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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ogram 검색결과로 보는 한미검색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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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미국에서는 Mammogram이란 단어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ammogram이란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여성의 유방암을 진단하는 X-ray검사방법의 하나다. 미국정부 task force가 지금까지 통념으로 여겨지던 40세부터의 검사가 사실은 필요없고 50세부터 이 검사를 받으면 충분하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뜨거운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50세까지 검사를 안받고 기다리다가 유방암에 걸리면 누가 책임지냐는 것이다. 그리고 Universal health care에서 이 비용을 부담하기를 꺼려 갑자기 가이드라인을 바꿨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각설하고 이 ‘Memmogram’이라는 한국인에게 생소한 단어를 듣고 일단 무슨 뜻인가 검색해보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Google에서 검색해봤다.(구글코리아에서 검색했다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Google US에서 검색해봤다는 이야기임)

이런 검색을 해볼때마다 미국과 한국검색의 차이점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간단히 내 생각을 공유해본다.

느낀 점 몇가지.

– 참 잘 정돈되어 있다. 첫페이지에 나오는 검색결과 링크하나하나가 버릴 것이 없다. Mammogram 관련 뉴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을 위해 최신 뉴스와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첫페이지에 보여지는 콘텐츠중에 낚시성내용이 없다. 대부분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진짜 Mammogram관련 정보들이다.

-수천개의 엄청난 양의 뉴스를 추려서 몇개만 탑에 노출한다. 다 클릭해보니 제대로 된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들이다. 나름의 뉴스알고리듬을 통해 검색결과 첫번째 페이지에 노출되는듯. 로그인유무, 시간에 따라 초기노출되는 뉴스결과가 바뀐다.

공신력있는 기관의 웹페이지가 위에 노출된다. 뉴스아래 첫번째 결과는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북미방사선협회?)가 제공하는 정보페이지다. Mammogram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두번째는 National Cancer Institute(국립암센터)가 제공하는 상세정보다. 즉, 아주 공신력있는 정보라고 볼 수 있다.

-그 다음은 구글검색결과의 ‘약방의 감초’ Wikipedia의 Mammogram항목이다. 역시 아주 상세하고 잘 설명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위키피디아만 봐도 궁금증이 모두 풀린다.

-이미지 검색도 적절한 이미지가 잘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부터는 주로 의료관련 사이트들의 관련 정보링크가 소개되고 있다. WebMd라든지 지명도가 있는 순서대로 소개되고 있는듯. 그리고 CNN과 CBS의 동영상관련 뉴스가 링크로 소개되고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평소에 이렇게 뉴스의 집중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검색결과에서 뉴스는 아래쪽에 위치하는 듯 싶다. 그리고 전문기관의 용어설명페이지 아니면 위키피디아결과가 첫번째나 두번째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광고는 오른쪽에 Sponsor Links로서 나타난다. 이 광고도 어떤 경우에는 몇개 안보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페이지아래쪽까지 가득차기도 한다.

이처럼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구글을 통해 검색해보면서 ‘구글의 강점‘을 발견하게 된다.  (솔직히 한국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다) 사실 이것은 구글만의 강점은 아니요. 엄청난 콘텐츠를 보유한 영어권의 힘일 것이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그 즉시 미 전역의 미디어에서 수천개 이상의 Text, 사진, 동영상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그것중 가치있는 정보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링해 보여주는 구글의 힘. 그리고 언제나 사용자의 궁금증을 가장 먼저 해결해주는 ‘위키피디아’의 파워. 국민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공공기관들.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야 구글의 Pagerank지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노력하는 콘텐츠제공업체들… 모두 다같이 팀워크를 발휘하며 일종의 선순환을 이루는 느낌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요소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구글이 안되는 이유기도 하고 한국의 검색엔진들이 이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구글이 ‘Standard’를 정립했기에 Yahoo나 Bing의 Mammogram검색결과도 사실 대동소이하다. 물론 Detail에서는 조금씩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한국의 검색엔진에서는 Mammogram과 딱 맞아떨어지는 용어가 없는듯 싶어 대신 ‘유방암검사’로 찾아봤다. 한번 해보시라. 영어권처럼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는지. (다음, 네이버, 네이트)

광고와 지식인류의 Q&A, 블로그, 카페 등 한화면내에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흐른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당신을 낚으려는 아마추어적인 혹은 상업적인 콘텐츠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 사이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위해 클릭을 반복하며 미로처럼 헤메야하는 것 같다. 공신력있는 기관의 정보는 찾을 길이 없다. 이건 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Written by estima7

2009년 11월 20일 , 시간: 11:46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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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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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 검색을 즐겨하는 연구 개발자는 언제나 느낍니다. orz

    트랙백이 따로 없어서 예전에 작성했던 글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구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http://mahabanya.com/48

    본문 내용중에 검색 결과와 관련하여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mahabanya

    2009년 11월 21일 at 12:27 오전

    • 네 맞습니다. 동감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개발자(프로그래머)의 경우도 휠씬 옛날부터 구글을 즐겨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구개발자와 비슷한 경우겠지요.

