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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새 명소 허드슨야드 베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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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뉴욕시의 허드슨야드에 간 일이 있다. 맨하탄의 왼쪽 중간쯤 되는 곳으로 뉴욕의 컨벤션센터인 재빗센터근처다. 오랜만에 갔는데 뭔가 엄청난 공사가 있는 것 같아서 사진을 한장 찍어뒀다.

알고 보니 이것은 뉴욕을 대표할 새로운 거대 개발 프로젝트였다. 총 사업비가 약 28조원에 달하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라고 한다. 여기서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조형물이 막 선을 보였다. 베슬(Vessel)이다. 2500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진 15층짜리 조형물이다. 이 프로젝트를 지휘한 78세의 억만장자는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뉴욕에는 베슬이 떠오르도록 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위 동영상은 이 2천억원도 넘는 조형물을 어떻게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위 CBS모닝쇼 꼭지는 이 허드슨야드 프로젝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소개한다. 여기 만들어지는 원베드룸 아파트는 월 렌트비가 5000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뉴욕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명소가 하나 생긴 것 같아서 메모해둔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18일 at 1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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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참관기[위클리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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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위클리비즈에 기고한 MWC 2019 참관기를 블로그에 재발행합니다.

지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에 다녀왔다. 그동안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 여러번 다녀왔지만 MWC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MWC는 GSMA(세계이동통신협회)에서 1987년부터 개최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 겸 콘퍼런스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다 2006년부터는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열리고 있다. 당연히 모바일에 방점이 찍힌 업계가 중심이 되어 치르는 전시회다.

그런데 MWC는 CES와 함께 지난 7~8년 사이 크게 각광받으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단조로운 휴대폰과 통신 장비를 전시하던 MWC가 각종 첨단 스마트폰과 모바일 앱을 선보이는 자리로 변모하면서 더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CES와 쌍벽인 글로벌 IT 행사

그러면 MWC는 CES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규모로 보면 CES가 더 크다. CES에는 약 3600사와 약 16만명이 참관한다. MWC에는 약 2400여사와 11만명가량이 참관한다. CES는 원래 TV, 냉장고 등을 전시하는 가전제품 전시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거의 모든 첨단 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종합 전시회가 됐다. 그리고 아무래도 하드웨어 위주의 전시회다. 반면 MWC는 모바일에 좀 더 집중된 전시회다. 스마트폰부터 통신 장비가 중심이며, 모바일 앱, IoT(사물인터넷) 기기 회사 등이 참가한다.

CES 참관객이 많은 것은 사실 입장료가 거의 무료이기 때문이다. 일찍 등록하면 무료이며, 나중에 등록해도 100달러로 크게 비싸지 않다. 그래서 전자 업계와 크게 관련이 없는 일반인도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참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MWC는 다르다. 전시장만 둘러볼 수 있는 제일 싼 티켓이 799유로로 우리 돈 100만원쯤 한다. 콘퍼런스 등을 듣고자 하면 200만원 이상을 내야 하며, 모든 네트워킹 행사에 다 참석할 수 있는 플래티넘 티켓은 600만원이 넘는다. (필자가 이번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프레스로 등록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언론매체기고 내용, SNS활동, 블로그 활동 등을 제출해서 기자로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MWC 전시장 바로 앞에 있는 이 호텔의 평소 숙박료가 80유로 정도인데 MWC기간동안에는 800유로가 된다.

게다가 행사 기간 바르셀로나의 호텔 숙박료가 천정부지로 오른다. 평소 1박 10만원대에 묵을 수 있는 호텔이 거의 100만원을 줘야 한다. 이처럼 참관 비용이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한 업계 사람들만 온다는 것이 MWC의 장점이다. 이런데도 10만명이 참관한다는 점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다. 그래서 MWC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이 많이 일어난다.

폴더블폰·차이나·5G가 키워드

이번 MWC의 키워드는 ①폴더블폰 ②화웨이와 중국 회사 ③임박한 5G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이런 글로벌 전시회는 미디어의 눈을 확 끄는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이 나온 지 10년이 넘어가면서 이제 스마트폰에서 눈길을 확 끄는 혁신은 보기 어렵게 됐다. 그런 가운데 접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주머니에 들어가고 꺼내서 펴면 태블릿 컴퓨터처럼 커지는 폴더블폰이 이번 MWC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MWC가 개막하기 바로 전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공개했다. 중국 업체들과 나란히 무대에 선다는 게 자존심 상한 듯 선수를 친 것이다.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고대 유물 같은 대접을 받은 삼성 갤럭시 폴드
화웨이전시관의 화웨이 메이트 X

