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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송뉴스로 본 Skype vs. Fac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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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뉴스를 보다보면 Skype를 써서 원격인터뷰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전국을 커버하는 방송네트워크라도 이 넓은 나라를 샅샅이 커버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위처럼 짧은 인터뷰의 경우 스카이프화상인터뷰를 따고 그것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다. 컴퓨터를 써서 원격으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꼭 ‘Skype’라고 표시해준다. (스카이프에서 협찬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

처음 봤을때는 약간 신선한 충격이었다. 스카이프를 쓰면 아무래도 화질과 음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ABC, CBS, NBC같은 전국네트워크방송에서 이렇게 한다니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동성도 살릴 수 있고 (지역거점에서 중계팀을 보낸다고 해도 몇시간은 걸릴 수 있다) 또 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다는데서 이해가 간다. (경기불황으로 미국방송사들도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에 열심이다)

그리고 또 그만큼 스카이프가 미국내 누구에게나 널리 보급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급히 인터뷰요청을 해도 상대방이 당황하지 않고 웹캠이 달린 랩탑으로 스카이프인터뷰에 응한다는 얘기다. 상대방이 스카이프도 모르고 웹캠이 달린 PC나 맥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다. 전화로 가르쳐서 금새 상대방을 스카이프에 대응시키기는 꼭 쉬운 일은 아니니까.

지금은 스카이프를 활용한 인터뷰는 거의 매일처럼 나와서 별로 신기하지도 않을 지경이다. 그런데 어제 스티브잡스의 ‘안테나게이트’에 대한 리포트 에서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내가 알기로 방송뉴스에서는) 처음으로 PBS에서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Facetime)’을 써서 화상 인터뷰를 시도한 것이다. 워싱턴DC의 PBS NEWSHOUR 뉴스룸에서 삼각대위에 아이폰4를 고정하고 샌프란시스코의 CNET기자를 페이스타임으로 연결해 화상으로 대화하며 방송을 녹화한 것이다.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화면이 세로로 보여서 그렇지 스카이프에 못지 않은 화질이었다. 앞으로 페이스타임이 방송용으로도 쓰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까지 느꼈다.ㅎㅎ

다만 CNET측에서 아이폰4를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았는지 자꾸 화면이 흔들리는 것이 옥의 티였다.

역시 아이폰4의 Death Grip문제를 보도한 어제 CBS이브닝뉴스에서도 페이스타임을 써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이폰4에 대해 보도하는 것이니 일부러 그런 것이겠지만 가벼운 인터뷰용으로는 무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값비싼 고가 장비를 사용하기 보다는 이처럼 생활속의 실용화된 기술을 적절히 사용해낼 줄 아는 미국뉴스를 보면서 역시 미국인들은 ‘실용적(Practical)’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앞으로 오픈화된다고 하는 페이스타임과 스카이프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7월 17일 at 5: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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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루버의 아이폰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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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관련해서 항상 깊은 통찰력이 담긴 글을 선보이는 블로거 존 그루버가 아이폰4리뷰를 포스팅했다. 기술적으로도 깊이있고 간과하기 쉬운 디테일까지 날카롭게 보는 그의 글은 꼭 한번 읽어볼만하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하나를 옮기면…

It’s no surprise that FaceTime, not the Retina Display, is apparently going to be the centerpiece of Apple’s TV ads for the iPhone 4. It is instantly compelling. It’s also the sort of thing that drives critics of Apple products nuts. “Look at these stupid people who think Apple invented video chat, or even mobile video chat.” Right? What they’re overlooking, and will always overlook, is the value of the “It just works” factor. Normal people aren’t just going to use FaceTime — they’re going to love it.

