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TWITTER’
나의 트위터 2주년 소회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주년을 맞았다. 트위터계정을 처음 만들어 둔 것은 2008년초였다. 하지만 왜 내 일상생활을 140자이내로 전해야하는지 당시에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번 써보고 나서도 그냥 휴면계정 상태였다.
그러다가 2년전 2008년 11월의 어느 날인가 미국에 출장오면서 호기심에서 트위터를 내 휴대폰 SMS(미국번호)와 연결시켜 문자를 날려서 영어로 몇번 트윗을 했었다. 모바일로 처음 트위터를 써본 것이다. PC로 할 때와 달리 그때 그때 떠오른 즉흥적인 내 생각을 날릴 수가 있겠다 싶었다. (아이폰 상륙전의 당시 한국에서는 휴대폰으로 트위터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2008년 11월 업무협의차 처음 라이코스에 출장을 왔었다. 미팅 막간에 “라이코스서비스가 생각보다 괜찮다”고 시험삼아 트윗을 날려봤다. 그러자 1분만에 “라이코스에 대한 당신생각을 계속 알려달라”고 누군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깜짝 놀랐다. 아무도 나를 팔로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당신 누구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나는 라이코스PR매니저”라는 답이 즉각 날아왔다.
알고보니 저쪽에 앉아있던 라이코스PR매니저 케이시가 Lycos란 단어를 트위터에서 모니터하다가 무슨 말이 나오면 즉각 반응하는 것이었다. 물론 한국 다음본사에서 출장온, 저쪽에 앉아있는 사람이 날린 트윗이란 것은 전혀 모른채.
월가의 붕괴가 가시화되고 1백년만의 경제불황이 찾아왔다는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온, 어쩌면 자신들의 살생부를 쥐고 있는지도 모르는 나의 트위터계정을 몇명의 라이코스직원들이 팔로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미국에서도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뜨기 전이었고, 트위터를 쓰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때였다. 나도 Mention, DM의 개념도 몰랐을 때였다. “아, 그래도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 팔로어가 없다고 내 맘대로 아무 말이나 쓸 수는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처음하게 됐다.
어쨌든 이런 경험을 통해 트위터의 가능성에 처음 눈떴다. “트위터란 것이 직접 써보지 않으면 그 잠재력을 느낄 수 없는 것이구나”라고 느꼈다. 처음에는 영어로 써보다가 출장에서 돌아온 뒤에는 한글로 독백처럼 쓰기 시작했다. 한국인 사용자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일기쓰듯이 트윗을 날리기 시작했다.
Web 2.0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팀 올라일리의 트위터에 대한 글(Why I Love Twitter)을 읽고 내 자신의 생각, 철학을 주위에 전파하는 수단으로서의 트위터의 가치를 깨닫기 시작했다. 주위에 “페이스북처럼 트위터도 대박이 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어떤 것인지 이해하려면 눈팅보다는 직접 써봐야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2월에는 아마도 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회장님 등과 함께 아마도 한국최초의 트위터사용자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마치 20여년전 PC통신을 처음 시작하던 때의 설레임을 느꼈다.
그리고 3월초 난데없이 미국 라이코스CEO발령을 받았다. 2004년 다음 인수이후 한번도 적자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라이코스를 구조조정하고 정상화시키는 임무였다. MBA로 미국유학경험은 있지만 미국에서 한번도 일해본 경험은 없는 나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 솔직히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웠다.
2009년 3월 15일부터 미국 보스턴근무가 시작됐다. 미국인 60여명이 있는 회사에 가족도 없이 단신부임했다. 회사앞에 있는 장기투숙호텔에 3개월치를 계약하고 사무실과 호텔을 오갔다. 큰 외로움을 느끼던 때였다. 미국동부시간으로 일이 끝나는 오후 6시정도면 한국은 오전 8시. 한국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밤마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부담없이 내가 미국에서 접하는 미국 IT업계 뉴스, 내가 느끼는 미국에 대한 생각, 경험 등을 가감없이 트윗으로 전하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에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답답한 호텔방에 들어와서 모국어로 트윗을 날리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팔로어는 수백명수준에서 조금씩 늘어갔다.
