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데이빗포그의 Droid X리뷰
항상 유머러스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글을 쓰는 뉴욕타임즈의 데이빗 포그가 7월15일 미국에서 발매될 모토로라의 Droid X리뷰를 오늘자 신문에 공개했다. 칼럼의 타이틀은 “Big Phone, Big Screen, Big Pleasure“. Droid X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리뷰이면서도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도 잃지 않았다. 그의 리뷰는 테크유저보다는 일반적인 유저(NYT독자)입장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기사에서 몇가지 인상적인 대목을 소개하면.
Last November, you might have been tempted by the Motorola Droid, “the best Android phone on the market.” A month later, the HTC Hero was “the best Android phone on the market.” By January, “the best Android phone yet” was the Nexus One. In April, “the best Android device that you can purchase” was the HTC Incredible. In May, “the best Android phone on the market” was the Sprint Evo.
작년 11월에 그가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이라고 Droid오리지널 버전을 소개한 이래 한달뒤 HTC Hero, 1월에는 넥서스원, 4월에는 HTC 인크레더블, 5월에는 Sprint Evo가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으로 회자됐다는 것이다. 얼마나 안드로이드폰 마켓이 뜨겁고 경쟁이 심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Droid오리지널버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제품이 HTC에서 나온 것으로 HTC가 얼마나 스마트폰제조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The Droid X has an 8-megapixel camera with dual LED flashes. Of course, if you still believe that megapixel count is a useful metric for photo quality, help yourself to the photos from these phones.
어제 존그루버의 아이폰4리뷰를 소개하면서 썼던 것처럼 하드웨어 스펙경쟁은 이제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8메가픽셀이든 5메가픽셀이든 Who cares?
Although Android is much more open and customizable than the iPhone, it’s also more complicated and less polished.
아이폰대비 안드로이드의 장점은 더 오픈되어 있고 자기 마음대로 설정이 가능하다는데 있지만 반면 더 복잡하고 거친 면이 있기도 하다. 즉, 기계치인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어렵다.
On an iPhone, the free iTunes software is the loading dock for videos, photos and music from your computer. There is no standard equivalent for Android phones. The free DoubleTwist app does an admirable job, but it’s another app from another company, and nobody tells you about it. You think your mom is going to figure that one out?
이 대목은 나도 깊이 공감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안드로이드에는 표준화된 아이튠스같은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앱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혼란스럽다. 우리 어머니에게 안드로이드폰을 드리고 알아서 골라쓰시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은가? 안된다.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나 같은 유저에게도 좀 힘들었다)
If you who crave power, speed, flexibility, dropless calls an almost-Imax screen and Verizon’s network (as opposed to Sprint and its similar Evo), the Droid X is a big, beautiful contender for the “best Android phone on the market” crown.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빗포그의 Droid X에 대한 평가는 위 한줄로 요약된다. 아주 호의적이다. 안드로이드폰의 미래에 대해서도 그렇다.
삼성 갤럭시S가 미국 일반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best Android phone on the market”이란 평가를 받으려면 NYT 데이빗 포그, WSJ 월트 모스버그 같은 유명 테크놀로지 칼럼니스트의 리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위에 나온 HTC의 폰들은 이 두 사람이 대부분 리뷰기사를 썼다. 과연 이들이 갤럭시S를 리뷰해줄지, 리뷰한다면 어떤 평가를 내려줄지 궁금하다. (아직까지는 갤럭시S에 대해 비중있게 다룬 유력지나 테크블로그매체의 리뷰를 보지 못했다. 지금 홍보팀이 열심히 노력중일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로 CNET의 Droid X First Impression 동영상을 소개.
모토로라가 연달아 히트상품을 내놓는가 보군요. 국내에서는 불량품이라는 별명의 모토로이로 원성이 자자한데, 분명 같은 회사인데 왜 이리 다른지…. 국내에 이제 드로이드 오리지널(마일스톤)이 나온다는데 너무 늦었네요. 차라리 모토로이 대신 마일스톤을 냈으면 모토로라가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규철
2010년 7월 1일 at 9:46 am
그러게요. 한국에서 왜 그런 제품을 냈는지 의문입니다. Droid를 현지화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어요. Droid X도 한국에서 발매할지는 의문이네요.
estima7
2010년 7월 1일 at 1:51 pm
저 양반 왜 “unusually powerful vibrate mode (hurrah!)” 라고 쓴겁니까 ㅎㄷㄷ
Yongho Kim
2010년 7월 1일 at 10:01 am
ㅎㅎ 그러고 보니까 웃긴데요. 읽을 때는 별 생각없었는데….
estima7
2010년 7월 1일 at 1:52 pm
SKAF를 들어내면 모토로이나 마일스톤이나 사양 및 performance는 비슷합니다. 아마도 모토로이 대신 마일스톤이 나왔더라도 지금처럼 원성은 똑같이 자자했을 겁니다. 그리고 어떤 제품을 내놓느냐는 전적으로 제조사 결정으로 좌우되는게 아니죠. 제조사의 고객인 이통사를 설득하는 작업도 있죠…
Steve
2010년 7월 2일 at 1:35 am
그 당시 아이폰 및 옴니아처럼 풀터치 폰이 대세여서 스크에서 풀터치를 가져오라고 했다죠…원래 모토로이는 한국향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James
2010년 7월 8일 at 6:41 pm
그랬군요…
estima7
2010년 7월 9일 at 6:50 am
글을 읽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Kin을 Drop한다는 뉴스가 생각 났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빠른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하는 것 다시금 느낌니다. (Product Manager입장에서요)
정말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술을 소개할 까 하면서 매년 Comdex나 WinHEC 세미나 비디오를 봤었던 것이 불과 3 ~ 4년 전이라니 믿어지질 않아요
seanmagazine
2010년 7월 5일 at 3:4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