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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4월 2019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 Sopoong 편 테헤란로펀딩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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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를 소개하는 20번째 테헤란로펀딩클럽을 가졌다. 한상엽대표가 발표했다. 왜 Sopoong인지는 위 사진을 보면 된다. (너무 부르기 어려워서 이하 ‘소풍’)

소풍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와 빠른 성장을 위한 컨설팅인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로 2008년 설립돼 지금까지 국내 44곳, 해외 2곳 등 총 46곳의 소셜벤처에 투자했다. 이들중 국내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6,422억 원으로 투자기업 생존률 87%, 후속투자 유지율 50%에 달한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쏘카, 동구밭, H2K, 텀블벅, 자란다 등이 있다. 오늘 찍어둔 사진 위주로 기록위주의 공유.

H2K 투자기업 포트폴리오 공유.

임팩트 투자의 정의.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으로 가치있는 변화를 만드는 ‘임팩트’도 달성하는 자본투자와 대출을 의미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꼭 돈을 못벌지는 않는다는 것이 임팩트투자다.

국내 주요 임팩트투자사다. 소풍, D3, 옐로우독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임팩트 펀드가 많이 결성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적 접근을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직”이 소풍이 보는 소셜벤처의 정의다.

소셜벤처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소풍을 한 장으로 설명하면 위와 같다.

소풍의 투자 기준.

소풍의 차별화 요소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굉장히 열심히 초기 소셜벤처를 발굴해 밀착해서 성장을 도와준다.

3개월간 거의 일간 관리를 하고 이후 6개월간에도 계속 만나서 도와준다고 한다.

이런 플로우다.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를 만드는 소보로의 엑셀러레이팅 케이스다.

소풍 엑셀러레이팅의 특징은 피봇, 팀쉽, 데일리 1 on 1이다. 처음 제품개발방향이 안맞으면 방향전환을 도와주고 팀처럼 밀착해서 매일 1대1로 도와준다는 뜻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싶은데 투자할 팀이 많지 않은 것이 고민이다.

마지막으로 스얼 이기대이사의 사회로 소풍 한상엽대표, 유보미 심사역의 대담이 이어졌다.

한 대표는 “어느 단계의 스타트업이 찾아오는 것이 좋으냐”라는 질문에 “실제로 에스오피오오엔지에서 투자한 기업 중 50%정도가 법인 미설립 단계였다”며 “가설은 있으나 시장에서 제품이 검증되지 않은 극초기 단계의 기업을 선호한다. 아직 명확한 소셜미션이 정립되지 않았더라도 함께 설계해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또 젠더(성별)관점의 투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유 심사역은 “작년에는 젠더 관점의 투자 리포트를 발행하며 젠더 관점의 투자 현황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좋은 여성 창업가를 만나고 젠더 평등한 관점에서의 투자를 더 많이 실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2018년 상반기부터 젠더 관점을 적용한 투자 프로세스를 전면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젠더 관점의 투자란 투자자가 젠더 편향적 투자 관행을 인지하고 젠더 평등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에스오피오오엔지가 투자한 팀의 여성 창업가 비율은 33%다.

이상 기억해두기 위해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16일 at 11:46 pm

디지털악보로 세계진출, 마피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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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소년이 4년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 있다는 얘기를 예전에 들었다. 대학생 창업도 많지 않은 나라에서 그야말로 희귀한 일이다. 회사 이름은 ‘마피아컴퍼니’라고 한다. 회사이름을 듣고 처음에는 마피아갱이 주인공인 게임을 만드는 스타트업인가 했다. 그런데 완전히 내 오해였다. 마피아컴퍼니는 ‘마음만은 피아니스트’에서 ‘마’, ‘피아’를 따온, 디지털 뮤직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정인서 대표 (사진 나라경제)

마피아컴퍼니는 고교중퇴생인 정인서대표가 한국나이로 18세였던 2015년에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뮤지션들이 악보를 온라인으로 팔아 돈을 벌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한국의 뛰어난 음악콘텐츠가 글로벌로 퍼져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창업자가 제일 어리고 다른 직원들을 합쳐도 평균 나이가 25세 정도의 젊은 스타트업이다. 이번에는 마피아컴퍼니 정인서 대표, 이장원 COO를 왕십리의 새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음악가를 꿈꿨습니다. 5살때부터 피아노를 쳤어요.”

