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블로거의 현대 넥소(수소차) 시승기
수소연료전지차(FCV)에 대해서 흥미가 생겨서 살펴보고 있다. 어제는 수소차에 대해서 공부하는데 유용한 동영상 2개를 소개하는 블로그포스팅도 썼다. 그러다가 또 유튜브가 추천해주는 흥미로운 비디오를 만났다.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마이클 피셔라는 테크라이터의 현대 넥소 900마일(1448km) 시승기다.

그는 현대의 협찬을 받아 수소차인 넥소를 타고 샌디에이고부터 새크라멘토까지 5일동안 달렸다.
그의 넥소에 대한 시승소감은 아주 긍정적이다. 승차감이 뛰어나고 다양한 최신 기능이 장착되어 운전자체가 즐거운, 뛰어난 SUV라는 것이다. 비슷한 가격의 토요타 미라이보다 휠씬 나은 것 같다고 한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그가 수소차를 산다고 하면 넥소를 살 것 같다고 한다. 이처럼 넥소가 좋은 차라고 칭찬했지만 결론적으로 그가 수소차 자체를 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충전소다.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소에서 충전시간이 5분정도로 빠르지만 문제는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충전비용도 한번에 풀로 채우는데 80불이상으로 개솔린차보다 조금 비싼 편이었다. (일단 수소차를 사면 자동차회사에서 연료비 보조를 해주기는 한다.)

그럼 미국에 수소충전소는 얼마나 있는가 봤다. 현재 미국내 수소충전소는 39곳이 있는데 그중 35곳이 캘리포니아에 있다. 그나마 수소차로 여행이 가능한 곳은 캘리포니아밖에 없다는 얘기다. 39곳이라고 나온 정보는 1년전 것이어서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지금도 39곳으로만 나온다. 아마 새로 건설된 수소충전소가 거의 없는 것 같다.
반면 전기차는 충전은 오래 걸릴지 몰라도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아주 많다는 점이 다르다. 정 충전소에 못가더라도 최악의 경우는 그냥 집에서 자기 전에 가정용 전원에 꽃으면 된다. 그럼 다음날 아침에는 풀충전이 되어 있다.

실제로 검색해 보니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기충전소는 2만4천여곳이 나왔다. 마이클 피셔는 그래서 수소차는 자동차의 미래가 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면서 동영상을 끝맺는다. 다분히 미국인의 시각이지만 참고할 만 하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토요타 미라이를 타보고 수소차에 대한 비슷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수출의 3분지 1을 차지하는 주요시장이다. 그런데 미국이 이렇게 수소차 충전인프라 건설이 느리다면 한국이 수소차를 양산하게 되도 수출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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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미국 테크블로거의 현대 넥소(수소차) 시승기 - DEVBLOG - 개발자 메타블로그
2019년 2월 11일 at 8: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