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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2월 2010

Toyota 리콜사태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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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기업 토요타가 지금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리콜사태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번 사태가 미국의 일본때리기(Japan Bashing) 특히 자동차산업이 고사된 디트로이트의 복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몇달동안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리고 요 며칠동안 또 한번 리더쉽이란 무엇인가, 글로벌기업의 CEO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제가 회사 출퇴근시에 가지고 다니는 차는 토요타캠리입니다. 비록 저희 집에서 회사는 4.5마일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차가 없으면 그야말로 꼼짝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퍼마켓이 2마일. 회사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이 1마일남짓합니다.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미국의 삶에서 자동차는 말 그대로 발입니다.

그런데 제 차가 리콜 대상입니다. 사실 캠리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은 벌써 3~4개월이 된 것 같습니다. ABC 월드뉴스에서 토요타캠리의 운전석 매트가 액셀레이터에 걸려 급발진이 일어나는 사례가 있어 리콜을 한다는 리포트를 본 일이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품질에 대한 토요타의 명성을 생각할때 굉장히 뜻밖의 뉴스였고 그 대상이 토요타캠리라는 점에서 저도 상당히 찜찜하게 받아들인 뉴스입니다. 리포트를 보니 제 차도 리콜대상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런데 무엇보다 운전석 매트가 액셀에 끼어서 급발진이 일어난다는 설명자체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게 원인이 아닐 것 같았어요.

그래도 천하의 토요타니까 잘 해결되겠지하고 믿고 있었습니다. 캠리오너인 제게도 무슨 연락이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니까 이번엔 단순히 매트의 문제가 아니고 가속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보도가 흘러나옵니다. ABC뉴스가 제가 봐도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쎄게 파고들었습니다. 그런데 토요타측의 대응 자체가 너무 둔감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문제를 인정하고 엄청나게 많은 모델을 리콜한다고 보도합니다.

그런데도 저한테는 연락한번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월 26일에 이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내용은 “여러가지로 가속페달에 대한 말이 많은데 이것은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발생하는 문제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괜찮을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연락하라”는 메일이었습니다. 굉장히 무성의한 대응이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월 29일에는 렌트카회사인 AVIS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자기네 렌트카 라인업에서 토요타리콜대상 차를 완전히 빼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객이 걱정하는 차량을 렌트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그 차량을 아직 몰고 있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걱정해줍니다. 괜찮냐고… 조금씩 화가 납니다.

그런데도 토요타에서는 (딜러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언제 수리받으러 오라고 이야기도 없습니다. 저야 귀찮은 것 싫어하는 사람이라 신경을 안썼는데 슬슬 걱정이 됩니다. 주위에서 빨리가서 수리받고 오라고 하니까요. 그래서 딜러에게 전화해봤더니 지금 수리차가 밀려서 다음주에나 와서 수리받으라고 합니다. 번거롭습니다. 차없으면 아무데도 못가는데 차를 맡기는 대신 렌트카 비용을 대준다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언론에서는 매일처럼 토요타관련 기사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토요타는 제대로 대응도 못합니다.

가장 경악한 것이 ABC뉴스팀이 토요타 일본 본사에 가서 취재를 시도했는데 토요타에서 나온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를 합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이것이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가? 글로벌기업인가? 어떻게 이렇게 허술하게 언론에 대응할 수가 있을까.

그리고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 세계최대의 시장에서 이 난리가 났는데 정작 CEO라는 사람은 일본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미국 미디어에 나중에 나타나서 인터뷰하는 사람은 미국법인President, COO입니다. 누구나 이런 경우에는 톱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일본언론의 분위기는 어떤가 하고 가끔 들여다봤는데 어라? 토요타이야기가 1면톱이 아닙니다. 별달리 위기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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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대개 리더쉽에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위기상황에서 진짜 리더쉽이 빛을 발하는 법이지요. 그래서 한번 현재 CEO인 토요타아키오씨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봤습니다.

위키피디아 설명에 따르면 창업자 토요타 소이치로씨의 손자. 53세. 게이오대 졸업. 미국 밥슨칼리지 MBA. 창업자의 가족으로서 회사에 들어와 44세에 임원이 되고 각종 요직을 거치고 중국담당, 미국근무까지 거쳤습니다. 금융위기를 맞아서 적자가 된 토요타의 위기극복을 위해 9개월전에 창업주의 손자가 토요타의 대표이사CEO로 취임하게 된 것입니다.

찾아보니 일본내에서도 “능력이 검증이 안되었는데 창업주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CEO가 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리콜사태 관련해서 난리가 났는데도 대응은 부사장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확실히 뭔가 문제가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사과 기자회견에서의 Broken English 논란 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토요타아키오사장이 외신기자를 상대로 영어로 대답을 했는데 그 내용이 글로벌기업의 CEO로서는 생각할수 없는 수준낮은 Broken English였다는 내용입니다.

