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Thoughts on Internet

Archive for the ‘모바일웹트랜드’ Category

스마트폰? 아이폰?

with 7 comments

정말이지 너무나 엄청난 아이폰의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느끼게 해주는 Giga OM 기자의 오늘 포스팅하나.

This point was driven home when I attended a recent Career Day event at a local school to explain what I do: namely, report on the wireless industry and review mobile devices. To keep things simple, I started the conversation by asking: “How many of your parents use a smartphone?” Not a single student raised their hand, which caused me to break out into a sweat as I envisioned my entire presentation going down the tubes faster than you can say, “Wimbledon needs a tie-breaker process.” But then the light bulb went on and I asked: “How many of your parents have an iPhone?” Nearly two-thirds of the hands went up.

“오늘 커리어데이를 맞아 인근 학교에 강연을 하러 갔다. 내가 어떻게 무선업계를 취재하고 보도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 말이다. 학생들에게 쉽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 나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모님들중에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손들어 보세요”.

단 한명도…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갑자기 이거 오늘 완전히 망한 것이 아닌가 식은 땀이 흘렀다. 하지만 문득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질문했다. “부모님이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손들어보세요.” 거의 3분지 2정도가 손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은 모르지만 아이폰은 알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6일 at 12:09 am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Tagged with ,

iPhone 첫인상 2

with 6 comments

어제 썼던 iPhone 4 첫인상 블로그 포스팅에 이어 오늘 이틀째 사용한 느낌을 간단히 메모.

-아이폰 4 테두리 안테나 문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 테두리 안테나, 특히 틈새부분을 양손으로 거머쥐었을때 신호가 떨어지고 전화가 끊긴다는 사용자 보고. 내 경우 회사에서 실험해본 결과 전파신호바가 천천히 떨어지는 것은 나도 경험. 하지만 그렇다고 전화가 안된다던지 통화중 끊김현상은 경험 못함.

오른손에 잡고 20분정도의 긴 통화, 헤드폰을 끼고 2시간가량의 컨퍼런스콜, 왼손으로 잡고 짧은 통화 여러번 등을 했지만 단 한번도 문제가 없었음. 통화품질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느낌. 사내에 아이폰4로 업그레이드한 몇몇 친구들에게 “문제있냐”고 확인했지만 “진짜 그렇게 잡으면 시그널이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한데 사용하는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다”고 이야기.

이 문제때문에 트위터를 통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애플빠’라서 감싸는 것은 절대 아니고 이런 문제가 나오게 된 자체는 큰 실수라고 생각하며 “그런 식으로 잡지 않으면 된다”고 답변한 스티브잡스의 이메일도 웃기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우는 전혀 사실 문제가 없기에 (아직까지는) 뭐라고는 못하겠다.

-레티나디스플레이

보면 볼 수록 너무나 훌륭한 레티나디스플레이의 품질에 감탄. 사파리로 웹페이지를 읽거나 트위터앱에서 관련 링크정보를 읽는데 아주 쾌적. 아이폰4를 쓰다가 예전에 쓰던 3GS화면을 다시 보니 “아, 어떻게 이렇게 구린 화면을 봤었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젠 모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300DPI이상의 고해상도로 이동할 수밖에 없겠다는 예상.

현미경으로 찍어 분석한 아이폰4 레티나디스플레이 미국 한 과학자의 분석포스팅도 읽어볼만하다.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속도

쾌적하다. 앱 실행속도가 빠르니 인터넷도 덩달아 빠른 느낌이 든다. 3GS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써보니 확실히 빠른 것 같다. 그리고 휠씬 무거워진 iOS4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동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메모리가 512M으로 기존 3GS보다 2배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인듯.

-카메라

카메라사진의 품질은 휠씬 만족스럽다. 아이폰4가 맥월드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테스트에서 1등을 했다는데 No Wonder다.

iPhone 4로 찍은 오늘 내 사무실 바깥 전경

-페이스타임

테크크런치의 기사를 보고 1-888-Facetime으로 한번 전화를 걸어봤다. 그리고 텍사스의 애플상담원과 페이스타임으로 연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실제 사용화면은 위와 같다. 아이폰4를 가진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고, 양쪽이 다 wifi상에 있으면 Facetime버튼을 터치해서 화상통화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따로 회원가입, 아이디입력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정말 편하다. 다만 상대방의 비디오화상은 아주 고화질은 아니다. 육안으로 보면 약간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뚝뚝 끊어지거나 소리가 끊기거나 하는 현상은 전혀 없고 깔끔하게 통화가 가능했다. 최소한 스카이프화상통화이상은 되는 듯 싶다. 상담원의 설명에 따르면 일단 서로 페이스타임으로 연결되는 순간 기존 Cell Network는 끊기면서 인터넷상의 통신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물론 그러므로 휴대폰통화요금은 0가 된다. (이통사들이 반길 모델은 아닌듯)

