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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종로타워로 들어간 렌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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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위워크 종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한 렌딧에 들러보다. 렌딧은 돈을 빌리고자 하는 개인대출자와 좋은 이율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를 연결해주는 P2P금융스타트업이다. 직원수가 이제 100명에 육박하는데 공유오피스로 오히려 들어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없는데 널찍하게 들어왔다고 한다.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탕비실 공간이다. 커피 제공과 컵 세척 관리까지 위워크에서 맡아서 해준다고 한다.

렌딧 사무실에서 내려다본 종각 사거리다.

종각역과 연결되어 있는 종로타워빌딩은 33층이다. 위워크는 최상층인 33층을 포함해 8개층을 사용한다. 1800석 규모라고 한다. 그중 한층을 렌딧이 이용하고 있다. 레스토랑 탑클라우드가 있었던 33층은 멤버전용라운지로 바꿨는데 전망과 인테리어가 정말 멋지다.

스얼 정다연매니저 촬영.
스얼 정다연매니저 촬영

요즘 공유오피스가 이런 분위기니 요즘 스타트업 직원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이 요즘 강남 테헤란로를 점령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에는 직원수 10명이하의 작은 회사들만 공유오피스를 이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직원수가 수십명에서 백명까지 이르는 큰 회사들도 공유오피스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피플펀드나 메쉬코리아 같은 곳이 그렇다. 급속히 성장하는 회사입장에서 인테리어비용이 안들고, 오피스매니저역할을 공유오피스에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선릉 스얼 바로 옆옆에 있는 야놀자빌딩도 지난해 12월 전체가 위워크빌딩으로 탈바꿈했다. 강남역부터 삼성역까지 테헤란로에만 위워크가 8곳쯤 있다.

출처 : 위워크 홈페이지 https://www.wework.com/ko-KR/l/seoul

어쨌든 공유오피스 전성시대다.

렌딧 김성준대표는 2012년 그가 스타일세즈라는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에서 할 때 처음 만났다. 그는 이후 실리콘밸리, 뉴욕에서 스타일세즈를 하다가 회사를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렌딧을 창업했다. 이후 알토스벤처스 등 누적으로 240억여원을 투자받은 국내 최대 P2P금융회사의 하나가 됐다.

김성준대표가 2011년경 스탠포드에서 창업프로그램을 밟으면서 느꼈던 내용에 대해서 잘 나와있는 태용님 인터뷰 동영상. 예전에 들었던 내용이 잘 나와있다. 참고하시길.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18일 at 10:54 오후

건축비용 제로의 시부야구 신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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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보도를 봐서 가볍게 메모. 도쿄도 시부야구의 신청사가 완공되어 1월15일부터 오픈한다고. 그런데 건축비용 제로라고 기사 제목이 떠서 뭔가 하고 봤다.

지상 15층, 지하2층. 시부야역에서 600m거리에 있다고 함.

2층에 들어가면 복지창구가 있는데 이런 안내창구가 우선 있고 여기서 안내를 받아서 창구에 가서 앉아있으면 담당 직원이 와서 일을 처리해 준다는 것.

이렇게 구민이 창구에 앉아있으면 직원이 와서 봐준다는 것.

그래서 구민이 여러 부서를 돌지 않아도 앉은 자리에서 수속을 마칠 수 있다고. 障がい者福祉課、介護保険課、生活福祉課 즉 장애자복지과, (노령자를 위한) 개호보험과, 생활복지과가 이렇게 원스톱창구를 통해 처리된다고 함. 아무래도 장애자와 고령인구를 상대하다 보니 이렇게 한 것 같음.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 신청사와 신공회당을 합해서 총공사비가 211억엔, 즉 2천2백억원 가까이 들었는데 세금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이 구청사 자리에서 3년3개월전에 임시청사로 옮겨서 공사를 시작. 이 자리의 4,500제곱미터만큼의 부지를 맨션으로 미쓰이부동산그룹에 70년간 임차. 그 댓가로 미쓰이가 건축비를 모두 부담했다고.

