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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고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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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부리지말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배울수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절대로 안되는 사람이 있다. 안타깝다.”

어제 문득 떠오른 생각을 트윗했는데 수백번의 RT와 Favorite이 되서 깜짝 놀랐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던 분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어제부터 매니저트레이닝워크숍을 받고 있다. 리더쉽코치와 함께 나부터 회사의 임원, 고급관리자, 중간관리자까지 20명가량이 매니저가 갖춰야할 리더쉽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나는 원래 조용한 성격인데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관계로 회의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듣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씩 모르는 부분이나 단어, 용어가 나오면 예전에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CEO가 저런 것도 모른다고 할까봐 창피하게 느낀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나중에 따로 물어보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봐야지하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확인안하고 그냥 넘어가게 된다. (생각해보면 십년전 유학당시 수업받을 때는 이런 경향이 더 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면 결국 나만 손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반면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들과 회의를 해보니 그 친구들도 미국에서만 쓰는 특정 용어에 대해서는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가끔 나도 마음속으로 “아니, 저것도 몰라?”라고 할 때도 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주저없이 물어본다.

그래서 이제는 모르면 바로 물어보려고 노력한다. 순간의 쪽팔림만 극복하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태도를 바꾸고 나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만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질문했는데 알고 보니 나처럼 모르면서 질문안하고 넘어간 친구들이 미국인들중에서도 꽤 있는 경우가 있다. 예전의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다.

더 심한 경우는 자존심이 강해서 모르는 것도 아는 척을 하는 것이다.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중에 이런 경우가 있다. 자신이 아는 정보를 동료와 나누지도 않고, 남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자기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척, 강하고 완벽한 사람인 척 한다. 옆에서 계속 지켜보면 그 사람은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난 그러지 말아야지. 다시 다짐.

Written by estima7

2011년 6월 14일 at 5: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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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국공습에 나선 한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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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Hulu.com에 방문했다. (요즘은 아이폰, 아이패드로 보기 때문에 PC화면에서 만날 일이 별로 없다.) 그랬다가 한가지 의미있는 변화를 발견했다.

한국드라마가 Hulu의 25개의  TV장르분류중 하나의 카테고리로 당당하게 들어간 것이다. 위에 보면 알겠지만 ‘Korean Drama’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적인 비즈니스, 코미디, 뉴스 같은 평범한 장르분류다. 다른 국가별 TV콘텐츠분류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데 유독 한국드라마를 따로 분류해놓았다.

Hulu.com은 NBC유니버설, 디즈니, 뉴스콥 등 미국 미디어기업들이 조인트벤처로 만든 소위 ‘유튜브대항마’다. 대단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TV사이트라고 보면 된다. (미국외에서는 시청이 제한되어 있다.) 월방문자수가 2천만이 넘으며 유튜브에 이은 미국2위의 동영상사이트다. 모던패밀리, 로스트 같은 TV프로그램을 합법적으로 제공한다. (예전 포스트 참고 – 케이블TV업계의 아이패드앱전쟁과 넷플릭스, 훌루이야기)

일년여전부터 한국드라마가 드라마피버나 비키를 통해서 Hulu에 제공되기 시작해서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제법 고정팬이 Hulu내에도 생긴듯 하다. 더구나 최근엔 Hulu가 한국드라마를 자체 프로모션을 시작한 듯 “Hulu의 광고과 추천을 통해 우연히 한국드라마를 접했는데 재미있다”는 미국인들의 트윗이 가끔 보인다.

Hulu의 수익모델은 광고와 유료가입자다. 월정액 9불쯤을 내는 훌루플러스 유료가입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광고는 계속 봐야한다. 드라마저작권을 가진 한국방송국들은 Hulu에게서 광고매출수익배분을 받을 것이다. 미국은 온라인비디오광고시장이 급성장중이고 지난해 3천억원에 근접한 Hulu의 매출도 올해는 두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익을 떠나서 세계최대의 시장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콘텐츠의 맛을 들인다는 점에서 이같은 Hulu에서의 좋은 반응은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한시간짜리 한국드라마의 경우 10분마다 최소한 5번정도 매번 15초~30초분량의 광고가 나온다. 제법 광고분량이 많다.

 

꽃보다 남자 소개화면. 이 드라마를 TV나 모바일기기에서는 볼 수 없다고 표시되어 있어 아쉽다.

한국드라마에 꽤 맛을 들이고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한국드라마때문에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남편이 불평하고 있다는 위 댓글이 재미있다. 전생에 자기가 한국인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2004년 7월에 “일본의 한류바람”이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통해 일본의 ‘겨울연가’열풍을 거의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 일이 있다. 밤에 아마존재팬사이트를 보고 있다가 겨울연가DVD가 판매랭킹1위에 오른 것을 보고 인터넷을 뒤져서 일본인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쓴 기사였다.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는 것을 거의 처음으로 한국에서 보도한 기사였다. 당시에 연합뉴스부터 상당수의 매체가 내 기사를 받았었는데 많은 독자반응이 “에이, 설마 그럴리가 믿을수가 없다. 기사가 과장된 것 같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글을 쓰고 나서 많은 일본인들의 공감어린 이메일을 받았었다.

2004년 당시 도쿄의 DVD판매점에서 직접 찍은 사진.

그중 한 일본독자가 쓴 편지를 “겨울소나타의 매력“이란 제목으로 당시 내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었다.

지금 찾아보니 신기한데 일본 속 한류 ‘거품 아닌 진짜 열풍‘이란 글을 당시 이메일클럽에 쓰기도 했었다. 도대체 사람들이 일본에서 한국드라마가 인기있다는 사실을 믿지를 않아서 그런 글까지 썼던 것이다.(과장을 일삼는 기자로 몰린 것 같아서 억울했다^^) 그후 일본에서 어느 정도의 한류붐이 일어났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

한때 사그러드는가 했던 한류는 소녀시대 등 K-Pop열풍과 함께 다시 더 크게 타오르고 있다. “소녀시대 드골공항 입성, 한류에 샹송 종가집이 숨을 죽이다”라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가 됐다.