보니까 이 내용을 소개하신 일본에 계신 분의 블로그포스팅 ‘토요타사장영어실력’이 야후코리아 탑페이지를 장식하면서 200개 가까운 댓글이 붙었습니다. 대부분은 “영어못한다고 무슨 죄냐. 글로벌기업의 CEO가 꼭 영어를 잘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느냐?”라는 항의가 많았습니다. (블로그 쓰신 분 억울하실 것 같습니다. 일본사람의 글을 대부분 그대로 옮긴 것 뿐인데요)

저는 위의 동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저도 영어를 한심하게 하는 입장에서 비판할 자격은 없습니다만 최소한 일본 최고, 아니 세계최고 자동차기업의 CEO가 저렇게 허술할 수가 …. 뭔가 토요타가 문제가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영어의 문제뿐만 아니고 그 준비의 허술함 때문입니다)

그리고 토요타 아키오 CEO가 인생에 전력투구하는 사람은 아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력을 보면 고등학교때 미국하와이에 유학을 했고, 대학졸업후 미국 밥슨칼리지에서 MBA를 했습니다. (밥슨칼리지는 제가 있는 보스턴근교에 있는 학교로 창업관련 커리큘럼으로는 1위의 비즈니스스쿨입니다. 하지만 아이비리그의 톱스쿨과는 차이가 있어서 토요타가족인 그가 왜 이 학교에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벌패밀리면 아이비리그 비즈니스스쿨은 다 쉽게 가는데….) 그리고 GM과의 조인트벤처회사에서 일하는 등 미국생활도 꽤 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 사람이 저 정도의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을 치열하게 살고, 글로벌기업의 수장을 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오랜 미국생활에 저 정도 영어실력일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도저히 영어가 안된다면 영어답변을 거부하고 절대 통역을 써서 이야기했어야 합니다. BBC기자가 영어로 답변해 달라고 한 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아니 물어보기 전에 달달 외워서 영어로 메시지를 전했어야 합니다. 토요타의 고객의 상당부분이 영어권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스처라도 취했어야 합니다. (따로 영어로 읽는 비디오도 있기는 하더군요)

토요타의 저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일본을 비교적 잘 알고 일본인들이 얼마나 꼼꼼히 완벽하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인지를 아는 저에게는 이번 토요타리콜사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예전같지 않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도 문제 투성이의 사회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보면 중요한 것이 어떤 조직의 수장은 반드시 그만큼의 능력이 갖춰진 사람이 합니다. 가족이라고 자동으로 세습한다던지 연공서열을 통해 자동으로 톱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Good to Great를 쓴 존 콜린스가 쓴 최근작이 How the Mighty Fall이란 책이 있습니다. 잘나가는 기업은 꼭 자만심에 빠져서 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망하는 길에는 5단계가 있는데 초기에 일찍 조기발견해서 고치면 괜찮다는 것이죠. ㅎㅎ 토요타도 그런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생각했습니다. 일본최고의 기업, 무소불위, 신화, 아무도 쓴 소리를 못하는….

한국은 여러모로 보건데 미국보다는 일본에 휠씬 가까운 사회입니다. 이번 토요타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토요타가 이대로 무너질 기업은 아니지만요^^

갑자기 오늘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자기전에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굿나잇!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11일 at 12: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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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슈미트의 혁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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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워싱턴포스트에 Google CEO 에릭 슈미트가 “Erasing our innovation deficit”(혁신결핍증 없애기)라는 제목의 컬럼을 썼다.

내가 이 인터넷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CEO가 있다면 주저않고 에릭슈미트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카리스마와 천재성이 넘치지만 그만큼 괴팍하기도 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어떤 면에서는 신 같은 존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그를 존경한다기보다는 두려워하는, 경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에릭슈미트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느껴지면서도 대단한 지식, 실력, 인품 등을 다 갖춘 최고의 CEO다. 현자다. 유튜브에 가면 그의 강연 동영상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있는데 들어보면 단순히 인터넷을 넘어서 구글의 프로덕트하나하나의 디테일부터 우리 사회에 대한 구석구석에 대한 그의 지식과 통찰력에 대해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 도대체 모르는게 없다. 저렇게 바쁜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평소에 공부하면 저렇게 잘 알까.

예전에 구글에 있는 후배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구글직원들 모두가 에릭슈미트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복하며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로덕트매니저라면 에릭슈미트에게 직접 보고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때 직접 이야기를 해보면 그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에 모두 감복한다는 것이다.

구글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페이지의 원대한 비전과 커다란 그릇이 구글을 만들었다. 하지만 에릭슈미트라는 걸출한 CEO를 파트너로 얻지 못했다면 결코 오늘의 구글이 있지 못했을 것이다.

에릭슈미트는 항상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이 불황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도 어떻게 하면 ‘혁신결핍증’을 미국이 극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엔 대한민국보다는 휠씬 미국이 혁신이 많은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한다)

어쨌든 이 칼럼을 읽어보고 그의 혁신에 대한 생각과 혁신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보고 싶었다. 다음은 컬럼에서 일부 인상적인 부분 발췌.

그가 생각하는 혁신은 이렇다.

More than ever, innovation is disruptive and messy. It can’t be controlled or predicted. The only way to ensure it can flourish is to create the best possible environment — and then get out of the way. It’s a question of learning to live with a mess.

요즘 세상에는 갈수록 혁신은 파괴적이며 엉망진창이다. 혁신은 통제할 수 없으며 예측할 수도 없다. 혁신이 마음껏 일어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절대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난장판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질문이다.

즉, 정부가 혁신을 만들겠다고 억지로 예산을 투입해봐야 소용없다.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5가지를 이야기한다.

First, start-ups and smaller businesses must be able to compete on equal terms with their larger rivals.

첫번째로 스타트업과 작은 회사들은 더 큰 규모의 라이벌회사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혜택을 주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공평하게만, 기존 강자들이 텃새를 부리지 않도록 경기장을 고르게 만들어주면 된다.