도쿄MX TV의 보도를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1월 7일 at 11: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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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3주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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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도움으로 그동안 사용하던 G6에서 V30으로 갈아타다. 아직도 내 메인폰은 아이폰(7). 대부분의 전화통화는 아이폰에서 하기 때문에 V30을 그렇게 엄청나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가지고 다니며 거의 모든 사진은 V30로 찍어서 SNS에 공유하고 있다. 3주정도 사용해보고 느낀 감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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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무게 그리고 디자인

G5->G6->V30로 올라가면서 LG폰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확실히 체감이 된다. 이번에도 위에 보듯이 오른쪽 G6에 비교해서 왼쪽의 V30은 화면베젤이 줄어들면서 사이즈는 줄어들면서 화면은 오히려 커졌다. 화면크기는 G5 5.3인치에서 G6는 5.7인치로, 이번에 V30은 6인치로 커졌다.

키는 약간 더 커진 것 같지만 폭은 약간 줄어든 느낌이고 특히 더 얇아졌다. 158그램으로 더 가벼워지고 두께도 7.3mm로 더 얇아졌다. 아이폰 7이 휠씬 작은 폰인데도 같이 들고 다니면 무게에서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소재도 훌륭해서 고급스러운 글래스 메탈 재질이고 둥글게 처리된 엣지도 자연스럽다. 그립감이 아주 좋다. 특히 뒤의 지문센서버튼이 폰을 잡았을 때 검지손가락과 딱 맞는 위치에 있어서 쓰기 편하다.

카메라

카메라는 G6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다. 그렇다고 별로라는 뜻은 아니다. 충분히 좋다. 예전에도 강조했듯이 일반각과 광각의 듀얼카메라렌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LG폰의 큰 장점이다. 전시회나 컨퍼런스에서 전체 분위기를 담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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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진은 같은 자리에서 위는 일반카메라, 아래는 광각카메라로 각각 찍은 사진이다. 상당히 앞에서 찍어도 이렇게 뒤로 물러서 찍은 것 같은 사진이 나오는 것이 의외로 편리하다.

다만 프론트카메라의 성능은 좀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다. 상당히 포샵을 한 것 같은 사진이 나오는데 그다지 자연스럽지가 않다.

스크린 화질은 내 막눈에 충분히 좋다. 아이폰 스크린과는 별 차이가 없다. 삼성보다는 못하다고 하는 지적도 있긴 하나… 보통 사람들에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다.

배터리는 확실히 오래가는 것 같다. 아침에 100% 충전된 V30을 가지고 나가서 저녁먹고 집에 들어와도 보통 30~40%는 남아있다. 내가 이 폰으로 통화를 하지 않아서 그렇기는 한데 반면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쓸만한 배터리용량이다. 이것은 예전보다 확실히 개선된 느낌이다.

LG폰이 큰 찬사를 받는 것이 음질이다. Hi-fi Quad DAC을 지원하기 때문에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폰과 달리 아직 오디오 헤드폰 잭이 있다. 하지만 애플 에어팟을 쓰기 시작한 뒤로 유선 이어폰과는 안녕을 고한 까닭에 V30으로는 음악을 거의 들어보지 않았다. 어떤 리뷰에서는 V30을 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뛰어난 음질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나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어폰 없이 듣는 내장 스피커의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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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들어간 구글어시스턴트

또 하나 특기할만한 V30의 기능은 ‘구글 어시스턴트’다. 구글 음성 비서가 처음으로 들어간 국내 스마트폰이다. “OK Google”이라고 부르면 구글 신이 나와서 내 명령을 듣고 수행해 준다.

사실 몇번 테스트하기는 했지만 열심히 써보지는 않았다. 구글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영어버전과 달리 한국버전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예를 들어 “여기서 광화문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어보면 대답대신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라고 하면서 카카오내비앱을 설치하라고 한다. (미국에서 써보면 구글맵의 교통 상황 등을 확인해 몇분 걸린다고 답해준다.) 최적화가 필요하다.

그래도 내 말을 아주 잘 알아듣는다는 점은 신기하다. 구글의 음성인식 정확도가 정말 높다는 생각을 한다.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거나 문자를 말로 명령해서 보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잘 설정하고 사용한다면 꽤나 유용할 듯 싶다.