그래서 이번 MWC에서는 현장에서 새로 공개한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더 주목받았다. 삼성 갤럭시 폴드는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반면 메이트X는 바깥쪽으로 접히는 점이 달랐다. 갤럭시 폴드 가격은 약 222만원으로 4월 말 출시 예정이다. 화웨이 메이트X는 거의 3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6~7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폴더블폰이 실제로는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갤럭시 폴드는 특급 경호를 받았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폴드는 박물관 전시물처럼 직육면체 유리상자 안에 넣어 가까이 다가갈 수 없게 ‘경호선’이 쳐져 있었다. 화웨이 메이트X도 만질 수 없게 전시하긴 했지만 적어도 가까이서 볼 수는 있었다. 초고가 폴더블 스마트폰이 과연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일지, 아니면 3D TV처럼 한때 관심을 얻다가 사라져 버릴지 관심거리다.

화웨이 ‘기술 굴기’ 자신감 돋보여

지난 1월의 CES에서는 중국의 굴기가 꺾였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 MWC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난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전자 회사들이 호평을 받았다면 이번 MWC의 주인공은 단연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MWC 전시관 입구 홀1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대형 부스로 기세를 과시했다.

미리 초대받은 고객과 기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이 부스는 입구부터 전 세계 각국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미녀들이 맞아준다. 이 안에는 폴더블폰부터 5G 장비, 인공지능 설루션까지 화웨이 기술을 총망라한 전시관이 있다.

화웨이 전시관에서 5G장비를 살펴보는 사람들

강릉원주대 최재홍 교수는 “화웨이관은 미니 MWC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에서는 전 세계 통신사 고객들이 방문해 화웨이의 5G 장비를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층 공간에 미팅룸을 마련해 두고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다. 

이뿐이 아니다. 화웨이는 전시관 안에 커다란 카페, 식당 공간을 마련해 두고 식사와 음료를 무제한 제공했다. 심지어 중국 본토에서 중국 도삭면과 고기빵을 만드는 요리사를 데려와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고, 중국 소수민족 공연까지 펼칠 정도로 신경을 썼다. 

화웨이가 전시관에서 제공한 식사

사람은 먹는 것에 약하다고 했던가. 좋은 음식으로 아낌없이 대접하는 화웨이의 전략은 큰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다. 특히 프레스센터에서 내 옆자리에 있던 일본 기자들조차 “화웨이 밥이 제일 맛있더라”라고 얘기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 메인 전시관 이외에도 화웨이는 3, 4, 7홀에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서 일반 참관객들을 맞았다. 심지어 10만명의 MWC 일반 참관객이 목에 두른 배지 줄에도 화웨이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최근 보안 이슈 등 화웨이의 통신 장비에 대한 미국의 견제에 위축된 모습은 전혀 없었다. 이 밖에도 ZTE, 샤오미 등 많은 중국 회사가 큰 규모의 부스를 내고, 활발한 신제품 발표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세대 통신 기술 5G 상용화 임박

이와 함께 이번 MWC의 가장 큰 화두는 5G였다.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가 그동안 꾸준히 이야기되어 왔지만 이제는 정말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고주파 대역을 쓰는 대신 무선통신 기지국을 더욱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 5G 기술은 종전 4G(LTE)보다 이론상 100배 빠르고 지연 속도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만큼 빠르다. 이번 MWC에서는 5G 통신이 가능한 삼성 갤럭시S10 등 삼성, LG, 화웨이, 샤오미 등의 스마트폰이 선보였다. 그리고 화웨이, 에릭손 등은 5G 기지국 장비를 선보였다.

그리고 전 세계 통신사들은 앞다퉈 가상현실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서비스 등 5G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 데모를 부스에서 전시했다. 국내 기업 KT와 SKT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5G 상용화 서비스를 할 통신사로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과연 현재 4G 서비스에도 그다지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을 어떻게 막대한 투자비를 들인 5G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통신사들 고심이 느껴졌다.