아이폰4 TV광고의 중심이 레티나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페이스타임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애플비판자입장에서 보면 한심해보이는 짓거리같기도 하다. 그들은 아이폰을 찬미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애플이 비디오채팅, 아니 휴대폰화상통화를 처음 발명해냈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 이렇게 비판할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애플비판론자들이 언제나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It just works”라는 요소의 가치다. 이제 보통사람들은 단순히 페이스타임을 이용하기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항상 보면 한국언론들이 억지로 한국스마트폰과 아이폰을 하드웨어위주로 비교하면서 간과하는 면이 있다. 최신 스펙의 하드웨어를 사용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양은 약간 떨어지더라도 일반이용자입장에서 얼마나 쓰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느냐는 것이다. 카메라가 8백만화소인지 5백만화소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진을 찍기 편하게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져있고 찍은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의 디테일과 편리한 사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직접 써보면 알 수 있는데 말 그대로 “It just works”다. 컴맹인 우리 아내가 “나는 정말 아이폰에서 사진을 이메일로 쉽게 보낼 수 있는게 좋더라”는 말을 한 일이 있다. 예전에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으로는 데이터이용료가 무서워서, 사용하기 어려워서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엄두도 못내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타임은 정말 쉽다. 평소 통화하는 상대방과 전화로 연결된 상태에서 상대방도 아이폰4, wifi상태에 있다면 페이스타임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화상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놀랍게도 음성통화품질은 (휴대폰망을 쓸 때보다) 더 좋아진다. 평소 자주 통화하는 아이폰4 사용자끼리는 한번만 사용해보면 계속 애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통화료도 아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 해외에 있는 친구나 가족과도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스카이프보다 휠씬 편리하다) 존 그루버의 말처럼 장차 SNS로 발전해나갈 가능성도 무시못하겠다. 만약 아이팟터치에, 아이패드 향후버전에 카메라가 부착되어 나오고 페이스타임앱이 제공된다면 어떻게 될까? 인터넷이 사용가능한 곳에서는 순식간에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가 화상전화기가 되는 셈이다. 향후 어디까지 발전해갈지 페이스타임의 잠재력이 무시무시하다. (갑자기 몇년전 KTF의 대대적인 SHOW마케팅이 떠오른다. 광고만 엄청났지 화상통화를 하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

존 그루버는 포스팅뒷부분에서 안테나시그널과 proximity sensor문제도 다뤘다. 그의 이야기도 내가 경험한 것과 똑같다. 안테나홈을 양손으로 오래 잡을 경우에 발생하는 시그널감소현상은 장소에 따라 발생하기도 하기 안하기도 한다. 내 경우도 회사에서는 발생하는데 집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그것때문에 꼭 전화가 끊기는 것 같지도 않다) 망이 상대적으로 좋은 한국의 경우에는 이런 문제 발생빈도가 휠씬 낮지 않을까 싶다. Proximity Sensor문제는 통화할때 뺨에 아이폰화면이 닿으면서 Mute버튼 등이 눌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예전 아이폰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인 것을 보면 센서감도가 너무 민감하게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존 그루버는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전망을 해놨다.

시간되시면 읽어보시길. 추천!  존 그루버의 아이폰4 리뷰 가기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30일 at 8: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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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필름 제작 과정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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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윗으로 소개한 이 동영상에 많은 분들이 엄청난 관심과 놀라움을 표시했다.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RT가 이어졌고 이 비디오는 3일간 거의 30만뷰의 트래픽을 기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iPhone 4로 촬영하고 iMovie app으로 iPhone 4에서 편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뭔가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았을까하는 의심도 했는데. 감독(?)은 이 무비를 만드는데 48시간이 걸렸고 103불이 들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비하인드신을 위 동영상을 통해 드디어 공개했다. (대략 1분30초지점부터 비하인드신이 공개된다)

위 동영상을 보니 수긍이 간다. 프로페셔널한 영화인(?)의 터치가 있는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폰으로만 촬영하고 아이폰으로만 편집한 것이 맞는 것 같다. 편집한 사람은 눈이 빠져나갈 정도로 작은 스크린을 오래들여다보느라 고생했을 것 같다. 어쨌든 아이폰만 가지고도 이 정도 퀄리티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기념비적인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공개한 iPhone 4를 위한 비디오삼각대이다. 역시 공구가게에 가서 사서 만들었다는 이 장비를 보니 위 동영상의 기차신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조금 짐작이 간다. 하여간 아이폰4도 놀랍지만 공을 들여 이런 DIY장비를 만들고 멋진 동영상을 찍어 내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더 놀랍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9일 at 2:42 오후

iPhone 첫인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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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썼던 iPhone 4 첫인상 블로그 포스팅에 이어 오늘 이틀째 사용한 느낌을 간단히 메모.

-아이폰 4 테두리 안테나 문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 테두리 안테나, 특히 틈새부분을 양손으로 거머쥐었을때 신호가 떨어지고 전화가 끊긴다는 사용자 보고. 내 경우 회사에서 실험해본 결과 전파신호바가 천천히 떨어지는 것은 나도 경험. 하지만 그렇다고 전화가 안된다던지 통화중 끊김현상은 경험 못함.

오른손에 잡고 20분정도의 긴 통화, 헤드폰을 끼고 2시간가량의 컨퍼런스콜, 왼손으로 잡고 짧은 통화 여러번 등을 했지만 단 한번도 문제가 없었음. 통화품질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느낌. 사내에 아이폰4로 업그레이드한 몇몇 친구들에게 “문제있냐”고 확인했지만 “진짜 그렇게 잡으면 시그널이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사용하는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다”고 이야기.

