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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5월 15th, 2019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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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영국 앤드류왕자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가 있는데 좋은 스타트업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영국 왕실에서 하는 스타트업 행사라고? 스타트업이 인기라니까 또 무슨 폼으로 하는 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문득했다. 그래도 몇몇 스타트업을 추천했고 모두 본선에 올라갔다. 그리고 오늘 신라호텔에서 아시아리더십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행사가 열렸다.

사실 조금 놀란 것은 행사에 정말 영국 앤드류왕자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으로 1960년생으로 이제 곧 환갑이다. 그는 자신이 주관하는 스타트업행사를 보러 한국까지 왔다. 그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서 멘토, 협력회사, 고객 등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여러분들이 스타트업을 도울 수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14팀이 발표했는데 발표시간은 3분으로 제한되어 있고 쓸 수 있는 슬라이드도 1장이다. 모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된다. 3분을 넘길 경우 오른쪽에 있는 조선시대 왕궁 수문장 의상을 입은 진행요원이 나발을 불고 장을 쳤다. 그런 다음 사회자가 질문 1개를 던지고 답하는 방식이다. 진행이 아주 신속하다.

첫발표는 이노마드의 박혜린 대표. 물병 크기의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선보였다.

요크의 장성은 대표. 태양광 에너지 배터리 충전시스템 솔라카우를 선보였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앤드류왕자는 집중해서 지켜봤다. (나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카본 화이버로 만든 초경량 고성능 드론을 선보인 조이드론.

스타트업과 초기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피칫이다.

분자단위 물질 분석 시스템솔루션을 선보인 파이퀀트다.

초고속 박테리아 검출 솔루션을 선보인 더 웨이브 톡.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선보인 마스터비디.

데이터 관리 플랫폼 TG360테크놀로지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인 모인의 발표다.

카드결제 사기 방지 시스템을 선보인 센스톤.

블루스파인테크놀로지는 흥미로운 척추교정솔루션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시계줄을 차고 손가락으로 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통화가 가능한 제품, 시그널을 선보인 이놈들연구소 최현철 대표.

건강관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벨트로 유명한 웰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룩의 장재희CMO가 귀여운 소셜로봇 리쿠를 선보였다.

3분 발표후 사회자가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청중이 정말 많았다. 모두 유창한 영어로 발표했는데 너무 청중이 많아 긴장한 탓인지 말문이 막혀 격려 박수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14팀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은 피치앳팰리스앱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1, 2, 3등을 고른다. 심사위원은 자그마치 200명이나 된다. (심사위원으로 오라고 해서 한 10명쯤 되나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다. 약간 속은 기분…^^) 심사위원들의 앱은 부정투표를 막기 위해서 따로 운영진의 인증을 받아둬야 한다. 덕분에 투표와 심사는 한 3분만에 순식간에 이뤄졌다. 참가팀 모두 발표자의 영어실력도 뛰어나고 제품도 흥미로워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심사가 완료되자 전체 스타트업팀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역시 앤드류왕자가 단상에 올라서 우승자를 발표한다.

1위는 이놈들연구소, 2위는 모인, 3위는 이노마드가 차지했다. 앤드류왕자가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고 너무 빨리 발표해서 좀 김이 샌 느낌이 있다.^^ 어쨌든 아주 스피디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뒤 신라호텔 영빈관 뜰에서 음료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제공됐다. 이 자리에도 앤드류왕자는 바로 오셨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줄을 서서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앤드류왕자는 꽤 오래 이렇게 창업자들과 어울리다가 갔다.

파안대소를 하는 앤드류 왕자의 모습이 보인다. 의외로 의전이나 격식없이 이렇게 소탈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앤드류왕자의 모습을 보고 많은 한국의 스타트업 업계 분들이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

이놈들연구소, 모인, 이노마드는 올해 말 영국 세인트제임스 궁전에서 열리는 피치앳팰리스 글로벌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위 대부분의 사진은 LG V50으로 촬영했습니다. 하단 몇장은 아이폰 XR.]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5일 at 11:27 오후

LG V50 5G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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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도움으로 새로 출시된 V50 5G버전 테스트를 해보게 됐다. 위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에 있는 폰이다. 왼쪽 아이폰XR보다 조금 더 키가 크고 폭은 비슷하다. 두께는 V50이 더 얇다.

LG의 스마트폰은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고 특히 카메라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프리미엄 폰으로서 뭔가 한방이 없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특한 차별화요소가 등장했다. 바로 듀얼스크린이다.