사실은 내게 제일 유용한 LG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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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온지 몇달이 되었는데도 뒤늦게 알고 아주 기쁘게 쓰고 있는 기능이 LG페이다. 앱에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를 저장한 다음 플래스틱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현대카드를 저장하고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겸용으로 사용해봤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앱을 구동할 필요가 없이 그냥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된다. 배터리가 떨어져도 쓸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삼성페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쓰면 된다. 초기 화면에서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카드가 나타나고 지문으로 인증해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끝이다. 내 예상보다 휠씬 쉬웠다. 식당, 마트, 편의점 등에서 사용해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단지 스타벅스에서 “아직 LG페이와 계약이 안되서 사용이 안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모든 식당, 상점에서 이미 삼성페이로 교육(?)이 된 덕분인지 스마트폰 결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초까지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쓰려고 할 때 아직도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해외미디어에서 큰 관심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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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관점에서 이번 V30에서 달라진 점은 해외미디어의 관심이다. 특히 많은 해외 테크미디어, 유튜버들이 수많은 LG V30 리뷰를 내놓고 있다. 대부분이 “LG, did it!”이라는 식으로 이번에 LG가 대단히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는 칭찬이 많다. 대체적으로 훌륭한 디자인, 뛰어난 비디오 촬영기능, 듀얼카메라, 뛰어난 음질, 경쟁제품에 비해 적당한 가격 등을 언급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그저 그런 프론트카메라, LG의 안드로이드UI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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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안드로이드폰으로서 갤럭시 노트 8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V30이 괜찮다는 평이 있다.

어쨌든 예전에는 LG폰에 대한 관심 자체가 거의 없었던 점과 비교하면 이 정도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자체가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V30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반드시 고려해볼만한 폰이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좀 물렸거나 좀 다른 경험을 원하는 분이라면 괜찮을 듯 싶다. 떨어지지 않는 성능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페이 못지 않은 LG페이가 들어갔다는 것도 국내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금과 카드없이도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고 웬만한 카드결제는 V30하나로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과연 V30으로 LG의 스마트폰 부문이 이제는 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기대해본다.

장점

-매끈한 디자인. 무게에 비해 큰 화면과 좋은 그립감.

-하루를 사용하는데 충분한 배터리.

-듀얼 카메라.

-기대이상의 사용성을 보여주는 LG페이.

-앞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내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뛰어난 음질과 이어폰 잭.

단점

-그저 그런 프론트카메라.

-내장스피커가 별로.

 

Written by estima7

2017년 10월 29일 at 11:14 오후

아마존 킨들앱의 디테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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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아마존 킨들이 나오자 마자 구매했으니 이제 킨들을 써온지 10주년이다. 아마존이 인수한 오디오북회사 Audible은 2001년인가부터 써오기 시작했으니 16년쯤 됐다. 둘 다 내 부족한 영어실력을 조금이나마 향상시키고 항상 영미권 책을 조금씩이나마 읽고 듣게 하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미국에 있지 않은데도 어디서나 읽고 싶은 영미권책을 즉석에서 구매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10여년전만 해도 사실 꿈만 같은 이야기였다.

어쨌든 가끔 책과 오디오북을 같이 사서 듣고는 하는데 킨들앱의 디테일에 조금 감탄을 하곤 한다. 생각난 김에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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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오더블앱과 킨들앱을 왔다갔다하면서 들어야 했는데 이제는 킨들앱안에서 오디오북까지 동시에 지원이 된다. 책을 읽다가 길에 나서야 할때는 바로 오디오로 전환해서 그 부분부터 들을 수 있다. 나는 맥, 아이패드, 아이폰, LG V3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넘나들면서 책을 보는 편인데 어디 기기에서 읽던, 듣던 마지막으로 보던(듣던) 곳을 서로 완벽하게 씽크해줘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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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켜놓고 오디오북을 들으면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이 정확하게 씽크되면서 하이라이트된다. 눈으로 그대로 따라가면서 읽을 수도 있다. 영어원어민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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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Wise라는 기능도 흥미롭다. 조금 어려운 단어에 힌트를 넣어주는 기능이다. 영어학습자나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단어설명이 달리는 빈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빈도수를 적게 하면 아마 더 어려운 단어에만 설명이 달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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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글로도 이런 단어설명이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설정을 열어봤더니… 뜻밖에도 중국어로도 설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왜 중국어를 영어외에 처음으로 제공하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일본어 등 다른 언어로도 제공될 듯 싶다. (아마존이 공식적으로는 한국시장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한글로 제공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내장된 사전에 한글도 없다.)