갑자기 팔로어가 쑥쑥 늘어날 때가 있었다. 알고보면 무림의 고수께서 날 추천해주셨을 때였다. 특히 드림위즈 이찬진사장님(@chanjin)과 권정혁님(@xguru)의 ‘추천파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참고 : 꼭 Follow해야할 한국인트위터 6인) 그러다보니 어느새 팔로어가 몇천명대로 진입해있었으며 내 트윗에 대한 반응도 갈수록 늘고 있었다. 일일이 멘션에 답할 수 있는 상황은 휠씬 지나갔다.
팔로어가 늘어나는 것과는 별개로 트윗은 꾸준히 했다. 내가 생각해도 감탄할 정도로 참 일관성을 가지고 해왔다. 사실 적자투성이의 회사를 살리러 온 만큼 초기에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보스턴에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었다. 트위터로 한국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찌보면 좋은 스트레스해소수단이었다.
그리고 내가 알게 된 새로운 정보, 미국이라는 사회, 직장에서 느끼는 새로운 경험, 그리고 그에 따른 내 생각을 가볍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느끼는 기쁨도 남달랐다. 내 생각을 공감해주는 분들을 만나면 기뻤다. 세상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아는 것도 즐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보를 나누면 그 이상으로 실시간으로 돌아왔다. 설익은 이야기를 해도 더 높은 식견을 갖고 계신 전문가분들이 바로 더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실제 그 제품-서비스를 개발하시는 분들이 답을 주셨다! 그래서 트위터를 통한 소통을 하면 할수록 내 지식과 식견에 더 보탬이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새로운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자체가 지식습득에 대한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단 140자에 지나지 않지만 제대로 알고 트윗하지 않으면 즉각 반응이 오기 때문에 빠르게 핵심내용을 정리해내는 요령도 늘게 됐다(고 믿는다) 마치 빠르게 촌철살인의 제목을 만들어내야하는 신문사의 편집기자가 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내가 트위터에 감사하는 것은 덕분에 “한국과의 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라이코스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비즈니스는 전혀 없다. 사실 보스턴 부임이후 본사와의 연락이외에는 한국과 할 일이 없다. 사실 아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으로 출장갈 일도 거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미국에 있는 동안 가족, 친지, 지인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나는 한국에서는 잊혀진 사람이 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트위터덕분에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옮겨온 내가 한국에 있을때보다 더 유명해졌다. 업계에 있는 친한 후배가 “정욱님, 한국업계에서 이제는 많이 알려졌습니다. 트위터 에스티마님하면 다 알아요”라고 과장섞인 이야기를 했을 때 “설마 그럴리가…”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3월 한국 방문때 가볍게 번개모임을 제안했다가 2백명가까운 인원이 모였을 때 정말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참고 :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을 트위터번개이야기) 트위터가 아니었다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 었을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트위터리안중 하나라는 얼마전 보도에는 나도 놀랐다. (참고 : 진정한 파워트위터리안은 누구?)
트위터덕분에 기존에 알고 지내던 분들과도 더욱 공고한 유대관계를 쌓게 됐다. 트윗을 서로 읽고 있다보면 매일 만나는 사이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훌륭한 분들도 너무 많다. 보스턴을 방문할때 잊지 않고 나를 찾아 연락해주셔서 흥미로운 대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 일도 많다.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에서도 멋진 트친들을 알게 됐다. 새로운 차원의 인맥을 쌓게 된 것이다.
