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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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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아니고 근처 베스트바이에 간 김에 한 10분 소니 구글TV를 만져본 소감. 즉, 10분간의 첫 인상.

베스트바이는 상당히 큰 공간을 할애해서 소니 구글TV와 로지텍 레뷰 셋탑박스를 진열.

아, 그런데 겨우 10분정도 써보는 동안 소니 구글TV의 키패드형 콘트롤러가 너무 사용하기 어려웠다는 고백. 맨 위의 양쪽의 방향키를 이용해서 조정을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쓰는 것인지 계속 헷갈렸음. 이렇게 만드느니 그냥 컴퓨터 무선키보드를 리모트콘트롤로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이런 복잡한 콘트롤러를 일반인들이 저항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듬.

크롬브라우저에서 라이코스 홈페이지를 한번 열어봄.

아마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VOD서비스를 실행해봄. 플래시를 지원해서 그런지 잘 나오기는 했지만 컴퓨터를 TV에 연결한 것과 별 차이가 없음.

사실 궁금한 부분은 TV콘텐츠를 자유롭게 검색하는 것이었는데 베스트바이의 데모기기가 제대로 셋업이 되있지 않아서 그런지 테스트를 해보지 못함.

어쨌든 소니제품의 경우는 키패드의 사용이 불편해서 별다른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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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복잡한 소니 구글TV 콘트롤러보다는 일반컴퓨터 키보드와 비슷한 로지텍의 키보드형 콘트롤러가 좋아보였지만… 베스트바이의 데모기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작동이 되지 않았음.

어쨌든 10분간의 첫인상은… “이건 어렵겠다”는 것. 구글TV를 제대로 된 환경에서 써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사용이 어려웠다. (일반인도 아닌 나름 얼리어답터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솔직히 거실에 랩탑이 몇개씩 굴러다니고, 아이폰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 “일부러 TV로 인터넷을 쓸 필요가 있을까?”가 구글TV에 대한 첫번째 의문점이었다. 구글TV가 아주 사용하기가 편하다고 해도 사실 구입이 망설여지는데 소니 구글TV같아서는… 어렵겠다.

소니구글TV는 구글TV기능이 없는 같은 크기의 모델보다 100불쯤 더 비싸다고 한다. 로지텍 레뷰 구글TV셋탑박스는 3백불쯤 한다. Overpriced. 솔직히 드는 생각이다.

내게 가장 필요한 기능은 넷플릭스나 판도라를 TV로 실행해주는 것인데… 요즘엔 플레이스테이션, Xbox, Wii등 게임기나 DVD플레이어들도 다 지원한다. 랩탑이나 아이패드, 아이폰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구글TV의 효용성을 찾기가 좀 어렵다.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개선이 되겠지만… 이래서는 취미프로젝트인 애플TV보다 아주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하는 것이 솔직한 내 첫인상. 제대로 써보지는 못한 Unfair한 첫인상이지만 베스트바이에서 이 제품을 잠깐 접해보는 일반 소비자들은 다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질 것 같아서 한마디 적어본다.

(콘텐츠프로바이더와의 관계를 생각해볼때 이 제품이 한국에서 가까운 시일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

Update 1 :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NYT 데이빗포그와 WSJ 월트모스버그가 오늘에야 일제히 구글TV리뷰를 공개.

NYT David Pogue : Google TV, Usability Not Included : Google TV may be interesting to technophiles, but it’s not for average people. On the great timeline of television history, Google TV takes an enormous step in the wrong direction: toward complexity. 이 문장으로 요약. 테크전문가라면 모르지만 일반인에게는 너무 어렵다. 구글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복잡함으로.

WSJ Walt Mossberg : No Need to Tune In Just Yet :    But, for now, I’d relegate Google TV to the category of a geek product, not a mainstream, easy solution ready for average users. It’s too complicated, in my view, and some of its functions fall short. 데이빗포그와 똑같은 결론. 일반인에게는 이른 너무 복잡한 제품.

Update 2: 구글TV데모 동영상

그런데 솔직히 이것을 봐도 구글TV를 사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내 무릎위의 랩탑에서 다 할 수 있는 것을 일부러 힘들게 TV화면과 작고 복잡한 리모콘으로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Written by estima7

2010년 10월 30일 , 시간: 11:06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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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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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삼성 스마트 티비를 써보고 느낀 것과 똑같네요…

    조규철

    2010년 10월 30일 at 11:23 오후

  2. 다른 건 몰라도 소니의 콘트롤러는 정말 비관적이네요. 전반적으로 비싸다는 의견에도 동감입니다.

