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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15년을 보여주는 그래프들(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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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4일 하버드대의 기숙사방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이 됐다. WSJ는 페이스북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그래픽도표를 넣은 기사를 게재했는데 그중에 몇개 사진과 그래픽을 내 블로그에 옮겨본다. (좋은 내용인데 유료가입자가 아닌 분들은 볼 수가 없다.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분은 WSJ를 유료로 가입해보시길 추천.)

2004년 2월의 페이스북 로그인 화면. 하버드대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Source : WSJ

미국의 대학을 중심으로 확장하던 페이스북은 2년7개월만인 2006년 9월 일반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서 보듯 2007년 6월만 해도 마이스페이스가 월등히 컸다. 나도 당시 마이스페이스를 써보다가 2007년 7월에 페이스북에 첫 가입했다. 2007년부터 페이스북은 무섭게 성장했다. 나는 2008년에 다음 사내강연에서 페이스북을 소개한 일이 있는데 그때 “미국에 이런 것이 있다”정도로 소개했지 설마 이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을지는 생각못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5월 큰 화제속에 기업공개를 했다. 100조원 규모가 넘는 시총으로 상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Source : WSJ

하지만 SNS에 수익모델이 있느냐는 많은 이들의 의구심에 시달렸고 상장후 주가는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나도 그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나도 참 얼마나 어리석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단한 것은 데스크톱PC서비스기반으로 성장한 페이스북이 2012년부터 모바일로 기막히게 전환했다는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 페이스북 광고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이제 93%까지 올라갔다.

Source : WSJ

또 페이스북의 성장과정에서 대단한 점은 과감한 인수다. 20조원이 넘는 돈을 주고 왓츠앱을 인수했고, 오큘러스VR을 거의 3조원, 인스타그램을 1조원정도에 인수했다. 오큘러스는 사실상 실패인 것 같지만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1조도 안되는 가격에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당시에는 너무 비싼 값 같았는데 지금 보니 완전 헐값이었다.

Source : WSJ

하지만 그런 페이스북도 이제는 유저의 연령층에서 노화현상이 보인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Source : WSJ

진격의 페이스북도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등 온갖 스캔들로 큰 풍파를 겪었다.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가 최근의 실적호조로 다시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신뢰를 잃은 페이스북이 과연 다시 완전히 살아날지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페이스북은 이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이 된 이상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도 지고 규제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족 : 위 그래프는 2012년 5월 이후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넷플릭스의 주가 성장율도 보여주고 있는데 넷플릭스가 엄청나다. 무려 3천300% 성장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5일 , 시간: 5:58 pm

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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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넷플릭스는 3300배가 아닌 3300퍼센트 인것 같네요! 오타가 나신듯 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지욱

    2019년 2월 5일 at 6:25 pm

    • 앗. 저의 실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stima7

      2019년 2월 5일 at 7: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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