바쁜 와중에 트윗을 하느라 멘션에 대한 답도 잘 안하고 어찌보면 재미없는 IT, 미국이야기만 하는 나를 팔로해주시는 3만가까운 팔로어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팔로어분들을 통한 동기부여덕분에 지난 2년동안 나는 엄청난 공부와 수양을 했으며 휠씬 현명해진 느낌이 든다.
미국업계사람들과 만나서 내 이런 경험을 이야기해주면 다들 깜짝 놀란다. 자기들에게도 3만팔로어는 엄청난 숫자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트위터를 통해서 내공을 끌어올린 덕분에 미국인들과 이야기할 때도 나는 화제 등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영어실력은 꿀릴 망정)
물론 부작용도 있다. 너무 자주 보게 된다는 것.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 그래도 나는 트위터에서 잡담을 나누기보다는 최대한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듯 나는 소셜네트워크는 쓰기에 따라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휠씬 크다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아니면 토종SNS를 통해 더 깊은 지식을 쌓고 인맥의 폭을 넓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얼마전 시사인에 기고했던 “2년동안 일기쓰듯 트윗 날리니 유명해졌다“(내가 붙인 제목 아님)라는 내용에 살을 더 붙여서 포스팅한 것입니다)
한국의 놀라운 모바일사용량, 그리고 든 생각.
거의 2년전부터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국내 트위터사용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이폰 출시 이전 2009년 8월의 내 팔로어수가 5천여명정도였던 것 같다. 아마 아이폰이 출시되던 2009년 11월에는 6천여명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후 1년이 안된 시점에서 지금 내 팔로어는 2만명 가까이 늘어 현재 2만5천4백여명이다.
이 2만명의 팔로어가 모두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때문에 늘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이전에 미국에서 아이폰을 실제로 쓰면서 느낀 경험, 아이폰3GS출시 당시 이야기, 특이한 앱에 대한 내용을 트윗하면 항상 “아이폰이 그렇게 좋아요?”, “혹시 애플에서 일하시나요?” 같은 질문을 종종 받고는 했다. 실제로 써보지 않아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런데 아이폰출시 이후 가끔씩 멘션으로 “에스티마님이 이야기하시던 것을 직접 써보니까 알겠어요. 공감합니다!”류의 글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아이폰이 한국에서 대박이 났다.
그 이후 요즘들어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것이 내 트윗을 일반 PC환경이 아닌 모바일상에서 읽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아이폰으로 트윗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오타때문에 느낄수있다^^) 플래쉬가 섞인 페이지링크를 트윗하면 “아이폰에서 안보여요”라고 반응들도 자주 왔다. 그래서 과연 내 트윗을 읽는 분들중 모바일비율이 얼마나 될까 궁금했다.
그런데 얼마전 발표된 Google URL Shortener서비스덕분에 대충 감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트윗할 링크를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짧게 만들고 트윗하면 클릭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특히 좋은 점은 클릭하시는 분의 OS나 브라우저가 뭔지까지 분류해서 알려준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보면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놀랍게도 모바일클릭이 전체 클릭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아래는 어제 공유한 If you do this in and email, I hate you 라는 이메일에티켓에 대한 만화의 구글숏링크 클릭분석이다. 약 15시간동안 발생한 클릭을 분석한 것이다.
내가 만든 이 구글숏링크에서 발생한 1870번의 클릭중에 956번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51%다. 그중 92%인 882클릭이 아이폰에서 나왔다.