그래도 역시 세계최고의 시장인 미국에서 한류가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 콘텐츠자체의 개성과 경쟁력이 충분히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략을 잘 짜야한다. 미국주류방송과 케이블채널로는 진입에 한계가 있는 만큼 Hulu.com, Netflix 같은 새로운 온라인콘텐츠유통채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일단 미국인들이 한국콘텐츠에 맛을 들이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추격자' 처럼 넷플릭스에서 온라인스트리밍으로 제공되는 한국영화들은 반응이 좋다. 한국드라마도 넷플릭스에 들어올 필요가 있다.(이미 협상중일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1년뒤 한류가 미국에서 얼마나 자리잡고 있을지 기대해본다.

사족한가지 – 몇번 트윗을 통해 이야기한 일이 있는데 한국드라마가 Hulu를 통해서 제공되고는 있지만 아이폰, 아이패드앱을 통해서는 볼수가 없다. 한국의 저작권자가 판권상 PC웹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미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한 콘텐츠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제한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할 듯 싶다. 모바일기기상에서도 똑같이 광고가 돌아가기 때문에 콘텐츠소유자는 하나도 손해볼 것이 없다. 다른 미국콘텐츠는 다 보이는데 한국콘텐츠만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볼 수 없어서 불편하다는 댓글이 꽤 보인다.

아이폰에서 한국콘텐츠를 검색하면 이렇게 볼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6월 11일 at 6: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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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ook 첫인상(E-ink Touchscreen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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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스앤노블에 갔다가 E-ink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New Nook이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은 다음주쯤에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바로 어제 데모기기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물어보니 마침 재고가 2개있다고 해서 바로 1개를 사버렸다. 물론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킨들2(킨들3는 분실함) 등 소위 e-reading device가 집에 넘쳐나지만 시험삼아 써보고 싶어서 구입했다. 세금을 제외한 가격은 139불로 킨들3와 같다.(조금 써보다가 팔아버릴 생각이다.)

킨들보다 크기는 조금 더 작고 무게는 비슷하다. 아주 가볍다. 책보다 더 가볍다. 화면의 선명도와 가독성은 내 느낌상 (신형)킨들이 조금더 나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월등히 낫다는 생각은 안들고 킨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킨들과 비교해 최대의 장점은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이다. 킨들은 훌륭한 전자책리더이긴 하지만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사용하는데 있어 직관적이지 못하다. New Nook의 터치스크린은 생각보다 훌륭하게 잘 작동한다. 온스크린 키보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킨들과 비교해서 예를 들면 모르는 단어가 있을때 커서를 이리저리 옮겨서 모르는 단어에 가져다 놓을 필요가 없이 단어를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아이폰-아이패드에서 킨들앱을 사용할 때와 같다.) 밧데리가 오래간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루 30분사용을 가정할때 2달동안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 킨들사용자의 경우 일부러 New Nook로 바꿀 정도로 매력적이지는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용하기 편리하고 책구색도 많은 아마존 킨들생태계를 포기해야하는 점이 큰 단점이다. 내가 그동안 아마존 킨들용으로 산 전자책 수십권을 이 New Nook에서는 읽을 수가 없다. (하지만 킨들과 마찬가지도 Nook도 아이패드, 아이패드, PC, Mac용 앱이 나와있어 다양한 기기에서 읽을 수 있다.)

킨들 현재버전이 지난해 9월에 나왔으므로 이번 여름이나 가을에는 아마존도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것이다. 이번에는 단순한 전자책리더라기보다는 타블렛컴퓨터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래서 반스앤노블 Nook가 가지고 있는 비교우위는 오래가지 못할 듯 싶다.

그래도 아마존, 애플, 구글이라는 IT거인들과 맞서서 선전하는 반스앤노블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정도면 대단한 선전이다. CEO를 젊은 디지털전문가로 바꾸고 디지털전략에 전력투구하는 과감한 변신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6월 4일 at 9: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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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의 리더쉽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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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곧 퇴임하는 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해사(US Naval Academy)에서 졸업식축사를 했다. 이날 이야기한 그의 리더쉽론이 공감이 가서 졸업식축사전문을 찾아서 리더쉽에 관한 부분을 발췌해서 옮겨보았다.

그가 꼽은 리더쉽덕목은 비전(Vision), 확고한 신념(Deep conviction), 자신감(Self-confidence), 용기(Courage), 청렴성(Integrity)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Decency)다.

조직생활을 오래하고 이젠 회사를 이끄는 위치에 있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리더쉽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 그래서 지난주에 제니퍼 여 넬슨감독의 리더쉽이란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특히 나는 게이츠장관의 리더쉽 이야기중 청렴성(Integrity)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리더의 일거수일투족을 부하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그런 리더가 도덕성에 결함이 있다면 그 조직 전체가 망가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명백한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돈을 내 돈 아니라고 막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 부하들이 다 보고 배운다. 거래처에 압력을 넣어서 작은 특혜를 받는다. 모두다 지키는 원칙을 자기는 예외라고 대수롭지 어긴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도덕성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아는 나름 잘 알려진 기업이 있었는데 그 회사 CEO는 회사에서 불과 몇Km에 있는 곳에 살았다. 편리하게 주유를 하시라고 회사에서 기름카드를 지급했는데 지방출장을 다니는 것도 아닌 사람이 매달 몇십만원어치의 주유비용을 쓴다. 즉, 가족소유의 차량까지 회사비용으로 기름을 넣은 것이다. 본인은 “내 연봉이 얼만데 이것쯤이야”하고 생각했겠지만 회사의 재무부서는 다 안다.

그리고 자신감(Self-confidence)에 대한 이야기도 와닿는다. 우리는 겉으로 자신감이 넘쳐보이는 사람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런 자신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동료와 부하들을 신뢰하고 일을 맡기고 그 공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돌릴 수 있는 그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말하는 것이다.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다. 우리는 직장에서 부하가 다 한 일을 자기가 한 일처럼 포장하거나, 자신의 중요한 노하우나 거래처를 부하와 공유하지 않고 끌어안고 있는 사람을 본다. 그러면서 허세를 부리는 이런 사람과 이야기해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는 “나는 언제 잘릴지 몰라”라는 불안감이 있다. 동료나 부하에게 일을 맡기거나 공을 돌렸다가 나중에 자기가 밀려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마음속에 숨어있다. 이런 사람이 맡은 팀은 조직내에서 하나의 성채, 사일로(Silo)가 되서 영토싸움을 한다. 조직전체에 해악을 끼침은 물론이다.