정대표는 어릴 때부터 음악가가 되기를 꿈꿨다. 그런데 10여년간 음악공부를 하면서 평생 음악만을 할만큼의 재능을 타고 나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학교때 진로를 바꾸기로 했다. 2012년 학교를 자퇴하고 중국 칭다오에 있는 학교로 유학갔다. 그런데 적응이 힘들었다. 장차 대학진학을 준비해야 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앞으로 하고 싶은지 알기가 어려웠다. 방황했다. 공부보다 오히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사업가들에게 끌렸다. 중국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2014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방수팩을 가져다 파는 장사도 해보고 직업학교도 잠시 다녀봤다. 헌옷을 모아서 파는 온라인 쇼핑몰도 시작하며 첫번째 창업을 했다. 이 사업은 망했지만 옷을 마케팅하는데 있어서 페이스북 같은 SNS채널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데 취미생활을 하면서 의외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정대표가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해온 것은 피아노에 관한 페이스북 채널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페이스북 채널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것이 ‘피아노 치는 남자’입니다.”

이전 세대였다면 피아노를 주제로 한 다음이나 네이버카페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대표는 당시 한참 뜨고 있던 페이스북에 채널을 만들고 피아노에 대한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기 시작했다.

“너무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적당한 수준의 대중적인 콘텐츠를 올린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피아노 치는 남자들’은 점점 성장해서 2015년 당시 35만명 정도가 가입한 채널이 됐다.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에만 기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자체 웹사이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www.mapianist.com)를 만들고 ‘마피아컴퍼니’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여기서 끝났으면 마피아컴퍼니는 평범한 피아노 애호가들의 커뮤니티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런데 정대표는 커뮤니티를 통해 연주음악시장에 대해 배우게 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됐다.

“첫번째로 알게 된 것은 악보의 중요성입니다. 뮤지션들은 악보없이는 연주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연주를 하던, 노래를 부르던 악보가 꼭 필요합니다. 교과서처럼 펴놓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악보판매는 종이출판물로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졌습니다. 악보를 만들고 판매하는 온라인 시장이 없었던 것이죠. 여기에 뭔가 기회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장원 COO (사진 나라경제)

서울대 경영학과에 재학중 피아노아티스트로도 활동하면서 마피아컴퍼니를 알게 되서 합류한 이장원COO가 뮤지션의 어려움에 대해서 설명했다.

“연주음악 아티스트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음원판매와 공연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선 음원판매는 톱아티스트외에는 아주 미미한 수입입니다. 공연은 불규칙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뮤지션들이 바리스타나 음악레슨 등으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것이죠.”

정대표와 이COO는 다양한 악보를 원하는 아마추어 음악애호가들과 악보콘텐츠를 가진 연주음악 아티스트를 연결해주면 사업 기회가 있다고 봤다.

“좋은 악보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매번 이메일로 요청하고 돈을 계좌이체 받고 하는 것은 너무 복잡했습니다. 그것을 저희 사이트에서 쉽게 편리하게 PDF로 1천원, 2천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그리고 기존의 히트곡을 멋지게 편곡한 악보의 경우도 저희가 대신 저작권료를 원저자에게 지불하고 편곡자에게 수익을 나눠줍니다. 악보거래를 쉽고 편하게 온라인에서 합법화한 것이죠.”