물론 클릭분석내용과 분류방법에 대한 구글측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좀 의문이 있다. 안드로이드플렛홈이 따로 표시가 되지 않아서 갤럭시S같은 폰에서 얼마나 트래픽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iPad와 iPod에서도 제법 클릭이 나오는데 모바일로 분류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결과만 놓고 봐도 지금 한국에서 엄청난 양의 트래픽이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중 대부분은 아이폰을 위시로 한 iOS계열이라는 것은 명확한 사실로 보인다. (물론 내 팔로어분들이 일반적인 유저와는 거리가 멀 가능성도 크다^^-사파리와 크롬유저가 저렇게 높은 것만 봐도 그렇다) 갤럭시S가 많이 보급됐다고는 하지만 실제 모바일인터넷사용량면에서는 아이폰유저와 갤럭시S유저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특기할만한 사실은 클릭수. 내가 날린 모든 트윗이 이렇게 높은 클릭수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 이건 거의 최고 수준이다. (겨우 수십클릭올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공감이 되는 컨텐츠일 경우 소셜미디어에서 RT를 타고 불과 몇시간만에 1천회가 넘는 클릭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정도의 클릭은 한국에서 트위터이전에는 아마 포털, 몇몇 온라인뉴스사이트나 몇몇 유명커뮤니티의 게시판이 아니고서는 올리기힘들었을 것이다. 선정적인 낚시제목도 아니고 연예인 관련 가쉽도 아닌데. (직접 클릭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트윗내용을 읽어본 사람은 몇배 더 많다는 이야기다)
이제 한국은 겨우 시작인데 이 정도다. 아이패드가 이제 11월부터 한국에 나온다고 한다. 아이폰이 한국을 강타한지 정확히 1년만이다. 또 1년뒤에 위 링크분석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르겠다. 확실한 사실은 지금 한국의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 다음, SK컴즈는 이 추세를 주목하고 큰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모두 변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이런 변화가 아이폰과 트위터라는 ‘흑선’때문에 이뤄지기는 했지만 한국의 변화속도는 미국의 그것보다 몇배 빠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 손정의사장의 감회
“기뻐서 어쩔줄 모르겠다.”
어젯밤에 올라온 일본 인터넷미디어 ITMedia의 톱기사 제목이다. 어제 오후 2009년 4월~12월기의 결산설명회를 가진 소프트뱅크 손정의사장의 “오늘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코맨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내가 봐도 참 손정의사장 대단하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심정이 이해가 간다. 2006년 1조7천5백억엔을 투입해 보다폰재팬을 인수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이후 온갖 어려움을 딛고 드디어는 경쟁사 NTT도코모, KDDI를 압도하는 실적을 낸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또 아이폰이 일본에서 안될 것이라는 일년전의 온갖 부정적인 전문가들의 여론속에서도 아이폰을 일본에 도입해 지난해 대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손정의 사장의 비저너리적인 혜안은 인정을 받은 셈이다.
특히 이런 결산설명회를 ‘Twitter와 Ustream’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로 라이브중계했다는 점에서도 보수적인 일본 금융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결산발표회 직전에 소프트뱅크가 Ustream에 18억을 출자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는 소식도 진짜 깜짝 뉴스였다.
위의 사진은 IT Media에서 따왔다. 정면의 스크린에서는 결산설명회자료를 비추고, 왼쪽의 화면에서는 Ustream TV를 통해 결산설명회를 생중계했다. 손사장의 발언하나하나마다 Ustream 중계화면 오른쪽에 트위터유저들의 관련트윗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진짜 ITMedia의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연간 2조엔(25조원)매출을 올리는 상장기업 CEO 오너로서는 정말 대담한 모습이었다.
손사장은 Ustream에 대한 출자를 “종래의 TV는 전파대역으로부터 방송국의 숫자도 제한되고 송신을 위해 대규모 장비가 필요하지만 Ustream은 누구나 미디어가 될수있다. 문자가 트위터라고 하면 생방송은 Ustream. 웹2.0시대의 신문이 Twitter라고 하면 TV방송국은 Ustream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결산설명회중에 iPhone을 이용해 즉석에서 Ustream중계시범을 보이기도 했다고.
손사장은 결산설명회 직전에 Ustream에 대한 출자를 알게된 트위터유저로부터 “Ustream전용의 스튜디오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자 “알겠습니다. 그럼 만들어보죠”라고 바로 답하는 순발력도 보였다.
