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만한 유튜브바이럴의 위력
태권도셔플이라는 이 동영상을 약 23시간전에 유명트위터리안인 가이가와사키의 타임라인에서 발견했음. 뭔가하고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동영상을 보다가 그 놀라운 몸놀림과 격파시범에 매료되어 나도 RT해서 소개.
이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있었던 영화 더킥의 홍보 이벤트. 그 동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11월24일에 유튜브에 업로드됐고 여기저기 블로그사이트에서 embed되어서 소개되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 외국인들은 그야말로 입을 쩍 벌리며 보면서 댄스를 결합한 날렵한 태권도시범에 감탄. 댓글을 읽어보면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이처럼 매력적인 내용의 콘텐츠라면 순식간에 국경을 넘어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하는 소셜미디어라는 매체의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 나도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동영상이 전파되는데 일역을 담당.
유튜브의 통계를 보면 인터넷이 닿는 곳이면 그야말로 글로벌하게 퍼져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다만 이 동영상을 본 전세계의 네티즌들은 이게 The Kick이라는 태권도영화의 프로모션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을 것임. 제대로 영화내용과 결합해서 홍보했라면 얼마나 큰 파급효과가 있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지금 현재 170만뷰인데, 만약 이 트래픽이 전부 미국에서 나왔고 CPM단가가 10불짜리 Pre-roll광고(동영상 시작전에 붙는 비디오광고)를 붙였다면 거의 2천만원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트래픽이기도 함.
어쨌든 유튜브라는 플렛홈의 글로벌한 파워를 이 동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낌. 한류가 퍼져나가는데 있어 유튜브가 일등공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듯.
P.S. 방금 내 한 외국인 친구가 “이 동영상 봤냐? 멋지다”고 이메일을 보내왔음.ㅎㅎ(Daum이 스폰서한 이벤트냐고 한마디)
안녕하세요 에스티마님 항상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동영상이 그렇게 인상깊게 와닿지가 않는 데요, 그 이유는 이러한 컨텐츠를 자주 접했었기 때문일까요? 앞부분에 셔플과 함께 태권도를 접목시킨 것도 유치해보이고, 격파시범도 여태까지 봐왔던 일반적인 것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외국인들에게 이 영상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했는 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자란 건지 아니면 서양인과 동양인의 문화적인 차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미국에서 잠시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들을 좀 더 느낄수 있는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Sungyoung Park
2011년 12월 3일 at 10:16 pm
그런가요? 전 경쾌한 젊은이들의 몸놀림부터가 인상깊던데요. 이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4천개의 댓글을 유심히 읽어보시면 그들의 생각을 읽어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estima7
2011년 12월 3일 at 10:25 pm
정말 리플들을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Sungyoung Park
2011년 12월 4일 at 10:46 am
우와..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이 태권도셔플댄스를 연출한 안창범이라고 하고 k타이거즈라는 태권도팀을 맡고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은 k타이거즈 단원들과 더킥의 주연배우 나태주와 검은옷에 핫팬츠를 입은 여자아이가 더킥의 여주인공인 태미 입니다. 영화 더킥 프로모션차 태국에 갔다가 지금 들어왔는데 태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어있는게 놀랍네요. 좋은 정보를 얻어가네요~ 관심갖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태권도가 국내에서는 무관심하고 사실 영상에 보여지는 것들은 태권도에선 많은 안좋은소릴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권도가 산이 아닌 대중들에게 다가가기위한 저희들의 노력입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듯보여 행복하네요~ 깊은관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An Chang bum (@cbtigers)
2011년 12월 4일 at 1:02 am
아, 그렇군요. 뒷배경을 직접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퓨전형식이라 마땅찮게 여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 영화도 같이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위 동영상이 2백만뷰돌파를 목전으로 하고 있던데 관련 동영상을 붙이시던지 방법을 찾으셔서 모처럼의 글로벌한 영화홍보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이 동영상을 보는 80~90%의 사람들은 영화홍보를 위한 이벤트였는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뒤에 플래카드가 붙은 Daum만 어부지리를…^^)
estima7
2011년 12월 4일 at 8:20 am
어째 여성 분이 가장 경력이 짧아보인다 싶었습니다. ㅎㅎㅎ
(남자 주연 배우 분은 어느 분인신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그만큼 잘하신다는 말씀.)
공연 재미나게 꾸미셨네요.
우리나라의 무도계 사람들은 폐쇠적인 사람도 많고 아닌 사람도 많고…
양 극단인 분들이 많아서 그런거 같습니다만, 제 눈엔 신선해 보입니다.
김남용
2011년 12월 9일 at 7:57 am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170만 view에 10불이면 1700만불 아닌가요? 미디어 효과로 보면 거의 200억수준일텐데…
doniworld
2011년 12월 4일 at 7:36 pm
CPM이 10불이란 얘기는 1천번 노출에 10불 가격이란 것입니다. 그러니까 1,700,000뷰를 1,000으로 나누면 1,700번이고 여기에 10불을 곱하면 1만7천불이 나옵니다. 그래서 환율을 고려해서 2천만원 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물론 이 노출이 모두 미국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정확히 이 정도 벌수는 없겠죠. 그런데 사실 유튜브의 CPM은 10불보다 휠씬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stima7
2011년 12월 4일 at 7:48 pm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유튜브를 자주 들여다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 영상은 대단한데요?^^
betterps
2011년 12월 10일 at 3:08 am
유투브의 글로벌 파워를 보면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죠.
얼마전에 억대 수익이 난 영상도 있고..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ㅎㅎ
하늘다래
2011년 12월 10일 at 4:51 am
외국인들에겐 대단한 쇼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특무단의 태권도 시범을 보고 자란 저희들은 한숨만 나는 동영상입니다. 80년대 미동 국민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있었는데요, 요즘도 활동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 젊은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정교한 격파 시범을 보였습니다. 그 동영상들은 유튜브에 없는가 봅니다.
fastidio
2012년 1월 2일 at 12:14 am
그런 동영상도 있겠지요. 위 댓글에도 있지만 정통 태권도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쇼로 보여줄 수 있겠지만 나름 이 동영상이 인기를 얻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런 계기를 통해서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꾀하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estima7
2012년 1월 2일 at 6:5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