어쨌든 리더쉽에 관심이 있는 분은 한번쯤 음미해볼만한 내용이기에 여기 소개한다.

축사내용은 전문은 미국국방성홈페이지에서, 연설내용 동영상은 C-SPAN에서 볼 수 있다. 이 리더쉽 이야기는 7분부분부터 시작한다. 번역내용은 나도 공부삼아 요점만 의역한 것이니 이왕이면 영어원문으로 읽고 음미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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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you start your careers as leaders today, I would like to offer some brief thoughts on those qualities.  For starters, great leaders must have vision – the ability to get your eyes off your shoelaces at every level of rank and responsibility, and see beyond the day-to-day tasks and problems.  To be able to look beyond tomorrow and discern a world of possibilities and potential.   How do you take any outfit to a higher level of excellence?  You must see what others do not or cannot, and then be prepared to act on your vision.

훌륭한 리더는 반드시 비전을 가져야한다. 매일매일의 일상과 골치거리를 넘어서 멀리내다보고 세상의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분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An additional quality necessary for leadership is deep conviction.  True leadership is a fire in the mind that transforms all who feel its warmth, that transfixes all who see its shining light in the eyes of a man or woman.  It is a strength of purpose and belief in a cause that reaches out to others, touches their hearts, and makes them eager to follow.

또다른 리더쉽의 필수요건은 확고한 신념이다. 리더안에 있는 불꽃을 다른 사람들이 느끼고 따라가도록 만드는 신념, 믿음이다.

Self-confidence is still another quality of leadership. Not the chest-thumping, strutting egotism we see and read about all the time.  Rather, it is the quiet self-assurance that allows a leader to give others both real responsibility and real credit for success.  The ability to stand in the shadow and let others receive attention and accolades.  A leader is able to make decisions but then delegate and trust others to make things happen.  This doesn’t mean turning your back after making a decision and hoping for the best.  It does mean trusting in people at the same time you hold them accountable.  The bottom line: a self-confident leader doesn’t cast such a large shadow that no one else can grow.

자신감은 또다른 리더쉽의 덕목이다. 잘난체하는 독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부하들에게 성공을 위한 일을 맡기고 그 성과를 양보하는 조용한 자기확신을 말한다. 조용히 뒤에 서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주목을 받게 하고 박수를 양보하는 그런 능력을 말한다. 리더는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뒤에는 부하들에게 일을 맡기고 신뢰를 부여해서 일을 완수하도록 해야한다. 의사결정을 내린 뒤 등을 돌리고 그저 잘되길 빌라는 뜻이 아니다. 부하를 신뢰하고 동시에 그들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결론적으로 자신감 있는 리더는 부하들이 자라날 수 없도록 큰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

A further quality of leadership is courage: not just the physical courage of the seas, of the skies and of the trenches, but moral courage.  The courage to chart a new course; the courage to do what is right and not just what is popular; the courage to stand alone; the courage to act; the courage as a military officer to “speak truth to power.”

용기도 중요한 리더쉽의 덕목이다. 전투할때 보이는 물리적인 용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도덕적인 용기가 중요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인기있는 것을 쫓는 것이 아니고  옳은 것을 실천하는 용기다. 홀로 서서 실천할 수 있는 용기다.

In most academic curricula today, and in most business, government, and military training programs, there is great emphasis on team-building, on working together, on building consensus, on group dynamics.  You have learned a lot about that.  But, for everyone who would become a leader, the time will inevitably come when you must stand alone. When alone you must say, “This is wrong” or “I disagree with all of you and, because I have the responsibility, this is what we will do.”  Don’t kid yourself – that takes real courage.

팀웍은 중요하다. 하지만 리더로서 반드시 홀로 서야할 시기가 온다.  그럴때 홀로 “이건 틀렸다.”,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책임을 질 사람으로서 이것은 반드시 해야한다”라고 말해야한다. 이것은 진정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Another essential quality of leadership is integrity.  Without this, real leadership is not possible.  Nowadays, it seems like integrity – or honor or character – is kind of quaint, a curious, old-fashioned notion.  We read of too many successful and intelligent people in and out of government who succumb to the easy wrong rather than the hard right – whether from inattention or a sense of entitlement, the notion that rules are not for them.  But for a real leader, personal virtues – self-reliance, self control, honor, truthfulness, morality – are absolute.  These are the building blocks of character, of integrity – and only on that foundation can real leadership be built.

또 다른 리더쉽의 덕목은 청렴성이다. 이런 정직, 청렴성이 없이는 제대로 된 리더쉽이 서지 않는다. 우리는 수많은 성공하고 똑똑한 인물들이 옳은 것을 따르지 않고 작은 부정에 타협하는 것을 본다. 마치 그들에게는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진실한 리더는 개인적인 덕목을 갖추고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신뢰, 절제, 명예, 정직, 도덕성 같은 것은 청렴을 이루는 벽돌같은 요소이다.

A final quality of real leadership, I believe, is simply common decency: treating those around you – and, above all, your subordinates – with fairness and respect.  An acid test of leadership is how you treat those you outrank, or as President Truman once said, “how you treat those who can’t talk back.”

마지막 리더쉽의 덕목은 단순히 다른 사람, 특히 부하들을 공정하게 존중을 갖춰 배려할 줄 아는 예의다. 트루만대통령이 이야기했듯이 이 덕목을 지녔는지 테스트하는 좋은 방법은 “당신에게 맞설 수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보는 것이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6월 4일 at 9:0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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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 제니퍼 여 넬슨감독의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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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 근처에 있는 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쿵푸팬더2를 관람했다. 2008년 한국에서 무척 즐겁게 전편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기에 흔치 않은 극장나들이를 한 것이다.