마피아컴퍼니 사이트에서 디지털악보 화면

이렇게 하다보니 이제는 마피아컴퍼니를 통해서 약 1만8천명의 뮤지션이 악보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악보에 실린 음악을 연주하는 유튜브동영상을 같이 보여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특히 약 100명의 뮤지션은 악보판매로 올리는 수입만 가지고도 생계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악보판매가 늘어나면서 정대표는 또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한글로 된 사이트에 와서 외국인들이 악보를 사가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웠다. 악보는 만국공통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내친 김에 마이뮤직시트라는 영어로 된 사이트도 개설했다. 해외에서 나오는 악보매출은 이후 계속 증가해 이제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뮤지카 프로젝트에 나온 세 공동 창업자의 프로필

어린 창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마피아컴퍼니가 이렇게 빠른 성과를 낸 이유는 균형있는 공동창업자 구성 덕분이다. 피아노매니아기는 하지만 아직 어리고 다른 경험은 부족했던 정대표는 자신보다 3~4살 나이가 많은 두 명의 공동창업자를 일찍 영입했다. 비즈니스확장을 맡고 있는 COO 이장원은 뮤지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대에서 이미 배달앱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CTO 허상민은 15살때부터 웹게임개발자로 창업해 이름을 날린 천재개발자다. 다 나이는 어리지만 모두 이미 창업경험이 있다는 것도 색다르다. 음악, 사업, 개발 3박자를 아우르는 세 명의 공동창업자 덕분에 마피아컴퍼니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직원수는 20명이 됐다. 평균 나이는 약 25살이다. 한양대출신인 허CTO덕분에 처음부터 한양대가 있는 왕십리에 자리를 잡고 대부분의 엔지니어를 한양대출신으로 채웠다.

투자도 충분히 받았다. 2016년 카카오 사외이사인 조민식대표에게 엔젤투자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네이버계열 창투사인 스프링캠프에서 투자를 받아 정부의 기술창업지원 팁스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티비티 등으로부터 추가로 3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누적으로 50억원이상의 투자를 받은 것이다. 특히 수백곳 이상의 팁스프로그램 스타트업 창업자중에서 마피아컴퍼니는 최연소다.

정대표는 “한국은 정말 창업하기 정말 좋은 나라”라며 “나이가 적어서 불리한 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마피아컴퍼니와 정대표는 또다른 도약을 준비중이다. 악보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음정인식과 변환, 저작권 유통과 추적 등 디지털음악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음악게임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뮤지카도 시작했다. 정대표는 중단했던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카이스트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마피아컴퍼니가 쑥쑥 성장해 한국 스타트업생태계에서 학생창업의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마피아 컴퍼니의 왕십리 새 사무실에서 한 컷. 한양대 캠퍼스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위치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14일 at 9:37 pm

우버 S-1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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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r S-1 표지

우버가 드디어 5월 상장을 목표로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S-1을 제출했다. S-1은 상장신청서라고 할 수 있는데 상장하고자 하는 회사의 재무상황은 물론 비즈니스모델, 앞으로의 전망, 경쟁상황 등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어떤가 구경하다가 3백쪽이 넘는 이 엄청난 자료에 압도됐다.

우버는 5월에 약 100B의 기업가치로 상장해 10B정도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원래는 120B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했는데 얼마전 상장한 경쟁사 Lyft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좋지 않아 우버도 목표치를 조금 낮춘 것으로 보인다.

다라 CEO의 편지로 시작된다.

주요 지표다. 6개 대륙 700여 도시에서 우버, 우버잇츠, 우버프레이트 등 3가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달 사용자가 9천1백만명이다. 하루에 1천4백만회의 승차(Trip, 승객의 이동 혹은 음식 주문)가 일어난다. 1분에 1만번 가까운 이동이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과정에서 주요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비즈니스 딜을 한 것을 열거했다.

글로벌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다.

우버 비즈니스의 핵심인 네트워크효과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1. 드라이버를 공급해서 2. 승객의 대기시간과 요금을 낮춘다 3. 그러니까 승객이 많아진다 4. 그러면 드라이버가 시간당 승객이 많아져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5. 그래서 기사 공급이 더 많아진다.

2018년 매출 : 11.27B 한화로 12조8천억원쯤 되겠다. 2017년에는 7.93B이었다.

Net income : 최종 수익은 997M쯤 된다. 약 1조1천억원쯤 되는데 실제로 적자는 2조원이 넘었다. 우버비즈니스를 동남아에서 그랩에 매각한 딜 때문에 생긴 영업외수익 덕분에 흑자가 난 것이다. 어쨌든 아직도 조단위의 어마어마한 적자가 나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으로 제품 소개를 하기도 한다. Uber 앱이다.

