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영상 소개
MWC에 왔더니 온통 오만군데서 다 5G를 이야기한다. 거의 모든 큰 통신사의 부스에 5G가 대문짝만하게 써있다. 그러면 도대체 5G가 뭔가. 5G는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4G, LTE보다 체감 속도는 100배이상 빠르고 네트워크 지연시간(Latency)이 1ms이하로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고 빠른 차세대 통신서비스다. 워낙 다운로드가 빠르고 지연도 없어 거의 즉시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모바일 서비스에 알맞다는 것이다. 저번에 미국뉴스를 보니 한 통신사 사장이 5G에 대해서 “5G와 4G의 차이는 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뀌는 것과 비슷하다. 게임체인저다”라고까지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도 든다.
“지금의 LTE통신속도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을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 않나. 5G가 굳이 필요한가. 통신요금을 올려받으려는 통신사들의 농간이 아닌가.”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과연 그렇게 차이가 나는가. 그리고 5G는 기존 4G와 기술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도 궁금했다. 사실 무선으로 그렇게 엄청난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기도 한다. 5G로 가도 사람들이 많이 쓰면 또 느려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이 IEEE스펙트럼에서 만든 동영상이 5G의 특징에 대해서 잘 정리한 것 같아서 (영어긴 하지만)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위 동영상을 보고 좀 공부가 됐다. 결론적으로 5G는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의 이동통신용 스펙트럼(주파수 영역)을 더 확장해서 쓰는 것이다.

위에 비어있는 6GHz에서 300GHz까지 확장해서 주파수를 할당한다는 것이다. 그대신 여기서 사용하는 초고주파(mmWave)는 전파가 멀리 뻗어나가지 못하고 나무나 빌딩, 비 등에 쉽게 막힌다고 한다. 그래서 5G는 4G보다 작은 기지국을 촘촘히 더 많이 세워야 한다.

위의 그림이 5G의 다섯가지 특성이다. 초고주파로 인해 작은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매시브 마이모(Massive MIMO)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데이터통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것을 빔포밍과 풀 듀플렉스를 통해서 실행한다고 한다.
내가 적어놓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위 동영상의 설명을 천천히 들어볼만 하다. 어쨌든 5G는 확실히 기존과는 한차원 다른 기술인 것 같다. 갈수록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이 늘어갈텐데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네트워크다. 하지만 그에 걸맞게 지금보다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 장비도 새로 도입해야겠지만 기지국을 세울 장소를 더 임대해야 하는 것도 부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투자에 맞게 5G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들이 늘어날 것인가. 그리고 이런 속도에 알맞게 통신사 고객들이 더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인가. 통신사의 고민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어쨌든 빨리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5G를 맛볼 수 있어야 그에 걸맞는 응용서비스도 나올 것 같다. 나오면 빨리 써봐야겠다. 기대중.
MIMO의 M이 이미 Massive이기 때문에 Massive MIMO가 아니라 MIMO라고 하는 게 맞긴 합니다
익명
2019년 2월 28일 at 2:32 am
MIMO는 multiple-input and multiple-output의 약자입니다. 5G는 이걸 대량으로(Massive) 구현한다는 것이구요.
익명
2019년 2월 28일 at 2:59 am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estima7
2019년 2월 28일 at 8:11 pm
[…] 5G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영상 소개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5G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영상 소개 - DEVBLOG - 개발자 메타블로그
2019년 2월 28일 at 9:11 am
[…] 5G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영상 https://estimastory.com/2019/02/28/5g/ […]
오늘의 읽을 거리(19.03.04) – dummy.
2019년 3월 4일 at 3:2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