영화는 내 비교적 높았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었다. 권선징악의 스토리에 출생의 비밀, 악으로 똘똘 뭉친 악당캐릭터, 그리고 주인공의 무공에 대한 순간의 깨달음으로 인한 통쾌한 복수 등 홍콩 쿵푸영화특유의 전형적인 스토리를 동물들이 나와 코믹하게 연기한다는 느낌이었다. 다 보고 나서 든 느낌은 “이제 쿵푸영화도 헐리웃이 더 잘 만드는구나”라는 것이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전혀 몰랐던터라 “미국의 어떤 감독이 쿵푸영화와 중국을 이렇게 잘 패러디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면서 영화가 끝나고 떠오르는 감독이름을 보니 ‘Jennifer Yuh Nelson’이었다. “아 역시 중국계 감독이었구나. 하긴 와호장룡의 이안감독(대만출신)의 경우도 있으니 그럴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제니퍼 여 넬슨은 4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국계 미국인여성인 ‘여인영’이었다. 반갑기도 하고 어떻게 한국계여성이 이런 블록버스터애니메이션영화를 감독하게 됐을까 궁금해서 조금더 정보를 검색해봤다.

그리고 검색을 하다가 지난 4월 조선일보한국경제에 실린 그녀의 인터뷰기사를 찾았다. 그리고 천지일보의 동영상인터뷰도 보게 됐다. 인터뷰에 나온 여감독은 전형적인 조용한 한국여성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규모의 영화를 감독한 사람이란게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내용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떡이게 됐다. 인터뷰에 나온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공감이 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CEO로 일하고 있는 내 자신이 이런 리더쉽을 지향하고 있기에 (아니 이런 스타일이기에)  더 공감과 위안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미국에는 흔치 않은 이런 온유한 리더쉽을 인정해 일개 애니메이터를 고속승진시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중 하나를 맡긴 드림웍스라는 회사를 다시 보게 됐다.

다음은 인터뷰 기사중에서 내가 인상적으로 느낀 몇 구절.

여 감독은 자신이 단지 ‘독한 아시아계’였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라고 했다. “(20여년 전) 처음 애니메이션 작업을 맡아 밤샘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함께 일하던 프로듀서가 와서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게 답이 아닐 수도 있어. 성공은 휴식(rest)과 명확성(clarity) 그리고 독창적인 생각(original thinking)이 필요하다고.’ 이 말이 제 머리에 ‘콱’하고 박혔죠. 그때부터 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 일에서 재미를 찾기로 했습니다. 그런 변화가 지금의 저를 팀에 보탬이 되는 존재로 만든 것 같습니다. 제가 독불장군이었다면 반대였겠죠.”

-(출처:조선일보) 아무 생각없이 일만하는 워커홀릭은 본인에게도 주위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일의 질을 높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여감독이 이런 훌륭한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던 것 같다.

그녀는 쿵푸팬더2를 제작하면서 20개 넘는 국적을 가진 300여명의 직원을 지휘했다. 관리자로서 그녀는 커뮤니케이션(소통)을 강조했다. “당신을 흠뻑 빠져들게 할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하지만 동시에 다른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분명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들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출처:조선일보) 거의 2천억원가까운 예산으로 3년동안 20개국적의 3백여명의 직원을 지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 여감독의 커뮤니케이션능력이 대단한 듯 싶다.

여 감독은 “내가 감독이지만 실제 내가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며 “대신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정확히 공유하기 위해 회의를 한다”고 말했다.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창의성인가? “아니다. 분명한 커뮤니케이션. 당신을 흠뻑 빠져들게 할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하지만 동시에 다른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출처:조선일보) 혼자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업무능력이 발군이라고 해도 독불장군이면 소용없다. 여감독은 확실한 역할분담, 분명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부하들을 알아서 움직이게 하는 영향력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매니저인듯 싶다.

“내가 영화를 만들면서 스스로 하는 질문은 ‘이 영화가 성공할까’가 아니다. 내가 하는 질문은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나’는 것이다…. 당신이 좋아한다면 누군가도 좋아할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조선일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듯 싶지만 현실에서는 나부터도 잘 되지 않는 일이다.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가장 큰 이유는 경청하는 태도였을 겁니다. 경청하면 상대방이 이해하는 부분을 알게 되고 그것을 제 머릿속의 이해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300명의 제작진이 동일한 목표로 그림을 그려나가면 자연스럽게 한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배우에게 슬픈 연기를 하라면 최악의 연기가 나오기 쉽지만 큰 실연을 당했을 때를 생각해보라고 권하면 자연스런 연기가 나옵니다. 이처럼 지시하기보다는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출처 한국경제인터뷰) 톱다운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경청(listen)을 통해, 이해를 구해서 목표를 완수하도록 하는 리더쉽.

위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래와 같다. “드림웍스에서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감독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이었다.

“감독의 일반적인 유형(Stereotypes)은 목소리가 큰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단히 목소리가 작은 스타일이고 (Soft-spoken) 회의에 들어가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안들려서 모두 가까이 귀를 기울여야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사람들에게 더 안정감을 주고, 서로 더 잘 협력하게 하고, 그 결과 상당히 유연한(Smooth)한 제작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저와 일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천지일보 인터뷰동영상에서 (7분30초부터)

우리가 흔히 생각할때 미국인들은 다 자기주장이 강하며 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주로 승진되기 때문에 영어가 딸리고 문화적 차이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을 것이다. 키크고, 잘 생기고, 자신감이 넘치며, 말 잘하는 소위 “승자(Winner)”가 우대받는 사회다.

하지만 제니퍼 여의 경우처럼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 ‘다름’을 인정하고 발탁인사를 하는 리더도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여감독의 상사인 드림윅스 CEO 제프리 카젠버그(Katzenberg)는 “드림웍스 전 직원 가운데 가장 조용하고 세련된 사람이지만 (결과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렇게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을 발탁해낸 카젠버그의 안목을 높이 사고 싶다.