홀로렌즈2 데모를 중심으로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전시관

장차 5G를 응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번 MWC에서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구글 글라스처럼 쓰는 안경인데 이것을 통해 사물을 보면 관련된 정보가 함께 떠오르는 일종의 ‘혼합 현실’을 구현해 준다. 첫 번째 버전보다 많은 진전을 이룬 것 같지만 아직도 3500달러로 가격이 비싸서 본격적으로 보급되려면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유럽 중심 전시 미국은 다소 한산

MWC는 참관객 상당수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온 사람이었고 유럽 국가들 국가 전시관이 많이 보이는 유럽 중심 전시회다. 퀄컴과 시스코 등 미국 통신업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CES와 달리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300곳이 넘는 한국 기업이 참가한 CES만큼은 아니지만 MWC에서도 한국 기업이 210여 곳 참가해 비중이 작지 않았다.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같은 대기업 이외에도 코트라,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이 대거 MWC에 참가했다. 이들은 I-Korea라는 통일된 사인을 가지고 참가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많은 곳에 부스가 흩어져 있어 시선을 집중하는 효과는 없어서 아쉬웠다.

MWC는 유럽과 기업인 중심의 대규모 모바일 전시회다. 모바일 기술 트렌드를 보고 글로벌 기업인들과 교류하기에 적당하다. 기술 혁신이 자동차 산업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요즘 트렌드를 고려하면 CES에 비교해 큰 그림을 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18일 at 11:05 오후

유통과 외식산업의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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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아내와 함께 쿠팡, 마켓컬리를 자주 이용한다. 부담없이 걸어서 갈 만한 큰 마트가 주위에 없고 주말에 코스트코나 이마트에 가기에는 번거롭다. 모처럼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휴무일인 경우도 꽤 있었다. 그런데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는 갈수록 좋아진다. 어제 “이런 트렌드의 변화로 대형 마트도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침 오늘 SBS뉴스에서 그런 내 생각을 그대로 반영한 기획 리포트를 내보냈다.

밤 11시이전에만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아파트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마켓컬리가 인기다. SBS뉴스는 마켓컬리 배송센터를 방문해 이런 트렌드를 소개했다. 마켓컬리가 연 이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 쿠팡 등 경쟁사들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처럼 먹을 것을 아침에 받아서 냉장고에 채워두니 마트에 갈 일이 없어진다.

그 다음으로 소개된 트렌드는 회식 대신 간편식을 하거나 혼술을 하는 트렌드다. 요즘 보면 간편식도 갈수록 다양해 지고 맛도 괜찮다. 위 리포트에 나오는 마켓컬리의 간편식은 나도 시켜서 먹어봤다. 배달도 너무 잘된다. 회 같은 것도, 멀리 떨어져 있는 맛집의 음식도 쉽게 앱을 통해 배달받아 즐길 수 있다. 52시간으로 인한 변화가 아니더라도 굳이 식당에 가서 먹을 이유가 없다. 식당이 괜히 장사가 안되는 것이 아니다.

SBS는 그래서 한때 공룡으로 전통시장, 자영업자들을 집어삼킬 것 같았던 대형마트가 위기라고 전한다. 2012년부터 7년 연속으로 성장이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경기가 나쁘다기 보다 고객이 변했고, 이들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주문이 뜨고, 오프라인이 타격 받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중국 가도 대형 오프라인 몰이 장사가 잘 안되는 것이 느껴진다. 완다그룹 같은 부동산 대기업이 큰 위기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인스타카트, 도어대쉬 같은 회사들의 공세에 집에서 편하게 신선식품 쇼핑을 하고 음식을 시켜먹는 트렌드가 미국에서도 자리잡고 있다.

이런 세상의 변화를 빨리 읽고 공부하지 않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너무 빨리 변한다. 기존의 안정적인 기득권 회사들에게는 참으로 어렵고 피곤하기도 하고, 또 도전하는 사람과 회사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는 시대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10일 at 11:00 오후

판교와 바르셀로나의 공유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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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교역에 내려보니 카카오모빌리티의 T바이크가 가득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깔아놨다.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조금 바퀴가 큰 것과 바퀴가 작은 것이 있다. 카카오택시를 부를 때 쓰는 카카오T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등록해 놓은 카드로 보증금 1만원을 결제하고 사용하면 된다. 그런데 운영 초기라 그런지 자전거가 있는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 것 같다. ‘바이크 이용하기’를 누르고 자전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자전거 잠금장치가 열리며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뭔가 문제가 있는지 스캔하는 자전거마다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는데 2시간뒤에 다시 와서 써보니 잘 됐다. 판교역 주위를 한바퀴 돌아봤다. 전기자전거라 좀 쾌적하게 나가는 것 같기는 한데 평지라서 그런지 보통 자전거와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한 3분정도만 타고 판교역앞에 세워두고 잠금장치를 다시 잠갔다. 처음 15분에 1000원이라는데 첫 이용이라 그런지 1000원을 할인해줘서 무료로 쓸 수 있었다. 전동 공유스쿠터 서비스인 킥고잉도 최근에 판교까지 확장했다고 한다. 판교에 모빌리티 전쟁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사실 중국에 갈 때마다 공유자전거를 많이 사용했고 전기자전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점프 바이크를 편리하게 타본 일이 있어서 카카오의 T바이크가 그렇게 신기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위에 보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얼마전 MWC참관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도 각종 공유자전거, 스쿠터 서비스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Bicing이라는 공유자전거 거치대가 많이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스쿠트Scoot도 들어와서 일반자전거, 공유자전거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이크도 들어와 있다.