-결론

계속 사용할 수록 단단한 디자인, 선명한 화면, 빠른 속도, 훌륭한 카메라, 그간의 단점을 보완한 훌륭한 iOS4 등의 모든 장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iPhone 4는 ‘완벽에 가까운 정말 훌륭한 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화가 잘 안되는 점을 빼면 말이다. 그런데 솔직히 내게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음성통화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극히 높다.

하지만 첫번째 첫인상포스팅에서의 이야기는 아직 유효. 아이폰을 사용한지 2년이 넘어 Contract가 끝난 유저(즉, 3G사용자)라면 iPhone 4로 업그레이드가 아주 자연스럽다. 하지만 특별히 기존 3GS의 디스플레이에 큰 불만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벌금등의 비용을 들여서  iPhone 4로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것이 내 의견. iOS4로 공짜로 업그레이드만 해도 새 폰으로 바꾼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iOS4로 업그레이드한 내 아이폰3GS를 처음 만져본 우리 아들 왈 “아빠, 이게 iPhone 4야?”라고 하더라)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5일 at 11:40 pm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Tagged with

iPhone 4 첫인상

with 3 comments

오늘 드디어 아이폰4로 업그레이드했다. 2007년 아이폰 오리지널 구입이래 3G는 건너뛰고 지난해 3GS사용에 이어 드디어 4세대 아이폰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아이폰OS, 즉 iOS도 첫번째 버전부터 지금 4번째 버전까지 쭉 쫓아서 사용해왔다. 약간 감개무량.

제대로 된 리뷰를 할 능력은 안되고 간단히 첫인상을 메모해본다. (오늘 사실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아서 충분히 테스트해보지는 못했다)

우선 아이폰4가 오후에 번호이동처리가 되서 되서 왔다. 예전에 쓰던 3GS는 No Service로 변경됐다. 새로온 아이폰4를 박스에서 꺼내서 맥의 iTunes 9.2를 구동하고 백업이 되어 있는 내 아이폰정보로 Restore를 했다.  대략 한 30분정도만에 모든 설정, 설치해두었던 앱, 포토, 동영상 등 아이폰4가 예전에 쓰던 아이폰으로 복귀했다. 이렇게 새 폰으로 바꿀때 기존 정보를 이동하기가 정말 쉽다는 점이 아이폰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사진을 한방 찍어봤다. WSJ와 아이폰4박스.

3GS에 비해 사진 품질이 확실히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두께가 얇아졌다고 하는데 체감상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테두리가 곡선으로 처리됐던 3GS에 비해서 테두리가 각이 진 아이폰4가 얼핏보면 더 두터운 느낌도 든다. 어쨌든 무게나 두께나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다만 케이스를 입힐 경우 어떨지는 모르겠다. 워낙 견고하고 스크레치도 안나고 떨어뜨려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케이스없이 쓸까 생각중이다.

아이패드위에 올려놓은 iPhone4와 3GS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디스플레이의 품질이었다. 항상 기존 3GS에서 아쉽게 느낀 것은 Text를 읽을 때 번져보임 현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대충 읽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종이에 인쇄된 것처럼 깨끗한 해상도로 보고 싶었다. 예전에 Droid를 잠깐 써보면서 아이폰보다 확실히 낫다고 느꼈던 것이 디스플레이해상도였기 때문에 이번 Retina Display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리뷰사진과 각종 비디오를 봐도 내 육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괜찮은지 어떤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오늘 직접 받아서 들여다본 순간 역시(!).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 마치 종이에 인쇄된 활자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다. 아래는 똑딱이카메라로 찍어서 비교해본 사진이다. 육안으로 보는 것만큼은 못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예전에 구입한 일본 전자책.