사족으로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우리 회사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 회의시간에 도통 말이 없고 자기 의견을 드러내지 않아 진면목을 알기는 어렵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실행해 나간다. 조용하고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미국인이라고 다 Outgoing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별로 능력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매니저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거의 전원 이구동성으로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중 최고의 매니저”라고 찬사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항상 열심히 공부하며, 지식을 익히고, 트랜드를 따라가며 팀원한명한명과 1대1 소통을 통해서 잘하고 있는지 항상 경청하고 확실한 목표를 줘서 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었다. 단지 잘난 척을 안하고 말을 안할 뿐이었다.

좀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것을 알게 된 후 그를 더 신뢰하게 되고 점점더 많은 일을 맡기고 있다. 그에 맞는 성과를 내고 있음도 물론이다.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문화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은 다 똑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알아주는 사람을 따르게 되어 있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여인영감독의 인터뷰를 읽고 떠오른 생각을 좀 길게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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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30일 at 4:38 pm

NYT를 읽으면서 느끼는 한국인터넷신문에 아쉬운 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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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를 읽으면서 느끼는 평소 한국신문 인터넷사이트에 아쉬운 점 한가지를 써보다.

오늘자 비즈니스섹션 톱기사를 보면 “Goodby to the Food Pyramid, Hello to the Dinner Plate”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이 기사를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즉, 자세히 보면 기자 이름아래 “Published : May 27, 2011″라고 써있다. 또 기사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이 기사는 5월28일자 뉴욕타임즈지면 페이지 B1에 ‘Goodby to the Food Pyramid, Hello to the Dinner Plate’라는 제목으로 나와있다”고 확실하게 명기되어 있다. (Published가 하루 전날로 되어 있는 것은 실제 지면은 전날밤에 사전 인쇄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뉴욕타임즈는 종이신문에 인쇄된 기사의 경우 정확히 온라인에서도 종이지면 어디에 무슨 제목으로 실렸는지 표시해준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신문들의 온라인버전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기사가 종이지면에 실린 기사인지, 온라인전용기사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연합뉴스나 해외인터넷을 적당히 읽고 대충 베껴적은 기사까지 섞이기 시작하면 뒤죽박죽 비빔밥이다. (특히 일본의 익명게시판커뮤니티인 2ch같은 곳의 글을 대충 서로 베껴 기사로 만드는 행위는 신물이 난다.) 나는 이런 편집행태가 신문의 권위를 크게 훼손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NYT의 블로그형태기사는 “Published”라는 말이 당연히 없다.

독자는 Dealbook이라는 NYT경제면의 블로그 브랜드를 통해서 이 기사는 온라인속보나 해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기사에 오류가 있을 경우 처리하는 방식이다. 지면에도 실렸던 데이빗포그기자의 “A Library of Listening, Made by You“라는 기사는 온라인기사 말미에 이렇게 나와있다.

즉, 편집상의 실수로 잘못 쓴 문장을 다시 고쳐썼다는 것이다. 그런데 잘못된 부분을 어떻게 고쳐썼다는 것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내가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사과도 없이 맘대로 온라인기사내용을 첫 게재후에 수정하고 고친 내용을 밝히지도 않는 한국온라인기사의 잘못된 관행이 아쉬워서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가끔 한국온라인기사를 읽다보면 댓글에서 뭔가 치명적으로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는 것을 보는데 기사에서는 슬그머니 그 내용이 고쳐져있다. 그런 것을 볼때마다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독자의 언론에 대한 신뢰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런 뉴욕타임즈처럼 이런 세밀한 정성하나하나가 그 매체에 대한 독자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한국언론도 이제는 온라인기사가 종이지면 못지않게 회사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기울여 편집했으면 하는 생각에 주제넘게 짧게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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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8일 at 9: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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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연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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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 지난 5월 소개한 아래 유누들창업가여름캠프 포스팅. 예상을 뛰어넘는 반향에 많은 한국분들이 지원해 레베카에게 감사인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이후 좋은 결실의 하나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되는듯 싶다.

이름 하여 Younoodle Korea Incubation Pilot Program 

유누들여름캠프에 참가하셨던 @curiouspaul님이 써주신 포스팅 덕분에 알게 되었다.

본 프로그램은 한국의 창업 혹은 예비창업 팀 중, 미국 진출을 원하는 팀들에게 실리콘 밸리식 스타트업 모델을 집중 코칭하여 성공적인 글로벌 스타트업으로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중소기업청(SMBA)과 창업 진흥원(KISED)이 함께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스타트업으로 글로벌시장 도전의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인듯 싶다. 아무쪼록 많이 지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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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광고성(?) 블로깅이지만 좋은 정보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샌프란시스코 유누들(YouNoodle)의 레베카 황이 오늘 좀 자기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내가 파워트위터유저(?)인 것을 알고 홍보를 부탁한 것이다. 내용은 자신이 주관하는 “YouNoodle Entrepreneurship Immersion Summer Camp” 즉,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창업가 섬머캠프 프로그램이다. 6월6일부터 7월1일까지 3주동안 진행된다고 한다.

4년전인가 알게 된 레베카는 아르헨티나출신의 한국계 천재소녀다.ㅎㅎ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MIT에 유학, 학석사를 마쳤으며 스탠포드박사과정중에 YouNoodle을 친구들과 공동창업했다. YouNoodle은 스타트업들의 소셜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회사다. 유망스타트업과 명문대출신의 인재들을 연결하고, 각국 정부나 인텔, IBM 등 대기업과 함께 벤처창업경진대회, 각종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도 내가 본 중에 가장 영어로 말을 빨리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여간 열정과 지성이 넘치는데다 무지무지 세상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경력, 학력, 취미 등을 보면 대략 알 수 있다. (엄친딸이다.) 실리콘밸리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이 YouNoodle에서 이번에 3주간 실리콘밸리를 압축해서 경험하고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국인만을 위한 장학프로그램인줄 알고 반가와했는데 그것은 아니고, 전세계의 창업가들이 모이며 어느 정도의 실비(2천5백불)을 부담하는 유료프로그램이다. 그래도 도움이 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에 소개해 본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레베카황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문의하면 된다. rebeca@younoodle.com