Second, encouraging risk-taking means tolerating failure — provided we learn from it.

두번째, Risk-taking이라는 것은 실패를 감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분야에서 리더가 되려면 그만큼 투자를 날릴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성공률이 100%인 프로젝트가 있다고? 거기에는 혁신이 0%일 것이다. (Show me a program with a 100 percent success rate, and I’ll show you one with 0 percent innovation.)

Third, we need to invest more in our knowledge base.

세번째, 지식기반에 더 투자해야한다. 지식을 쌓도록 R&D에 세금혜택을 주자.

Fourth, information must become even more open and accessible.

네번째, 정보는 앞으로 더 개방되어야 하며 모든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특히 정부지원 연구자료는 모두 공개해 ‘아이디어의 위키피디아’로서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Finally, we need to hang on to talented people.

마지막으로 인재를 붙잡아야 한다. 미국에 공부하러온 전세계의 인재들을 졸업하고 남아있도록 해야한다.

나는 위에서 특히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다.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평등하게 파트너로서 대하는 것.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갑-을-병-정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문화에서는 참 보기 어려운 일이다. 작은 벤처기업이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을 가지고 골리앗과 같은 대기업을 무너뜨리는 스토리는 미국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극히 어려운 이야기다. 공정한 경쟁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패의 위험이 없는 혁신은 없다. 이것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또 너무나 쉽게 간과되고는 한다. 작은 실패를 통해서 진짜 성공, 혁신을 이뤄내는 법인데 모두들 항상 돌다리만 두드려보고 가려고 한다. 심지어는 돌다리를 두드리다 부숴버리기까지 한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면 모험보다는 수성에만 집중한다.

생각해보면 이미 구글안에 저런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평등하지만 혼란(Chaos)스러운 조직. 20%타임을 통해서 자유롭게 제안되는 새로운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평등하게 경쟁하는 사내 그룹들. 내부적으로 개방된 모든 정보, 지식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전세계에서 모인 천재적인 두뇌들….

위 5가지 혁신촉진의 방법은 대한민국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10일 at 9:17 pm

툭하면 차단하는 공공정보 기사를 읽고 든 생각-BART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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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겨레신문의 ‘툭 하면 차단하는 공공정보…‘정부2.0’ 길을 터라‘ 기사를 읽었다. 아래는 그 발췌.

2008년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행정보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끌던 ‘아이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코레일 홈페이지의 열차 출발·도착시각 정보를 모바일로 보여주는 무료 프로그램인데, 갑자기 철도공사로부터 열차 출도착 정보가 차단된 것이다. 철도공사 쪽은 “홈페이지의 정보를 가져다가 서비스하기 때문에 서버에 부하가 걸려서 차단됐고, 환승시 열차시각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이용자 불만이 철도공사에 집중될 수 있다”며 “상반기 중으로 철도공사가 직접 모바일용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차단 이유를 밝혔다.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아니 왜 힘들게 직접 개발하려고 하지? 어차피 직접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하청줄텐데”
그리고 얼마전 읽었던 샌프란시스코 BART관련된 기사의한 부분이 떠올랐다. BART는 Bay Area Rapid Transit의 약자. 샌프란시스코인근지역인 Bay Area를 연결하는 공공교통시스템이다. 몇년전부터 자체 교통정보데이터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래는 The Atlantic 이란 잡지의 iGov라는 기사에서 발췌한 대목. (2009년 1/2월호 기사)

Last September, Moore added a feed that broadcasts imminent train arrivals in real time. He’s eager to see what people will do with it. “We can’t envision every beneficial use for our data,” Moore told me. “We don’t have the time, we don’t have the resources, and frankly, we don’t have the vision. I’m sure there are people out there who have better ideas than we do. That’s why we’ve opened it up.”

지난 9월. Moore씨는 임박한 열차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Feed를 (API에) 추가했다.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유용한 쓰임새를 자체적으로 100% 다 그려낼 수는 없다”라고 무어씨는 말했다. “우리는 (잘 개발할만한) 넉넉한 시간이 없다. 우리는 리소스도 충분치 못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훌륭한 비전도 없다. 나는 우리보다는 밖에 있는 시민들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모든 데이터를 오픈하는 이유다.”

무어씨는 BART의 웹사이트를 담당하는 매니저이며 교통정보API의 공개를 앞장선 사람이다. 예전에 이 기사를 읽었을 때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외부에서 혁신이 일어나도록 오픈한다고 말한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의 공공기관들은 어차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잘 만들지도 못할거면서 왜 데이터를 오픈하지도 않고 끌어안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오픈하면 시민들이 알아서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이다.

Update : 생각난 김에 작년 12월 Gov 2.0 Online Conference에서 발표된 BART의 사례발표를 소개. 제목은 Transit 2.0 at Bart.gov

발표자는 Melissa Jordan, Bart.gov Senior Web Producer. (웹담당팀이 겨우 2명이라고 그중 절반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ㅎㅎ) Gov 2.0 사례로 아주 훌륭. 관심있으신 분은 필견!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8일 at 10: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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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미국의 온라인비디오마켓-그리고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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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Comscore가 매달 발표하는 미국 온라인비디오사용자지표 2009년 12월 데이터를 보고 문득 지난 1년간 미국의 온라인비디오시장이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데이터가 막 나와서 그런지 미국블로그들에서도 분석을 하지 않았길래 Comscore사이트를 검색해봤다. (미국에서는 이런 자료를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어 정말 좋다) 정확히 1년전으로 하자면 2008년 12월을 찾아야하지만 그냥 편의상 2009년 1월과 12월을 비교해봤다.