사진으로 확대해서 잘 보면 왼쪽의 iPhone 4의 해상도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사파리에서 보는 뉴욕타임즈기사

킨들앱으로 보는 전자책 화면 비교

어쨌든 사용하는데 있어 한층 선명한 화면을 보는 것은 휠씬 기분이 좋다. 이 정도 해상도라면 일부러 아이패드를 쓰기보다는 웬만한 것은 그냥 아이폰으로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화상통화기능인 Facetime은 우리 게임스빌 팀장인 크리스와 간단히 테스트만 해봤다. Wifi상에서만 된다는 제약이 있는데 일단 설정에서 Facetime설정을 On으로 한 다음 그냥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된다. (아이디등록, 로그인 등 복잡한 절차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연결만하면 된다는 것은 아주 편리하다) 상대방도 iPhone4를 쓰고 wifi상에 있다면 화면상의 Facetime아이콘을 클릭해서 화상통화를 시작할 수 있다.

잠깐 통화해본 결과 화질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았는데 (wifi의 영향인가?) 여기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무리 없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화면 아이콘 클릭만으로 카메라를 전후방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특히 재미있는데 이 프로토콜을 오픈했다고 하니 앞으로 이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

일반적인 통화품질은 예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업무상 한시간이 넘는 통화를 했는데 Drop현상은 없었고 (보스턴지역이 네트워크가 좋은 편인듯) 안테나역할을 하는 테두리를 왼손으로 잡으면 통화가 끊긴다는 이야기가 있어 테스트해봤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닌 모양)

A4프로세서를 채용해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뭐 대단히 빨라진 느낌은 아니다. iOS4로 업그레이드한 3GS의 경우는 (별 문제는 없었지만) 약간 느려진 것 같았는데 아이폰4는 그런 느낌은 없다.  사용하기에 쾌적하다.

배터리는 좀 나아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16%쯤 개선됐다는데 나의 경우는 항상 사무실아니면 집이고 금새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 배터리가 말썽을 일으킨 일은 별로 없었다.

이밖에는 3GS사용자라도 iOS4로 업그레이드했다면 큰 차이가 없다.  모든 아이폰사용자가 매일 화상통화를 할 것도 아니고 뛰어난 화질의 사진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특히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3GS사용자는 굳이 iPhone 4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일반적인 아이폰유저라면 iOS4로 업그레이드한 3GS로도 충분하다.

(아이폰은 OS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마치 새 폰을 산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전에 2.0으로, 3.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4.0으로 내 3GS를 업그레이드한 뒤에 우리 아들이 “아빠, 이거 아이폰4야?”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폰을 바꾼 줄 알았다는 것이다.)

참, 자이로스코프를 적용한 것이 이번 아이폰4의 색다른 차별화요소기는 하다. Ngmoco의 이 게임을 해봤는데 신기하기는 하다. 앞으로 다양한 응용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 어쨌든 간단한 iPhone 4 첫 인상.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4일 at 10:13 pm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Tagged with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자책리더 가격전쟁

with 6 comments

오늘 아침 전자책리더 가격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했다. 첫 포문은 미국대형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이 열었다.

아마존 킨들과 259불로 동일한 가격이던 Nook가 전격적으로 60불의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3G버전 199불. 더 놀라운 것은 wifi버전은 149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아이패드의 등장에도 예상외로 가격인하를 하지 않은 아마존의 반응이 주목됐다.

동부시간 1시부터는 iOS4의 업데이트가 시작됐다. 이것은 전자책시장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iBooks 아이폰앱이 나왔다는 것이다. 2백만대가 팔린 아이패드에서만 제공되던 iBooks스토어가 전세계 1억대 가까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iOS4로 업데이트해야만 가능하다. 킨들 아이폰앱과 Nook아이폰앱은 이미 나와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마존이 즉각 반격했다. 킨들 가격을 189불로 Nook 3G버전보다 오히려 10불 더 싸게 70불의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아침에 갑자기 Nook가 매력적으로 보였는데 갑작스런 킨들의 가격인하로 다시 반스앤노블이 곤란해졌다. 미국 소비자입장에서는 149불짜리 Nook wifi버전을 사느니 40불 더내고 어디서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아마존 킨들 3G버전을 사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3G버전끼리만 비교해도 199불의 Nook 3G보다 당연히 10불 더 싼 킨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반스앤노블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또 가격을 내려야하나. 어쩔 수 없이 Nook 3G버전을 189불로 킨들과 동일하게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다크호스가 있다. 아이폰 iBooks앱이다. 책을 구매하려면 사파리브라우저로 넘어가야 하는 아마존킨들앱이나 반스앤노블리더앱과 달리 iBooks앱은 아이튠스스토어처럼 책을 앱내부에서 찾아보고 iTunes결제시스템을 통해 쉽게 살 수 있다.

