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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송이 SNS를 대하는 자세-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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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미국뉴스를 보다가 “참 미국은 페이스북,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기세가 대단하고 언론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제는 파죽지세의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5억 액티브사용자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ABC방송의 프라임타임뉴스인 ABC월드뉴스는 메인앵커 다이앤소이어가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로 날라가 직접 현지리포트를 했다. (페이스북 5억돌파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 @kwang82님의 포스팅 –페이스북사용자 5억돌파.. 10억까지 간다)

뒷편의 건물은 스탠포드대학이다. 아예 뉴스리포트를 스탠포드대를 배경으로 했으며 이날 뉴스시간의 절반정도를 페이스북에 할애했다. (사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스탠포드와는 관계없다. 하버드를 다니다 페이스북을 창업, 중퇴하고 스탠포드가 있는 팔로알토로 옮겨온 것이다)

다이앤소이어는 페이스북 본사도 투어하고 26세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긴 인터뷰를 가졌다. 프라이버시문제나 올 가을 개봉하는 (페이스북창업과정을 부정적으로 그린)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곤란한 질문도 했다. 물론 마크는 다 가볍게 받아넘겼지만.

다이앤소이어는 뉴스를 마치면서 “나도 드디어 페이스북에 조인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다이앤소이어의 페이스북페이지 링크

그리고 나서 이번엔 CBS이브닝뉴스를 봤는데 이번엔 여기저기서 트위터 화면이 너무 많이 보인다. 정치인, 연예인 등등 보도를 하면서 트위터에서 많이 인용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나보다.

뉴욕의 모스크건립을 둘러싼 논란보도에서 사라페일린의 트위터발언을 인용보도.

린제이로한의 수감사실을 보도하면서 그녀의 트위터인용.

그리고 어제는 실시간으로 쏟아져나오는 트윗을 분석해 미국의 기분(Mood)를 분석하는 노스이스턴대의 “Pulse of the Nation”프로젝트를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카이스트출신으로 보스턴에 와계신 @yy님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

트위터에 대한 재미있는 리포트이니 한번 보시길. Embed가 안되서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길.

바로 이 리포트뒤에 CBS이브닝뉴스앵커 캐이티쿠릭은 자신을 팔로하라고 대문짝만하게 아이디를 광고(?)하며 뉴스를 마친다.

어찌보면 이렇게 SNS를 과잉보도(?)하고 직접 활용까지하는 미국방송과 언론인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삶에 큰 변화를 주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페이스북,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활용하는 모습이 신선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짧게 써봤다. (쓰다보니 뭐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괜히 나도 호들갑스럽게 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후회가 밀려옴)

Update :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Youtube프론트페이지에 영화 ‘The Social Network’의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리다. 마크저커버그의 페이스북창업이야기를 음모론적 시각(?)에서 그린 영화인데 10월 개봉예정. 위 다이앤소이어인터뷰에서 “보러갈거냐?”라고 저커버그에게 물어봤더니 “I don’t think so”라고 대답. 페이스북 5억돌파로 Buzz가 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듯.

한편 페이스북이 5억사용자 돌파 팡파레를 울린 날, 우연히 한국포털사이트를 통해 아래 기사를 접했다.

“미혼녀, 섹스가 필요해” 페이스북 쓰레기 정보 통로 전락” 이란 제목에 낚였다.ㅎㅎ

무슨 내용인가 보니 한 미혼녀가 페이스북을 통해 섹스파트너를 구한다는 내용을 올렸는데 그중 연락온 50여명과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라이프사이트뉴스라는 (내가 알기로는) 듣보잡사이트를 인용했는데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듣보잡온라인뉴스를 중심으로 실리긴 했다. 다만 우리가 이름을 알만한 메이저언론에서는 아무 곳에서도 보도하지 않았다.

급성장하는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에 대해서 비판은 물론 필요하다. 미국언론에서도 페이스북의 부정적인 축면에 대해 다양한 각도의 기사도 나온다. 어쨌든 이런 기사를 통해 소셜미디어를 보는 한미언론의 시각차를 느낀다고 할까.

