유나바머> 96년 체포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유나바머 테드 카잔스키에 대한 드라마다. 그는 메일폭탄을 보내는 방식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이 드라마는 디스커버리채널이 제작한 논픽션 드라마인데 넷플릭스가 미국외에서는 넷플릭스오리지널로 공개했다. 프로파일러 피츠가 유나바머를 잡아내는 과정을 43분짜리 에피소드 8화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나는 테드 카잔스키에 대해서 자세히는 몰랐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원제는 사보리맨칸타로さぼリーマン甘太朗, 즉 땡땡이를 잘치는 디저트 덕후에 대한 내용이다. 출판사 영업사원인 칸타로가 주인공인데 외근을 하면서 자투리시간에 맛있는 디저트가게를 찾아나서 음미하는 것이 인생의 낙인 사람이다. 너무너무 느끼한 배우들의 연기, 과장된 표정, 감탄사 등이 압권이다. 이런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도 이상하게 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24분 12화.

<마인드헌터>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을 이해하기 위해 교도소를 방문해 인터뷰하고 연구하는 FBI요원들에 대한 논픽션 드라마다. 잔혹스러운 장면도 많지만 긴박감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다. 약 50분짜리 에피소드 10화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 상반기중에 시즌 2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나만이 없는 거리> 僕だけがいない街. 일본의 베스트셀러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무명만화가 사토루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과거로 돌아가서 엄마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누명을 벗어야 한다. 그리고 그가 돌아가는 과거는 18년전 그의 고향 홋카이도다. 30분짜리 에피소드 12화다. 시즌 1에서 범인이 잡히고 이야기가 완결되서 좋다.

<The OA> “이게 도대체 뭐지?”하면서 끝까지 몰입해서 본 작품. 7년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온 딸, OA를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 파트1의 엔딩도 좀 허탈하면서도 계속 의문을 품게 만드는 것이 있다. 어쨌든 파트2의 촬영이 지난해 끝났다고 하니 멀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기대. 대략 1시간짜리 에피소드 8개.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3일 at 6: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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