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각국별 추천검색어 결과
어제 구글서치 추천검색어의 정교함이란 포스팅을 하고 다시 한번 글로벌서비스로서의 구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거의 전세계, 모든 언어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같은 영어라는 언어를 쓰더라도 사는 나라, 그 나라안에서의 지역에 따라 다른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서 검색결과를 제공해줘야한다는 것. 이런 무시무시한 과제를 정면으로 도전해서 풀어나가는 회사.
방금도 National Grid라는 Utility(전기, 난방 공급)회사의 개스고지서를 납부하고 나서 아무 생각없이 구글검색을 하다가 다시 한번 특화된 정교한 구글검색의 파워를 느꼈다. 구글검색창에 ‘n’을 입력하니….
위 추천검색어의 절반은 전국적인 인기검색어이지만 절반은 보스턴지역에 집중된 검색어이다. National Grid는 뉴잉글랜드의 Utility 회사, 노스이스턴대학은 보스턴에 소재한 대학, NECN은 뉴잉글랜드로컬방송국, Nstar도 지역 Utility회사. 즉 정확히 이야기하면 떠오른 10개의 추천검색어중 4개는 보스턴지역에서만 집중적으로 검색되는 키워드다. 주로 생활속에서 필요해서 검색하는 사이트가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엔 ‘b’
확실히 지역신문인 Boston globe, Boston Herald와 Boston weather는 로컬키워드인듯.
참고로 Bing.com에서 n을 눌러보면 역시 이런 지역화설정은 되어 있지 않은 듯 싶다.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구글코리아에서 n을 입력하면 어떨까 해봤음.
한국에 완전히 최적화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네이버가 나오는 부분은 조금 지역화설정이 반영된듯. d, c 등을 눌러보니 다음, 싸이월드 등이 나오기는 함.
이번엔 구글재팬에서 b를 눌러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일본어를 입력할때 로마자 알파벳으로 입력하는 방식을 선호하기에 영문자 b를 입력해도 이같은 검색추천어가 뜨는 듯. 빅카메라, 북오프 등 대형 소매체인과 함께 다양한 인기검색어가 뜨는 듯.
마지막으로 영국의 경우를 구글UK로 약간 테스트. b를 입력하자 당연히 영국최대의 방송사인 bbc관련된 검색추천이 대부분 떠오름. 그밖에 Boots는 영국의 약국체인, Bebo는 영국에서 인기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등…
유저가 위치한 곳에 따라서 추천검색어를 다르게 보여준다는 것.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대단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구글이 부럽기도 하고… 이처럼 글로벌한 서치 데이터를 쌓아 서비스에 응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각국의 로컬검색엔진들은 어떻게 구글과 검색해야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MS Bing의 경우도 따지고 보면 거의 US Only서비스이지 미국외의 마켓쉐어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국경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이같은 국경을 넘어선 구글의 검색경쟁력은 갈수록 빛을 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an Jose에서 접속하는 걸로 시뮬레이션해 보니 또 달라지네요.
동부 쪽에 특화된 키워드는 당연히 보이지 않고, 공통적인 것들 외에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nexus one
northstar at tahoe
nick jr
b 에서는 bart schedule 이 뜨고요. 🙂
흠좀무인데요 ㅎㅎ
Cheolhee Park
2010년 4월 18일 at 10:32 pm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그쪽 검색결과를 테스트해보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지요ㅎㅎ 확실히 다르군요. 알려주셔서 감사!
estima7
2010년 4월 18일 at 10:42 pm
얼마전 EBS 영화제 출품작 ‘위 약관에 동의 합니다’를 봤는데 이런 서비스를 위해 보관 되는 개인 정보가 활용 및 제3자에게 제공되며 그로 인해 야기되거나 될 수 있는 불편함과 문제들을 보여줍니다.
구글의 기술력과 파급력이 대단한 만큼 걱정도 되네요;
Pureu Mireu
2013년 12월 1일 at 10:54 pm
[…] » 제가 언제나 가끔씩 방문하는 에스티마의 이야기에 새로운 글들중 구글의 각국별 추천검색이 저에게 글을쓰게 […]
지역을 생각한 검색. « pinkred's mobile program
2010년 4월 20일 at 11:56 pm
(한국) 구글에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검색하면…. -_-;
psi
2011년 8월 21일 at 7:5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