우버잇츠다.

우버의 경영진과 이사회 멤버들을 보여준다. 사외이사가 꽤 많은데 투자회사의 VC들이 많다. 트래비스 캘러닉도 이사회에 아직 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꽤 상세하게 나와있고 이사회의장의 편지가 마지막에 있다.

부록을 포함하면 300장이 휠씬 넘는다. 라이드쉐어링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우버 S-1을 숙독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클릭 한번이면 읽을 수 있으니 한번 보시면 좋다.

그런데 과연 우버는 흑자전환이 가능할까. 잘못하면 영영 흑자를 못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자율주행시대가 오기 전에는…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13일 at 11:26 pm

스타트업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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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7배 성장한 글로벌 테크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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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인사이츠의 자료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그래픽. 지난 5년사이 얼마나 스타트업생태계가 글로벌하게 활성화되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해 메모해 둔다.

2013년에 글로벌한 큰 규모의 테크IPO 10개기업(VC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상장당시 기업가치를 합산했을때 32B이라고 한다. 지금 환율로 약 36조원이다. 그리고 이 기업들이 대부분 Criteo(프랑스) 빼고 모두 미국기업이다. 심지어 트위터 등 6개사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다.

그런데 5년뒤인 2018년에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단 톱 테크IPO 10개사의 총 기업가치가 약 7배 늘어난 218B다. 약 247조원이다. 그리고 이중 메이투안, 샤오미, 핀두오두오, 아이치이, 핑안하오이셩 등 5개사가 중국회사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 Adyen은 네델란드회사다. 드롭박스, 도큐사인, 그린스카이만 미국회사다.

5년사이에 테크IPO의 규모가 얼마나 커지고 글로벌하게 됐는지 알 수 있다. 올해는 중국이 주춤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테크IPO의 규모가 휠씬 더 커질 것 같다. 이제 5월이면 100B 기업가치로 우버가 상장할 예정이니 말이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13일 at 10:03 pm

이미 일상화된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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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본 최근 MBC뉴스 리포트. 기자가 판교에서 MBC본사가 있는 상암으로 이동하면서 카카오T전기자전거, 타다, 쏘카, 킥고잉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를 이용해 봤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것이 요즘 내 일상이다. 자가용 없이 항상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나는 매번 어디로 갈 때마다 어떤 모빌리티수단을 이용해서 갈지 고민한다. 오늘 아침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가면서 대치동 집에서 선정릉역까지 카카오택시앱을 이용해서 이동했다. 그런데 일반택시가 아니고 웨이고 택시가 왔다.

사실 집앞에 킥고잉 전동 킥보드가 있다면 그것을 이용한다. 택시비 3800원보다 싸고 소요시간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에는 몇백미터를 걸어나가야 킥고잉을 만날 수 있다.

국회에서 상암동으로 이동하는데 타다를 쓸지, 그냥 택시를 탈지 고민했다. 그런데 의원회관앞으로 바로 택시가 왔길래 그냥 잡아 탔다. 타다를 이용하려고 했더니 수요가 많은 시간이라 그런지 요금이 1.1배라고 한다. 그래서 패스했다.

상암동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임무를 마치고 나왔다. 다시 선릉으로 돌아가야 한다. 상암동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문제다. 한 15분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킥고잉 공유 킥보드가 보였다. 아니 상암동에 있는지 몰랐다. 주저 않고 이용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한 800미터쯤 되는 것 같은데 덕분에 5분만에 이동했다. 이용료는 1천원.

어찌어찌 9호선을 타고 선정릉역까지 왔다. 간단히 밥을 먹고 스얼까지 가는데 선정릉을 끼고 또 800미터쯤 걸어야 한다. 킥고잉이 있길래 또 이용했다. 5분간 달려서 1천원 지불.

오후 2시부터는 선릉역 인근의 디캠프에서 매쉬업코리아 데모데이가 있었다. 참석. 끝나고 구 역삼세무서 사거리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모임이 있었다. 약 2km거리다. 그런데 선릉역과 역삼역사이를 지하철을 타고 간다면 9분 도보, 2분 지하철 승차, 13분 도보의 거리다. 총 25분쯤 걸린다.