Written by estima7

2010년 7월 23일 , 시간: 11:08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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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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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몇일전 이문세씨가 진행하는 오전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트위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최유라씨의 가르침(!)으로 시작했는데, 트윗은 날리는데 아직 멘션은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트위터”를 직접 말하는 것이 안되는 것 같던데, 요즘은 또 그냥 하더군요.

    어쩌면 “다음 아고라”, “싸이월드 미니홈피”, “트위터”, “네이버” 등의 상표 노출이 금지되거나 어렵거나 한 우리나라 방송 환경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저 정도로 호들갑스럽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zingle

    2010년 7월 24일 at 1:44 오전

    • 미국방송에서 요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터넷브랜드는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구글어스 등인 것 같습니다. 전자 두개는 유명인들이 두 매체를 통해서 워낙 화제가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 때문이죠.

      스카이프는 원격인터뷰를 할때 방송에서 항상 이용하는 도구가 됐습니다. 그리고 구글어스는 어떤 사고가 일어난 특정지역을 지도상에서 보여줄때 많은 경우 이용합니다.

      한국에서는 업체 홍보를 해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의도적으로 피하죠. 사실 미국방송들도 스카이프나 구글어스의 경우 무슨 계약이 되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부분도 한미간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estima7

      2010년 7월 24일 at 6:47 오전

  2. 저는 임 대표님의 글의 의도보다는 마지막 단락의 한국 언론의 현실에 참 얼굴 찡그려지네요. 한국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메인에 버젓이 떠있는 성인광고…. 참 뭐라 말이 안나오네요. 그나저나 소셜네트워크 이거 재밌겠네요. ㅎㅎ

    조규철

    2010년 7월 24일 at 7:17 오전

    • 추가해서 쓸까말까하다가 집어넣었습니다. ㅎㅎ 왜 꼭 이런 면만 발굴(?)해서 보도해야하나 싶어서요.

      estima7

      2010년 7월 24일 at 9:01 오전

  3. 페이스북을 통해 50명과 잠자리를 한 여성이 국내에선 비교적 크게 보도됐는데 그게 미국 메이저 신문사에서 보도된 내용은 아니군요.

    박종배 JB

    2010년 7월 24일 at 7:44 오전

    • 앗. 제가 우연히 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국내에서는 그게 크게 보도됐었나요? 타블로이드저널에나 실릴만한 내용인데… 그리고 실제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문제를 느낀 일은 없고요. (지인들만의 네트워크기 때문에)

      estima7

      2010년 7월 24일 at 9:00 오전

      •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 관심있게 봤어요. 아직 한국의 저널리즘 수준은 미국이나 영국의 그것보다 많이 미숙합니다.

        박종배 JB

        2010년 7월 24일 at 10:37 오전

  4. […] 미국방송이 Sns를 대하는 자세-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해 요며칠 미국뉴스를 보다가 “참 미국은 페이스북, 트위터로 대표되는 […] […]

  5. 미국의 방송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상업적인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차이도 있을수 있을것 같고, 방송의 가치와 역할의 정의가 아마 조금은 달라서 발생하는 일로 생각되구요. 하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있듯이, 우리들의 가치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소셜메인스트림에 몸을 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유행어와 진짜 듣보잡 막말들이 성행하고, 드라마는 나쁜이야기들로만 채워지고 방속국은 이를 정화시킬만한 능력은 배양되어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뉴스는 어떻게 보면 소셜미디어인데, 지금 소셜정보의 게이트역할을 하고있는 서비스들을 무시해서는 안될것 같아요. 적당한 선에서 시대의 흐름을 대표할수 있는 변화에 대응해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방송국에서는 그것을 결정하기란 수위의 문제와 다른 고려사항들이 많이 있겠지만 경영자의 결정과 방속제작 PD들의 결정이 중요하겠지요. 방송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이미 준비는 끝난것 같습니다.^^;

    박강석

    2010년 9월 3일 at 7: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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