지난해말부터 트위터에 본격입문한 손사장은 “트위터로 뭔가 날리면 즉시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코맨트가 들어오고 Twittbird로 원터치로 번역해서 읽을 수 있다. 시간과 거리, 국경의 벽을 넘어서 사람들과 연결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을 가장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대한 감상도 이야기했다고.
아이폰도 지난한해 명실상부한 일본최고 히트휴대폰으로 부상했다. 아이폰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예측을 넘어서 “아마도 전년대비 성장율로 보면 세계최고일 것”이라고 할 정도의 대히트를 만들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일본컨퍼런스에서 느낀 1년만의 변화 포스팅 참고)
어쨌든 손정의사장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한국의 웬만한 재벌이상의 세계적인 부를 거머쥐었으면서도 그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에 나선다. 새로운 글로벌트랜드, 기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정확한 미래에 대한 예지력을 지녔다.(물론 모든 투자를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과감한 투자결정으로 성공율을 높인다)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직도 직접 아이폰을 쓰고 트위터를 쓰고 Ustream같은 어찌보면 작은 회사에 대한 투자의사결정을 한다. 아직도 결산설명회에 직접 나서서 사업실적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우리도 이런 멋진 대기업오너가 있으면 좋겠다.
하도 감탄스러워서 기사를 보고 간단히 옮겨봤다. ㅎㅎ 하지만 소프트뱅크임직원들은 이런 보스밑에서 죽어나겠다.
국경을 넘나든 2010 Digital Kids -트위터의 가능성
트위터를 즐기다 보면 가끔씩 마술과 같은 트위터의 파워를 느낄 때가 있다. 어제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기록해놓고 싶어서 가볍게 블로그에 끄적거리기로 했다.
요즘엔 Twitter.com홈피 오른쪽의 Retweet을 가끔씩 눌러보는 것이 버릇이 됐다. 트위터붙박이 Retweet기능을 이용해서 (자기 코맨트를 붙이지 않는) RT를 하면 그 RT숫자가 자동으로 카운트된다. 그리고 트위터홈 오른쪽의 Retweet링크를 누르면 내가 Follow하는 사람들이 RT한 트윗들의 리스트가 떠오른다. 가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다. (결국 어떤 트윗에 대해서 사람들이 투표하는 셈이니까 재미있는 것이 골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잠깐 서핑하다가 우연히 This is 2010 Kids라는 트윗이 눈에 들어왔다.
재미있어보여서 클릭했다.
순간적으로 너무 앙증맞아 보이는 애기들이 귀여워서 나도 RT했다… 그러자 이때부터 나를 follow하시는 분들의 RT가 이어졌다.
끊임 없이 한 백번 가까이 RT와 Mention, 리플이 이어졌고 (내 기억에) 처음에 조회수가 몇백번 안됐던 사진이 금새 조회수 1천회를 넘어서 24시간후에는 2천회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반응은 ‘공감한다’, ‘우리애들도 그렇다’, ‘귀엽다’ 등등 ㅎㅎ 너무나 반응이 뜨거워 나도 놀라서 사진을 올리신 분의 트위터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봤다. 본인도 놀랄 것 같아서…. (엄청나게 멘션이 뜨니까)
보아하니 사진을 올린 분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젊은 엄마 교코상. Follower는 85명… 아니 일본사람의 트윗이 어떻게 해서 미국쪽으로 넘어간거지? 다시 자세히 봤다.
아하! 본인도 놀랐는지 곧 설명이 올라왔다. “아이들은 모두 3살. 엄마의 아이폰을 checking중. 남편이 한줄 RT한 것만으로 국외유출–>무서운 속도로 조회수급증중“^^
알고보니 쿄코상은 외국인과 결혼한 일본주부. 남편이 RT하는 바람에 해외에 있는 남편친구들에게 퍼져간 사진을 내가 RT한 바람에 그 불이 한국으로 옮겨붙은 것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트위터의 힘.
