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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acBook Air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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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쇼핑몰에 간 김에 애플스토어에 들러서 새로 나온 맥북에어를 만져보았다.

사실 2008년 1월에 처음 나온 맥북에어에 매료되어 미국 출장간 동생에게 부탁해 바로 구매를 했었다. 하지만 좀 ‘뽀대’가 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맥북이나 맥북프로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발열이 많고, USB단자가 하나라는 3가지 단점때문에 구매를 후회했었다. (당시 SSD모델은 너무 비싸서 하드디스크모델로 구매. 그래도 한화로 2백10만원쯤 들인 상당한 출혈이었음.)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내는 이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그런 맥북에어의 단점을 잘 알고 있는 내게도 이번 새 맥북에어는 그런 단점을 보완한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였다. 그래서 직접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

매장입구에 맥북에어 11.6인치형을 6대정도 전시해놓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충분히 20여분가량 이것저것 테스트해볼 수가 있었다.

첫 인상은 확실히 얇고 가볍다는 것. 킨들, 아이패드류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들었을때 묵직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지금 쓰고 있는 내 맥북프로(2kg)보다는 휠씬 가벼운 1kg이다. 13인치형은 1.3kg이라고 한다.(이상하게 13인치형은 전시를 해놓고 있지 않았다. 다만 요청하면 보여준다고 한다)

스크린은 와이드형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화면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Dock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아보였다. 11.6인치형이라 작기는 하지만 해상도가 1366*768으로 높아서 그런지 가독성이나 색상 등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이패드로 보는 것보다 더 좋은 느낌. 물론 아이폰4의 레티나디스플레이만큼은 아니지만.

맥북에어 처음버전을 쓰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것이 유튜브가 잘 재생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어도비 플래쉬플레이어의 메모리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재생하면서 뚝뚝 끊기고는 했다. 그리고 엄청나게 발열이 심했다. (첫버전 맥북에어는 2년전에 양도를 했기 때문에 플래쉬플레이어 버전업이 되면서 개선이 됐는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새 맥북에어에서 바로 유튜브를 접속해 동영상을 보려고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맥북에어 사파리에는 플래쉬플래이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예전 맥북에서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었기에 애플의 처사에 약간 실망(?)하고 어도비홈페이지에서 바로 다운받아 설치하려고 했지만 컴퓨터패스워드를 알아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을 볼수가 없었다. 아이패드로 접속했을 때는 웹사이트들이 자동으로 HTML5로 동영상을 전환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맥북에어에서는 모두 플래쉬동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애플홈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을 제외하고는 어느 사이트에서도 동영상을 볼 수가 없었다.(물론 찾아보면 방법이 있겠지만 1분내에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지어는 한국포털의 배너광고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애플스토어직원에게 부탁해서 결국 플래쉬플레이어를 설치하고 나서야 유튜브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1024P급 동영상을 재생해보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만족.

메모리용량이 2기가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서 사파리브라우저탭을 몇개 열고 동영상을 동시에 재생시키고 iMovie를 열고 동영상 편집창을 열어보기도 했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 맥북프로와 비교해서 특별히 떨어지는 느낌이 없었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점이 발열부분이어서 동영상을 계속 재생하면서 계속 바닥부분의 온도를 체크했는데 약간 따뜻한 느낌이 들었을뿐 기존 맥북에 비해 발열이 현저히 낮았다. 이 부분은 더 테스트해봐야겠지만 기존 맥북프로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것이 분명한 듯 싶다. (내 맥북프로는 정확히 11개월전에 구매한 모델)

이 크기에 두께에 USB포트가 2개가 있는 것도 다행이다. 기존 맥북에어의 USB포트는 1개는 정말 큰 불편을 초래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키보드도 충분히 커서 한글타이핑에 불편을 느낄 수 없었다. (테스트로 트윗을 몇개 날려봤었다)

다만 하드용량은 64기가의 기본모델로는 무리가 있겠다 싶었다. 전시된 제품이 128기가 모델이었는데 하드용량을 보니 벌써 절반이 차있었기 때문이다. 데모용 음악, 동영상과 함께 iWorks, iLife 등이 깔려있는 정도였는데 말이다. 128기가도 사실 요즘엔 충분한 용량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잠깐 사용해 본 첫인상에 지나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이라고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맥북에어 첫 모델이 나온지 3년이 가까와오는 시점에서 기존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가격까지 잡았다는 점을 높이 사주고 싶다. 그래픽, 동영상 작업을 많이해야 하는 디자이너라면 모르겠지만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유저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일듯 싶다.

이렇게 잠깐 사용해보니 기존 애플유저들이 이번 맥북에어에 뽐뿌질을 받아서 들썩거리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 싶다.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미 맥북프로, 아이패드, 아이폰4가 있는 입장에서는 좀 무리다. 어쨌든 몇달마다 한번씩 이렇게 매력적인 제품 폭격을 가하는 스티브 잡스옹의 능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다. 신형 맥북에어도 대박날듯 싶다. 이상 간단한 첫인상.