이같은 사용편이성은 아주 매력적인 것이다.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 드라마나 앱구입에 익숙한 아이폰유저라면 별 생각없이 책을 충동구매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이폰을 통한 가독성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아이폰4의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보면 어떨까 큰 기대가 된다. 레티나디스플레이의 가독성 여부가 전자책리더 전쟁에서 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WSJ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나와있는 전자책리더의 현황과 가격은 아래와 같다.

Barnes & Noble Nook with Wi-Fi only: $149
Borders’ Kobo, due in July with no Wi-Fi or 3G: $149
Sony Reader Pocket Edition with no Wi-Fi or 3G: $169
Amazon’s Kindle with 3G: $189
Sony Reader Touch with no Wi-Fi or 3G: $199
Barnes & Noble Nook with 3G: $199
Sony Reader Daily Edition with Wi-Fi and 3G: $349
Amazon’s Kindle DX with 3G: $489
Apple iPad with Wi-Fi only: $499
Apple iPad with 3G: $629

작년 3월 킨들을 360불쯤 주고 샀을 때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가격도 빨리 내려가고 전자책 리더의 종류도 무척 다양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2위 대형서점체인인 보더스가 내놓을 Kobo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도 100불을 약간 넘는 수준에서 가격설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주위 미국인들을 보면 전자책구매에 거부감이 없다. 워낙 책을 많이 읽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콘텐츠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실용주의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비치리딩용으로 킨들을 구입한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휴가나 출장갈때 두터운 책을 여러권 챙겨갈 필요가 없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상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PC, Mac, 아이폰, 블랙베리, 아이패드에서 모두 읽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전자책디바이스는 거의 모든 미국인에게 보급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자책리더의 구매의사도 대단히 높다. 만능기기인 아이패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마존의 가격인하뒤 실린 WSJ기사에 붙은 온라인투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0%이상이 전자책리더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이제 몇년뒤에는 E-Ink기반 전자책리더는 휴대폰처럼 누구나 한대씩 가지게 될 일용품(Commodity)화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트위터에 쓴 것이다.

오디오북을 아예 플레이어에 넣어서 파는 것처럼 앞으로는 전자책을 몇권 사면 전자책리더는 덤으로 공짜로 주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오디오북. 오디오북케이스안에 CD나 카세트테이프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오디오플레이어 자체가 들어있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21일 at 7:54 pm

아이폰, 아이패드, 킨들을 통한 Beach Reading경험

with 10 comments

지난 주말은 Memorial Day Weekend. 월요일이 휴일인 모처럼의 황금주말이었다. 트위터의 방해로 평소 deep reading의 어려움을 느껴왔던 나는 월요일 가족과 함께 근처 해변에 나가면서 미국인들이 즐기는 ‘Beach Reading’을 감행하기로 했다. 찔끔찔끔 읽고 있던 책을 비치에 앉아 애들이 놀고 있는 동안 느긋히 읽어보겠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정말 Beach Reading을 좋아한다. 여름에 서점에 가면 비치리딩용 서적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읽고 있던 ‘The Five Dysfunctions of a Team‘을 킨들로 구매, 아이폰, 아이패드, 킨들에 장전해서 바다로 향했다.

사실 종이책으로 선물받은 이 책을 ‘Sample다운로드’하려다가 실수로 전자책을 $9.99에 사버렸다. 문제는 구매한 전자책은 리턴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종이책은 우리 회사 매니저들에게 돌려읽게 하고 나는 전자책으로 읽기로 했다. 그래서 첫장은 종이책으로, 그리고 두번째장부터는 iPad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같은 책을 iPhone으로 전송해서 침대에 누웠을때나 자투리시간에 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읽은 페이지가 Sync가 되기 때문에 어느 디바이스로 읽던지 마지막으로 읽었던 곳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아이패드 구매이후는 킨들을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바다로 향하면서 와이프를 위해 킨들을 들고 나갔다.

그런데 해변에 도착해서 강렬한 태양아래 책을 읽으려고 아이패드를 꺼냈더니….

이건 뭐 거의 잘 보이지가 않았다. 파라솔밑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직사광선아래서는 읽기가 힘들었다. 특히 화면이 반사되는 점도 큰 문제였다.

오히려 아이폰은 읽을만했다. 좀 나았다. 그래도 마침 킨들을 가지고 왔길래 킨들로 책을 다시 다운받아서 읽기로 했다.

이건 뭐 ‘비치리딩’에 있어서는 킨들의 압승이다. 한시간동안 읽었는데 태양광 아래서는 E-Ink스크린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눈에 편하고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 책넘김도 쉬웠다.

이런 일을 경험하고 든 생각.

