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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바라의 중국 인터넷마켓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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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제품담당 부사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10월 중국의 휴대폰제조업체인 샤오미로 옮겨 화제를 뿌렸던 휴고 바라. 그가 지난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열리는 Le Web이라는 인터넷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 모바일마켓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Screen Shot 2014-01-13 at 11.04.41 PM

휴고 바라는 브라질출신으로 MIT에서 공부하고 구글의 최고위임원에 올랐던 사람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의 시장도 잘 알고 있는 글로벌한 인재다. 이런 서구의 인터넷전문가가 중국인터넷시장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나누는 이야기라 내가 중국인터넷시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중국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둘 내용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 중국의 IT시장은 한국보다 저만치 앞서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은 우물안의 IT강국이라고 해야 하나 싶다.)

다음은 인상적인 점 몇가지.

Screen Shot 2014-01-13 at 11.04.55 PM최근 중국 인터넷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다. 상장되자마자 공모가이상으로 크게 급등하는등 시장이 뜨겁다. 위에 소개된 최근 4회사를 보면 최소가 5천억원, 최대가 3조원이상의 시장가치까지 올라가는등 규모가 상당하다.

Screen Shot 2014-01-13 at 11.05.05 PM중국 모바일앱 랭킹도 흥미롭다. 얼마나 중국업체들이 강세인가 하면 안드로이드, iOS모두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중국앱이다. 자세히 보면 톱10에 게임이 없다는 것도 흥미롭다. 절반정도가 텐센트의 제품이다. 월간사용자수(MAU)도 미국의 인기앱 사용자수에 ‘O’을 하나 더한 정도로 많다.

Screen Shot 2014-01-13 at 11.05.39 PM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를 그는 극찬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사이트란다. 뭐든지 편리하게 쇼핑하고 휴대폰 사용료도 내고 개인금융관리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만능 전자상거래 사이트라고 할까.

Screen Shot 2014-01-13 at 11.05.51 PM역시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도 너무 편리하고 어디서나 다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택시에서 지불할때도 알리페이를 쓴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알리페이의 거래액은 이미 페이팔의 몇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Screen Shot 2014-01-13 at 11.05.22 PM중국을 대표하는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Wechat은 중국에서 SNS 그 자체라고 한다. 중국인들은 이 안에서 전화, 이메일, 문자, SNS까지 모든 것을 다 한다.

Screen Shot 2014-01-13 at 11.40.00 PM중국판 Uber라는 DIDI. 택시를 부를때 이 앱을 사용하는데 GPS로 위치를 알려주면서도 보이스메모로 택시기사에게 더 자세한 위치설명을 하거나 팁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는 기능이 인기라고. 중국의 택시운전사들은 거의 모두 이 앱을 이미 쓰고 있다는 설명.

Screen Shot 2014-01-13 at 11.43.30 PM마지막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들고 나와서 좀 보여주었는데 이 회사는 마치 애플처럼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완벽하게 자사가 통제한다고 자랑. 위에 보이는 폰은 엔트리모델인데 꽤 쓸만한 스펙처럼 보이는데도 불구 가격이 겨우 1백10불이라고.

어쨌든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액티브X, 공인인증서 등 독특한 규제로 막혀있는 한국의 인터넷시장에 비해 중국은 이미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기업들이 중국에 들어가는 것만 막고 있을 뿐이지 내부에서는 중국인터넷기업들이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중국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마켓에서 텐센트의 위챗은 네이버의 라인과 맞짱 대결중이다. 텐센트는 수천억의 마케팅 예산을 쏟아가면서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무차별 위챗 TV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네이버로서도 대적하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텐센트는 시장선점을 위해 마케팅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샤오미 같은 중국의 급성장하는 스마트폰업체도 몇년뒤면 삼성전자가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로 부상할 것 같다.

불과 몇달 사이에 중국 마켓을 이렇게 빠르게 배워가고 있는 휴고 바라 같은 똑똑한 글로벌 인재를 샤오미가 데려갔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휴고 바라는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서 샤오미에 조인했다”며 “우리가 주목하는 첫번째 글로벌 시장은 동남아”라고 말했다.

Written by estima7

2014년 1월 13일 , 시간: 11:57 오후

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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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옷.. 평소에 계속 애정어린 시선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샤오미..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그 곳에 간 휴고 바라도 멋지지만.. 이렇게 정리해 주신 에스티마님이 더 멋지신 듯.. ^^ 동영상 보기 전에도 벌써 내용 이해 완료! 고맙습니다. ^^

    popntalk

    2014년 1월 14일 at 9:50 오전

  2. 저도 한국에서 한국인이 얼마나 우매한지를 매일 역설하고 있지만 매스컴과 네이버의 눈가리기로 역부족이네요..
    일본에서의 시장규모를 얘기하면 사람들이 입을 쩍 벌리다가도 제가 거짓말쟁이가 되곤 하죠..
    일본 경제지도 책을 매년 사서 보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냥 거의 포기상태랍니다.. 깨어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시간을 써야할 거 같아요. ^^

    Lowy Shin

    2014년 1월 14일 at 9:59 오전

  3. 계속 혁신을 주도하도 있는 미국은 말할것도 없고 중국도 최근 단순모방에서 벗어나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도 출현하고 있지요. 게다가 최근 일본도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경제전체가 다시 부활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은 언제까지 자칭 IT강국만 외치면서 이렇게 우물한 개구리처럼 있으면 조만간 경쟁에서 뒤쳐질 것같은 걱정이 듭니다.

    Ellery

    2014년 1월 14일 at 12:58 오후

  4. 지난 해 8월 중국 상해에서 저 ‘디디’어플로 택시를 부른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그 택시기사가 자기도 이 어플로 손님은 처음 받아본다고… 정말 손님을 만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했다고 말한게 기억납니다. 중국인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 스마트폰 보급이나 어플리케이션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엄청 빠르다고 합니다.

    jepark

    2014년 1월 16일 at 12:33 오전

  5. […] 했다. 호기심천국인 그는 샤오미에서 일하는 것에 무척 만족하는 듯 싶다. (휴고 바라의 중국인터넷마켓 이야기 포스팅 […]

  6. […] 했다. 호기심천국인 그는 샤오미에서 일하는 것에 무척 만족하는 듯 싶다. (휴고 바라의 중국인터넷마켓 이야기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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