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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2월 8th, 2010

툭하면 차단하는 공공정보 기사를 읽고 든 생각-BART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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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겨레신문의 ‘툭 하면 차단하는 공공정보…‘정부2.0’ 길을 터라‘ 기사를 읽었다. 아래는 그 발췌.

2008년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행정보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끌던 ‘아이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코레일 홈페이지의 열차 출발·도착시각 정보를 모바일로 보여주는 무료 프로그램인데, 갑자기 철도공사로부터 열차 출도착 정보가 차단된 것이다. 철도공사 쪽은 “홈페이지의 정보를 가져다가 서비스하기 때문에 서버에 부하가 걸려서 차단됐고, 환승시 열차시각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이용자 불만이 철도공사에 집중될 수 있다”며 “상반기 중으로 철도공사가 직접 모바일용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차단 이유를 밝혔다.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아니 왜 힘들게 직접 개발하려고 하지? 어차피 직접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하청줄텐데”
그리고 얼마전 읽었던 샌프란시스코 BART관련된 기사의한 부분이 떠올랐다. BART는 Bay Area Rapid Transit의 약자. 샌프란시스코인근지역인 Bay Area를 연결하는 공공교통시스템이다. 몇년전부터 자체 교통정보데이터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래는 The Atlantic 이란 잡지의 iGov라는 기사에서 발췌한 대목. (2009년 1/2월호 기사)

Last September, Moore added a feed that broadcasts imminent train arrivals in real time. He’s eager to see what people will do with it. “We can’t envision every beneficial use for our data,” Moore told me. “We don’t have the time, we don’t have the resources, and frankly, we don’t have the vision. I’m sure there are people out there who have better ideas than we do. That’s why we’ve opened it up.”

지난 9월. Moore씨는 임박한 열차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Feed를 (API에) 추가했다. “우리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유용한 쓰임새를 자체적으로 100% 다 그려낼 수는 없다”라고 무어씨는 말했다. “우리는 (잘 개발할만한) 넉넉한 시간이 없다. 우리는 리소스도 충분치 못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훌륭한 비전도 없다. 나는 우리보다는 밖에 있는 시민들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모든 데이터를 오픈하는 이유다.”

무어씨는 BART의 웹사이트를 담당하는 매니저이며 교통정보API의 공개를 앞장선 사람이다. 예전에 이 기사를 읽었을 때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외부에서 혁신이 일어나도록 오픈한다고 말한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의 공공기관들은 어차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잘 만들지도 못할거면서 왜 데이터를 오픈하지도 않고 끌어안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오픈하면 시민들이 알아서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이다.

Update : 생각난 김에 작년 12월 Gov 2.0 Online Conference에서 발표된 BART의 사례발표를 소개. 제목은 Transit 2.0 at Bart.gov

발표자는 Melissa Jordan, Bart.gov Senior Web Producer. (웹담당팀이 겨우 2명이라고 그중 절반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ㅎㅎ) Gov 2.0 사례로 아주 훌륭. 관심있으신 분은 필견!

Written by estima7

2010년 2월 8일 at 10: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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