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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3월 9th, 2019

CNBC의 손정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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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가볍게 본 손정의 인터뷰.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가볍게 메모.

그의 위워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은 적자이지만 이것은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나중에 결국 밸류가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너무 위워크를 좋아하고 열정적인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손정의를 매료시킨 위워크 창업자 아담 뉴먼도 대단하다.)

예전에 소프트뱅크의 통신비즈니스를 키울 때는 자신의 시간의 97%를 오퍼레이션에 할애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의 시간의 97%를 투자에 할애하며 3%를 오퍼레이션에 쓰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만큼 소프트뱅크의 스타트업 투자에 온 힘을 쏟고 있다는 이야기다.

소프트뱅크가 너무 빚을 많이 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걱정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나는 균형을 맞출 자신이 있다”고 대답한다. 소프트뱅크는 어쩌면 자본시장을 최대한 이용해서 성장해 온 회사다. 최대한으로 자본시장에서 빚을 내거나 신주 발행을 해서 과감한 투자를 하고 그것이 적중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그만큼 “저 회사 망하는 것 아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10여년전에 일본 기자를 만났을 때 “소프트뱅크가 과중한 빚으로 도산한다는 루머가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을 잊지 못한다. 어쩌면 소프트뱅크는 테슬라와 비슷하다. 항상 망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오늘 날까지 온 승부사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여전히 공격적이며 올해 벌써 30조원이상을 투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의 유니콘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소프트뱅크의 도움이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무엇보다 손정의 회장을 초청해서 매력적인 한국의 유니콘 스타트업 후보들을 직접 소개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10여년전에 소프트뱅크에서 약 110여억원을 투자받은 한국 회사가 있었다. 그때 어떻게 된 일인가 물어본 기억이 있다. 한국의 고위인사가 손정의회장과 도쿄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회사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갑자기 호기심이 동한 손회장은 그 회사의 CEO를 도쿄로 불렀고 그런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10여년전에 110여억원은 무척 큰 돈이었다…)

또 하나 생각나는 에피소드. 아는 일본의 VC가 있는데 자신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출장 온 손정의 회장의 미팅을 잡게 된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새벽 2시인가 3시였다고 한다. 그 시간에 가서 1시간 넘게 열띤 미팅을 가졌다고 한다.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참 그 집요한 열정에 감탄했다는 얘기를 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9일 at 11:01 오후

일본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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