(출처:Comscore)

위는 2009년 1월데이터 원소스는 여기

(출처:Comscore)

위는 2009년 12월 데이터 원소스는 여기

위 2개의 표는 각각 그 달에 얼마나 많이 비디오플레이횟수가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데이터이다. 생각해보면 Seasonal한 이슈가 있어 1월과 12월을 단순비교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둘다 31일이다)

어쨌든 사실 들여다 보고 깜짝 놀랐다. 잘못본 것이 아닌가 했다. 성장율이 생각보다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1월의 총 비디오플레이수는 148억회, 12월은 332억회다. 2.2배 상승했다! 엄청난 성장율이다. (내가 뭔가 착오가 있지 않나해서 다시 확인했는데 맞는 것 같다)

몇가지 비교해보면…

-전체 인터넷인구중 온라인시청인구는 76.8%였던 것이 86.5%까지 성장했다. 10%쯤 늘었다.

-Youtube.com는 유저 30%성장에 비디오플레이도 2배이상성장했다.

100.9 million viewers watched 6.3 billion videos on YouTube.com (62.6 videos per viewer).-1월

134.4 million viewers watched more than 13 billion videos on YouTube.com (97.1 videos per viewer).-12월

체류시간은 2009년 3.5분에서 4.1분으로 상승. (2008년12월은 3.2분)

-Hulu.com의 성장도 눈부시다. 비디오재생횟수는 4배성장했으며 유저수도 2배가까이 늘었다. 무엇보다 1년사이에 6위에서 유튜브다음의 명실상부한 2위 비디오사이트로 도약했다.

즉, 유저도 많이 늘었지만 절대적인 1인당 온라인 비디오소비량이 비약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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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10개월간 미국에 와서 사용자입장에서 열심히 온라인 비디오를 소비한 내 경험을 생각해보면 이같은 미국 온라인비디오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더 좋은 콘텐츠들이 온라인에 넘쳐나고, 사이트의 이용편이도는 더 높아지고, 유저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비디오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몇달전부터 Youtube에도 채널을 개설한 PBS Newshour. 1080P까지 고화질을 지원한다. 대형TV에 연결해서 봐도 손색없는 화질.

그리고 일단 유튜브. 그야말로 온라인비디오확대의 일등공신인 유튜브는 이제는 동영상화질을 1080p HD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웬만한 영상은 다 고화질로 제공하고 있어 정말 자주 찾게 된다. 요즘에는 CBS 등 일반 방송국도 자사 방송내용을 클립으로 제공하는 등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검색해보면 그야말로 없는게 없어 동영상라이브러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년간 끊임없이 진화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사용이 워낙 직관적이고 편해서 남녀노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된 것 같다.

Hulu에는 Lost같은 인기미드부터 다큐, 코미디, 영화까지 볼거리가 넘친다

Hulu.com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사이트는 처음 사용해봤을 때부터 생각보다 너무 사용자친화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24, 오피스, 배틀스타갈락티카, Lost 등의 최신미드는 물론 SNL, Daily Show 같은 코미디, 때로는 스포츠중계까지 하루종일 끊임없이 봐도 질리지 않을 고급콘텐츠로 가득차 있다. 광고자체도 상당히 퀄리티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며 (싸구려광고가 없다는 얘기) 광고가 나오는 지점이나 광고플레이시간 등이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사용자가 싫증을 내지 않고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감동한 것은 그 편집. SNL이나 Daily Show 등에서 화제가 되는 부분이나 코너가 있으면 그 부분만 잘라서 클립으로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Daily Show에 빌게이츠가 나왔다면 그 인터뷰 부분인 5분만 잘라서 보여주는 식이다. 화제가 되는 클립을 자유롭게 유튜브처럼 블로그에 가져다 붙일 수 있다.

얼마전 제이레노와 코난오브라이언의 Tonight Show 시간변경문제 때문에 이슈가 됐을때는 두 코메디언들이 이 문제를 놓고 터뜨리는 농담신을 따로 편집해서 모아서 보여줬을 정도다. (정말 보면서 그 편집센스에 감탄했다) Hulu.com가 괜히 미국 2등 동영상사이트된 것 아니다. 그럴만 하다. (Hulu.com은 저작권문제때문에 미국내에서만 볼 수 있다)

일요일아침 시사프로그램 Meet the Press. 동영상을 블로그에 임베드도 가능하다.

3. NBC, CBS, ABC 등 각 방송사 사이트- 나는 주로 매일 뉴스를 즐겨보는데 Podcast로 빠짐없이 제공하는 것은 차지하고라도 각 홈페이지에서 뉴스클립부터 방송의 거의 모든 내용을 다 제공한다. 굿모닝아메리카 같은 방송에서 한 코너도 비디오클립으로 따로 제공될 정도다. (보통 구글로 하는데) 방송내용이 검색도 잘되고 사이트 UI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쓰기 편하다. (뉴스 등은 해외에서도 볼 수 있으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는 미국내에서만 볼 수 있다)

각설하고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미국 동영상 사이트는 좋은 콘텐츠가 넘치고 사이트가 아주 사용자친화적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대부분 완벽한 Cross Browsing을 지원해 IE, Firefox, Chrome, Safari 등 어떤 사이트로 이용해도 동영상을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물론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지원 안하기 때문에 모바일이용은 아직 문제있다)