레베카가 보내준 파일을 살펴보니 실리콘밸리의 창업문화와 창업방법, 네트워킹방법, 지적재산권보호하기, 벤처캐피탈소개 등의 과정이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밖에 트위터, 징가, 구글 등의 기업과 UC버클리, 스탠포드 등의 대학방문, 주말을 이용한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 등 투어, 각종 실리콘밸리 네트워킹이벤트 참가 등이 있어 짧은 기간동안에 실리콘밸리가 무엇인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최소한의 영어실력은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듯! 한국에서 참가한다면 비행기삯도 더 들고 숙식비도 필요하므로 대략 5백만원은 들 듯 싶다. 물론 싼 비용은 아니다. (하지만 웬만한 컨퍼런스 등록비용이 1천~2천불인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오해를 무릅쓰고 유료프로그램을 이렇게 소개하는 것은 내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다. 나는 1999년에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진행하는 SEIT프로그램 1기로 참가한 경험이 있다. 우연히 그런 프로그램을 정보통신부에서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의외로 합격이 됐었다. 그때 2주간의 스탠포드대에서의 교육은 실리콘밸리를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었고 내 인생의 좋은 밑거름이 됐다. 그 프로그램은 당시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한인벤처기업가 이종문씨가 쾌척한 1백만불로 5년간 운영됐다. 단 2주간의 학비가 1만불에 달했는데 그 비용은 이종문장학금으로 충당하고 참가자는 숙식비와 비행기삯을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약 2백50만원정도를 당시 사비로 냈었어야 했기 때문에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전혀 후회가 없다.

스탠포드대 연수당시 빌 밀러교수님과 찍은 사진(Hunt블로그에서....)

그리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UC버클리 Haas경영대학원에서 정규MBA과정을 마쳤다. 스탠포드와 버클리 양 대학에서의 공부가 내 실리콘밸리에 대한 지식과 네트웍확장에 크게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이런 배움의 기회가 보이면 무조건 지원하거나 내가 가기가 어려우면 주위사람에게 대신 지원해서 가보라고 했었다. 그 결과 2004년에 언론재단에서 지원하는 연수로 워싱턴DC의 API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저널리즘과정을 다녀왔으며 다음에 있을때는 간부연수프로그램으로 코넬경영대학원에서 2주간 공부하는 행운을 얻었다. 내가 갈 수 없을때 추천을 해서 3명을 이런 프로그램에 보낸 일도 있다. (그 덕분에 유학의 기회를 잡은 한 선배는 지금까지 내게 고맙다고 한다.)

물론 다 장학금이나 회사비용으로 간 것은 아니다. 내 돈을 내고 다녀온 일도 많다. 좀 아깝긴 해도 긴 인생에서 보면 그 값어치를 할 것이란 생각 때문에 그랬다. 2007년 6월에 뉴욕대에서 1주일간 연수할 때는 맨하탄에 처음으로 일주일 머물면서 뉴욕이란 도시에 대해 새롭게 많이 배웠다. 더구나 바로 그 주에 처음으로 아이폰이 발매되는 바람에 바로 아이폰을 사버리고 세상의 변화를 남들보다 빨리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어쨌든 사람은 평생 공부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실리콘밸리라는 혁신의 땅을 알차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을 믿을만한 사람이 진행한다고 하니 소개해본다. 나이, 성별, 학력 등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다만 영어실력은 좀 있어야 할 듯) 실리콘밸리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사람을 환영한다고 한다.

관심 있으신 분은 레베카황에게 연락해보시길! rebeca@younood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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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1일 at 10: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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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기술혁신을 단번에 목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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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자아내는 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글. Ten Years of Innovation Highlighted in One Night.

1일밤 도널드럼스펠드의 보좌관이었던 Keith Urbahn의 트윗이 빈라덴사망설을 처음 확인해주는 역할을 했다.

브라이스 로버츠는 10년전인 2001년 9/11당시 모든 정보를 TV와 라디오를 통해서 얻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5월1일) 하루종일 오프라인상태였다가 밤 9시(미국동부시간) 아이폰과 트위터를 켜자마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설을 처음 접했다. 잠시후에는 그 사실을 확인하는 트윗을 접했다.  그리고 또  오바마의 기자회견을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봤다. 이어서 인터넷에서 작전이 실행된 파키스탄의 Abbottabad를 구글어스, 맵으로 확인했다. 또 미국인들의 환호를 트위터를 통해 각종 사진(트윗픽)과 동영상으로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었다.

그의 이 경험속에는 10년전 그에게 모든 정보를 전달해주던 TV와 라디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뉴스가 지난 10년간의 인터넷, 모바일, 소셜 기술혁신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된 것이다.

The TV and radio that solely fed my information flow less than 10 years ago were noticeably absent. In their place were services like Twitter, YouTube, Wikipedia, Foursquare, Instagram, Twitpic, Google Maps and more. All accessed on an untethered mobile device in real time. 

10년전 내 정보욕구를 채워주던 TV와 라디오는 부재했다. 그들의 자리를 트위터, 유튜브, 위키피디아, 포스퀘어, 인스타그램, 트윗픽, 구글맵과 같은 서비스들이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모두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속이 가능했다.

내 경우도 똑같았다.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뉴스를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모두 접하고 TV, 신문으로는 다음날 제목 확인정도만 했다. 정말 놀라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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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3일 at 6: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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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백악관기자단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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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토요일밤 워싱턴DC에서는 2011 White House Correspondents’ Dinner 라는 행사가 있었다.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1920년부터 지금까지 90년동안 열려온 유서깊은 행사다. 최근에는 점점 헐리웃스타 등 유명인들이 많이 참석하면서 오락성행사(?)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대통령의 유머감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인듯 싶다. 이날만은 대통령이 “Comedian in chief”다.