디캠프 뒷골목에서 킥고잉을 찾아서 타고 갔다. 10분 걸렸다. 1500원 지불.

내가 좀 유난스럽게 이런 것을 좋아하고 시도를 해보는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강남의 뒷골목 길도 잘 알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서 쾌적하게 다닐 수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꽤 탈만하고 재미있다.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 않고 조심해서 타면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1~3km거리를 이동하는데 있어서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새로운 모빌리티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10여개 회사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이제 5월쯤 되면 모빌리티서비스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안전성 여부 등을 놓고 많은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데 있어서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할 것 같다. 소요 시간, 편의성, 비용 등에 따라 수십가지의 이동경로가 생길텐데 내 취향에 맞는 최적의 이동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내게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서울-부산 같은 장거리 이동까지 생각했을 때 기존 항공, 고속철, 고속버스 외에도 항공 좌석 공유(?), 카풀 등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날 것이다. 고속도로위 휴게소에서 휴게소 사이만 움직인다고 하면 자율주행차 셔틀서비스도 의외로 빨리 상용화될 수 있다.

모빌리티서비스의 미래는 정말 예측 불허다. 앞으로 10년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큰 변화가 이 영역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9일 at 11:49 pm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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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얼이 연초에 가장 정성을 기울이는 행사인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지난 화요일 가졌다. 매년 4월초에 분당 네이버본사 커넥트홀에서 개최하는데 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벌써 6번째다. 아래는 보도자료 글과 내가 LG G8으로 찍은 사진을 대충 적당히 혼합한 가벼운 후기…

9시쯤 도착했더니 벌써 열심히 예행연습중.

다양한 경로로 알게 되서 점을 찍어놓은 연사후보들을 올해초부터 열심히 섭외에 들어가 초청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혁신과 함께 성장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뉴욕, 시애틀, LA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9명의 한국인이 연사로 나서 창업, 해외 취업, 혁신 트렌드, 기업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첫 테이프는 온디맨드코리아의 차영준 대표
차대표의 발표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스타트업에게 있어 (잘난 대기업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경쟁하는데) 공평한 것은 시간뿐이라는 말. 그만큼 죽기살기로 일했다는 얘기.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해 주목받고 있는 창업가 세 명이 연사로 나섰다. 원격공간을 증강현실로 연결해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가능케 하는 스페이셜(Spatial)의 이진하 CPO, 국내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 기업에 매각한 사례로 유명한 파이브락스(5Rocks) 창업자로 현재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올거나이즈(Allganize) 이창수 대표, 미국의 한인들에게는 유명한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 온디맨드코리아(OnDemandKorea)와 온디맨드차이나(OnDemandChina)를 북남미 포함 27개국에 운영하는 ODK미디어(ODK Media) 차영준 대표가 각자의 생생한 창업 경험담을 전했다.

토종 한국인인데도 한국, 일본, 미국을 넘나들면서 일을 하고 창업한 이창수대표는 한국스타트업계의 보배 같은 존재. 그런데 그는 첫째는 일본에서 얻고, 둘째는 한국, 세째는 미국에서 낳았다면서 그래서 3개국의 보육정책에 대해서 빠삭하게 잘 안다고 해서 청중을 웃겼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이 세가지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고. “사장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스페이셜의 이진하CPO는 이미 전세계 테크미디어에 수없이 소개된 셀러브리티다.

특히 세 연사는 각자의 창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창수 대표는 창업을 고려한다면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시장이 원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일본, 미국에서 연쇄적으로 창업을 해 온 이유와 파이브락스를 미국기업으로 매각 당시의 어려웠던 경험을 공유했다.

패널토론의 모더레이터는 500스타트업 임정민파트너가 수고해주셨다.

두 번째 세션은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애플(Apple)의 Siri/iOS 음성인식개발팀장을 거쳐 현재 SK텔레콤 AI 리서치 센터를 맡고 있는 김윤 센터장, 스탠포드 대학교의 푸드이노랩에서 푸드 디자인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김소형 박사,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비즈니스 플랫폼 그로스팀을 이끌고 있는 주희상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가 각각 인공지능, 푸드테크, 여성에 대한 실리콘밸리 트렌드를 전했다.