Written by estima7

2010년 10월 23일 , 시간: 7:59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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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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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갑니다 물론 저한테는 그림의 떡이지만 ㅋㅋ

    JJ

    2010년 10월 23일 at 8:10 오후

  2. 에어는 1세대부터 디스플레이 배젤이 맥북프로보다 너무 두꺼운것 같아요.
    에어는 화면을 닫아야, 프로는 화면을 열어야 이뻐보이네요. ㅎㅎ

    하지수

    2010년 10월 23일 at 8:13 오후

  3. 첫번째 사진 배경에 있는 두 여자아이들의 제스쳐가 대박이군요 하하 😀 글 잘 읽었습니다. 지름신이 마구 강림중이세요. ㅋㅋㅋ

    J

    2010년 10월 23일 at 8:22 오후

    • 음. 저는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가만보니 그러네요ㅎㅎ 뭘하고 있는 것일까요. 일반 맥북이 놓여있는 쪽 같았는데…

      estima7

      2010년 10월 23일 at 9:27 오후

  4. 여자분들 아마 사진 찍는거 보고 포즈 취한거 아닐까요? ^^;;

    sofriend

    2010년 10월 23일 at 9:39 오후

  5. 리뷰들을 읽어보니 맥북프로13인치와 맥북을 팀킬할거 같더군요 ㅎㅎ
    발열도 적고 사양도 일상작업,동영상보기에 무리없고 가격도 999부터 시작하니 이거야말로… 으으윽… 너무나 사고싶네요

    한줄요약: 너무 예쁘게 생겼다. ㅎㅎㅎ

    임건우

    2010년 10월 23일 at 9:44 오후

    • 그저께 뉴욕 트위터모임에서 만난 분들이 모두 “사고 싶어 미치겠다”고 하시던데요ㅎㅎ 저도 실제로 보고 실감했습니다.

      estima7

      2010년 10월 23일 at 10:26 오후

  6. 트위터에서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셔서 13인치를 말씀하시는줄 알았는데, 11인치 제품이었군요.
    11인치 2기가에서도 저정도라면 점점 더 눈길이 가네요. 지갑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겠네요 🙂

    pureRED

    2010년 10월 23일 at 10:03 오후

    • 진짜 뽐뿌가 상당하네요.ㅎㅎ

      estima7

      2010년 10월 23일 at 10:26 오후

  7. 개인적으로 이거 보고 아이패드 구매욕이 확 사라졌다는..
    근대 램을 업글할지 하드를 업글할지 고민했는대..
    이글보니 확실히 하드를 업글해야할듯..

    제노사가

    2010년 10월 24일 at 3:24 오전

  8. 글 잘 읽었습니다. 맥북프로 처분하고 iMac + Air의 조합으로 가버리고 싶네요… 문제는 언제나 얇은 지갑 ㅜ_ㅜ

    H2KFL

    2010년 10월 24일 at 6:14 오전

  9. 시카고입니다. 시카고 다운타운 매장에는 11인치,13인치 각각 4대씩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13인치쪽에 자리(?)가 먼저 나서 13인치를 한참 만져보다가 11인치를 써봤는데, 많이 답답해 보이더군요. 지금 사용중인 5년된 노트북(두께를 제외한 formfactor나 무게는 11인치 모델과 비슷합니다)은 아직도 쓸만한데 저놈들 만져보고 오니깐 별로 정이 안가네요. ㅎㅎ

    dahn

    2010년 10월 24일 at 12:52 오후

    • 그래도 맥북에어는 작고 가벼운 것이 장점인데 13인치를 쓰기는 좀 주저되더군요. 11인치는 화면이 작기는 하지만 해상도가 높아서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물론 계속 써봐야 알겠지만.

      estima7

      2010년 10월 24일 at 9:47 오후

  10. […] New MacBook Air 첫인상 오늘 쇼핑몰에 간 김에 애플스토어에 들러서 새로 나온 맥북에어를 만져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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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0월 24일 at 7:04 오후

  11. 잘 읽었습니다. 다른 리뷰들 읽어봐도 뻠뿌가 온다는 얘기밖엔…ㅜㅜ 11인치 액정, 글읽기에 불편하진 않으셨는지요.

    자그니

    2010년 10월 24일 at 9:31 오후

    • 해상도가 높아서 글읽기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워낙 화면이 작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확대해서 읽어야겠죠.

      estima7

      2010년 10월 24일 at 9:47 오후

  12. 저는 13인치가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11인치를 높게 평가하시는군요.

    저는 13인치를 구매했습니다. 11인치는 구경도 못해봐서
    뭐라 말씀못드리겠지만.. 정말 쾌적합니다.

    제 간단한 리뷰입니다.
    http://ozahir.com/1102

    오자히르

    2010년 11월 2일 at 7:34 오전

    • 제가 작은 노트북을 선호하기도 하고요. 위에 적은 것처럼 마침 제가 간 애플스토어에 13인치 진열을 안하더라고요.^^ 네 저도 다른 곳 리뷰를 보니 13인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 아무래도 한 일년쯤 더 있다가 업글해야 할듯 싶네요. 조금더 CPU가 빨라지고 플래쉬하드도 256G정도로 올라간 다음에.

      estima7

      2010년 11월 2일 at 7:52 오전

  13. 안녕하세요
    제가 이제 맥북에어를 구입하려는 대학입학생입니다.
    저는 과가 시각디자인과라서 디자인에는 맥북이 좋다고 해서
    맥북에어를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생 초보라서 그런데, 사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초보자 학생

    2010년 12월 23일 at 11:59 오후

    • 그래도 디자인용으로 쓰려면 맥북프로가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맥북에어로 가시려면 13인치에 메모리 4기가는 하셔야할듯.

      estima7

      2010년 12월 30일 at 12:29 오전

  14. 저는 기본적으로 웹서핑이랑 문서 작성, 동영상보기,
    음악을 듣는다던지 ㅎㅎ 영화를 다운받아보기돟구요
    거의 게임이나 저장같은건 안한다고 볼수있어요.

    기본사양으로 11인치 가도 괜찮을까요?
    제가 아예 컴퓨터를 몰라서.ㅠ 외장하드도 구매할거구요(직장에도 컴이있어서 어차피 필요하거든요~ 감사합니다.^^

    김앙ㅇ

    2011년 1월 27일 at 5: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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