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에 한다. 이번에는 사실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다음날인 오늘 일요일 아침에 NYT사이트를 통해 접하게 되어 동영상을 흥미롭게 감상했다. 한국언론을 찾아보니 마침 연합뉴스가 오바마, 출생논란 소재 화끈한 조크로 ‘복수’란 제목의 기사로 소개했는데 동영상도 없고, 사진도 없고, 번역을 통해서는 그 미묘한 정치조크의 뉘앙스를 이해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여기 간단히 소개해본다. (이처럼 동영상과 사진자료가 공개되어 있을 경우는 한국언론도 반드시 자료와 관련링크를 붙여줬으면 좋겠다.)

위에 링크한 비디오를 실행하면 “I’m a real american.”이란 노래와 함께 화면에 오바마의 하와이 출생증명서가 작렬하는 비디오를 잠시 보여주고 대통령의 인사말이 시작된다. 오바마는 얼마전 도널드 트럼프의 집요한 의혹공세에 지쳐, “Long form birth certificate”를 공개했었다. 요약판이 아닌 문서전체(Long form)을 공개해 그가 사실은 외국태생이라는 논란을 완전히 잠재웠다.

오바마는 이 사실을 소개한뒤 “한발 더 나아가 오늘 최초로 내 출생비디오(Birth video)를 공개한다. 사실 나도 처음 보는 것이다”라고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것은 바로….

라이온킹의 일부장면ㅎㅎ. 그가 항상 아프리카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빗댄 조크다. 비디오를 보여준뒤 그는 “(노파심에서) 한가지 여기 있는 폭스뉴스팀에게 확실히 하고 싶다. 이건 조크다. 이것은 나의 출생비디오가 아니다.  애들보는 만화영화다. 디즈니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찾아보면 Long form 비디오도 있다.”라고 항상 자신을 둘러싼 의혹설을 증폭시키는 폭스뉴스에 한방 먹였다.

그는 특히 이날 워싱턴포스트의 초청으로 만찬에 참석한 도날드 트럼프를 집중적으로 놀렸다.

“Donald Trump is here tonight,” “Now, I know that he’s taken some flak lately, but no one is prouder to put this birth certificate to rest than The Donald. Now he can get to focusing on the issues that matter. Like, did we fake the moon landing? What really happened at Roswell? And where are Biggie and Tupac?”

오바마는 “이제 나에 관한 출생의혹이 해소된 만큼 그는 이제 더 중요한 이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과연 달착륙이 진짜인가? 로스웰UFO사건이나 베기와 두팍은 과연 어떻게 죽었는가?”라고 웃음을 유도했다. 달착륙조작설, 로스웰, 베기와 투팍은 미국에서 이제 의혹설의 대명사가 된 사건들이다.

만찬중 소개된 트럼프가 변화를 가져올 백악관의 모습

그리고 이 만찬에서 항상 백악관과 언론이 팀을 이뤄 만든 코미디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는데 이번엔 King’s speech를 패러디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영국의 조지6세가 한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말더듬이증세를 치료한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이 영화를 패러디해 “The President’s speech”라는 영화예고편(?)을 만들어낸 것이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오바마의 텔레프롬프터예산이 삭감되었다는데서 시작된다. (오바마는 텔레프롬프터없이는 연설을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심지어는 유치원에서 연설하면서도 텔레프롬프터를 설치한 일이 있어 코미디소재로 한참 웃음거리가 된 일도 있었다.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말에 조심을 한다는 해석도 할 수 있을 듯 싶다.)

연설장애(?)를 겪는 그에게 강력한 도우미가 등장한다. 조셉바이든 부통령이다. 그는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석상에서 F***워드를 남발해 자주 구설수에 휘말린다.) 킹스스피치 라이오넬로그역의 패러디역할인 그의 도움으로 오바마는 감동적으로 연설장애를 극복한다. 뭐 그런 식으로 만든 듯 싶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고 보면 이 비디오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비디오 제작에 MSNBC의 크리스 매튜, NBC뉴스의 사반나거트리 백악관출입기자가 참여해서 천연덕스럽게 “텔레프롬프터 예산이 사라졌다. 오바마가 Yes, we can에서 No I can’t가 됐다”의 멘트를 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웃음이 넘치는, 미국정치계의 여유를 보여주는 행사인 것 같지만 꼭 반응이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다. 백악관과 언론이 서로 긴장관계를 늦추고 지나치게 친목을 다지는 자리라는 비판도 있다.

어쨌든 오랜 민주주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인 것 같아서 좀 길게 소개해봤다. 하루가 지나서도 이렇게 행사의 내용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C-SPAN의 덕이다. 모든 국회행사와 주요정치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C-SPAN채널은 방대한 인터넷라이브러리를 구축, 미국정치계의 모든 움직임을 투명하게 전달한다. C-SPAN의 백악관출입기자만찬 홈페이지에 가보면 2006년도 만찬동영상부터 다 찾아볼 수 있다. 예전자료는 모든 발언내용도 정리되어 있어 완벽하게 검색까지 될 정도다.

C-SPAN 덕분에 일부정치인들의 망언이나 추태를  다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얼마든지 인터넷에서 찾아서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더욱 조심하는 이유다. 정치인들의 공적인 모습의 일거수 일투족을 이처럼 완벽하게 공개해야 투명성이 향상된다. 한마디한마디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자신의 생각, 정책을 녹여내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준엄한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이겨내기 어렵다. 한국정치계도 이런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소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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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일 at 7: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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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TV보고, 신문,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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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사용한지 일년하고 거의 1개월. 얼마전 아이패드2를 구입하면서 이제 집에는 아이패드가 2대 굴러다닌다. 돌이켜보면 일년사이 앱도 많이 충실해졌다. 아이패드는 내게 있어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매체다. 책, 신문, TV를 대체한다. 운동할때 거실에 앉아있을때는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자기 전에 침대에서는 아이폰을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편이다.