앞으로 가까운 장래에는 야외리딩용으로는 값싼 E-Ink디바이스를 쓰고, 이동중에 가볍게 읽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그리고 실내에서는 iPad 등의 타블렛을 Reading Device로 쓰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결국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플렛홈을 제공하는 업체가 승리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는 현재는 아마존이 제일 앞서가지만 애플의 iBooks, 반스앤노블의 Nook과의 3파전도 볼만할 듯 싶다. Borders같은 서점체인도 값싼 ebook reader를 발매할 예정이고 소니 등이 100불언저리의 보급형모델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으니 eBook reader는 이제 홍수시대가 될 것이다.

어쨌든 이제는 Dead Tree Media의 시대는 확실히 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6월 1일 at 9:46 pm

모바일웹트랜드, iPad, Webtrends에 게시됨

Tagged with , , ,

사요나라 아이폰-내가 안드로이드로 옮기는 이유(Newsweek칼럼에서)

with 8 comments

평소 독설로 유명한 Newsweek의 테크칼럼니스트 Daniel Lyons가 “Sayonara, iPhone: Why I’m Switching to Android“란 제목의 컬럼을 공개했다. 잘 안터지는 AT&T서비스에 질려서 안드로이드로 옮길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안드로이드2.2 Froyo발표를 보고 바꾸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독설과 함께 자세히 적어놓았다. 그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감.

(구글 안드로이드 2.2 Froyo데모 동영상)

확실히 그는 “이제는 아이폰을 버리고 안드로이드로 가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진 듯하다. 사실 나도 어제 위 데모동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다. 그리고 이제는 안드로이드폰을 메인으로 쓰고 테더링해서 보조로 아이패드를 쓰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모토로라 Droid를 써보면서 안드로이드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당시에는 아이폰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었다. 덜 친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겨우 반년사이에 많이 따라잡았다. 참고 : 일주일간 써본 Droid리뷰

사실 안드로이드2.2는 아이폰을 능가하는 면도 많이 보였다. 의도적으로 애플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슬쩍 애플을 조롱하는 센스도 만점이었고 무엇보다 이제는 “애플을 이길 수 있다”는 구글의 자신감이 보이는 것 같았다.

특히 대놓고 애플을 조롱하는데 구글말고 어떤 회사가 이렇게 할 수 있으랴. 특히 안드로이드 2.2와 아이패드의 자바스크립트 실행속도를 비교하는 부분은 압권이었다.

안드로이드 데모 동영상의 8분정도 지점부터 보면 된다.

Vic Gundotra가 “Draconian future, a future where one man, one company, one device, one carrier would be our only choice.”라며 애플의 그 유명한 1984년 맥킨토시 TV광고를 패러디한 위 포스터도 인상적이었다.

Daniel Lyons는 심지어는 “Apple now is chasing Google”이라고까지 말한다. 어쨌든 경쟁은 좋은 것이다. 아이폰이 아무리 좋아도 이제 사람들이 아이폰에 싫증을 낼 때도 됐다.

더구나 아이패드까지 갖게 되니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서로 중복된다는 느낌도 있다. 앞으로 이 대단한 두 회사의 불꽃튀는 경쟁이 기대된다. 아무쪼록 선의의 경쟁을 해주시고 서로의 감정까지 너무 상하게 하는 그런 공격은 하지 마시길…..

참고로 Daniel Lyons는 원래 굉장한 독설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The Secret Diary of Steve Jobs라는 블로그로 유명하기도 하며, 지난 1월의 아이패드 발표때 육두문자를 날리며 “기대를 져버런 형편없는 제품”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패드 발매 직전 리뷰에서는 “Why the iPad will change everything”이란 제목의 Newsweek커버스토리로 아이패드에 대한 태도를 돌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뭐 그가 변덕이 죽끊듯하는 줏대없는 저널리스트라는 뜻은 아니다. 성격이 너무 화끈한 듯 싶다ㅎㅎ)

Written by estima7

2010년 5월 22일 at 5:52 am

“소리로 벽을 허문다”-오카리나앱 창조자의 Web2.0엑스포발표

with 13 comments

내가 아이폰을 처음 사서 사용하면서 가장 감명을 받은 앱은 단연 ‘오카리나‘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폰의 마이크기능을 이용해서 입으로 불고 터치스크린을 눌러서 악기를 연주한다는 개념은 너무나 놀라웠다. 그런데 더구나 전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오카리나앱을 쓰는 사람들의 연주를 실시간으로 들려준다는 부분에서는 완전히 뒤집어졌다. 아마 아이폰이라는 기계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이처럼 멋지게 보여준 앱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몇년전 사내외에서 웹트랜드강연을 할때마다 위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반응이 항상 뜨거웠다.