그리고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한국 방송국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려고 하면 로그인을 요구해서 백만년만에 힘들게 아이디 패스워드 찾아서 들어갔는데 IE만 지원한다고 해서 허탈해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나는 맥유저) 그리고 꼭 봐야겠다 싶어서 윈도랩탑 구동시켜서 IE로 들어갔는데 무슨 일인지 작동을 멈춰버린 일도 있었다.(사이트가 무겁다) 미국 방송사들은 로그인에서 Facebook connect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즉 따로 회원 가입할 필요없이 Facebook 아이디로 그냥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TV에서 방영된 거의 모든 콘텐츠는 합법적으로 하루 이틀이면 온라인에 등장한다고 봐도 된다.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이제 꼭 방영시간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시청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  원래는 TIVO같은 DVR을 이용해서 예약녹화를 한 뒤에 봤지만 요새는 그마저 하지 않고 그냥 온라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만 최신미드 등의 경우 최신 에피소드 4~5개만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니면 iTunes에서 구입해서 보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굳이 힘들게 어둠의 경로를 통하지 않고도 충분히 편리하게 콘텐츠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비디오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 하나 온라인비디오성장의 주요원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소셜미디어다. 1년전보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온라인비디오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지 생각해보면 온라인비디오의 성장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유튜브, Hulu 등도 소셜미디어공유기능을 적극적으로 넣어서 Viral하게 동영상을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온라인비디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비디오 광고시장의 성장이다. 보통 비디오가 시작하기 전에 15초나 30초 Preroll 동영상광고를 돌리는 것이 일반화가 됐으며 방송사등 프리미엄사이트의 경우 CPM이 7$에서 10$이상이 될 정도로 고가에 팔리고 있다. 유튜브 같은 UGC사이트를 제외하고 Hulu나 방송사같은 고급콘텐츠를 가진 사이트는 비디오광고로 이제는 충분히 Monetize가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Hulu의 경우 유료화를 검토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콘텐츠공급자인 케이블방송사들이 자체 유료 케이블가입자를 잃게 될까봐 넣은 압력에 기인하는 면도 있다) 유튜브의 경우도 저작권이 해결된 Professional 콘텐츠와 파트너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광고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이고 있으며 이미 올해에는 흑자전환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국방송사들의 VOD서비스는 사실 굉장히 빨리 시작했다. 내 기억에 99년인가 2000년인가 이미 드라마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봤을때 가장 앞섰던 수준이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 보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복잡한 Paywall, 로그인 절차, 어려운 검색, IE만 지원하는 동영상) 해외에서 한국방송을 가끔 보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많이 아쉽다. 동영상을 둘러싼 비즈니스모델도 답보상태인 것이 아쉽다. 미국의 온라인비디오시장은 일년간 2배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한국의 동영상시장은 어떤지 모르겠다.

신문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지금 iPad출시를 앞두고 출판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방송시장도 앞으로 거대한 인터넷의 물결에 위의 예처럼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야말로 미디어패러다임의 격변시대다. 변화하는 시장의 물결을 정확히 읽지 못하면 예전 MP3앞에 몰락해버린 음반업계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르겠다. 미디어종사자라면 정신 바짝차려야 할 시기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6일 at 10: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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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린이에게 전자교과서를 쥐어주자-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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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팔로하는 일본인의 트윗에서 “孫さんのプレゼンに超感動。他の社長さんとの差が歴然で、ある意味楽しい。(손상의 프레젠테이션에 초감동. 다른 사장들과 차이가 역력했고 어떤 의미에서 재미있었다)”라는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저도 Ustream 동영상 링크를 따라가 보았죠. 손정의사장이 과연 일본의 정치인들을 앞에 놓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습니다. 약 10여분간의 짧은 강연이었지만 정말 저도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손정의 사장 앞에는 구글회장, 마이크로소프트부사장이 각각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손정의사장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존경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비즈니스 감각이 좋고 대단히 실행력이 강한 사업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죠. 야후에 대한 투자가 밑거름이 되어 일본제일의 부호중 하나가 되고 무모해 보이는 야후브로드밴드사업추진, 보다폰인수, 아이폰 일본 도입 등을 차례로 성공시킨 성공적인 인터넷기업가중 하나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말부터 직접 손상의 트윗을 접하고는 점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의 생각을 직접 트윗을 통해 듣게 되니 (심지어는 저를 한번 멘션해주신 적도 있습니다ㅎㅎ) 친근감도 느껴지고 의외로 굉장히 생각이 깊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몸으로 체득한 트위터를 며칠전 소프트뱅크 실적발표회에서 직접 사용해 중계하는가 하면 Ustream TV 지분투자도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실적발표회를 인터넷 실시간중계했습니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도 주최측에 Ustream TV중계를 제안해서 관철해 냈으며 그 결과 수천명이 동시접속해 손사장의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고 트위터를 통해서 손사장의 이야기에 실시간으로 반응했습니다.

지금도 트위터를 검색해보면 손사장의 프리젠테이션에 감동했다는 일본인들의 트윗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어쨌든 “일본의 성장전략을 IT로 풀어내자”는 그의 대담한 제언을 일본의 정치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느낀 손사장의 발표 부분입니다. 의역을 섞어서 풀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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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제언이 있습니다. 우선 “의무교육 x IT” 현재 전 세계에서 1억이상의 사람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1개월전에 실명으로 처음으로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인터넷을 만났을 때의 감동을 다시 느꼈습니다. 커뮤니케이션혁명이라고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오바마대통령, 하토야마총리를 포함해 많은이들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도 직접 트윗을 날려보았습니다.

