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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3월 11th, 2017

LG G6 일주일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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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Shot 2017-03-11 at 5.57.38 PM

LG전자에서 체험단으로 선정해주셔서 G5 이어서 G6 써보게 됐다기존 G5에서 쓰던 설정을 옮겨서 일주일 조금 넘게 써봤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이 결정난 3월10일 정식 발매되는 바람에 누구는 ‘탄핵폰’이라고 한다. 어쨌든 나는 전문 스마트폰 리뷰어가 아니어서 그냥 느낀대로 간단히 써본다.

우선 그립감이 훌륭하다.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다. 모듈형으로 설계해 배터리를 착탈식이던 G5는 마무리가 조금 부실한 느낌이 있었는데 배터리일체형인 G6는 단단하고 빈틈없는 느낌이다. G6를 만져본 많은 분들도 그립감이 좋다는 말을 많이 했다. 또 이번부터 방수가 되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다.

Screen Shot 2017-03-11 at 6.16.16 PM

왼쪽이 기존 G5, 오른쪽이 G6. 스크린이 더 길어지고 폭은 약간 줄어들었다.

G6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커진 화면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보통 16대9 비율인데 반해 G6는 18대9라는 새로운 비율을 채택했다. 위에 사진을 보면 왼쪽의 G5에 비해 G6의 화면은 키가 조금 더 커지고 폭은 미세하게 줄어들었다. 화면크기는 G5 5.3인치에서 G6는 5.7인치로 늘어났는데 폰크기는 오히려 줄어든 느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 테두리와 디스플레이 사이의 베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폰을 잡을때 G5에 비해 오히려 조금 작아졌다는 느낌도 든다.

다만 대부분의 동영상은 16대9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때 화면좌우에 검은 부분이 남는 현상이 있다. 이 공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앞으로 18대9비율에 맞는 동영상이 많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더 두고 봐야겠다.

두번째 변화는 카메라다. 나는 아이폰6s를 메인폰으로 쓰지만 사진은 거의 G5로 찍어왔다. 카메라는 월등하게 아이폰보다 G5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G6는 더 좋아진 느낌이다. 디자인면에서도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이 없어졌다.

Screen Shot 2017-03-11 at 10.20.10 PM

광각 카메라로 찍어본 새. 광각 카메라도 화질이 좋아졌다.

G6에서는 일반각, 광각 모두 1300만화소다. 광각의 사진화질이 더 좋아졌다. 광각 카메라촬영각도는 G5보다 10도 줄어든 125도라고 한다. 체감상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렵다. 어쨌든 이 광각카메라는 일부러 뒤로 물러나서 찍지 않아도 넓은 각도의 사물을 한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나는 전시회 등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데 가까이서 찍어도 전체 분위기를 한번에 담을 수 있어서 특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앞으로 이런 광각카메라는 웬만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용하다.

Screen Shot 2017-03-11 at 10.46.13 PM

광각 카메라는 특히 이런 컨퍼런스에서 가까이서 찍어도 전체 모습을 쉽게 담을 수 있어서 좋다.

배터리가 일체형이 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어차피 배터리를 자주 갈아끼우는 편이 아닌 나에게는 상관이 없다. 배터리용량은 하루정도 일과시간에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충전속도도 빠르다.

음질이 좋다는 찬사도 있는데 나는 막귀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구입시 제공되는 이어폰을 이용해서 들으면서 Hi-Fi Quad DAC를 켜면 확실히 저음이 보강된 풍부한 사운드로 들리는 것 같기는 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에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는데 나는 큰 불만은 없다. 전화기능은 너무 기본적인 것이고 통화는 당연히 잘 된다.

결론적으로 LG G6는 아주 잘 만든 폰이다. 삼성이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이번 MWC에서 G6가 가장 주목을 모은 스마트폰이 된 것 같은데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보인다. 해외언론에서도 호평일색이다. “LG is back in the smartphone game”이란 한 테크블로거의 평도 인상적이었다.

굳이 흠을 잡으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케이스 없이는 좀 미끌미끌해서 떨어뜨릴 것 같다는 점? 역시 비싼 출고가? 18대9라는 화면비 때문에 동영상을 볼 때 꽉차지 않는다는 점?

어쨌든 LG로서 이번 G6은 아마도 출시후 가장 호평 받는 폰이 될 것 같다. 이 호평이 판매로도 잘 이어져 LG의 스마트폰 부문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3월 11일 at 11:05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