정말 바쁜 김윤박사님이 시간을 쪼개 와주셔서 감사했다. 지금하고 있는 일보다 애플에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더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흥미진진했다.
김소형박사는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세계적이라는 말씀을 넷플릭스에서 사찰음식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정관스님의 사례를 통해 강조했다.

특히 김소형박사는 “한국의 사찰음식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고, ‘먹방’은 위키피디아에 등재되는 등 한국발 음식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다”며 “한국의 먹거리가 글로벌하게 주목받고 있어 한국의 여성창업자들에게 푸드혁신가로서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먹방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는 말씀을 하셨다. 행사가 끝나고 많은 식품관련 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김소형 박사에게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희상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는 본인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실리콘밸리의 여성이슈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발표했다.
두번째 세션의 모더레이터로는 퍼블리 박소령대표가 수고해주셨다.

마지막 세션에는 미국의 테크기업에서 일해온 세 명의 연사가 각자의 커리어 경험을 공유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유저 리서처(User Researcher)로 일하고 있는 백원희 님은 스포티파이의 독특한 일하는 문화를, 애플과 테슬라 등 다양한 테크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김동욱 매니저는 혁신기업의 특징과 공통점을 전했다. 이지온 글로벌 박정준 대표는 아마존에서 12년간 근무하며 겪은 경험과 커리어 개발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원희님은 스포티파이 조직내에서 어떻게 하면 임팩트있게 일할 수 있는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해주셨다.

테슬라 김동욱 매니저는 “애플이나 테슬라는 워라밸이나 공짜점심이 없이 무섭게 일하는 회사지만 직원들의 충성심이 높다”며 “그 이유중 하나는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인류애에 공헌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긍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과 테슬라에서의 경험을 공유해주신 김동욱 매니저. 유학경험이나 해외생활경험이 없는 토종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그런 글로벌회사에서 자리잡을 수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죽도록 일했죠. 뭐”라는 대답…
요즘 뜨는 스타를 마지막에 배치했다. 아마존에서 12년을 일한 박정준님. 요즘 베스트셀러가 된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의 저자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까지도 많은 분들이 남아계셨다. (바로 앞에 비어있는 좌석은 연사들 자리…)
박정준님의 아마존 12년 경험을 20분에 압축해서 들으려니 좀 아쉽기는 했다.
각 세션이 끝나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연사들과 열심히 인사를 하고 추가 질문을 했다.
마지막 세션은 내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마무리했다.
끝나고 남아있는 연사분들과 스얼식구들이 가볍게 찰칵.
그리고 자리를 옮겨 삼겹살집에서 가벼운 뒷풀이.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활약하며 혁신을 경험하고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된 한국인들을 초청해 국내 창업생태계에 좋은 자극을 주고 교류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 분들이 정성스럽게 정리해 발표한 이 내용이 국내 창업생태계와 젊은 대학생들, 그리고 혁신에 목마른 대기업 임직원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말 그랬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스마트폰, 타블렛 고정이 가능한 알라스카항공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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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항공이 얼마전 기내 좌석 리뉴얼을 했다고 하는데 고객입장에서 참 마음에 드는 디자인 변경을 한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을 고정시킬 수 있는 좌석 디자인이다.

타블렛을 고정시키고 충전시키며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랩탑 충전도 되고 타블렛충전도 된다고 한다. 좌석마다 스크린이 없는 것 같기는 한데… 어차피 나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영화를 보지 않고 내 아이패드로 따로 콘텐츠를 즐기기 시작한지 오래됐다. 물론 개인 타블렛을 써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내wifi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의 여타 항공사도 결국 이런 방향으로 좌석 디자인이 바뀌지 않을까 싶어 메모해봤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6일 at 10:52 pm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는 음식배달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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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테크놀로지라는 자율주행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있다. 에스토니아출신들이 샌프란시스코와 탈린에서 2014년 창업한 회사다. GPS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사람이 걸어다니는 인도를 달려서 음식을 배달해주는 앙증맞은 로봇을 만든다.