특히 저녁의 바르셀로나 시내, 가우디의 카사 밀라 앞에서 좀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시내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여성들이 특히 많이 보였다.

이런 공유자전거, 공유스쿠터 서비스는 정말 글로벌한 트렌드다. 앞으로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일은 없을 것 같다. 전세계 도시의 과제는 이런 새로운 퍼스널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게 시민들이 기존 도로체계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바꿔주는 것이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8일 at 11:47 오후

테슬라의 센트리모드, 도그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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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가전제품, 아니 스마트폰처럼 변모하면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를 보면 느낄 수 있다. 수천만원, 억대의 자동차를 타면서 차안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되지 않을까. 자동차회사도 그런 새로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서 속속 내놓고 있다. 유료 서비스는 아니지만 테슬라의 기발한 기능 추가 2가지를 소개한다.

테슬라 센트리 모드. Sentry는 보초, 감시병이다. 미국에는 자동차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귀중품이나 카스테레오를 훔쳐가는 일이 무척 잦다. 테슬라는 그래서 흥미로운 도난방지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차주가 센트리모드를 켜고 가면 차량 카메라가 주위 상태를 살핀다.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차량에 기대거나 하면 터치스크린에 경고메시지가 뜨고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한다. 누가 차를 가격하거나 침입하려고 하면 알람 상태가 되서 모니터가 밝게 켜지고 시끄러운 소리를 울린다. 차주의 테슬라 모바일앱에도 알림이 간다. 이 상황은 모두 녹화되서 저장된다.

또 새로 추가된 흥미로운 기능은 도그모드(dog mode)다.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다가 잠시 차에 두고 가게 등 볼 일을 보고 올 경우에 쓴다. 태양광이 강한 여름에 차를 잠그고 가면 차 내부의 온도가 올라서 위험한 상태가 된다. 이 도그모드는 에어콘을 작동시켜서 차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모니터에 크게 “My owner will be back soon 주인님은 곧 돌아옵니다. 차내 온도는 몇도로 맞춰져 있습니다”라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한다. 차의 배터리가 20%이하로 떨어지면 주인의 모바일앱으로 알려준다. 이런 기능은 앞으로 차량안에 아기가 실수로 남게 되는 경우에도 차량내 온도를 유지해 인명을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이런 쿨한 기능이 하나씩 추가된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테슬라는 나중에 이런 기능중 중요한 것은 단품으로 판매하거나 기간별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으로도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1일 at 11: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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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점프 바이크로 보는 M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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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시내 곳곳에 있는 빨간 자전거를 보고 놀랐다. 점프 전기자전거다. 2018년 2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자전거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4월에 우버에 2억불에 인수됐다. 한화로 2천2백여억원이다.

생각보다 점프자전거가 샌프란 시내에 아주 많이 보여서 놀랐다. 자전거거치대에 꽃아놓지 않아도 되는 Dockless자전거이지만 인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 스탠드에 끼워둘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중국의 공유자전거처럼 길거리 아무데나 버려져 있는 느낌은 아니었고 어느 정도 정돈된 느낌이었다.

샌프란에서 우버앱을 열면 이렇게 나온다. 차를 렌트할지, 자전거를 탈지, 아니면 우버차를 부를지 물어본다. 무조건 우버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가까운 1~2km거리에 갈 때 차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도 생각보다 많다. 쉽게 잡아 탈 수 있다. 잡고자 하는 자전거를 미리 앱으로 예약을 잡고 가서 타면 된다. 처음 30분이 2불, 그리고 이후부터는 분당 7센트다.

이 서비스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직접 타보니 전기 자전거가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페달에 별로 힘을 주지 않아도 쑥쑥 나간다. 타기에 정말 수월하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언덕이 많은데 올라가는데도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 직접 타봐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점프바이크가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데이터가 흥미롭다. 지난 일년간 6만3천명의 점프 고객이 62만5천번 자전거를 탔다. 특히 처음 9개월간 겨우 250대의 자전거로 만든 성과다.