쿄코상은 Tweetie를 사용하는지 한국에서 불붙은 Mention을 보고 있다가 이런 트윗을 날렸다.
@youthinking @zerofe @tman05 @estima7 Thanks! lots of RT from korea and 90% understood from translating by tweetie. Great indeed.
Tweetie로 번역해서 대체적인 한글트윗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estima7 Oh, didn’t notice you tweet lots about 2010 kids. no expected RT from Korea but now enjoying translation by tweetie. new world!
한국에서의 RT가 나로 인해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아까 확인하니 이런 트윗도 날렸다.
布団の中でつぶやいた、2010 KIDSの写真が国境を超えて意外な場所、韓国で大量RT中。そういう今も4ヶ月の子供おんぶしながら呟いてます。忙しい毎日、twitterの可能性は案外こういう所にあるのかも知れない。 (이불속에서 날린 2010KIDS의 사진이 국경을 넘어서 의외의 장소, 한국에서 대량RT중. 지금도 4개월아기를 업고 트윗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이 바쁜 가운데, 트위터의 가능성이 의외로 이런곳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 그 사진의 조회수는 아래와 같다. 도쿄에서 찍힌 사진이 순간적으로 국경을 넘어퍼지다가 보스턴에 있는 나를 통해 한국에 급속 침투… 국경없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파워를 웅변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겨우 애들 사진하나가지고 호들갑 떠는 것 같지만 말이다ㅎㅎ
(허락도 안받고 이미지를 써서 많은 분들이 본의아니게 제 포스트에 등장하셨습니다… 죄송하고요. 혹시 문제가 되면 삭제할테니 언제든지 제게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트위터의 진정한 파워를 느끼다
가끔씩 트위터를 하다보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오늘도 그런 일이 있었다.
오늘 아침에 이런 트윗을 하나 날렸다. ‘서울버스’라는 아이폰앱의 교통정보갱신이 중단됐는데 그것이 서울시 아니면 경기도에서 교통상황 데이터제공을 막아서 그렇다는 말이 나와서다.
공식적인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겠지만 서울시가 실시간교통정보제공을 유료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http://bit.ly/6esxle 설마하는 생각이 드는데 서울시는 데이터를 공개해 혁신을 촉진하는 미국도시들의 사례를 꼭 참고하시길.
미국의 경우에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등 주요도시들은 무료로 시의 공공데이터를 API화해서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더욱 투명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행정을 하는 추세다. 소위 Government 2.0이라는 트랜드다. 이런 분위기에 정말 서울시가 오히려 데이터제공을 막겠다는 결정을 했다면 그건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다 싶어 조심스럽게 날린 트윗이다. 뭔가 오해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얼마전에 뉴욕시가 시의 데이터를 이용한 앱개발 콘테스트를 연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서 잽싸게 검색해 찾아내서 다시 트윗하나를 날렸다.
뉴욕시는 2만불의 상금을 걸고 BigApps라는 어플개발콘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http://www.nycbigapps.com/ 뉴욕시의 데이터를 공개해 시를 더욱 투명하고 믿을만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도 본받아야!
그리고 바로 오전 회의에 들어가서 거의 2시간 가까이 회사 매니저들과 이야기하고 나왔다.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엄청나게 많은 Mention과 Retweet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놀란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내게 이메일이 하나 와있는데 BigApps라는 행사를 진행하는 ChallengePost의 CEO 브랜던에게 온 것이었다. 아니 날 어떻게 알았을까?
메일 내용은 간단하다.