스탠포드대교수이자 Smule의 Chief Creative Officer인 Ge Wang(출처 Web 2.0 Expo)

어떤 사람이 도대체 이런 멋진 앱을 만들었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그 주인공은 스탠포드대교수인 Ge Wang이었다. 원래 듀크대와 프린스턴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스탠포드대의 Center for Computer Research in Music and Acoustics 소속 교수로 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음악실험을 하고 있다.

스탠포드랩탑오케스트라(사진출처 http://www.apple.com/pro/profiles/slork)

그는 아이폰이 가진 음악도구로서의 잠재력을 일찍 발견하고 아예 Smule이라는 스타트업을 만들어 다양한 아이폰앱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라이터부터 오카리나, 최근의 매직피아노, Glee앱까지 그의 앱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넘쳐 흐른다.

그가 지난 12월 시도했던 아이폰오케스트라는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그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그가 지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Web 2.0 Expo에 등장해 그동안 자신이 만든 음악앱을 총망라해서 선보였다.

약 20분짜리 동영상인데 강추!다. 그가 어떤 앱을 어떻게 개발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있는 귀중한 강연자료다. 이런 자료를 아낌없이 무료로 공개하는 올라일리에게 감사드린다.

맨 마지막에 Ge Wang이 인용한 문구가 인상깊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5월 6일 at 10:03 pm

모바일웹트랜드에 게시됨

Tagged with ,

iPad ABC앱을 통해 TV의 미래를 본다

with 10 comments

요즘 아이패드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주로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앱을 통해서 주요뉴스를 확인한다. (종이지면처럼 되어 있어 뉴스의 경중을 따지며 볼 수 있는데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도 되니 좋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특히 미리 저장해놓은 서류를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좋다. 나중에 읽으려고 저장해둔 웹기사를 Instapaper앱을 통해서 읽기도 한다. 물론 아마존앱을 통해서 책을 읽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사파리앱을 통해 웹브라우징을 적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ABC앱을 통해 미드를 보는데 맛을 들였다. ABC앱을 사용하다보니 앞으로는 TV가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조차든다. ABC앱은 미국방송사인 ABC가 내놓은 아이패드전용앱으로 로스트를 비롯한 ABC의 인기프로그램을 무료로 볼 수 있다. iPhone용으로는 나와있지 않고 아이패드용으로만 있다. 미국에서만 볼 수 있도록 지역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한국에 계신 분들은 볼 수가 없다.

어쨌든 요즘 미드 Modern Family에 재미가 들려 보고 있는데 ABC앱이 정말 괜찮다.

플레이화면을 캡처했다. 어둠의 경로로 다운받는 파일보다 더 화질이 좋은 것 같다

일단 화질이 워낙 좋다. wifi상태에서 전혀 끊김이 없이 깨끗하게 나오는데 아이튠스에서 유료로 사서 다운로드받은 것과 거의 진배없는 화질이다. 20분짜리 에피소드에서 광고가 3번정도 나오는데 그다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모던패밀리는 지금 첫번째시즌 21개의 에피소드가 나와있는데 모두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5개의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꽤 볼만하다.

ABC는 꽤 많은 인기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기미드인 ‘Desperate Housewives’, ‘Grey’s Anatomy’ 등등…

특히 Lost Final Season을 제공하는데

마지막 시즌의 모든 에피소드 14화를 다 제공한다. 지금 반 정도 봤는데 시간이 없다…..

화제의 미드 V도 있다. 최근 5화가 올라와있다.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든지, 라이브방송을 지원하지 않는다든지 아직은 좀 부족한 면이 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즐기는데 있어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복잡한 회원등록, 로그인, Active X를 깔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두번 터치만 하면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3대공중파네트워크중 ABC가 이처럼 가장 적극적이고 CBS는 웹사이트에서 HTML5를 지원해 사파리웹브라우저에서 비디오를 볼 수 있다. NBC는 아직 아이패드를 지원하지는 않는 것 같다. 스티브잡스가 디즈니의 대주주이며 ABC의 모회사가 디즈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파리웹브라우저상에서 Video를 실행시킬 수 있는 CBS홈페이지

