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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4월 21st, 2013

혁신을 낳기 위해서 ‘아주 이상한 사람’을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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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경제서밋’이란 행사가 열렸던 것 같다. 일본인터넷업계의 거물인 라쿠텐 미키타니사장이 이끄는 신경제연맹이 주최한 행사다.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 트위터 창시자 잭 도시 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가해 인터넷을 통한 일본갱생의 길을 논한다는 행사였던 것 같다.

MIT미디어랩소장 이토 조이치

MIT미디어랩소장 이토 조이치

그런데 이 행사를 다룬 IT미디어의 기사에서 일본인으로서 MIT미디어랩의 소장(디렉터)을 맡고 있는 이토 조이치씨의 흥미로운 발언을 접했다. “혁신을 낳기 위해서 ‘아주 이상한 사람’을 응원하자”라는 제목의 짧은 기사인데 ‘일본’을 ‘한국’으로 바꿔도 그대로 들어맞는 얘기같다. 재미있어서 전문을 아래 의역해보았다. “変な人”는 ‘이상한, 독특한, 튀는 사람’정도의 뜻으로 바꿨다.

혁신을 낳기 위해서 ‘아주 이상한 사람’을 응원하자.(원문링크)

일본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신경제서밋2013’에서 MIT미디어랩의 소장인 조이 이토씨는 “이상한 사람을 지키고,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사회전체를 중심부터 변화시키는 것보다는 변방에 있는 특이한 사람을 지원해야한다. 특이한 사람에게는 대단한 가치가 있고 그런 일본인은 아주 많다. 예를 들어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세계로 나가면 대단한 사람이 된다.”

미국에서 성장한 이토씨는 일본의 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모범생’을 키우는 일본의 교육이 창의적인 인재를 말살하고 있다. 권위를 부정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행동하면서 가설을 생각해 나가는 인재가 필요하다. (그렇게) Creative를 Unlock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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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나서 바로 머니투데이 유병율기자의 “싸이가 창조경제? 너무 심각한 어른들이 문제”라는 기사를 접했다.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싸이의 젠틀맨을 모범사례로 들고 나온 정부와 창의성을 말살하는 한국교육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다. 이 중에서 아랫 부분을 읽으며 이토씨의 말을 떠올렸다.

1년 전쯤 인터뷰에서 싸이는 한국교육에 대해 내내 분노하고 고개를 내저었다. “제가 늘 듣던 말이 ‘산만하다. 딴 생각하지마. 잡생각 하지마’였어요. 이골이 날 정도로 혼나고 맞았죠. 지금도 그게 억울해요. 저는 산만해서, 딴생각 많이 해서, 잡생각 많이 해서, 재미있는 이상한 아이였고, 그런 게 지금 제 음악의 모든 것이 된 거에요. 산만하고 딴짓만 하는 아이가 한번 몰입하면 얼마나 무섭게 하는데, 맨날 혼만 내면 어쩌라는 거죠? 잡생각을 잡스럽게 보니까 잡생각이지, 좋게 보면 창의에요. 잡생각에서 창의가 나오고 창의가 반복되면 독창적이 되고, 독창적인 게 반복되면 독보적인 게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떤가 위 조이씨의 말에 나오는 ‘아주 이상한 사람’이 바로 싸이가 아닐까?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암기에 능한 모범생보다는 튀고 자기 생각이 있는 ‘이상한 학생’을 복돋워주는 교육을 먼저 만들고 실패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그런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야 제 2의 싸이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Written by estima7

2013년 4월 21일 at 8:55 오후

웨이터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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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항공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모대기업 상무가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대화제다. 기존 언론은 두리뭉실하게 몇줄만 보도했지만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서 그 임원의 실명과 항공사의 내부 대응기록(?)이 전파되면서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그러다 타임라인에서 “Waiter Rule”이란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싶어서 찾아보았다. (위키피디아 링크)

“If someone is nice to you but rude to the waiter, they are not a nice person.”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는 잘 대해주지만 웨이터에게는 거만하게 행동한다면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이것이 소위 “웨이터법칙”이다. 사실 웨이터뿐만 아니라 호텔메이드, 경비원, 청소부 등 우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그들이 자신의 부하들을 어떻게 대할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적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일하는 항공사승무원의 경우는 우리 사회의 소위 ‘지도층인사’들을 항상 접할 텐데 정말 많은 것을 느낄 것 같다.

이 웨이터법칙을 소개한 USA투데이기사에서는 웨이터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 이런 사람일수록 “난 이 레스토랑을 사버리고 널 잘라버릴 수 있어”라든지, “난 이 레스토랑 주인을 잘 아는데 널 날려버릴 수 있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불행히도 이런 발언은 그의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그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가를 나타낼 뿐이다.

절친한 선배의 형수가 모항공사승무원이셨다. 하루는 카운터에서 업무를 보는데 모대기업의 특급VIP가 체크인을 하려고 왔다. 그런데 규정을 넘어서는 가방을 기내로 체크인하겠다고 해서 규정상 안된다고 짐을 부치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단다. 그런데 내가 얼마나 대단한 고객인데 이렇게 대할 수 있냐며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밀리언마일리지카드를 두동강 내면서 떠났다고 한다. 너희 회장에게 널 자르라고 얘기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이 일을 이야기하면서 격분하던 선배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런 비슷한 일들이 정말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스튜어디스룰’이라는 것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다…

Written by estima7

2013년 4월 21일 at 12: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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