I saw your tweet about NYC BigApps (thank you) and figured I’d reach out about Lycos or Gamesville. Challenging the public to use your property through an exciting public initiative is an incredibly low-cost way to build awareness and customer acquisition. (NYC BigApps에 대한 당신의 트윗을 봤다. (감사) 라이코스나 게임스빌도 ChallengePost의 플렛홈을 이용해 일반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그런 내용이다)
이 회사는 뉴욕시가 주관하는 앱콘테스트를 실제로 웹사이트로 운영하는 뉴욕소재의 Startup이다. 원래 기업과 일반대중, 개발자커뮤니티를 연결해주는 온라인콘테스트커뮤니티를 운영하는듯 싶다. 자기네 플렛홈을 우리보고 한번 써보라는 제안성 이메일이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BigApps라는 키워드를 트위터에서 모니터하고 있었으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어떻게 날 알았냐?”라고 물어봤다.
The words “BigApps” and the website URL came up in English on my TweetDeck, and we saw all the re-tweets. Then we researched you and translated. 🙂 (BigApps라는 키워드와 웹사이트URL이 영어로 내 트윗덱에 떴다. 그리고 우리는 수많은 리트윗을 이어서봤다. 그래서 우리는 너를 리서치했고 (내 블로그를?) 번역해봤다)-하긴 BigApps키워드로 수십번이상 연달아 리트윗과 멘션이 되면서 타임라인에 계속 한글이 떠오르니 이게 웬일인가 했을거다… 내 트위터 프로필을 열어보고, 내 Linkedin profile까지 당도해 내 정체(?)와 이메일까지 알아냈겠지.
이것이 트위터의 힘이다. 실시간으로 전세계의 누구라도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이야기하면 바로 다가가서 말을 걸 수 있는 능력! 닫혀있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완전히 열려있는 그 오픈된 세상.
사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도 내 트윗을 찾아서 번역해서 읽고 메일이나 트윗으로 연락해 온 일이 몇번 있었다.(두번 모두 영국에서) 지금은 모두 귀중한 비즈니스 파트너쉽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각지도 않게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다. 한번은 일본 무슨잡지의 무슨 특집이 흥미로운데 인터넷으로는 구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더니 다음날 스캔해서 PDF로 보내주신 분이 있다. 또 검색이야기하다가 한국의 연구결과는 어떤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더니 바로 논문을 찾아서 보내주셨다. 또 한번은 요즘 인터넷스팸과 어뷰즈가 심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하자 어뷰즈를 막는 멋진 아이디어를 슬라이드로 만들어서 보내주신 분도 있다. 전혀 대답을 기대하고 한 트윗이 아닌데 일부러 자료를 찾아서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했다. 내게는 트위터는 전세계 무림의 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인이다. 좋은 정보를 전해주시는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ㅎㅎ
나의 경우 트위터를 조금 일찍 시작한 덕에 Follower가 많아서 더 그런 혜택을 보는 것 같다. 다만 바쁜 일상속에서 틈틈히 하는 것이라 Mention주시는 모든 분들 제대로 응답을 못해드려서 죄송할 뿐.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경기도가 대변인실이름으로 서울버스에 대한 데이터차단을 해제했다고 발표. http://is.gd/5qYmq 당연한 일! 앞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도민 생활에 편익을 도모할지 연구하길 바람.
미국인들에게 있어 페이스북이란…
지금 미국은 그야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Myspace로 점화된 소셜네트워크열기가 Facebook으로 옮겨붙어 맹렬히 타오르고 있고 Linkedin, Foursquare같은 유니크한 SNS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올초부터 Twitter가 대박이 터지면서 완전히 Facebook과 Twitter의 쌍두마차가 SNS열기를 견인하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에서는 TV만 켜면 뉴스앵커, 기자, 배우 등등 할 것 없이 수시로 Facebook, Twitter를 외쳐대고 있는 형편이니 SNS를 쓰지 않는 사람도 도저히 두 서비스를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집에 들르신 부모님이나 우리 아이들도 나에게 “트위터가 뭐냐?”, “아빠 트위터가 뭐야?”라고 물어보는 상황이다.
