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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8월 20th, 2019

감소세에 있는 중국의 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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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닛케이신문에서 본 황당한 중국의 벤처투자금액 변화 추이 그래프. 2019년 상반기에 중국의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73% 줄어든 16.3B달러라고 한다. 그렇게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도 놀랍고 줄어든 금액도 20조원가까이 된다는 것도 또 놀랍다. (참고로 한국의 올해 1월~7월 벤처투자금액은 약 2조3천7백억원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중국의 2018년 2분기는 거의 430억불정도 투자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5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과열됐던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 같은데 과연 어디까지 투자가 줄어들지도 관심거리다. 흥미로워서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8월 20일 at 11:08 오후

중국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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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장에서 현지 여행사 이용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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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중국 윈난성 리장에서 현지 여행사를 이용해서 하루 여행상품에 가입해 다녀온 경험을 가볍게 메모해둔다.

리장에 가면 꼭 옥룡설산 관광을 해보라고 하는데 우기라 날씨가 괜찮을지 연로한 부모님이 4600미터 산에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 미리 예약을 못했다. 그런데 현지에 도착해서 보니 낮에는 날씨가 개이는 편이고 부모님도 가고 싶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아무데나 보이는 여행사에 들어가서 옥룡설산 1일 투어상품 구매를 문의했다.

속아서 바가지를 쓰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말은 잘 안통했지만…

1인당 550위안으로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리장고성에서 출발해서 한시간 넘는 거리의 옥룡설산까지 가서 인상려강 공연을 관람하고, 옥룡설산에 케이블카로 올라가고, 람월곡을 구경하고, 산소통, 파카 대여까지 포함한 것이니 나쁘지 않았다.

여행사 직원이 (중국어로) 아주 자세히 투어내역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줬다. 그리고 살짝 놀란 것 하나는…

종이 계약서 같은 것이 전혀 없었다. 여행상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더니 꼼꼼히 우리 전원의 여권을 받아서 컴퓨터에 입력한다. 그리고 내 휴대폰 번호를 물어본다. 그랬더니 내 폰으로 문자가 오고 그것을 터치하니 위처럼 전자계약서가 열린다. 계약서 내용을 확인하고 签署(서명)버튼을 누르고 화면에 손가락으로 사인하니 계약이 됐다. 그리고 지불은 위챗페이로 했다.

즉, 거의 60만원어치 여행상품을 산 것인데 계약서 종이 한 장, 결제 영수증 한 장 안준다. 다 내 스마트폰안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과 아이들은 내일 여권과 학생증을 가져가면 인당 50위안씩의 할인을 받을 수가 있어 200위안을 돌려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부터 버스를 타고 여행이 시작됐다. 중국인 여행객들과 섞여서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가이드가 그럭저럭 잘 챙겨줘서 다 잘 구경할 수 있었다. 집합시간 등을 위챗 그룹을 만들어서 알려줬다.

인상려강 공연은 정말 별로 였다.

람월곡은 정말 아름다웠다.

옥룡설산 4500미터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는데 공기가 희박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구름이 껴서 산정상이나 아래쪽이 잘 안보인다는 것이 아쉬웠다.

중국인 가이드가 전날 여행사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매표소에서 할인 받은 총 200위안을 내게 돌려줬다. 말 안통하는 한국인들을 잘 챙겨준 것이 고마와서 팁으로 줬다.

윈난을 다녀온 이후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고 하니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시다니 특이하네요”라는 반응이 있었다. 아마 중국은 더럽고 바가지 같은 것이 심해서 여행지로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져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사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하지만 베이징, 상하이, 선전 같은 1선도시 말고 청두나 윈난성 같은 곳도 여행해 보니 그런 생각은 기우였던 것 같다. 중국은 아주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많은 나라다. 다만 이런 관광지는 당장 쏟아지는 중국 내국관광객을 받기에도 정신이 없어보였다. 외국인이라고 말도 안되는 바가지를 씌우는 일도 경험하지 못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보기가 거의 어렵다. 서양인도 거의 없고 가끔 한국인 관광객이 보이는 정도다. 중국어를 모르면 자유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는 별로 없고 안내문의 외국어 번역은 난감한 수준이다. 참으로 용감하게 이런 수준의 안내문이 유명 관광지에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 묵었던 에어비앤비나 호텔은 가성비가 정말 뛰어났다. 쿤밍과 리장에서 에어비앤비로 방이 3~4개 있는 중국의 아파트에 묵어봤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리장의 아파트는 내가 묵어본 에어비앤비중 거의 최고 수준으로 좋았다. 중국의 호텔들도 기대이상이었다.

그리고 중국여행을 하는데 있어 항공권, 기차표 예약, 호텔예약 등을 하는데 트립닷컴이 아주 유용하고 편리했다.

어쨌든 이처럼 중국을 자유여행으로 다녀보면서 중국의 관광산업이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고 일단 여행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 중국인들의 수요에 대응하기도 바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잘 발달된 공항과 고속철도 시스템이 예전보다 중국인들이 휠씬 더 여행을 쉽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그리고 그 근간에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결제시스템과 다양한 여행 관련 모바일서비스, SNS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또 10년뒤에는 윈난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8월 20일 at 10:53 오후

중국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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