이 문제때문에 트위터를 통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애플빠’라서 감싸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이런 문제가 나오게 된 자체는 큰 실수라고 생각하며 “그런 식으로 잡지 않으면 된다”고 답변한 스티브잡스의 이메일도 웃기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우는 전혀 사실 문제가 없기에 (아직까지는) 뭐라고는 못하겠다.

-레티나디스플레이

보면 볼 수록 너무나 훌륭한 레티나디스플레이의 품질에 감탄. 사파리로 웹페이지를 읽거나 트위터앱에서 관련 링크정보를 읽는데 아주 쾌적. 아이폰4를 쓰다가 예전에 쓰던 3GS화면을 다시 보니 “아, 어떻게 이렇게 구린 화면을 봤었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젠 모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300DPI이상의 고해상도로 이동할 수밖에 없겠다는 예상.

현미경으로 찍어 분석한 아이폰4 레티나디스플레이 미국 한 과학자의 분석포스팅도 읽어볼만하다.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속도

쾌적하다. 앱 실행속도가 빠르니 인터넷도 덩달아 빠른 느낌이 든다. 3GS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써보니 확실히 빠른 것 같다. 그리고 휠씬 무거워진 iOS4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동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메모리가 512M으로 기존 3GS보다 2배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인듯.

-카메라

카메라사진의 품질은 휠씬 만족스럽다. 아이폰4가 맥월드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는데 No Wonder다.

iPhone 4로 찍은 오늘 내 사무실 바깥 전경

-페이스타임

테크크런치의 기사를 보고 1-888-Facetime으로 한번 전화를 걸어봤다. 그리고 텍사스의 애플상담원과 페이스타임으로 연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실제 사용화면은 위와 같다. 아이폰4를 가진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고, 양쪽이 다 wifi상에 있으면 Facetime버튼을 터치해서 화상통화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따로 회원가입, 아이디입력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정말 편하다. 다만 상대방의 비디오화상은 아주 고화질은 아니다. 육안으로 보면 약간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뚝뚝 끊어지거나 소리가 끊기거나 하는 현상은 전혀 없고 깔끔하게 통화가 가능했다. 최소한 스카이프화상통화이상은 되는 듯 싶다. 상담원의 설명에 따르면 일단 서로 페이스타임으로 연결되는 순간 기존 Cell Network는 끊기면서 인터넷상의 통신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물론 그러므로 휴대폰통화요금은 0가 된다. (이통사들이 반길 모델은 아닌듯)

-결론

계속 사용할 수록 단단한 디자인, 선명한 화면, 빠른 속도, 훌륭한 카메라, 그간의 단점을 보완한 훌륭한 iOS4 등의 모든 장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iPhone 4는 ‘완벽에 가까운 정말 훌륭한 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화가 잘 안되는 점을 빼면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내게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음성통화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극히 높다.

하지만 첫번째 첫인상포스팅에서의 이야기는 아직 유효. 아이폰을 사용한지 2년이 넘어 Contract가 끝난 유저(즉, 3G사용자)라면 iPhone 4로 업그레이드가 아주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별히 기존 3GS의 디스플레이에 큰 불만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벌금등의 비용을 들여서  iPhone 4로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것이 내 의견. iOS4로 공짜로 업그레이드만 해도 새 폰으로 바꾼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iOS4로 업그레이드한 내 아이폰3GS를 처음 만져본 우리 아들 왈 “아빠, 이게 iPhone 4야?”라고 하더라)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5일 at 11: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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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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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아이폰4로 업그레이드했다. 2007년 아이폰 오리지널 구입이래 3G는 건너뛰고 지난해 3GS사용에 이어 드디어 4세대 아이폰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아이폰OS, 즉 iOS도 첫번째 버전부터 지금 4번째 버전까지 쭉 쫓아서 사용해왔다. 약간 감개무량.

제대로 된 리뷰를 할 능력은 안되고 간단히 첫인상을 메모해본다. (오늘 사실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아서 충분히 테스트해보지는 못했다)

우선 아이폰4가 오후에 번호이동처리가 되서 되서 왔다. 예전에 쓰던 3GS는 No Service로 변경됐다. 새로온 아이폰4를 박스에서 꺼내서 맥의 iTunes 9.2를 구동하고 백업이 되어 있는 내 아이폰정보로 Restore를 했다.  대략 한 30분정도만에 모든 설정, 설치해두었던 앱, 포토, 동영상 등 아이폰4가 예전에 쓰던 아이폰으로 복귀했다. 이렇게 새 폰으로 바꿀때 기존 정보를 이동하기가 정말 쉽다는 점이 아이폰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사진을 한방 찍어봤다. WSJ와 아이폰4박스.