어쨌든 킨들을 10년째 써오면서 더 이상 개선할 곳이 없어보이는데도 고객지향으로 계속해서 앱을 업그레이드하는 아마존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2012년에 아는 미국지인이 내게 “책과 오디오북을 이리저리 자유롭게 건너뛰면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일이 있는데 그것도 이미 완벽하게 구현됐다.

전자책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편리함 때문에 나는 전자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다. 종이책만 있는 세상으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할까. ㅎㅎ

Written by estima7

2017년 10월 29일 at 5:30 오후

네이버 웨이브 스피커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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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게 네이버 웨이브 스피커가 도착했다. 라인 신중호대표의 배려다. 동봉된 카드에 “DISCO 열혈이용에 감사 드립니다”라고 써있다. 아직 정식 시판하지 않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먼저 써보고 이야기를 퍼뜨려 달라는 뜻 같다. 별 기대하지 않고 집에 가지고 왔다.

나는 이미 재작년부터 아마존 에코를 쓰고 있다. 주방에서 가볍게 음악을 듣거나 라면 끓일 때 타이머로 쓰고 있는데 솔직히 요즘에는 자주 쓰지 않는다. 와이프는 본인이 듣고 싶은 음악이 잘 안나와서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 사실 에코는 미국에서의 사용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올초에는 미국출장길에 구글 홈도 사왔다. 그런데 이것은 처박아두고 아예 쓰지 않는다. 에코도 있는데 이것까지 두고 불편한 영어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쓸 일이 사실 없다…

어쨌든 그래서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해서는 나름 안다고 생각해서 웨이브 스피커는 별 기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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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박스 디자인이 훌륭하다. 언박싱 과정도 좋다. 사용자를 배려해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게 디자인되어 있다. 애플 못지 않다. 역시 네이버라고 생각했다.

스피커를 꺼내서 전원 아답터를 연결하고 복잡한 설정과정을 거칠 생각을 하니 좀 짜증이 났다. 그런데 같이 들어있는 안내카드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클로바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으니 간단했다. 네이버앱에서 이미 로그인을 해둔 덕분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또 입력하지 않아도 되서 편리했다. 앱에서 버튼 한번으로 웨이브스피커를 찾아서 연동하고 wifi를 선택해 패스워드를 입력하니 끝이다. 설정과정이 아마존, 구글보다 더 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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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샐리야. 비틀즈 노래 틀어줘”라는 식으로 말하니 쉽다. 카드에 써있는대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잘 대답한다. 음악도 처음에는 1분 맛보기로만 틀어줬는데 네이버뮤직 이용권 쿠폰을 입력하고 나니 전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한국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으니 조금 감동적이다. 뉴스를 들려달라고 하니 YTN속보를 연결해준다.

샐리의 목소리는 적절히 여성스럽고 자연스럽다. 반응속도가 아주 즉각적이지는 않은 것 같지만 별 무리없이 내 말을 잘 알아듣고 대답한다. 스피커의 음질도 저음이 적당하고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보다 좋다고 느꼈다. 샐리가 명령에 반응할 때마다 스피커 아래쪽의 조명색깔이 바뀌는데 그것도 괜찮다.

무엇보다 전원아답터를 빼고도 배터리로 작동해 집안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점도 훌륭하다.

와이프는 인공지능 둘도 부족해서 또 데려왔냐고 외롭냐고 핀잔을 주는데 앞으로 와이프가 더 애용하게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웨이브에 대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네이버가 만드니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상 간단한 웨이브 첫 인상!

