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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월 24th, 2019

14기 프라이머 데모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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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오후 2시 건설회관에서 열린 프라이머 데모데이에 오랜만에 가보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데모데이에 가보라고 권유하고는 한다. 보통 10분정도 발표를 하는데 논리적으로 압축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열정적인 발표를 통해서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프라이머는 2010년 시작한 한국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처음에는 권도균, 송영길, 이택경, 장병규, 이재웅 대표 등이 파트너로 시작했다.

권도균대표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9년간 열정적으로 같이 해오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처음 뵈었을 때 밤마다 화상통화로 한국에 있는 창업자들과 멘토링을 한다고 하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란 초기 스타트업이 압축성장을 하도록 돕는 일종의 학교다.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된 와이콤비네이터(YC)가 시초다. 보통 3개월짜리 프로그램에 신청을 받아서 한정된 수의 스타트업을 뽑는다. 그리고 1. 몇천만원에서 1억가량의 초기 자금을 투자해 준다. 2. 3개월동안 액셀러레이터의 파트너들이 스타트업들이 제품과 비즈니스모델 등을 더 가다듬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멘토링을 해준다. 3. 3개월과정이 끝나는 날 일종의 졸업식이라고 할 수 있는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보통 벤처캐피털(VC)들을 초청해서 이 스타트업들에게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한국에서는 프라이머 외에도 스파크랩스, 메쉬업엔젤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기업에서 하는 롯데액셀러레이터도 있다. 한정된 기간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수시 모집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데모데이는 중요하다. YC나 500스타트업 등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터들은 투자자들만 초대하는 것에 비해 한국의 데모데이는 누구나 올 수 있도록 개방해 스타트업들에게 홍보, 마케팅의 기회로까지 활용하도록 하는 것 같다.

발표는 YC의 경우는 겨우 3분이고 보통 5분에서 10분사이다. 오늘 프라이머데모데이는 10분정도 발표한 것 같다. 질문은 받지 않는다. 발표가 끝나면 투자자들과의 후속미팅을 주선해준다.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매력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제품에 대해서 설명한다.

어떤 문제가 존재하는데 우리 제품은 이렇게 그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 꼭 들어간다.

그리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매력적인 성장 곡선이다. 이렇게 급성장하는 회사이니 꼭 우리에게 투자하라고 유혹하는 것이다.

모든 팀의 발표에 이런 그래프가 나온다.

시장크기에 대한 장표도 꼭 나온다. 자신들이 들어가려는 시장이 크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 우리는 이런 팀멤버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도 보통 나온다.

행사장 바깥에서는 발표팀들이 열심히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오늘의 발표팀들이다. 절반밖에 못보고 나와서 아쉽다. 스타트업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꼭 한번 데모데이에 가서 참관해 보시길 추천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24일 at 11: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