1시간에 230건의 코맨트를 받다.

“여러분, 30년후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트윗했습니다. 즉시 엄청난 반응이 있어서 1시간동안 230건의 코맨트가 돌아왔습니다. 나름 어려운 주제였는데 정말로 고심해서 답한 의견들이 돌아왔습니다. 누계로 1천건. 단돈 1엔도 들이지 않고 이런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RT를 해주셨습니다. ‘학교교육에서의 정보활용’을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30년후의 아이들과 사회가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취합됐습니다.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교육도 바뀌지 않으면 안됩니다. 즉, 암기가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실제 직업현장에서 도움이 되도록 교육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공업사회에 있어서는 암기가 최우선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구글이나 야후나 눈깜짝할 사이에 전세계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어디인가” 같은 내용을 암기하는 것보다 바로 검색하면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이 휠씬 자세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암기하는 것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인간의 뇌세포를 조금씩 해방시켜서 그 해방된 만큼 ‘생각’하는 것으로 뇌의 에너지를 옮기도록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암기에 3할, 사고에 7할. 1천건이나 받은 트위터리플중에서 제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혹시 ‘감동을 전하는 것’만을 명제로 해서 전력을 다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1천개의 리플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

역사의 감동, 사회의 감동, 자연과학의 감동, 동료와 같이 힘을 합칠 때의 감동, 미래의 구현에 참가하는 감동. 즉, 교육이라는 것은 무리해서 주입식으로 암기하는 시련을 견뎌내야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인간은 ‘흥미를 가진다’는 자신의 지적호기심을 채우는 것이, 감동을 가지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외우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대단하다!”고 뇌에서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감동한다면 사람들은 휠씬 잘 기억할 것입니다.

감동을 전하는데 종이에 인쇄된 움직이지 않는 단방향의 문자로 정말로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전자교과서가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자교과서로 동영상으로 고래를 보면서 그 소리를 들으면서 이런 훌륭한 동물을 멸종시켜서는 안된다는 그런 감동을 아이들에게 직접 느끼게 합시다. 이렇게 교육하는 것이 그냥 암기하는 것보다 휠씬 기억을 잘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기술이라면 이 전자교과서를 한대에 2만엔이면 만들수 있습니다. 풀터치로, 모션센서를 붙이고 1G CPU로 1대 2만엔이면 만듭니다. 일본에는 1천8백만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전원에게 무료로 전자교과서를 나눠주면 3천600억엔이 듭니다. 얀다댐하나 건설하는데 예산이 4천800억엔입니다. 최근 민주당분들이 이 댐문제로 많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만 댐하나 없다고 일본 무너지지 않습니다.
일본의 어린 학생들. 이 학생들이 일본의 꿈이고, 미래고, 일본의 보물입니다. 1천8백만명의 학생이 앞으로 일본을 떠받칠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콘크리트보다 사람입니다. 한번만 전자교과서를 나눠주면 그 다음에는 매년 400억엔이면 됩니다. 현재 교과서 예산이 연간 400억엔입니다. 초등학생 전원과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가면 한번 신기종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교과서를 통해 외국인과 영어로 동영상 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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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내용:

*얀다댐은 일본 군마현에 건설예정인 대형댐프로젝트로 지역주민들의 찬반논란속에 일본의 정치쟁점이 된 문제인 듯 합니다. Wikipedia Link (일본어)

게이오대학 인터넷비즈니스이노베이션정책포럼 링크

일본에 전문을 받아적은 블로그가 있어서 참고했음. ネットビジネスイノベーション政策フォーラム 孫正義部分のみ

Ustream 동영상  http://www.ustream.tv/recorded/4438919 약 46분 지점부터의 손정의사장의 제언.

@AnsSonya 님의 번역입니다. 저보다 더 많은 부분을 커버하셨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5일 at 10: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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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전직 임원의 신랄한 MS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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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부사장 Dick Brass의 흥미로운 칼럼이 뉴욕타임즈의 오피니언란에 실렸다.

컬럼의 타이틀은 “Microsoft’s Creative Destruction”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의적인 파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조직이 비대화되면 나타나는 문제를 내부자의 시각에서 어찌보면 너무 솔직하게 묘사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음.

그중 인상적이면서 충격적인 대목. (Dick Brass는 타블렛PC를 개발하는 부문의 부사장이었던듯)

Another example: When we were building the tablet PC in 2001, the vice president in charge of Office at the time decided he didn’t like the concept. The tablet required a stylus, and he much preferred keyboards to pens and thought our efforts doomed. To guarantee they were, he refused to modify the popular Office applications to work properly with the tablet. So if you wanted to enter a number into a spreadsheet or correct a word in an e-mail message, you had to write it in a special pop-up box, which then transferred the information to Office. Annoying, clumsy and slow.

우리가 타블렛PC를 개발하던 2001년, 당시 오피스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우리 타블렛의 개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타블렛은 스타일러스를 필요로 했으나, 그는 펜보다는 키보드를 선호했고 우리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는 가장 인기있었던 오피스제품이 타블렛상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래서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를 입력하거나 이메일 내용을 수정하려고 하면, 따로 떠오르는 팝업박스에 써넣고 그 정보를 오피스로 옮겨넣을 수 밖에 없었다. 짜증나고 불편하고 느렸다.