올초부터 미국에 건너와서 50여명의 미국직원들과 매일 부대끼고 일하는 나는 미국인들에게 Facebook이나 Twitter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조금 더 진하게 느끼고 있다. 한마디로 Facebook은 “만인을 위한 SNS”, Twitter는 “할말이 많은 사람을 위한 Broadcasting형 SNS”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Company Meeting에서 Facebook을 쓰지 않는 사람을 손들어보라고 하면 대여섯명이 손을 들고, Twitter하는 사람을 손들어보라고 하면 한 10명쯤 손을 든다.
특히 Facebook은 광활한 국토에 흩어져 사는 미국인들에게는 참 각별한 의미가 있는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오늘 또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우리회사에 최근에 입사한 젊은 친구가 있다. 막 대학을 졸업하고 조인한 풋내기인데 오늘 같이 점심을 먹었다. 보스턴에서 서쪽으로 2시간반정도의 매사추세츠의 중소도시에서 자라난 친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Facebook이 화제에 올랐다.
요즘 Facebook기반의 Farmville같은 소셜게임이 인기라고 하자 “맞다. 우리 부모님도 매일같이 페이스북에서 게임한다. 맨날 붙어산다”고 맞장구친다.
음… “부모님과 페이스북 친구로 맺어져 있나? 부모님이 40대후반 아닌가?” “그렇다. 그런데 사실 우리 할머니도 페이스북 하신다”
“헉, 할머니가? 할머니는 연세가 얼마나 되시나?”, “70세”
“아니 할머니가 페이스북에 사진도 올리고 하시나? 어려울텐데…”, “사실 내가 가르쳐 드렸다. 지금은 곧잘하신다”
알고 보니 미전역에 흩어져 사는 가족, 친척들이 모두 페이스북에 가입해 있고 페이스북을 통해 할머니가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의 근황을 즐기시는 것이다. 할머니가 엄청 열심히 하신다고 한다.
Facebook의 Status Update를 통해 서로의 근황을 알고 안심감을 느끼며, 가족들에게 무슨 재미있는 소식이 있으면 서로 전화를 걸어 그 화제를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Facebook이 Family connector역할을 하는 격이다.
또 다른 직원 이야기. 30대중반의 그녀는 20대시절에 전세계를 순회하는 대형유람선에서 일을 했다. 당시 전세계를 돌며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고 같이 일하던 승무원들과 진한 우정을 쌓았다. 그런데 그 일을 그만두고는 다 연락이 끊겼다. 그런데 Facebook에 들어간 이후 줄타래엮어내듯이 전세계에 퍼져있는 그 친구들을 다 찾아냈다는 것이다! Facebook을 통해 안부를 서로 전하고 서로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뭔가 큰 마음의 안정감을 얻었다고 한다. Facebook이 아니었으면 평생 다시 볼 일이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우리 개발자 하나는 4~5년전에 서해안의 오레곤으로 이주해서 일을 했었다. 새로이 도전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갔지만 피붙이, 친구하나 없는 곳에서 외로움을 느끼다 결국에는 고향 매사추세츠로 돌아왔다. 그래도 당시 사궜던 친구들이 궁금했는데 지금은 Facebook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다. 자기 연락을 할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라도 Facebook을 통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면 기분이 좋다는 것이다. 게임을 개발하는 그 친구는 또 Twitter도 쓰고 있는데 Game업계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멘토들을 Follow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래고 기쁘다는 이야기를 한다. 자신은 트윗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이 존경하는 분들과 의견을 교환할때 희열을 느낀다는 것이다.
SNS가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렇듯 내가 옆에서 관찰한 SNS와 미국인들의 모습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물론 보스에게 나 SNS 중독됐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SNS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이 깊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Facebook은 정말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유니버설한 웹서비스의 자리에 등극한 것 같다. 글로벌하게 봐도 이제는 Facebook이 인기가 없는 나라를 거의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굳이 따지자면 Facebook을 block한 중국. 그리고 한국정도라고 할까.
앞으로 2~3년뒤 Facebook과 Twitter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