왼쪽이 듀얼스크린이다. 6월30일까지 V50을 구매하면 원래 21만9천원짜리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일종의 단단한 스마트폰 케이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폰뒤에 파진 3개의 홈을 통해 듀얼스크린에 전원을 공급한다. 듀얼스크린자체는 무선으로 연결된다.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다. 닫아두면 외부에서는 맨 위에 작은 LED등이 점멸하고 시간 등 표시는 안된다. 왼쪽과 오른쪽에는 스마트폰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뒷면이다. 지문인식센서와 카메라가 오픈되어 있다. 듀얼스크린을 끼운 상태에서도 무선 충전이 잘 된다.

듀얼스크린을 펼치면 이렇게 나온다. 왼쪽 듀얼스크린 화면이 V50화면보다 약간 작다.

오른쪽 화면 끝에 살짝 나와있는 듀얼스크린 버튼을 누르면 화면전환, 보내기 등의 듀얼스크린 메뉴가 나온다. 이것으로 조작하면 된다.

올해 바르셀로나 MWC LG관에서 듀얼스크린을 처음 봤을 때는 “이런 것을 왜 만드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 LG를 놀리는 사람도 많았다. 삼성이나 화웨이처럼 폴더블폰을 만들 역량이 안되니 궁여지책으로 이런 제품을 내놨나 했다. 하지만 삼성의 폴더블폰 스캔들이 터진 이후에 보니 듀얼스크린이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써보니 나쁘지 않다. 위 사진처럼 한쪽에는 뉴스화면을 띄워 읽으면서 오른쪽화면에서는 페북질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세워놓고 유튜브 등을 보면서 뭔가 메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듀얼스크린 힌지가 적당한 각도로 잘 고정되지 않는 것이 흠이다.

듀얼스크린 폴더를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서 스마트폰 화면이 앞으로 오도록 할 수도 있다.

듀얼스크린을 이용한 유용한 기능들이 꽤 있다. 그 중 카메라로 찍을 때마다 찍은 사진이 바로 듀얼스크린화면에 떠오르도록 하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게임패드 기능도 훌륭해 보인다.

듀얼스크린과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위 아이티카노테크몽 유튜브 동영상이 아주 자세히 소개해놓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5G속도는 어떤지 궁금해서 선릉 사무실에서 측정해 봤다. 참고로 V50은 SKT 5G서비스로 가입했고 오른쪽 아이폰XR로는 LTE속도를 측정했다. 다행히 사무실에서는 5G가 월등히 빠르기는 했다. 하지만 비싼 5G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V50은 그리고 보조금 전쟁이 벌어져서 무척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좀 비싼 5G 요금제는 감수해야 한다. 나는 월 150GB 사용에 7만5천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했는데 1년 사용 약정을 하면 25% 할인해준다고 해서 그것으로 했다. 중간에 해지하면 할인받은 만큼만 더 내면 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다 좋았는데 막상 휴대하고 다니려니 문제가 있었다. 듀얼스크린을 끼우면 너무 커진다! (너무 당연하게)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 듀얼스크린 케이스 자체무게가 135g이다. V50에 장착하면 310g정도로 아주 묵직해진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부담스럽다. 가방에 넣어야 하는 수준이다. 또 배터리도 듀얼스크린을 같이 쓰니 저녁때까지 지탱하지 못했다. (5G라서 소모가 더 빠른지도 모르겠다.) 결국 특별히 쓸 일이 없는 한 듀얼스크린을 제거하고 V50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됐다.

결론적으로 5G의 스피드를 체험해보고 싶은데 선택지가 비싼 갤럭시 S10밖에 없어서 망설이던 분들은 LG V50 구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듯 싶다. 6월30일까지 구매하면 의외로 쓸만한 듀얼스크린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5G서비스가 아직은 고가의 요금제인데 비해서 특별히 빠른 속도로 즐길만한 서비스도 아직 없고 5G로 접속이 안되는 지역도 아직 많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듀얼스크린은 괜찮기는 한데 항상 가지고 다니기에는 좀 크고 묵직하다는 문제도 있다. 원래 LG G, V시리즈가 그렇듯 카메라 품질도 훌륭하다. 다만 내장 스피커는 한쪽으로 소리가 몰려서 나는 듯 해서는 나는 좀 불만이다.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며칠 사용해 본 첫인상기는 여기까지.

Written by estima7

2019년 5월 15일 at 8:44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