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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혁명은 조용히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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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서비스 허용을 놓고 온나라가 시끄럽다.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카카오카풀서비스는 좌절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요즘 강남의 거리를 다니면서 아무리 그래도 모빌리티세상의 변화를 막을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타다가 처음 등장해서 내가 타본 것이 지난해 10월10일이다. 타다는 쏘카가 비트윈이라는 연인간의 메신저앱으로 유명한 VCNC를 인수해서 VCNC가 개발해서 내놓은 모빌리티앱이다.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해 차량호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택시보다는 20%가 비싸다.

첫 탑승기념으로 받은 자일리톨 원석 캔디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과연 타다가 앞으로 잘 될지 미지수라고 생각했다. 초기 고객반응은 아주 좋았지만 그것이 스타트업생태계에 있는 일부 얼리어답터의 반응이지 일반 대중까지 퍼져나갈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4달이 지난 지금 ‘타다’차량이 정말 많이 보인다. 강남에서는 매일 몇대씩 볼 정도다. 상당히 차량을 많이 증차했다는 것 같다. 지난 12월20일 택시파업이 있었을때 타다는 콜이 폭주했다.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린 것이다.

쏘카는 1월15일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500억원을 투자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중 상당 금액이 타다 증차에 투입되지 않을까. 앞으로 타다 차량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또 하나는 전동 공유스쿠터 킥고잉이다. 해외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버드와 라임의 공유스쿠터와 비슷한 서비스다. 이것도 지난해 9월28일에 역삼역에서 처음 발견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두고 이후 7번정도 이용해봤다. 역시 과연 한국에서 될까 싶었다. 서비스 영역도 강남역에서 선릉역사이 구간이라 내 동선과는 잘 일치하지 않아서 쓰기 어려웠다.

그런데 추운 겨울이 됐는데도 킥고잉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이 요즘 의외로 자주 보인다. 그리고 서비스 영역이 늘어난 것 같다. 우리 스얼 사무실 건너편에 이렇게 스쿠터가 가지런히 놓인 것을 봤다.

아침에 선정릉역앞에도 이렇게 스쿠터가 있었다.

앱에서 보니 확실히 스쿠터가 놓인 장소도 늘어났고 대수도 많아 진 것 같다. 날이 따뜻해지면 더 많이 보일 것 같다. 비슷하게 전기스쿠터와 전기자전거사업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는데 봄이 되면 시작할 것이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서비스는 이제 아무리 막아도 국내로 들어온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10여년전에는 아이폰도 국내에 들어오기 어려웠다. 언론에 아이폰을 폄하하는 기사가 많았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외국이야기지 한국에서는 인기를 얻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였다. 넷플릭스는 어떤가. 하지만 일단 2009년 11월에 한국에 아이폰이 상륙하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 지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한국사람이라고 다르지 않다.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것은 웬만하면 똑같이 좋아하게 되어 있다.

우버 등 모빌리티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한번 써본 사람들은 그 편리함을 알게 되서 계속 원하게 된다. 5년전만에도 한국에서 우버 이야기를 하면 써봤다는 사람이 거의 전무했다. 이제는 해외에 오가는 사람들은 우버나 그랩 그리고 디디추싱까지 써봤다는 사람이 흔하다.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업계에 대해서 여론이 싸늘한 것은 그런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제 또 타다나 킥고잉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들이 점점 여론에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킥고잉 같은 서비스는 안전문제도 있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제 규제의 벽을 만날 때가 됐다. 하지만 모빌리티혁명은 전세계적인 흐름인만큼 결국은 시간문제다.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먼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냐 아니면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받아들이며 사회적인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냐의 문제인 것 같다. 대세를 이해하고 정부가 유연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20일 , 시간: 6:56 오후

3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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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차를 중앙에서 하고 운전수는 중앙에 지시만 따르는 것이 어쩌면 모든것이 해결방안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여기에 유동적인 수요에 대응 계념으로 카풀을 넣으면
    승객 운전수 운수회사 공유경제 사업자 모두가 만족할수 있을듯 합니다.
    조금만 바꾸면 모두가 좋아질것 같은데

    kimjunho79

    2019년 1월 20일 at 9:31 오후

    •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잘 유도하면 될텐데요. 쉽지 않네요.

      estima7

      2019년 1월 21일 at 9: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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