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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6월 2019

‘아무 것도 안하는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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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상적으로 봤던 일본의 뉴스꼭지 하나 소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을 빌려주는 사업이 인기라고 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모리모토 쇼지씨다. 35세.

그는 1년전인 지난해 6월 아래와 같은 트윗을 올렸다.

‘렌탈 아무 것도 안하는 사람’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혼자서 들어가기 어려운 가게, 게임 사람 숫자 채우기, 꽃놀이 자리 미리 잡아두기 등등 한 사람분의 인간의 존재가 필요할 때 이용해주세요. 기본적으로 무료이며 교통비와 식대 정도가 들 경우에 실비만 받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다. 모리모토씨는 오사카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교육관련 회사에 취직해서 일했다. 그런데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퇴사했다. 그리고 또 모리모토씨에게는 취직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동생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고 “인간은 존재하는 것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의미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인간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모리모토씨. 사진출처 닛케이.

하지만 이제 그는 16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인기인이 됐다. 하지만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친한 친구와 같이 하기는 어려운 경우, 그저 지켜봐주기만 하면 좋은 경우, 그저 내 고민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면 좋은 경우…

일본의 경우지만, SNS로 항상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지만 사실 현대인은 이렇게 외로운 존재가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뉴스꼭지였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6월 22일 at 11:51 pm

디지털 G2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 심포지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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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후원으로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사회학회, 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가졌다. ‘디지털 G2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이란 주제였다.

https://tv.naver.com/v/8804008 행사 생중계 녹화 동영상 링크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사회학회, 경영학회 교수님들의 발제와 패널토론 그리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대담으로 마무리된 행사였다. 네이버와 인터넷산업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내용은 위 동영상링크로 다시 볼 수 있다. 아래는 사진 메모.

한국경영학회 김용준 회장의 개회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첫번째 키노트 연사로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이 나섰다. 웃옷을 벗고 편한 모습으로 진솔하게 본인의 개인 성장사를 곁들여 인터넷 20년사를 이야기했다.

거의 30년전 카이스트 전길남 교수의 연구실 모습. 지금은 VC로 활약하고 있는 허진호대표의 모습도 보인다.

들으면서 놀라웠던 부분. 장병규대표가 학창시절 만든 교내 수강신청시스템을 카이스트에서 정식으로 받아들여서 실사용을 했다는 부분. 학생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학교에서 채용해 사용하다니! 그렇게 유연했던 시절이 있었구나 싶었다.

2년간은 주 10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보이저X 남세동 대표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에 처음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될 때의 얘기.

장병규 위원장은 비저너리 리더를 포용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법치와 국민 공감, 데이터 주권 확립, 글로벌 정책 등에 대해서 제안하며 키노트 발표를 마쳤다.

이후 사회학회와 경영학회의 공동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그리고 조금 일찍 도착한 이해진 창업자는 몇몇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서 티타임을 가졌다. 나도 무척 오랜만에 뵈었는데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계속 본인은 내성적이라 낯을 가리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무척 유쾌하고 흥미롭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역시 눈빛이 살아있다고 계속 치켜세웠다. 본인은 창업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이 너무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자꾸 그런 얘기만 하게 되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면 용기를 주기보다 오히려 사기를 꺾는 것이 아닐까 걱정한다고 한다. 창업자들은 전혀 아니라고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오히려 해진님 같은 분도 그렇게 힘들고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에 용기를 얻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마지막 대담세션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민대 김도현교수가 너무 멋지게 이끌어주셨다.

덕분에 아주 유쾌하고 흥미로운 대담이 됐다. 좌중에서 자주 웃음보가 터졌다.

“5년 만에 대중강연에 모습을 드러낸 이해진 창업자는 이날 네이버 창립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대담에서 평소 ‘은둔형 경영자’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소탈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조선비즈

위와 같은 언론반응이 나왔을 정도였다.

앞으로 더 자주 나오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무리는 한국사회학회 박길성 회장님이 해주셨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목, 금에 여수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 준비 시작!

Chewy의 IPO와 반려동물시장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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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러시속에 또 하나 놀라운 IPO가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 Chewy의 상장이다. 반려동물 쇼핑몰 회사다.

22불 공모가로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2배로 뛰었다. Chewy의 시총은 16조원이 넘었다. 반려동물 마켓이 얼마나 큰 가능성이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피치북에서 츄이에 대해서 잘 설명해 놓은 자료가 있어서 메모해 둔다.