콘텐츠소비용 내 아이패드앱을 간단히 소개한다. 아이패드만 열면 그야말로 정보홍수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

TV폴더에는 20개의 앱이 있다. 가장 애용하는 것은 Netflix와 Hulu Plus앱. 둘다 유료(월 7.99불)로 사용하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HD화질로 마음껏 영화를 보거나 TV쇼를 시청한다.(한국서는 이용불가) 볼만한 프로그램은 넘쳐나는데 시간이 없는 것이 한이다. 그밖에도 CBS, NBC, ABC방송의 뉴스앱(모두 무료)이나 60 Minutes앱(유료, 4.99불)을 즐기는 편이다. TED앱(무료)도 보고 싶은 강연동영상을 저장해두었다가 오프라인상태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좋다. 얼마전 나온 소니의 Crackle이라는 앱(무료)은 다빈치코드 등 수작영화와 함께 Seinfeld 사인펠드라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공짜로 볼 수 있어서 요즘 갑자기 애용중이다.(역시 한국서는 안됨) Crunchyroll이라는 앱(무료)은 놀랍게도 한국드라마DB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다. 일본아니메도 많이 있다.

이런 영상앱들의 경우 뉴스를 제외하고 영화나 TV쇼는 지역제한이 걸려있어서 미국내에서만 재생된다. 어쨌든 이런 앱이 넘쳐나는 바람에 어둠의 경로에서 힘들게 파일을 구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는 솔직히 그런 파일을 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찾기도 귀찮고 MP4로 인코딩하는 것도 번거로왔다. 요즘에는 워낙 볼 것이 넘치는 덕분에 거의 안보는 편이다. (물론 자막없이 보면 영어의 압박은 있지만) 넷플릭스, 훌루가 확실히 해적판시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 등을 주로 넣어두는 폴더를 Read! Read!라고 이름지어두었다. 뭐 킨들앱안에만 들어가도 읽을 책이 수십권 존재하고 있어서 한도 없다. 그밖에 iBook, 구글북 등도 있지만 별로 쓰지는 않는다.(킨들하나로 충분하니까) 책 자체를 앱으로 구매한 경우도 있다. Being the boss와 일본의 드러커 관련책이 그렇다. 한국-일본의 책도 아마존킨들로 구매할 수 있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책을 충동구매하게 될 것 같다. (어떤 면에서 아직 안팔아서 다행인가?)

그리고 Instapaper를 이용해 읽고 싶은 웹페이지를 북마크해두었다가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싱크해서 읽는다. 인스타페이퍼는 진짜 편리한 최고의 강추앱(유료)중 하나다. 최근에는 사전기능이 보강되어서 더욱 쓸만하다. 블로그RSS피드는 Reeder(유료)로 읽는 편이다. 플립보드는 가끔 쓴다.

업무관련 각종 자료(PPT, PDF)는 GoodReader에 넣어두었다가 읽는다. 일본어도서앱인 iBunko나 교과서앱인 Inkling은 심심할때 둘러보는 정도다.

뉴스폴더는 주로 신문앱을 넣어둔다. 여기에는 미국, 한국, 일본신문앱을 넣어두었는데 가장 애용하는 것은 역시 뉴욕타임즈앱이다. 계속된 업그레이드로 상당히 쓸만한 앱이 되었다. 이제는 전체내용을 다운로드받아서 오프라인상태에서 볼 수도 있다. WSJ앱도 좋지만 그래도 나는 NYT를 더 선호한다. 둘다 이제는 유료독자용이다. (NYT는 아마 무료로 톱기사는 볼 수 있을 듯)

USA투데이는 깔끔하고 잘만든 앱인데 안정성이 떨어져서 잘 안쓰는 편이었다. 지금 오랜만에 실행해보니 많이 좋아졌다. 자주 체크해야 할 듯 싶다. 워싱턴포스트앱도 좋은데 유료전환이 된 다음에는 안보게 된다. The Daily는 확인안한지 한참 됐다. 초기의 관심도 다 사그러져버렸다. 무엇보다 기사자체가 나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다는게 문제다.

일본신문앱은 사실 나와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일본신문의 보수성을 웅변한다) 그나마 산케이신문이 좋은데 아이패드앱은 유료다. 그래도 1면은 공짜로 볼 수 있어서 매일 무슨 일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편이다. (아이폰으로는 전면이 공짜다) 재미있는 것은 주간NY생활이라는 앱이 있는데 뉴욕의 일본커뮤니티무가지다. 나름 일본인입장에서 필요한 미국정보도 있고 재미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살펴본다. 미국의 한국정보지들도 이런 앱을 좀 제공했으면 좋겠다.

한국신문중에는 우선 중앙일보, 조선일보를 선호한다. 사실 경제지앱들도 받아놓았지만 다 들어가볼 시간이 없다. 한겨레신문도 아이패드용이 나오면 좋겠다.

이렇게 아이패드로 많은 신문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NYT와 WSJ의 종이신문을 같이 구독한다. 종이신문구독자가 되면 유료온라인도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이고 종이신문을 통해 전체적인 뉴스를 조망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이신문에서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은 도저히 나질 않는다. 그래서 그냥 가볍게 스캐닝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아이패드는 이뿐만이 아니다. Podcast로 구독하는 수많은 뉴스, TED, IT뉴스… 그리고 오디오북, 각종 강의파일로 내 아이패드는 가득차있다. 지금 넣어둔 오디오북만 “코너오피스”, “블랙스완”, “In the Plex”, “Rework”이다. 넣어둔 오디오북만 연속해서 들으려면 대략 40시간이 소요된다. 집어넣은 Podcast도 다 따라가면서 들으려면 또 20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동네도서관에 가서도 아이패드를 들고 있게 된다. 어차피 아이패드안에 도서관이 들어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그 이상이다. 각종 동영상 멀티미디어자료까지 다 들어가 있고 웬만한 영화도 다 볼 수 있으니까. 돈만 있으면 킨들을 통해 거의 모든 시판되는 인기책(영어)도 다 앉은 자리에서 다운로드받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이 손바닥위에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한국어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우선 좋은 전자책앱이 없고 TV관련해서도 영화-드라마관련앱이 없으니까 말이다. 영어권과 한국어권의 콘텐츠의 양의 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어쨌든 그래서 정보홍수시대(Contents overload)시대를 그대로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알고 싶은 것이 많은 나에게는 즐겁기는 한데… 시간이 없는게 한이다.

Written by estima7

2011년 4월 28일 at 11: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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