이 회사의 제품을 보면서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는 아직 먼 것이 아닌가 싶었다. 과연 로봇이 목적지를 잘 찾아가 음식배달을 완수하고 잘 돌아올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고 속도도 느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내 기우였던 모양이다.

이 회사가 지난 1월부터 미국 조지메이슨대에서 이 로봇을 활용한 음식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4만명의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 주는 것이다. 26대의 로봇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는 잘 될까 싶었다.

그런데 이 로봇배달 서비스가 아주 잘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오늘 접했다. 위 뉴스클립이다.

이 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에 시작된 이후 1만번이상의 배달이 이뤄졌다. 배달로봇은 지금 40대로 늘었으며 새벽 2시까지 배달하고 있다. 그리고 곧 24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던킨, 서브웨이 등이 이 로봇을 통해 배달을 하고 있고 곧 스타벅스, 치폴레 등도 가세한다고 한다. 배달료는 건당 1.99불이다.

피자가 가장 인기라서 하루 70번이상의 배달주문이 있고 예전에는 없던 아침식사 주문도 많다고 한다. 음식주문량이 늘어나서 식당들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20명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것으로 커피도 많이 주문해 마신다고 하니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하는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밤낮없이 배달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 40명을 고용한다고 하면 그 인건비가 장난이 아닐텐데 확실히 이런 배달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이 높을 것 같다. 일이 많다고 불평하지도 않을테고 쉬지 않고 개미처럼 일한다.

스타십은 여세를 몰아 스타십 패키지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집에 배송되는 택배상자를 스타십센터에서 대신 받도록 한 뒤 집에서 앱으로 명령하면 로봇이 집 문 앞으로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라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서비스다.

아직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운 장래에 로봇이 배달해주는 짜장면이나 떡볶이를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무인 주문기가 순식간에 식당을 점령하는 것을 보니 드는 생각이다. 한 푼이라도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식당입장에서는 배달로봇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

Update : 내 위 블로그 포스트를 보고 SBS 김수형 워싱턴DC특파원이 내친 김에 조지 메이슨대 취재를 다녀왔다. 실제로 가보고 생각 이상으로 로봇 배달이 잘 운영되고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아래는 그 내용을 다룬 비디오머그 리포트.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5일 at 11:23 pm

미국의 마켓컬리-굿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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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켓컬리의 1000억원 투자유치 뉴스가 있었다. 밤 11시까지 온라인주문을 받은 신선식품을 다음날 아침까지 새벽배송해준다는 새로운 시도로 2015년 6월 시작해서 폭풍 성장을 한 회사다. 톱스타인 전지현씨를 기용한 TV광고로 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새벽배송과 과도한 포장재 이슈 등으로 불편해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마켓컬리가 밀레니얼세대의 니즈를 잘 파악해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행사로 한국을 방문한 스탠포드대 후드이노랩 김소형 박사에게 미국에도 마켓컬리 같은 회사가 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굿에그 Goodeggs라는 회사가 있다고 소개해 줬다.

찾아보니 굿에그는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지역의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해주는 회사다.

로컬의 농가나 맛있는 빵집 등에서 만든 유기농, 수제 식품을 빠르게 배송해주는 것이다. 약 5000가지 상품을 취급한다고 한다. 60불이상 주문은 무료배송이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12시전에 배달해 준다. 오후 1시이전까지 주문하면 그날밤까지 배송해 준다고 한다. 동네 수퍼에서 취급하지 않은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친환경적인 포장재에 담아서 빠르게 배송해줘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창업후 인기를 얻으며 2015년 LA, 뉴욕, 뉴올린즈 등으로 진출했던 굿에그는 사업확장에 실패하고 다시 오퍼레이션을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로 축소했다. 그리고 창업자가 물러나고 외부 전문경영인이 CEO로 새로 들어갔다. 이후 절치부심, 다시 사업을 정비해 지난해 2018년 5월 5천만불을 VC들에게 새로 투자받으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우버에 초기에 투자해 유명한 벤치마크캐피탈의 빌 걸리가 굿에그에 투자하고 보드멤버로 합류했다.