츄이는 2011년 설립됐다. VC, 사모펀드 등에서 수천억원을 투자받으며 잘 성장하던 츄이는 2017년 펫스마트에 3.35B이라는 역사상 최고가 이커머스딜로 인수된다. 펫스마트는 미국 전역에 1500개 매장을 가진 오프라인 반려동물 유통업체다.

이런 큰 딜을 했던 펫스마트는 이번 츄이의 상장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츄이의 매출은 급성장 중이다. 작년 매출이 4조원을 넘었다. 적자는 3천억원정도 되는 것 같은데 계속 줄고 있다고 하니 미래가 밝다.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19년전 닷컴붐때 각광을 받다가 망해버린 펫츠닷컴과의 비교 때문이다. 98년 설립되어 인터넷붐을 타고 큰 돈을 펀딩해 수퍼볼에서 거액의 TV광고로 돈을 흥청망청 쓴 펫츠닷컴은 당시 닷컴붐의 상징중 하나였다. 그러던 것이 닷컴거품이 꺼지면서 이 회사는 속절없이 망해버렸다. 당시에도 이 회사를 헐값에 인수하려고 했다가 거절당했던 곳이 펫스마트였다.

츄이의 창업자인 라이언 코헨은 펫츠닷컴의 엄청난 실패 덕분에 그에게 기회가 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닷컴거품 당시 펫츠닷컴의 실패가 만든 이미지가 “반려동물 이커머스는 안된다”는 인식을 만들었다는 것 같다. 덕분에 이 영역에 뛰어드는 경쟁자가 많지 않아 그가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뜻 같다.

어쨌든 츄이의 성공은 한국의 반려동물 스타트업들에게도 주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6월 16일 at 11:51 pm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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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은 테크스타트업의 상장 러시다. 리프트, 우버, 핀터레스트, 줌 등 유명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상장중이다. 그런데 내게는 듣보잡 유니콘이 하나 며칠전에 상장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owdstrike)라는 회사다. 클라우드를 통해서 보안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한다. 역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IPO가 대박을 쳤다. 공모가 34불도 높다고 했는데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두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지난 금요일 종가가 67.5불이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49.8M이다. 적자는 140M으로 아직 상당히 크다.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 성장했다. 이 회사가 표방하는 것은 보안소프트웨어시장에 있어서 세일즈포스 같은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즉, 클라우드위에서 작동하는 보안 소프트웨어다. 아마존 AWS위에서 작동하는 보안소프트웨어다.

클라우드라는 트렌드를 잡은 급성장 회사라서 그럴까. 매출액이 아직 시만텍의 5%밖에 안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시가총액은 13B(약 15조원)로 보안SW업계의 거인 시만텍의 12B를 넘어섰다. 직원수도 시만텍은 1만2천명쯤 되는데 비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500명정도 밖에 안된다. 시만텍은 37년된 회사다.

보안 업계에서도 거액을 투자받고 새로운 트렌드를 탄 이런 스타트업이 설립후 겨우 8년만에 상장해 기존 업계 1위회사의 시총을 넘어서는 일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 컴퓨팅업계의 트렌드가 설치형(On premise)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생기는 변화다. 어떤 회사든지 이런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고 1위자리에 도취되어 안주하고 있다가는 순식간에 이런 도전자에 의해 밀려버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할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이런 트렌드의 변화는 확실한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6월 16일 at 11:09 pm

헬싱키의 대중교통앱 HS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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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핀란드 헬싱키 출장. 시내에 있는 호텔은 비싸기도 하고 귀국편이 오전 6시 출발이어서 공항에 붙어있는 호텔로 예약. 그래서 매일 약 30분 정도 열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했다.

그런데 유용하게 사용한 앱이 HSL app. 헬싱키 지역 교통국에서 내놓은 앱이다. 위에 보이는 광고가 공항에 크게 붙여져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헬싱키 권역을 다니는데 필요한 열차, 버스, 트램, 지하철 표를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입하고 카드를 등록하고 티켓을 샀다. 가입하는데 내 전화번호로 문자를 받아서 인증하고 (어느 나라 전화번호이든 문제가 없다), 한국카드, 그것도 법인카드를 등록하는데도 아무 불편이 없었다. 물론 모든 안내와 메뉴는 영어로 깔끔하게 나온다.

공항역에서 헬싱키시내역까지 4.6유로(약 6천1백원), 지하철 한번 탑승에 2.8유로(약 3천7백원)이라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일권으로 구입하니 24유로(약 3만2천원)정도밖에 안한다. 처음에는 서울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가 편도 1만5천원하는 것을 고려하면 헬싱키의 교통비가 비싸게 느껴졌지만 이처럼 장기 티켓을 사면 무척 싸져서 현지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안되겠다는 것을 알게됐다.

