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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0월 18th, 2009

모든 책들을 담은 책-급속히 열리는 Ebook시장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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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흥미로운 칼럼. “The Book That Contains All Books”-모든 책들을 담은 책. 흥미롭게 읽었다.

미국언론에서는 가끔씩 이런 Insight넘치는, 흥미로운 컬럼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영어라 읽기가 좀 고통스러운 점을 제외하면…

부제는 “The globally available Kindle could mark as big a shift for reading as the printing press and the codex” 이번 목요일부터 발매되는 국제판 Kindle이 인쇄기와 Codex(책자모양으로 철하는 것)의 발명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

지난 3월에 구입한 내 킨들2

지난 3월에 구입한 킨들2

두루마리 모양의 양피지에서 Codex로 책을 철해서 다니면서 얼마나 지식을 정돈해서 가지고 다니기가 편해졌는지… 그리고 인쇄기가 등장하면서 얼마나 지식을 빠른 속도로 재생산해서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가 편리해졌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류의 문명을 얼마나 발전시켰는지… 상상해보면 사실상 지구상의 모든 책을 들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인 킨들이, 아니 E-book reader가 인류의 지식공유의 모습을 얼마나 바꾸어놓을지 상상이 가지않는다.(지금 현재 킨들의 메모리로는 1500권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앞으로 메모리가 무한정 늘어난다는 점, 무선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원하는 책을 몇십초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킨들이 지구상의 모든 도서관을 다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조만간.)

Kindle 2 isn’t really about what we may or may not want as readers and writers. It’s about what the book wants to be. And the book wants to be itself and everything. It wants to be a vast abridgment of the universe that you can hold in your hand. It wants to be the transbook. 킨들2는 우리가 독자나 작가로서 우리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책이 원하는 방향이다. 그리고 책은 그 자체로서 모든 것이 되고자 한다. 책은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을 압축한 무언가가 되고 싶어한다. Transbook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번역이 좀…)

요즘 미국업계의 움직임을 보면 Ebook시장의 도래가 생각보다 휠씬 빠르게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book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북을 구입하고 있다. Dan Brown의 The Lost Symbol 발매 첫날 하드커버보다 킨들버전이 더 많이 팔렸다고 한다. 나도 요즘엔 신간을 Kindle을 통해 Ebook으로 구매한다. (컬러가 아닌 흑백이고 종이책보다 그래픽, 사진등이 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보통은 Text로만 되어 있는 책을 Kindle로 산다. 아이폰과도 Sync가 되어 편리하다.)

-곧 반스앤노블의 Ebook Reader가 나온다.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아보인다.

-구글이 내년에 이북스토어를 연다고 한다. 이름은 Google Edition이다. 이북을 위한 또다른 빅마켓이 열리는 것이다.

-애플의 타블렛이 내년 1월 맥월드에서 선을 보일 것은 거의 확실해보인다.

출판업계와 경쟁사들이 공포반, 기대반으로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티브잡스가 음악업계, 비디오업계, 모바일업계를 뒤흔들어놓았듯이 이제는 출판업계가 애플에 의해 다시한번 뒤집힐 차례다. 그래서 다들 이렇게 서두르는지도 모른다.

이미 미국은 동네도서관에서도 이북을 대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위 WSJ기사에서 독자들이 댓글로 토론하는 것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Kindle로 대표되는 이북을 쓰고 있으며 반대론자도 일부 있지만 이북이 대세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Ebook플렛홈을 시험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작가들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소설가 Kemble Scott는 ‘The Sower’라는 자신의 작품을 Scribd플렛홈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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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중심으로 한 우리 한국출판계는 어떤가? 어떤 대비를 하고 있고 이북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까. 도서관의 책들이, 저작권이 끝난 고전들이 충분히 디지털북으로 옮겨가고 있는가?

대비를 하지 않다가는 전세계적인 변화의 물결에 뒤쳐지거나 아마존이나 애플, 구글이 만들어놓은 플렛홈을 저항없이 그대로 따라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언론계도, 출판계도, 작가도 미리미리 고민하고 새롭게 펼쳐질 신세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18일 at 5: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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