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도전하는 트레바리 클럽장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첫번째 트레바리 클럽장을 경험했다. 흥미로운 경험이었지만 9월부터는 너무 바빠질 것 같아서 한번만 하고 클럽장을 쉬었다. 그리고 1년만에 다시 5월 시즌의 클럽장으로 복귀했다. 다시 돌아온 이유는 트레바리를 통해서 열정과 호기심이 넘치는 매력적인 분들을 만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이 스타트업과 IT업계 이야기일 것 같아서 이번에도 그런 주제로 클럽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번째 책으로는 애덤 라신스키의 ‘우버 인사이드’를 골랐다. 지난해 나온 책이지만 우버의 IPO를 앞둔 지금 다시 읽고 토론하면 좋을 것 같아서다. 덕분에 우버의 상장을 약 9일 앞둔 날짜에 만나서 흥미로운 토론을 하게 됐다.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강남아지트에서 하게 됐다. 강남역 인근에 두번째로 연 위워크 지점에서 열린다. 트레바리로서는 압구정, 안국, 성수에 이은 4번째 아지트다. 예전보다 더 넓고 큰 테이블이 있는 방에서 모임을 갖게 됐다.

이번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은 20명+파트너+클럽장이다. 파트너는 클럽장을 도와 독서모임을 매끄럽게 운영하도록 도와준다. 모임전날까지 400자이상의 독후감을 내야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20명 전원이 독후감을 시간맞춰 제출해 주셨다.

보통은 5대5정도의 남녀비율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클럽은 8대2 정도로 남성이 더 많았다… 왜 그럴까. 대체로 30대의 직장인이 주류인데 모두 열린 사고에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적극적인 분들 같았다.

클럽장은 모임을 갖기 전에 위와 같은 발제문을 준비해야 한다. 활발하게 토론을 하기 위해서 토론할 주요 토픽을 준비하는 것이다. 나는 위와 같이 준비해봤는데 의외로 시간이 모자라서 다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했다. 첫 모임이라 처음에 한시간 가까이 자기 소개를 하느라 그랬던 것 같다.
토론을 하면서 예전 MBA과정에서 전략론 케이스스터디를 할 때를 생각했다. 학생들은 흥미로운 비즈니스케이스스터디와 관련 기사, 책을 읽고 수업에 참석한다. 그리고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이끌어 간다. 트레바리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그 당시를 떠올렸다. 나는 그때 영어도 딸리고 자신도 없어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못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열심히 할 것 같다.)

다음달의 토론책은 배드블러드로 정했다.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 다같이 토론해 볼 예정이다. 벌써부터 기대된다.
참고로 아래 트레바리 안내 브로셔 이미지도 첨부한다. 트레바리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내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시길.
내 돈 내고 책 읽고, 의무적으로 독후감까지… 그럼에도 트레바리를 찾는 이유는? https://estimastory.com/2019/02/12/trev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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