다만 열차를 타는데 있어서 QR코드 같은 것을 생성해서 스캔하는 것인가 했다. 승하차과정을 앱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좀 허무하게도 모든 기차역, 지하철역에 표를 검사하는 개찰구가 없다. 독일처럼 그냥 검사없이 타고 내리는 시스템이다.

가끔 검사를 하러 오는 사람이나 버스운전사에게는 위처럼 앱에서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위 티켓은 AB지역을 오갈 수 있는 티켓이다. 그림이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인다. 3일동안 기차, 지하철, 트램을 20번 가까이 탑승한 것 같은데 검사는 한번 받아봤다.

헬싱키에는 사실 Maas(Mobility as a service)라고 모든 이동수단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Whim이라는 유명한 앱서비스가 있다. 대중교통외에 택시, 공유자전거까지 통합해 이용할 수 있다.

요금 플랜도 위처럼 되어 있다. 제일 싼 62유로 플랜은 30일동안 대중교통+공유자전거 그리고 택시도 10유로까지 쓸 수 있다니 매력적이다.

헬싱키 중앙역

어쨌든 외국인이 쓰기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앱과 표 검사절차가 없는 대중교통 승하차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헬싱키시는 인구가 63만, 헬싱키 광역 지역이 모두 합쳐 120만정도로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러시아워시간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대중교통에서는 항상 앉아서 갈 수 있다.

지하철 역마다 플랫폼을 엄청나게 넓게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하철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 문대통령의 핀란드 방문을 알리는 뉴스를 종종 볼 수 있었다. ^^ 역시 여기도 지하철 광고를 JD데코가 장악…

참 마지막으로 우버에 대해서 언급. 우버는 핀란드에서 1년전 허용이 됐다고 한다. 우버를 허용하면서 택시도 규제완화가 됐다고 하는데 자세히 조사는 못해봤다. 하지만 우버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고 한다. 대중교통의 이용요금이 싸고 (정기권으로 할 경우), 이용이 편리하고, 시내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데 대중교통으로 불편이 없어서 우버나 택시를 이용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내가 약 5년전에 헬싱키를 방문했을 때는 이처럼 지하철이나 공항철도가 잘 되어 있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6월 16일 at 8: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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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G2시대 심포지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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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다음주 화요일에 이런 행사를 갖습니다.

장병규 4차위 위원장님께 키노트 발표를 부탁드렸고 정말 오랜만에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나오십니다.

혹시 행사 내용에 관심이 있어서 참석하고 싶은 분들은 contact@startupall.kr 으로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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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4일 at 12:07 pm

메리 미커 인터넷 트렌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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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정독하는 인터넷업계의 바이블 같은 메리 미커의 인터넷트렌드 2019 리포트가 나왔다. 20여년전부터 실리콘밸리의 가장 유명한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메리 미커는 매년 인터넷업계 동향을 상세하게 조사한 자료를 공개한다.

이 자료는 여기서 읽거나 PD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333장이나 된다. 제대로 읽으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나도 선공유, 후감상이다. 이제 핀란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참인데 비행기안에서 정독해야겠다.

메리 미커가 이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는 동영상도 있다. 다만 내용이 너무 많아서 빠르게 주요 내용을 언급하는 수준이다.

전세계에서 급성장하는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토스가 언급된 것도 눈에 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여기에 나오길 바란다. 66페이지!

Written by estima7

2019년 6월 12일 at 9:45 am

외식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는 배달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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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의 큰 변화에 대해서 알려주는 SBS 뉴스 보도 꼭지.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먹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앱으로 주문해서 먹는 사람은 급증하는 추세. 이 리포트에 나온 서비스는 우버이츠.

이어서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의 경쟁상황을 전하는 리포트.

국내 배달앱 이용자는 5년만에 87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29배 증가했다고.

현재 시장은 배달의 민족이 55.7%로 선두. 하지만 2위인 요기요와 3배 배달통은 한 회사다.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다. 그리고 우버이츠가 쫓아가는 양상.

1등을 지키기 위해 배민은 강력한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런 시장에 최근 쿠팡도 진출했다. 쿠팡이츠. 워낙 많은 고객층이 있고 사용하기 편리한 쿠팡이기 때문에 기존 배민과 요기요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전세계는 음식배달 전쟁중‘이라고 썼던 것처럼 이런 현상은 한국만이 아니고 만국공통이다. 전세계의 음식배달 스타트업에 수천억원씩 투자되면서 각지에서 1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음식비즈니스를 한다면 싫든 좋든 이런 트렌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6월 8일 at 10:45 pm

스타트업에 게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