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com 프로듀서가 전하는 TED의 놀라운 성장의 비결
항상 경외심을 품고 보는 사이트가 있다. TED.com
세계의 지성들이 모여서 열정이 넘치는 발표가 이뤄지는 TED컨퍼런스. 참가비가 6천불이나 되는 비싼 컨퍼런스. 그 귀중한 발표를 낱낱이 생생하게 온라인에서 비디오로 공개하는 곳이 TED.com이다. 뿐만 아니다. Podcast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해 iPod, iPhone 등에서도 쉽게 강연을 접할 수 있고 Youtube.com을 통해서도 모든 강연이 낱낱이 제공된다.
‘지식의 공유’라는 차원에서 이렇게 멋진 사이트가 있을 수 있을까. 모든 강연을 다 보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정말 가슴을 때리는, 큰 깨달음 ‘aha moment’를 제공하는 비디오를 만날때마다 정말 TED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멋진 컨퍼런스를, 사이트를 운영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내 의문을 상당부분 풀어주는 멋진 발표동영상을 오늘 만났다. 이번주 열린 Web 2.0 Expo에서 발표한 Ted.com Executive Producer, June Cohen의 20분짜리 동영상이다. 제목은 “”Ideas Worth Spreading: TED’s Transition from Conference to Platform” TED가 어떻게 콘퍼런스에서 진정한 지식플렛홈으로 발전했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역시 지식의 공유를 실천하는 ‘실리콘밸리의 현자’, Tim O’Reilly에게 이런 동영상을 컨퍼런스 하루만에 공유해준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위 동영상은 TED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꼭 보셔야하는 초강추! 동영상이라고 생각한다. 꼭 보시길!
참고로 위 발표내용에서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뽑아내면,
지난 몇년간 TED비디오의 소비가 이렇게 괄목할만큼 늘어났다.
TED 비디오뷰중에서 절반은 TED.com을 통해서, 21% 정도는 Downloads, Podcast를 통해서 소비된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6%밖에 안되보이는 Embeddable player, 즉 블로그에 붙여진 TED비디오가 큰 입소문효과를 내서 전체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TED Open Translation Project를 통해서 TED강연이 전세계 각국어로 번역되고 있다. 위 슬라이드는 그중 가장 많이 번역되는 20개언어다. 물론 한국어도 상당한 비중인데 놀랍게도 불가리아어가 중국어와 나란히 있다. 불가리아어를 말하는 인구는 9백만밖에 되지 않지만 약 20명의 헌신적인 번역자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아랍어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아랍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TED비디오가 아랍어로 번역됐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Open TV Project이야기도 나왔다. 전세계 어떤 방송국이라도 TED비디오를 무료로 가져다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지식을 더 오픈시켜 널리 퍼뜨린다는 취지에도 맞고 이미 TED와 제휴하고 있는 많은 TV방송국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한국에서라면 EBS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냥 TED비디오를 그대로 방송하는 것보다는 앞뒤로 해설을 붙여서 그 나라에 맞는 Context를 더 제공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TED는 정말 웹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멋지게 보여주는 사례다. 웹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세계적인 지성들의 육성 강연을 생생하게 보고 배울 수 있을까. 너무 인터넷이 고맙다.
estima님이 소개해 주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갔을, 멋진 스피치 즐감 했습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broader mission of spreading ideas라는, a philosophy of radical openness 라는 경이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를 새삼 되돌아보게 합니다. TEDx 라는 것이 ‘TED as a platform’으로의 트리거 역할을 해주는 것 같은데요, 각자의 일터에서 작은 규모에서라도 시도를 해봄 직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러 뜻 있는 사람들이 이미 시작하고 있긴 합니다만…
한종호
2010년 5월 8일 at 3:21 am
저도 사실 이런 것 볼 시간이 없어서 힘들게 다운로드받아서 아이패드에 넣어놨다가 운동할때 몰아서 보고는 합니다. 어제는 피곤해서 그냥 자려다가 이 비디오가 너무 괜찮아서, 모두에게 공유해드리고 싶어서 잠 좀 늦게 자고 짤막하게 포스팅했습니다.^^ 한이사님이 즐감하셨다니 힘이 나네요!
estima7
2010년 5월 8일 at 7:30 am
공공조달부문의 교육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유익한 정보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공감하고 도전을 받게 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김주생
2010년 5월 8일 at 7:47 am
네 TED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셔서 한국에서도 지식을 확산시켜주십시오!
estima7
2010년 5월 8일 at 9:39 am
저도 인터넷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좋은 정보 소개해 주시는 에스티마님도 고맙습니다!
kevin lee
2010년 5월 8일 at 8:28 am
감사합니다.^^
estima7
2010년 5월 8일 at 9:39 am
영어가 짧아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하여간 감명깊게 봤습니다 에스티마님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Sekyung Lee
2010년 5월 8일 at 8:32 am
저도 영어가 짧습니다만 요즘은 subtitle기능도 있고 하니까 영어공부한다고 생각하시고 반복해서 보면 많이 늘겁니다ㅎㅎ 지식의 습득을 위해서도 영어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estima7
2010년 5월 8일 at 9:40 am
허니몬의 알림…
Ted.com 프로듀서가 전하는 TED의 놀라운 성장의 비결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지만… 분명, TED라는 기점을 통해서 세계의 유명인사들의 생각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행운인 것이다….
sunfuture's me2DAY
2010년 5월 8일 at 9:27 am
저도 경외심을 가지고 봐오던 터였는데, TED의 성공을 설명하는 비디오 정말 잘 봤습니다.
“무료로 컨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불안했다. 하지만 일단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좋아하는 특정한 타겟층이 생기면, 그들 targeting하고 싶어하는 sponsor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라는 말이 인상깊네요.
sungmoon
2010년 5월 8일 at 1:21 pm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로 podcast에서 HD버젼으로 구독하여 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집단지성이란 이런 것이었나 싶군요. 우리는 안될까요?
gootie
2010년 5월 10일 at 12:40 pm
한국방송국이라도 우선 좀 적극적으로 이런 지식콘텐츠를 웹에서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ㅎㅎ
estima7
2010년 5월 10일 at 12:54 pm
님의 소개를 통해 본 강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급진적 개방, 정말 깊게 생각해볼 일입니다. 관련 포스트를 했는데, 트랙백이 없어 여기에 링크 남기고 갑니다. http://anyflow.net/entry/TEDcom-%EA%B8%89%EC%A7%84%EC%A0%81-%EA%B0%9C%EB%B0%A9%EC%84%B1Radical-Openness%EC%9D%98-%ED%9E%98
어쨌건간에
2010년 5월 16일 at 8:2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