이렇게 단거리는 우버대신 점프바이크를 타다보니 당연히 전체 우버 차량의 호출건수는 10%가 줄었다. 하지만 우버 입장에서는 전체 우버 교통 사용량은 오히려 늘었다. 이것이 바로 Maas 다. Mobility as a service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런 데이터다. 사람들이 점프 자전거를 타고 어디에서 내리는지 알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이다.

사람들이 점프 자전거 앱을 열어보는 위치를 표시한 지도다. 점프는 현재 샌프란스시코 시내에서만 되는데도 베이에어리어 전역에서 “혹시 우리 동네에서 되나”하고 점프앱을 열어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디맨드가 있다는 뜻이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4일 at 10:54 오후

청년창업사관학교 초기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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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2019년 창업성공패키지를 모집한다. 2월20일 오후 3시에 마감. 그러니까 지금 내가 블로그를 쓰는 오늘부터 일주일뒤면 마감이다. 너무 늦게 공고가 나가서 홍보를 부탁해 오셔서 이런 초기 창업자 지원 정부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겸 내 블로그에도 소개해 본다. 작년에는 2번 모집했는데 올해는 한번만 한다고 한다. 즉, 이번 기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홍보 포스터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안산에서 개교해 광주, 경산, 창원, 천안 등으로 확대하다가 지난해 9월 12개소의 신규지역을 개소했다. 그래서 이번에 1천명정도로 대폭 확대를 해서 모집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년에 2~3백명 뽑던 프로그램이라 아무래도 올해 경쟁률은 좀 낮을 것 같다.) 자신의 회사가 있는 소재지에 지원하면 된다. 신설지역의 경우에도 경쟁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이 9기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 코칭 및 교육, 창업인프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창업관련 정부지원사업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중 하나다.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미만 기업의 창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법인 설립이 안된 상태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데 서류전형을 통과해서 PT를 할 때는 법인 설립을 꼭 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사업자도 가능)

39세 이하만 된다는 것이 사실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창업하려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 경력자라면 49세 이하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과 전공도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경력이 있으면 가능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우선 전화해서 문의해 보라고 한다.

제일 중요한 현금 지원은 어떻게 되나 봤다. 지원한도는 최대 1억원이내다. 위에 나온 것처럼 총사업비가 1억원이라고 하면 정부지원금은 7천만원이다. 그리고 30%는 입교자가 내는 것이다. 현금으로 1천만원을 내고,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인건비를 산정해서 2천만원까지 현물로 계상을 하는 것이다. ‘현물 계상’이라는 용어가 좀 생소한데 이것은 대표자가 받는 급여(인건비)를 현금로 지급 받는것이 아니라 현물로 처리하라는 의미다.

뭔가 복잡한데 어쨌든 위와 같다. 창업자면 참여율이 당연히 100%일 것 같은데 왜 참여율을 따지나 했더니 다수의 다른 정부출연과제에 참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비, 기술정보 활동비, 지재권 취득비, 마케팅비 등에 정부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무공간, 제품개발 장비 등을 지원해주는 창업 인프라 지원, 코칭 및 교육 그리고 사관학교 졸업 5년간 각종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내역을 보면 아무래도 소프트웨어보다는 제조업,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더 유리해 보이기는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의 홍보 동영상이다. 사관학교 졸업생의 경험담을 적은 블로그 포스팅도 참고가 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 창업자 모집 공고 링크 (중진공)

보통 내가 만나는 창업자들에게 정부지원프로그램을 권하는 편은 아니다. 정부프로그램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보니 헛되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과도한 문서작업과 증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지원프로그램에 합격하고 과제완수를 하기 위해서 일하다 보면 고객이 원하는,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제 심사위원의 마음에 들만한 제품을 만들게 된다는 딜레마도 있다. 크리마팩토리 김윤호대표의 경우 2년동안 정부지원사업을 쫓아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자립해서 성공했다. 초점을 정부사업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 보니 매출이 바로 따라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고객 반응이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있거나,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된 창업 경험이 풍부해 좋은 엔젤투자자나 초기투자사의 현금투자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창업자의 경우는 정부프로그램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창업자는 그럴 수가 없다. 처음에 어느 정도 길잡이가 필요하다. 그럴 때 이런 정부지원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원서 양식을 채워넣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지원을 통해서 초기 창업비용도 아끼고 체계적으로 창업과정을 배워보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관심이 있으신 초기 창업자분들은 이번 주말에 지원서 작성에 도전해 보시길.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직접 심사위원앞에서 발표PT를 하는 심층심사단계를 거쳐 최종선정되면 15일내에 입교자 부담금을 내고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3일 at 6:21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