어쨌든 애플이 TV를 만든다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5월에 구글이 TV소프트웨어를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TV비즈니스를 둘러싼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나는 ABC앱을 통해 모던패밀리를 시청하면서 일반 TV에 애플의 아이폰OS가 들어가 ABC앱으로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상상해봤다. TV를 켜면 OS가 부팅되면서 마치 채널이 떠오르듯이 ABC, NBC, CBS 등의 앱아이콘들이 나란히 떠오르고 보고 싶은 방송앱을 선택해서 실행하면 방송을 볼 수 있는… TV프로그램을 종단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이 위에 있어 음성으로 쉽게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예약하고 녹화할 수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TV의 리모콘 역할을 하는… 이런 모습이 올 하반기가 되면 낯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30일 at 9:47 pm

모바일웹트랜드, iPad에 게시됨

Tagged with ,

iPad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with 12 comments

잠시 출장을 다녀오면서 iPad를 가지고 갔다. 사실 매일처럼 사무실과 집을 자동차로 왕복하는 상황에서는 출퇴근, 이동시에 아이패드를 사용할 일이 없다. 서울과 같은 환경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잠시 Bay Area출장을 다녀오면서는 일부러 렌트카도 빌리지 않고 BART, Caltrain 등 대중교통수단을 통해서 이동했다. (차를 빌리고 운전하고 힘들게 파킹하고 그런 과정이 귀찮아서 그렇다. 물론 비용도 더 절약하고)

처음 공항 게이트앞에서 아이패드를 꺼내들었더니 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뭐라고 말을 건다. “사람들이 아이패드 괜찮냐고 굉장히 많이 물어보지 않느냐” 그러면서 옆에 있는 여자분을 가르키면서 “아이패드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다”라고 한다. 그러자 아이폰 유저인 그 여성분은 “사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다. 고민중이다. 실제로 써보니 어떠냐?”고 묻는다. 뭐 간단히 대답해주고 한번 만져보도록 해줬다.

다시 들고 좀 보려고 했더니 어떤 남자가 슥 지나가면서 “How do you like it?”이라고 또 말을 건다. 이거참 민망하고 귀찮아서 조금 보다가 그냥 집어넣었다.

샌프란시스코 BART(지하철)에서는 아이패드를 꺼내서 신문을 읽고 있는데 뒤에서 “아이패드가 어쩌고 저쩌고”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한번은 내 앞에 서있던 흑인아저씨들이 갑자기 또 “How do you like it?”하고 물어온다. 순식간에 주위에 앉은 사람들끼리 “사고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너무 이른 것 아니냐. 나오자마자 사면 별로 안좋다. 나는 최소 2개월 기다렸다가 살거다” 등등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미 아이패드를 사서 쓰시는 분들도 몇분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없다. 다 이거 아이폰처럼 대박날거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런 첨단기기를 내놓고 길거리의 남녀노소 누구나 알만큼 홍보-마케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미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애플의 엄청난 홍보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연일 전면광고로 수놓은 Ebook Reader광고들

사족 : 미국을 다녀보면 날이 갈수록 아이폰이용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너무 많이 쓴다. 샌프란이나 뉴욕같은 곳은 참 AT&T망이 안좋은데도 어떻게 그리 많이 쓰는지 알 수가 없다. (전화를 2대쓰는지도)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은 일반전화나 다른 스마트폰을 쓰는 유저보다도 더 많이 꺼내들고 들여다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하철역, 안, 공항게이트앞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갈수록 더 많이 보인다.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는 나를 포함해 한줄에 있는 사람들이 우연히도 다 아이폰을 꺼내들고 있더라. 참, 이번 출장에서 나 말고 실제로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 사람은 딱 한명 봤다. ㅎㅎ

사족2 : 외부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써보니 아무래도 인터넷이 연결안되는 것이 불편했다. 꼭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wifi가 제공되는 곳이라도 무료가 아닌 경우는 인터넷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돈만 많으면 3G버전으로 사서 쓰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26일 at 9:02 pm

iPad, 짧은 생각 길게 쓰기에 게시됨

Tagged with ,

미국의 베스트셀러는 얼마나 많이 E-Book으로 존재할까?

with 8 comments

디지털시대로 본격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요즘, 우리는 전자책이나 종이책이냐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전자책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한국시장에서도 미국의 아마존 킨들, 애플의 아이패드 등의 이야기들이 들려오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듯 싶다. 그리고 아이리버스토리나 인터파크 비스킷 등의 전자책리더들이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옛날부터 전자책이란 매체에 대해 관심이 높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전자책의 성공요소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충분한 콘텐츠’라고 할 것이다. 거의 7~8년전 일본 소니가 처음 내놓은 E-Ink기반 스크린을 탑재한 ‘리브리에’를 일본 전자양판점에서 만져보면서 가진 첫번째 의문은 “이 디바이스로 읽을 수 있는 충분한 콘텐츠가 있는가?”였다. 일반 소설이든 만화든 다 좋다. 무엇보다도 최신 베스트셀러를 전자책으로 바로 읽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리브리에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전용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기 불편한데다 세간의 인기 베스트셀러를 ‘리브리에’를 통해 전혀 볼 수 없는데 성공할리가 만무했다. 그렇듯 시도는 빨랐던 일본의 전자책리더는 금새 관심권에서 멀어져갔고 결국 실패했다.