    Jay Lee

    2010년 10월 30일 at 11:28 오후

    • 소니도 참 고민 많이했을텐데… 이렇게 그냥 내놓은 것을 보면 참 어려운 과제인 것 갈습니다.

      estima7

      2010년 10월 31일 at 7:15 오전

  3. 애플TV보다 꾀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첫인상이 기대 이하네요.
    컨트롤러는 듀얼쇼크(PS)를 연상시켜서 괜찮은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 조작이 그리 쉽지는 않은가보네요. 이렇게 되면 roku의 1가정 1대 보급이 더 현실적이 될지도 ^^

    문군

    2010년 10월 31일 at 12:19 오전

    • 이건 아주 잠시 데모기기를 본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향된 첫인상이라는 것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ㅎ 기능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그리고 소니TV에 대한 생각입니다.

      estima7

      2010년 10월 31일 at 7:16 오전

  4. 전직 DTV개발자인데요… 리모컨 인터페이스는 interactive tv에서 항상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리모컨-UX간의 이벤트
    처리가 제 업무중에 하나였습니다) 이게 또 UX하고 엮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학습”을 요구하는데, 과연 “기꺼이 배워가면서” 사용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요. 그것도 가장 직관적인 시청각 매체인 TV를 말입니다. (배울게 별로 없다고 제조사/컨텐츠업체들은 주장하겠지만, 전원/채널/볼륨만 사용하는 절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아주 커다란 장벽이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컴퓨터하고 달리 TV는 가족이 같이 즐기는 매체인데 같이 보던거 끊어서 트윗 날리고, 연관 동영상 검색하고… 그럴 일이 있을라나 모르겠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미 이런 문제점들은 우리나라 가전사들은 파악하고 있을겁니다. 스마트폰에 놀란 경험때문에 어떻게든 다른 성장산업을 만들어야하니깐 TV쪽을 쳐다보는 것을 이해는 합니다만… 에스티마님의 반응처럼 얼리어답터들한테나 몇대 팔리고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dzym

    2010년 10월 31일 at 3:30 오전

    • 구글이 그런 어려움을 모르고 도전했을리는 없고요. 로지텍의 키보드는 괜찮아보였습니다. 사용은 못해봤지만. 다만 어떻게 만들던 말씀하신대로 어느 정도 학습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어떤 소비자가 그걸 감수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몇대 팔리고 흐지부지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좀더 지켜보죠.

      estima7

      2010년 10월 31일 at 7:19 오전

      • 로지텍 키보드도 내나 마찬가지 입니다. 나름 디자인은 예쁘게 만들었지만 Full size qwerty 키보드는 소파 환경에 맞지 않습니다. 특히 마우스 기능을 터치 패드로 한다면 게임을 할 수도 없고 게임 콘텐츠들을 만들 환경 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영크 팍크오

        2010년 11월 1일 at 4:20 오후

      • 소비자는 금새 실증을 내고 항상 새로운 것을 요구 합니다. 다만 재미가 있어야 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학습 아니라 그 이상도 능히 할것 입니다.
        아이폰이 사용하기가 무지무지하게 쉬워서 열광 하는것이 아니듯이 재미와 필요성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어느정도의 학습은 대단한 문제는 아닐것으로 사료 됩니다.
        구글티비는 컨셉은 좋으나 거실환경에 계속적으로 지적 되어온 구태의연한 입력방식을 제공 함으로서 재미와 필요성을 삭감 시키고 학습의 의욕을 저하 시켰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YoungkPark0

        2010년 11월 9일 at 2:44 오후

  5. 신형 애플 tv가 좋습니다. 아이튠스 통해서 영화보면 HD라 화질도 정말 좋고요..아이언맨 2처럼 최근에 나온 영화보기도 좋고. 물론 5불내야 하지만, 극장가서 보는 것보다는 싸니 좋드라고요. 구글 TV는 아무래도 망한듯 싶습니다. 아마존 사이트에 가서 리뷰 봐도 별1개짜리 리뷰가 많네요. 샀다가 하루 지나서 환불했다는 사람도 있고요……