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충격적인 이야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번 iPad 키노트에서 iWork어플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스티브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다. Daring Fireball의 John Gruber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평했다.

Can you imagine the head of Apple’s iWork team declaring by fiat that there wouldn’t be versions of Keynote, Pages, and Numbers for the iPad because he didn’t like the concept?

애플 iWork팀 리더가 iPad의 컨셉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Keynote, Pages, Numbers의 iPad버전을 안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Update: 이 칼럼이 오늘 워낙 화제가 되어 MS가 뭔가 대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MS공식블로그를 통해 반박문을 발표. 제목은 Measuring Our Work by Its Broad Impact Dick의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것은 아니고 관점을 달리해 MS처럼 큰 기업의 혁신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역설. MS에도 혁신은 존재한다는 것. 나름 점잖게 잘 반박했다는 느낌ㅎㅎ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4일 at 4: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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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바라보는 두 저널리스트의 상반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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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흥미로운 글을 2개 읽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기자들 사이에서도 소셜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러가지로 갈리는 듯 싶다. 무엇보다도 두 개의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소개하고 싶다.

우선 The New Yorker에 실린 George Packer의 에세이 “Stop The World” (패커씨는 평소에는 정치와 외교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주로 쓰는 저널리스트다)

지난주 금요일에 온라인에 올라온 이 글은 트위터서치엔진 Topsy로 확인해보면 1천번이상 RT가 되면서 트위터에서 대화제를 불러왔다. 왜 그랬을까?

이 글은 트위터를 ‘까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패커씨는 이렇게 말한다.

The truth is, I feel like yelling Stop quite a bit these days. Every time I hear about Twitter I want to yell Stop. The notion of sending and getting brief updates to and from dozens or thousands of people every few minutes is an image from information hell. (사실은 나는 매일같이 멈추라고 소리치고 싶다. 트위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멈추라고 소리치고 싶다. 매분마다 짧은 업데이트를 수십명 혹은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보내고 받는다는 생각은 정보지옥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더 나아가 “Twitter is crack for media addicts“(트위터는 미디어중독자에게는 마약이다)라며 “It scares me, not because I’m morally superior to it, but because I don’t think I could handle it.(내가 도덕적으로 더 낫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통제할 수 없을거란 생각때문에 트위터는 나를 두렵게 한다)”라고 말한다.(번역이 좀… 죄송)

재미있는 것은 그는 자신은 블랙베리도, 아이폰도, 구글폰도 없으며 앞으로 iPad를 구입할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는 고백. 그는 자신이 사실 스마트폰이 없다는 것을, 구식 삼성폰을 쓰고 있다는 것을 취재원이 알아차리지 않도록 주의한다고 한다.(자신을 깔볼테니까) 대신 주로 취재를 다니는 워싱턴DC를 (뉴욕에 거주) 앰트랙(기차)으로 다녀오면서 전화는 끄고 랩탑은 가방에 넣어두고 고요한 두시간동안의 독서를 즐긴다는 고백.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취재원이 일정을 바꾸는 이메일을 보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역에 내리면 인터넷이 되는 장소를 찾아 이메일을 확인한다고.(취재원들은 그가 블랙베리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는 할 수 없이 집에 있는 와이프에게 전화해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시킨다고 한다.

하하. 패커씨는 결국에는 자신도 블랙베리를 사야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가끔 공포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정치담당 저널리스트로서 블랙베리가 없이 취재하는 것은 마치 군인이 방탄조끼와 위성전화없이 전쟁에 임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잘알고 있지만 자신의 양심(?)에 비춰 타협하기 싫다는 것. 아~ 정말 읽으면서 “이 사람은 Old School이구나“하고 생각했다.

이 글은 어떤 면에서 트위터를 공격한다기 보다는 “테크놀로지가,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가 싫은 한 저널리스트의 푸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역설적으로 미국의 정치담당 기자들도 스마트폰을 안쓰면 원시인취급을 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긴 뭐 오바마부터 백악관스탭들이 다 블랙베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니까)

그런데 이 글에 대해서 오늘 NYT의 Nick Bilton씨가 강력한 반박의 글을 썼다. 제목은The Twitter Train Has Left the Station“(트위터열차는 이미 역을 떠났다)

빌톤씨는 패커씨의 글에 대해서 “그의 트위터에 대한 의심은 직접 써보지도 않고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듯 하다. 누가 레스토랑에 직접 가서 먹어보지도 않고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혹평을 내린다면 어떨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트위터가 미디어중독자를 위한 마약이라면 차라리 날 디지털마약딜러라고 불러라! 하지만 트위터는 현대정보사회의 중요한 요소다.  패커씨와 다른 비판자들은 비판하기 전에 적어도 트위터를 시도는 해봐야한다”고 썼다.

그리고 그는 어떻게 기업들이 트위터를 이용해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우주비행사조차도 트위터를 이용해서 소통하는 이야기, 특히 트위터가 어떻게 뉴스유통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는지 이란과 아이티 등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했다.