Written by estima7

2017년 8월 28일 at 8:16 오후

인공지능(AI)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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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VC인 앤드리슨호로비츠의 프랭크 첸이 만든 ‘AI의 약속’이라는 프리젠테이션. 인공지능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산업현장에 적용되서 세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46분간에 걸쳐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역사와 딥러닝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해서 화제가 됐던 지난해 그의 동영상의 후속편이다.)

특히 그는 1970년대에 나온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나중에 모든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면서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분류하고, 계산하는데 도움을 준 것처럼 인공지능기술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인공지능은 많은 일들을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한다. AI makes it cheap…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써서 많은 돈을 들여서 하던 일을 큰 돈 안들이고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는 뜻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치열하게 인공지능스타트업을 만나고 투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인만큼 통찰력있게 인공지능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 중 몇가지 내게 인상적인 것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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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핀터레스트 같은 서비스에 사진안의 사물을 인식하고 비슷한 온라인쇼핑몰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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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사진을 보고 보통 인간이라면 식탁이라는 정도까지만 구별해 낼 것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Eames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것까지 알고 비슷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까지 다 파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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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인공지능에게 보여주면 사진 설명을 적절하게 써준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일련의 사진을 보여주면 그 진행 맥락에 맞는 스토리도 만들어낸다. 알고리듬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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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단순히 기사만 써주는 것이 아니다. 요리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인공지능에게 보여주면 각 적절한 부분을 사진으로 분석, 편집해서 요리책처럼 만들어 준다. 사람에게 시키면 하루종일 걸릴 일인데 순식간에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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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어떤 사물을 묘사한 텍스트를 주면 사진 같은 그림을 만들어준다. 위는 “뾰족한 부리를 가진 노란 새”같은 텍스트에 따라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그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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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품 스케치만 제공했는데 인공지능이 색깔 등을 채워놓은 것이다. 디자이너의 역할도 상당부분 대신한다.

인공지능은 영화 예고편 편집도 한다. 위는 IBM왓슨이 많은 공포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학습한 다음에 자동으로 생성한 영화 Morgan 예고편이다. 그럴 듯 하다. 사람의 일을 많이 덜어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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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는 수많은 동영상중에 어느 동영상이 어느 나라에서 잘 먹힐지를 인공지능으로 파악해 번역한다. 내가 10여년전에 신문사에서 일할 때 매일 나오는 수백개의 신문 기사중에서 영어판, 일본어판, 중국어판으로 번역할만한 기사를 골라내는데 편집자들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한국에 대한 뉴스라지만 각 나라 독자마다 관심을 갖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을 잘 골라내야 조회수가 높아진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에게 시키면 순식간에 알아서 잘 찾아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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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페이지짜리 자료를 읽고 요약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내게 온 자료들을 순식간에 읽고 요점만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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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과정에서 상대방이 트럭 하나분의 증거자료를 쏟아놓고 갔다. 수십명을 동원해서 다 읽어봐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계가 다 자료를 읽어보고 문제가 될 만한 부분만 찍어주니 그것만 보면 된다.

동영상에 나온 내용중 몇가지만 소개했는데 프랭크 첸은 이런 방식으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현장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다. 모두 실제 개발되서 서비스되고 있는 것들을 사례로 든 것이다. 그럼 이런 변화에 각 조직의 리더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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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번째로 수많은 인공지능 툴에 대해서 배우라고 권한다. 텐서플로우 등 많은 인공지능 툴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고 매주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어떤 툴이 있고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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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직내의 사람들을 인공지능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온라인강의가 있는등 리소스는 넘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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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배운 사람들이 그것을 조직내에서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여유'(room)을 주라고 한다. 한 일본의 엔지니어가 오이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위해 인공지능 오이 자동분류시스템을 만든 것처럼 이런 아이디어들이 여기저기서 마음껏 꽃피우게 하는 환경을 만들라는 것이다.