    김종찬

    2010년 10월 31일 at 3:50 오전

    • 저는 이전 버전 애플TV를 가지고 있는데요. 애플TV 사용은 쉽지만 잡스도 인정했듯 불편한 점도 많습니다. 구글TV를 그렇게 쉽게 망했다고 할 수는 없죠ㅎㅎ 구글도 첫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처럼 될지 누가 알아요?

      estima7

      2010년 10월 31일 at 7:20 오전

  6. 위에 어느 분도 댓글에서 언급했지만… TV의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못하고 자꾸 가전업체의 하드웨어 마인드로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많더라고요, 만드는 사람도, 분석(?)하는 사람도 하나같이.
    구글TV식이라면 TV가 거실에서 온가족이 보는 매체가 아니라 식구마다 하나씩 TV를 껴안은 채로 다른 식구들 눈치안보고 자기 취향따라 보던 거 끊고 검색하고 뭐하고 하면서 방송의 흐름에 의식적이고 지속적인 개입을 해야한다는 건데… 누가 그런 식으로 할까요?
    물론 다음 세대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고로 자라서 생활문화 자체가 개벽을 한다면 가능하겠지만…소비가정의 주축이 3,4,50대인 지금의 상황에선… ㅡ,.ㅡ;

    mukie

    2010년 10월 31일 at 10:26 오전

  7. 다즈의 느낌…

    구글TV 10분 체험담… 키보드가 우려했던 그대로 나오다니. 이러면 망하는 지름길;;…

    thedaz' me2DAY

    2010년 11월 1일 at 7:38 오전

    • 같은 구글 티비인데 소니와 로지텍의 입력 장치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이들의 고민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디오 입니다.
      검색 위주의 구글 티비로서 키보드는 필수 요건이고, 소비자는 거실에서의 키보드는 결사 반대이고, 제품은 서둘러서 만들어야겠고, 아이디어는 더 이상 없고, 에라 모르겠다 이정도면 사용 할 수는 있으니 일단 출시 하고 반응을 보자… 대충 이런 스토리가 아닌가 합니다.

      영크 팍크오

      2010년 11월 9일 at 1:34 오후

      • 그렇게 대충 결정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가 좀 더 진중하게 써보고 포스팅을 했어야하는데 좀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ㅎㅎ 그런데 제대로 테스트를 해볼 수도 없고 사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ㅎㅎ 애매합니다.

        estima7

        2010년 11월 9일 at 1:47 오후

  8. 인치수 줄여서 (한 반정도) 개인용 TV 일본의 킬링 소프트웨어인 포르노를 연동시킨다면 대박날지도..

    mather777

    2010년 11월 3일 at 1:40 오전

  9. http://www.kimjc.com/?p=686 제 애플 tv 리뷰보세용~

    애플 tv 1세대랑 많이 달라요~~ 크기부터 ㅎ 콘텐츠도 다 HD.

    TV 렌탈 서비스도 있구요. 하나 사서 쓰실만 하실거에요~

    김종찬

    2010년 11월 6일 at 10:45 오후

  10. 구글TV, 구글은 그냥 플랫폼을 TV까지 늘린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아닐까요? 뭐, 특별한 하드웨어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구글OS(안드로이드? 크롬OS? ..)를 핸드폰에서 처럼, TV에도.. 모두 구글OS가 설치되고, 스토리지도 네트워크 크라우드 저장소. .. 점차 구글 세상.

    snowhare

    2010년 11월 18일 at 9:37 오전

  11. 터치 인터페이스는 어떨까요? 리모콘을 켜면 티비에 있는 화면이 그대로 나오고 그 화면을 터치하면 작동이 되게끔요. 앞으로 걸어가서 티비를 터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방식을 와이파이로 한다면 아이폰앱으로도 나오면 좋겠네요.. 하드웨어쪽 기술 가능성은 무시하고 일단 바람만 적어 봅니다. 어쨌든 스마트티비 분야도 지금은 진화의 첫 단계이니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 봅니다.

    우파파

    2010년 11월 28일 at 12:42 오전

  12. […] 제대로 인터넷세팅등을 해놓지 않아서 인상을 구기는 경우가 많았다. 구글TV도 그런 경우였다.) 플래시게임을 실행해봤는데 좀 로딩에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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