그리고 이렇게 끝을 맺는다. 왜 “트위터열차는 이미 역을 떠났다”고 글의 제목을 붙였는지 알만하다.ㅎㅎ

Ironically, Mr. Packer notes how much he treasures his Amtrak rides in the quiet car of the train, with his laptop closed and cellphone turned off. As I’ve found in previous research, when trains were a new technology 150 years ago, some journalists and intellectuals worried about the destruction that the railroads would bring to society. One news article at the time warned that trains would “blight crops with their smoke, terrorize livestock … and people could asphyxiate” if they traveled on them.(역설적으로 패커씨는 그가 랩탑을 닫고 휴대폰을 끈 상태로 그가 얼마나 조용한 앰트랙열차의 주행을 즐기는지 적었다. 하지만 기차가 새로운 기술이었던 150년전에는 일부 저널리스트와 지식인들이 철도가 사회에 가져오는 파괴현상에 대해서 걱정했다. 당시 한 기사에서는 기차가 “연기로 곡물을 망치고, 가축을 죽이고, 사람들을 질식시킬수있는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I wonder if, 150 years ago, Mr. Packer would be riding the train at all, or if he would have stayed home, afraid to engage in an evolving society and demanding that the trains be stopped. (나는 만약 150년전이었으면 패커씨가 과연 기차를 승차했을지 궁금하다. 아니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두려워하며 열차를 멈추라고 요구하며 집에 칩거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패커씨도 빌튼씨도 모두 아주 유능한 저널리스트다.(위의 링크를 눌러보시면 두 분의 경력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어쨌든 온라인을 통해 이런 재미있는 공방전이 오고가는 것이 재미있다. 빌튼씨를 비롯한 대다수의 NYT기자들은 확실히 테크놀로지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적응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nytimes.com에 나타나고 있다.

이 공방전을 정리하는 트윗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찾았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3일 at 10: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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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 손정의사장의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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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서 어쩔줄 모르겠다.”

어젯밤에 올라온 일본 인터넷미디어 ITMedia의 톱기사 제목이다. 어제 오후 2009년 4월~12월기의 결산설명회를 가진 소프트뱅크 손정의사장의 “오늘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코맨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내가 봐도 참 손정의사장 대단하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심정이 이해가 간다.  2006년 1조7천5백억엔을 투입해 보다폰재팬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이후 온갖 어려움을 딛고 드디어는 경쟁사 NTT도코모, KDDI를 압도하는 실적을 낸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또 아이폰이 일본에서 안될 것이라는 일년전의 온갖 부정적인 전문가들의 여론속에서도 아이폰을 일본에 도입해 지난해 대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손정의 사장의 비저너리적인 혜안은 인정을 받은 셈이다.

특히 이런 결산설명회를 ‘Twitter와 Ustream’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로 라이브중계했다는 점에서도 보수적인 일본 금융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결산발표회 직전에 소프트뱅크가 Ustream에 18억을 출자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는 소식도 진짜 깜짝 뉴스였다.

위의 사진은 IT Media에서 따왔다. 정면의 스크린에서는 결산설명회자료를 비추고, 왼쪽의 화면에서는 Ustream TV를 통해 결산설명회를 생중계했다. 손사장의 발언하나하나마다 Ustream 중계화면 오른쪽에 트위터유저들의 관련트윗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진짜 ITMedia의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연간 2조엔(25조원)매출을 올리는 상장기업 CEO 오너로서는 정말 대담한 모습이었다.

손사장은 Ustream에 대한 출자를 “종래의 TV는 전파대역으로부터 방송국의 숫자도 제한되고 송신을 위해 대규모 장비가 필요하지만 Ustream은 누구나 미디어가 될수있다. 문자가 트위터라고 하면 생방송은 Ustream. 웹2.0시대의 신문이 Twitter라고 하면 TV방송국은 Ustream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결산설명회중에 iPhone을 이용해 즉석에서 Ustream중계시범을 보이기도 했다고.

손사장은 결산설명회 직전에 Ustream에 대한 출자를 알게된 트위터유저로부터 “Ustream전용의 스튜디오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알겠습니다. 그럼 만들어보죠”라고 바로 답하는 순발력도 보였다.

지난해말부터 트위터에 본격입문한 손사장은 “트위터로 뭔가 날리면 즉시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코맨트가 들어오고 Twittbird로 원터치로 번역해서 읽을 수 있다. 시간과 거리, 국경의 벽을 넘어서 사람들과 연결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을 가장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대한 감상도 이야기했다고.

아이폰도 지난한해 명실상부한 일본최고 히트휴대폰으로 부상했다. 아이폰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예측을 넘어서 “아마도 전년대비 성장율로 보면 세계최고일 것”이라고 할 정도의 대히트를 만들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일본컨퍼런스에서 느낀 1년만의 변화 포스팅 참고)

어쨌든 손정의사장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한국의 웬만한 재벌이상의 세계적인 부를 거머쥐었으면서도 그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에 나선다. 새로운 글로벌트랜드, 기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정확한 미래에 대한 예지력을 지녔다.(물론 모든 투자를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과감한 투자결정으로 성공율을 높인다)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직도 직접 아이폰을 쓰고 트위터를 쓰고 Ustream같은 어찌보면 작은 회사에 대한 투자의사결정을 한다. 아직도 결산설명회에 직접 나서서 사업실적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우리도 이런 멋진 대기업오너가 있으면 좋겠다.

하도 감탄스러워서 기사를 보고 간단히 옮겨봤다. ㅎㅎ 하지만 소프트뱅크임직원들은 이런 보스밑에서 죽어나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2일 at 5:0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