10여년전만해도 수퍼마켓에 가야 살 수 있는 신선한 야채, 달걀, 우유 등을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바로 받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마존 배송도 며칠씩 걸리는 미국에서는 더욱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주문과 효율이 높아진 물류시스템 덕준에 전세계 곳곳에서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밀레니얼과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마켓컬리 같은 회사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성장중이다. 경쟁력 있는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소규모 농부,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기회일 수가 있겠다. 반면 기존의 수퍼마켓 등 유통체인, 유통 대기업에게는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

마켓컬리나 굿에그가 마치 솜씨좋은 장인들이 만든 수제제품을 파는 미국의 엣치(Etsy)나 한국의 아이디어스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식품업계의 수제제품을 파는 온라인마켓인 것이다.

마켓컬리는 이제 굿에그보다도 휠씬 큰 돈을 투자받고 빠르게 성장중이다. 큰 시장에 있다고 무조건 잘 되는 것은 아니고 얼마나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고객 반응이 빠른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가도 중요한 것 같다. 5년뒤, 10년뒤에는 마켓컬리와 굿에그가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궁금하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4일 at 11:27 pm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최종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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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가 드디어 내일 열린다. 내가 일년중 가장 신경을 쓰는 컨퍼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픈하면 거의 몇 분만에 마감이 될 만큼 인기도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직접 실리콘밸리를 다니면 직접 섭외한 훌륭한 연사분들의 이야기를 한국의 청중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바쁜 연사분들을 일찍부터 심하게 괴롭힌다. 강연 주제, 이야기할 내용의 구성 등을 부탁드리고 빨리 초안을 만들어서 행사PM인 신나리팀장과 함께 화상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용을 확인한다.

온디맨드코리아 차영준 대표와 가진 컨콜이다. 20분동안 발표를 듣고 내용을 이렇게 고치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피드백을 드린다.

페이스북 주희상님과 가진 컨콜이다. 사실 연사분들은 어떤 분들이 청중으로 오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린다. 발표 자료도 가급적 전달력이 좋도록 순서를 바꾸거나 중요한 부분은 한글로 고쳐 써주시면 좋겠다는 등의 피드백을 드린다.

내가 외근중일 때도 가능한한 원격으로라도 꼭 연결해서 내용을 확인했다. 스페이셜 이진하님과 컨콜을 할 때는 여의도 IFC몰에서 했다. 이렇게 해서 연사 9명을 다 확인했다.

그리고 행사 전날인 오늘 저녁 9명의 연사 전원을 스얼로 오시게 해서 리허설을 가졌다. 이런 행사를 할 때 보통은 연사들을 모시고 웰컴파티를 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번거롭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그래도 이렇게 하면 휠씬 낫다. 첫 발표는 막 내시경 검사를 받고 와서 조금 정신이 몽롱하다고 하시는 스페이셜 이진하 CPO였다.

테슬라 김동욱님. 애플과 테슬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본인의 생각을 공유해주셨다. 내일 너무 긴장하시면 안되는데…

아마존에서의 12년 경험을 압축해서 발표한 박정준님.

스포티파이의 백원희님.

페이스북의 주희상님. 시간을 많이 초과하셔서 슬라이드 내용을 많이 줄이셔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스탠포드대 김소형 교수님. 앞부분의 학교소개를 좀 줄이고 정말 흥미로운 부분인 후반부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드렸다.

애플에서의 경험을 맛깔나게 설명해주신 SKT 김윤상무님. 발표를 정말 잘하신다.

너무 재미있는데 시간 배분을 다시 잘 하셔야 될 것 같은 올거나이즈 이창수대표님. 세 아이가 각각 일본, 한국,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시차로 인한 졸음을 참으며 발표해주신 온디맨드코리아 차영준대표.

모두 이렇게 괴롭혀 드린 만큼 내일 기대만큼의 좋은 발표를 해주시길 기대한다. 내일 행사는 네이버TV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시청을 바랍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4월 1일 at 10: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