3GS에 비해 사진 품질이 확실히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두께가 얇아졌다고 하는데 체감상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테두리가 곡선으로 처리됐던 3GS에 비해서 테두리가 각이 진 아이폰4가 얼핏보면 더 두터운 느낌도 든다. 어쨌든 무게나 두께나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다만 케이스를 입힐 경우 어떨지는 모르겠다. 워낙 견고하고 스크레치도 안나고 떨어뜨려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케이스없이 쓸까 생각중이다.

아이패드위에 올려놓은 iPhone4와 3GS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디스플레이의 품질이었다. 항상 기존 3GS에서 아쉽게 느낀 것은 Text를 읽을 때 번져보임 현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대충 읽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종이에 인쇄된 것처럼 깨끗한 해상도로 보고 싶었다. 예전에 Droid를 잠깐 써보면서 아이폰보다 확실히 낫다고 느꼈던 것이 디스플레이해상도였기 때문에 이번 Retina Display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리뷰사진과 각종 비디오를 봐도 내 육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괜찮은지 어떤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오늘 직접 받아서 들여다본 순간 역시(!).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 마치 종이에 인쇄된 활자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아래는 똑딱이카메라로 찍어서 비교해본 사진이다. 육안으로 보는 것만큼은 못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예전에 구입한 일본 전자책.

사진으로 확대해서 잘 보면 왼쪽의 iPhone 4의 해상도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사파리에서 보는 뉴욕타임즈기사

킨들앱으로 보는 전자책 화면 비교

어쨌든 사용하는데 있어 한층 선명한 화면을 보는 것은 휠씬 기분이 좋다. 이 정도 해상도라면 일부러 아이패드를 쓰기보다는 웬만한 것은 그냥 아이폰으로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화상통화기능인 Facetime은 우리 게임스빌 팀장인 크리스와 간단히 테스트만 해봤다. Wifi상에서만 된다는 제약이 있는데 일단 설정에서 Facetime설정을 On으로 한 다음 그냥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된다. (아이디등록, 로그인 등 복잡한 절차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연결만하면 된다는 것은 아주 편리하다) 상대방도 iPhone4를 쓰고 wifi상에 있다면 화면상의 Facetime아이콘을 클릭해서 화상통화를 시작할 수 있다.

잠깐 통화해본 결과 화질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았는데 (wifi의 영향인가?) 여기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무리 없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화면 아이콘 클릭만으로 카메라를 전후방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특히 재미있는데 이 프로토콜을 오픈했다고 하니 앞으로 이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

일반적인 통화품질은 예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업무상 한시간이 넘는 통화를 했는데 Drop현상은 없었고 (보스턴지역이 네트워크가 좋은 편인듯) 안테나역할을 하는 테두리를 왼손으로 잡으면 통화가 끊긴다는 이야기가 있어 테스트해봤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닌 모양)

A4프로세서를 채용해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뭐 대단히 빨라진 느낌은 아니다. iOS4로 업그레이드한 3GS의 경우는 (별 문제는 없었지만) 약간 느려진 것 같았는데 아이폰4는 그런 느낌은 없다.  사용하기에 쾌적하다.

배터리는 좀 나아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16%쯤 개선됐다는데 나의 경우는 항상 사무실아니면 집이고 금새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 배터리가 말썽을 일으킨 일은 별로 없었다.

이밖에는 3GS사용자라도 iOS4로 업그레이드했다면 큰 차이가 없다.  모든 아이폰사용자가 매일 화상통화를 할 것도 아니고 뛰어난 화질의 사진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특히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3GS사용자는 굳이 iPhone 4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일반적인 아이폰유저라면 iOS4로 업그레이드한 3GS로도 충분하다.

(아이폰은 OS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마치 새 폰을 산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전에 2.0으로, 3.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4.0으로 내 3GS를 업그레이드한 뒤에 우리 아들이 “아빠, 이거 아이폰4야?”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폰을 바꾼 줄 알았다는 것이다.)

참, 자이로스코프를 적용한 것이 이번 아이폰4의 색다른 차별화요소기는 하다. Ngmoco의 이 게임을 해봤는데 신기하기는 하다. 앞으로 다양한 응용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 어쨌든 간단한 iPhone 4 첫 인상.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4일 at 10: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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