      estima7

      2009년 11월 22일 at 5:21 오후

  2. 수없이 접하는 문제… 정말 잘 정리해 주셨네요. 영어를 읽을 수 있어 Google, Wikipedia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혜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한국 검색엔진만을 사용하던 옛날에는 몰랐는데, Google에서 정보를 찾다가 가끔 Naver에 가 보면 황당함을 느끼지요…

    sungmoon

    2009년 11월 22일 at 3:05 오전

    • 네 말씀 공감합니다. 영어를 하는 것이 특혜라는 생각이 들죠. 그러니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과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과의 지식격차가 얼마나 나겠습니까.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estima7

      2009년 11월 22일 at 5:23 오후

      • 일단 영어권 국가들의 가장 큰 장점은 테크널러지에 관한 텀(term)에 아주 익숙하다는 거라 생각됩니다. 비록 익숙하지 않더라도 금방 익힐수 있거나, 감이나 느낌을 잡는데 아주 편하겠죠. 제가 미국 온지 얼마 안되었을시절, 아직 LCD 보다 CRT 모니터를 많이 쓰던 시절이었는데, 제가 한 스토어에서 19인치 CRT 평면 모니터를 하나 사가려고 계산대에 서 있는데, 거동도 그리 편하지 못한 외국 노인께서 ‘그 모니터 좋다. 나도 한대 쓰고 있는데, 트리니트론 기술 쓴거라 보기 좋고, 도트피치가 작아서 선명해 보이고 어쩌고 저쩌고..’ 라고 말을 하는데 나이드신분의 컴퓨터 관련 지식도 놀랍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도트피치 라는 말 자체가 사실 영어권 국가들 사람들에겐 전혀 어렵지 않은 단어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CRT 모니터 쓰던 시절에 도트피치는 꽤나 이슈가 되던 거였지만, 전자제품에 관심이 좀 있던 사람들이나 아는 단어였다고 생각되거든요.) 가장 기본이 되는 이런 단어들에 익숙해지기 편하니, 어떤 지식을 접함에 있어 거부감이나 어려움이 훨씬 적을꺼고, 이해도 분명 엄청 빠를거라 생각합니다.

        bil300

        2009년 11월 22일 at 5:55 오후

  3. 신제품 검색이나 조금 생소한 분야를 검색해보면 bing과 google 차이 많이 납니다. 구글을 대적할 엔진은 당분간 없을 듯 합니다.

    Sean

    2009년 11월 22일 at 9:15 오전

    • 아, 그렇군요. 그 생각은 못해봤는데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저도 좀 Long tail 키워드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stima7

      2009년 11월 22일 at 5:23 오후

  4. 일단 한국도 실시간으로 매체들이 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그 속도는 미국에 뒤지지 않습니다. 사실 대부분은 스트레이트에 그치지만 그중 충실한 컨텐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검색으로 찾아낼 수 없거나 안하는게 문제이겠죠. 네이버는 이른바 ‘검색 권력’에 대한 언론사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시간순으로 전 기사를 배치해버리는 일종의 포기 내지는 태업을 해버렸구요. 결과적으로 제목만 있고 내용없이 사진 한 장 달랑 붙어있는 기사들로 도배되고 충실하지 않은 기사들의 양에 압도되어버린 알짜 컨텐츠들이 뒤로 밀리게 됩니다.

    트렌드와처

    2009년 11월 22일 at 10:26 오전

    • 어떤 연예인의 이름이 인기키워드로 뜨면 낚시질을 위해 아무 의미없는 기사+사진들이 수백개씩 며칠씩 뜨죠. 심한 경우에는 거의 천개가 넘는 기사가 넘쳐나기도 하고… 이런 낚시성 기사 사이에서 정작 필요한 기사를 찾다가 포기하면서 분통을 터뜨린 일이 있습니다.
      정말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stima7

      2009년 11월 22일 at 5:28 오후

  5. 다른 모든것을 제껴놓고 네이버 검색에서 겨우 30여개 남짓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서 10페이지에 가까운 지면을 낭비하는 행위는 확실히 기술력 부족입니다. 기사는 트렌드와치님처럼 내부 고충이 있다고 해도, 블로그 이미지 지식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 고리타분하게 제목, 요약, 링크에 2-3씩 낭비하는 디자인 어쩔..

    Yongho Kim

    2009년 12월 15일 at 12:56 오전

  6. […] ‘찾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임정욱 님도 “Mammogram 검색 결과로 보는 한미검색의 차이“라는 글을 통해 두 검색엔진을 비교한 바가 있다. 여기서는 두 가지 […]

  7. Mammogram 를 다음,네이버,네이트 에서 검색해 봤는데.. 다음 에서는 지금 이 블로그나 estima 님의 글 이 검색되는데 네이버에서는 차단했는지 찾아 볼수가 없네요. 쓴소리를 달게 받을줄 알아야 하는데…쩝..

    msagong

    2010년 3월 23일 at 9:56 오후

    • ㅎㅎ 그럴리가 있겠어요. 제가 이 블로그를 제대로 등록안해서 그럴 겁니다.

      estima7

      2010년 3월 24일 at 1:15 오후

  8. 위에는 Mammogram
    밑에는 Memmogram
    옥에티 ^^;;
    글은 잘 읽고 갑니다.

    NE

    2010년 3월 24일 at 11:39 오전

    • ‘옥’이라고 할만한 글은 아닌데요^^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estima7

      2010년 3월 24일 at 1: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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