그런 면에서 아마존 킨들의 성공은 사용하기 쉬운 훌륭한 디바이스의 완성도, 무료 와이어리스 다운로드가 가능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탓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아마존의 강력한 힘으로 이룩한 폭넓은 전자책콘텐츠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침 오늘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갔다가 코스트코의 도서코너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다. 코스트코의 도서코너라면 이른바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잘 팔릴만한 책들을 골라 염가로 파는 코너다. 그야말로 미국의 보통사람들이 원하는 책들이 그대로 진열되어 있는 곳이다. 최소한 킨들이나 아이패드 같은 전자책 리더를 구입한 사람이라면 이런 곳에서 살 수 있는 책을 전자책으로도 다 구할 수 있어야 전자책의 매력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진열된 하드커버 책들의 사진을 찍고 집에 가서 이 책들이 전자책버전으로도 존재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정말 쓸데없는 호기심이다…ㅠ.ㅠ) 아래 보이는 6컷을 찍었다.

집에 와서 정리해보니 내가 찍어온 총  6컷의 사진에는 22권의 책이 등장한다. 책 제목으로 한권한권 아마존에서 모두 검색해봤다.

그 결과 22권의 책중 전자책버전이 존재하지 않은 책은 2권 뿐이다. 마이클 루이스의 The Big Short(이건 확실히 베스트셀러)와 Women food and god라는 책. 그리고  나머지 20권은 모두 Kindle버전으로 전자책이 존재한다.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The help
Solar
Every last one
The pacific
Deception
2010 take back america
The bridge
Courage and consequence
The silent sea
Tudors
The creation of eve
The last time I saw you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That’s no angry mob, that’s my mom
The walk
Beatrice and virgil
Mandela’s way
House rules
Matterhorn
Oprah

The Bridge의 아마존 구매 페이지. 킨들버전과 하드커버버전이 나란히 존재한다

사실 위 실험(?)을 해보고 내가 놀랐다. 킨들을 산 것은 사실 1년전인데 그때만 해도 킨들버전으로 존재하지 않는 책이 절반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 많은 책들이 전자책버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년동안 이 정도의 진전을 이룬 것이다. 이 정도라면 거의 모든 베스트셀러가 킨들버전으로 지원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킨들을 산 뒤 “아 그 책 읽고 싶은데 전자책으로 없어서 살 수 가 없었어”라고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위 리스트에서 내가 읽어보고 싶은 책도 많았는데 이미 다 전자책으로 제공되고 있다. 전자책으로 제공되지 않는 2권도 오래 지나지 않아 곧 전자책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일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위 책들의 대부분은 아직 애플의 iBooks를 통해서 제공되지는 않는다.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애플의 iBooks는 5만권, 아마존 킨들은 45만권의 전자책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아이패드 발매와 동시에 아마존 킨들앱을 아이패드 버전으로 출시한 아마존이 사실 애플을 도와준 셈이 된다.

아이패드에 집어넣은 'The Bridge'

킨들 아이패드앱이 없었으면 아이패드를 구입해도 위에 열거된 베스트셀러들을 아이패드로 구입해 읽을 방법이 (당장은) 없다.

어쨌든 미국의 책을 즐기는 독서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위에 소개한 하드커버 책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단 크고 두껍다. 대부분 300페이지 이상되는 책들은 킨들보다 무겁고 두껍다. 2권만 포개서 가지고 다닌다고 하면 아이패드보다 크고 두껍다.

실용적인 경향이 강한 미국인들 입장에서 이 정도라면 전자책리더를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킨들이 잘나가고 그리고 최근 발표된 아이패드가 대 선풍을 일으키는 이유중 하나는 이처럼 ‘콘텐츠’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물론 종이책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아래서라면 매년 종이책의 매출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출판업계가 전자책에 전력투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4월 18일 at 11:25 pm

iPad, Webtrends에 게시됨

Tagged with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