어쨌든 흥미로운 동영상이라 공부가 많이 됐다. 나는 20년전 신참기자일때 사진 설명을 쓰는 것 같은 단순업무를 한 경우가 많았다. 그때 반복적인 업무가 지겨워서 항상 컴퓨터로 어떻게 자동화할 수 없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다. 지금이라면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5년, 10년뒤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8월 19일 at 11:33 오후

LG G6 일주일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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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 체험단으로 선정해주셔서 G5 이어서 G6 써보게 됐다기존 G5에서 쓰던 설정을 옮겨서 일주일 조금 넘게 써봤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이 결정난 3월10일 정식 발매되는 바람에 누구는 ‘탄핵폰’이라고 한다. 어쨌든 나는 전문 스마트폰 리뷰어가 아니어서 그냥 느낀대로 간단히 써본다.

우선 그립감이 훌륭하다.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다. 모듈형으로 설계해 배터리를 착탈식이던 G5는 마무리가 조금 부실한 느낌이 있었는데 배터리일체형인 G6는 단단하고 빈틈없는 느낌이다. G6를 만져본 많은 분들도 그립감이 좋다는 말을 많이 했다. 또 이번부터 방수가 되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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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기존 G5, 오른쪽이 G6. 스크린이 더 길어지고 폭은 약간 줄어들었다.

G6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커진 화면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보통 16대9 비율인데 반해 G6는 18대9라는 새로운 비율을 채택했다. 위에 사진을 보면 왼쪽의 G5에 비해 G6의 화면은 키가 조금 더 커지고 폭은 미세하게 줄어들었다. 화면크기는 G5 5.3인치에서 G6는 5.7인치로 늘어났는데 폰크기는 오히려 줄어든 느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 테두리와 디스플레이 사이의 베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폰을 잡을때 G5에 비해 오히려 조금 작아졌다는 느낌도 든다.

다만 대부분의 동영상은 16대9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때 화면좌우에 검은 부분이 남는 현상이 있다. 이 공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앞으로 18대9비율에 맞는 동영상이 많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더 두고 봐야겠다.

두번째 변화는 카메라다. 나는 아이폰6s를 메인폰으로 쓰지만 사진은 거의 G5로 찍어왔다. 카메라는 월등하게 아이폰보다 G5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G6는 더 좋아진 느낌이다. 디자인면에서도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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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카메라로 찍어본 새. 광각 카메라도 화질이 좋아졌다.

G6에서는 일반각, 광각 모두 1300만화소다. 광각의 사진화질이 더 좋아졌다. 광각 카메라촬영각도는 G5보다 10도 줄어든 125도라고 한다. 체감상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렵다. 어쨌든 이 광각카메라는 일부러 뒤로 물러나서 찍지 않아도 넓은 각도의 사물을 한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나는 전시회 등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데 가까이서 찍어도 전체 분위기를 한번에 담을 수 있어서 특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앞으로 이런 광각카메라는 웬만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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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카메라는 특히 이런 컨퍼런스에서 가까이서 찍어도 전체 모습을 쉽게 담을 수 있어서 좋다.

배터리가 일체형이 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어차피 배터리를 자주 갈아끼우는 편이 아닌 나에게는 상관이 없다. 배터리용량은 하루정도 일과시간에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충전속도도 빠르다.

음질이 좋다는 찬사도 있는데 나는 막귀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구입시 제공되는 이어폰을 이용해서 들으면서 Hi-Fi Quad DAC를 켜면 확실히 저음이 보강된 풍부한 사운드로 들리는 것 같기는 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에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는데 나는 큰 불만은 없다. 전화기능은 너무 기본적인 것이고 통화는 당연히 잘 된다.

결론적으로 LG G6는 아주 잘 만든 폰이다. 삼성이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이번 MWC에서 G6가 가장 주목을 모은 스마트폰이 된 것 같은데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보인다. 해외언론에서도 호평일색이다. “LG is back in the smartphone game”이란 한 테크블로거의 평도 인상적이었다.

굳이 흠을 잡으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케이스 없이는 좀 미끌미끌해서 떨어뜨릴 것 같다는 점? 역시 비싼 출고가? 18대9라는 화면비 때문에 동영상을 볼 때 꽉차지 않는다는 점?

어쨌든 LG로서 이번 G6은 아마도 출시후 가장 호평 받는 폰이 될 것 같다. 이 호평이 판매로도 잘 이어져 LG의 스마트폰 부문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3월 11일 at 11:05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