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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애플이 될 수는 없다. USA Today의 Garmin Nuvifone리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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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USA Today를 보니 우습게도 Garmin Nuvifone G60리뷰기사가 테크면 탑으로 실렸다.

Screen shot 2009-10-29 at 4.24.28 PM Garmin의 Nuvifone은 GPS제조업체가 만든 휴대폰이다. 즉, 내비게이션에 전화기능을 더한 상품이다.

나온지는 조금 됐는데 USA Today는 묵혀뒀다가 오늘 리뷰를 내보내기로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어제 Google Map Navigation for Android가 나오리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타이밍상 꼴이 조금 우습게 됐다.

기사 서두에는 “GPS 내비게이터를 운전중에 쓰면서 전화를 쓰고 싶다고 생각한 일이 없는가? 지금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turn by turn 안내와 음성안내를 제공하지 않아서 답답하지 않은가”라고 시작한다. 물론 며칠전에 미리 완성해둔 기사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에 삽입된 문단에는 “최근까지 그런 휴대폰이 없었지만 어제 발표된 구글앱과 Droid폰이 상황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되어있다.ㅎㅎ “그러나 구글앱이 모든 폰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안드로이드폰중에서도 2.0버전만 지원되기 때문에 아직 Nuvifone을 소개할 만한 가치는 있다”는 식이다.

어쨌든 여러가지기능을 리뷰한 뒤 맨끝에 이렇게 결론을 낸다.

Bottom line: Garmin makes great GPS units, but at $299 plus service fees, a good GPS with an inferior phone is probably worth passing over.

결론: Garmin이 훌륭한 GPS내비게이터를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299불내고 + 서비스사용료까지 따로 내고 성능이 떨어지는 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리뷰들의 분위기도 대체로 그렇다.

얼마전까지 한화 10조가 넘는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기업 Garmin이 그것을 모를리 없다. 치고 올라오는 Swiss Army Knife, 스마트폰에 언젠가는 시장잠식을 당할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전화가 되는 GPS, Nuvifone을 만들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iPod으로 대표되는 MP3플레이어 시장이 잠식당할 것을 예견하고 iPhone을 만든 스티브잡스와 같은 선택을 한 것이다. Alas, 하지만 아무나 애플을 따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어려운 경쟁의 시대. 어제 17%빠졌던 Garmin의 주가는 오늘도 2.34% 더 빠졌으며 불쌍한 TomTom은 오늘 또 10%가 넘게 주가가 빠져 이틀동안 거의 30%의 주가급락을 경험했다.

Mega-competition의 시대. 2003년 화려하게 등장하며 종이지도를 인쇄하는 회사들을 곤경에 빠뜨렸던 GPS업체들이 불과 6년만에 또다시 구글과 스마트폰에 잡혀먹히는 신세가 됐다.

사족- @pr1vacy님이 소개해주신 Google, Garmin and free navigation – 6yrs ago and now [BusinessWeek]이 꽤 읽을만하다. Garmin의 CEO가 대만사람인지 처음 알았다는…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9일 at 7:13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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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내비게이션 발표를 보며 든 Disruptive Technology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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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아침 10시에는 Product Meeting을 한다. 4명의 프로덕트매니저와 함께 서비스이슈를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별다른 이슈가 없으면 편하게 요즘 트랜드에 관해서 잡담을 하곤 한다.

다들 자기 프로덕트챙기기 바쁘니까 요즘 돌아가는 일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내가 느낀 마켓의 변화, 트랜드 이슈들을 종종 이야기해준다.

오늘은 Google의 Social Search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했다. Google Blog를 들어가서 소셜서치에 대한 비디오를 보다 보니 오른쪽에 Google Maps Navigation이란 링크가 보여서 눌러봤다. 보니까 방금 발표된 따끈따끈한 뉴스.(캘리포니아시간 오전 7시발표. 즉 동부10시)  “이거 재미있는데”하고 생각하며 다같이 비디오 감상.

쭉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은 “도대체 이 앱을 얼마를 받으려고 하지? 혹시 공짜?”… 아니나 다를까. 비디오의 맨 마지막에서 “Free”라고 선언.

“아이고 GPS 업체들 망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정말 냉혹한 약육강식의 경쟁의 세계.

내가 쓰다가 우리 와이프에게 넘긴 GPS는 Garmin. 가장 큰 GPS제조업체다. 그리고 아이폰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TomTom도 있다.

난 GPS없이 다니다가 가끔 필요하면 iPhone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한다. 그래도 아무래도 Turn by Turn으로 방향을 보이스로 알려주는 전용 GPS보다는 못하다. iPhone TomTom앱은 너무 비싸고 그다지 실용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안사기로 했다.

그런데 구글맵 내비게이션 안드로이드맵을 보니 이것 때문에라도 안드로이드를 사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터넷에 연결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데이터정액제인만큼 추가요금 부담은 없다. 다만 인터넷망이 딸리는 시골로 가면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Garmin과 Tomtom의 주가가 괜히 걱정되서 방금 좀 찾아봤다.

Screen shot 2009-10-28 at 5.06.22 PM

Garmin의 주가는 16%가량 하루에 날아갔다. 시가총액이 1조이상 증발한 것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6.33B.

Screen shot 2009-10-28 at 5.06.56 PM

TomTom은 더 심각하다. 더 작은 회사인 만큼 타격이 더 크겠다. 20% 주가가 떨어졌다. 한 5천억 날라간 것 같다.

Disruptive Technology가 주는 파괴력이 이만큼 강하다는 하나의 중요한 실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혁명의 충격파가 그만큼 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 LG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들이 구글, 애플이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긴장해야 할 듯 싶다.

Update: 오늘 Techcrunch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두 GPS제조업체의 주가하락에 대한 기사를 썼다. 참고. Google’s New Mobile App Cuts GPS Nav Companies At The Knees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8일 at 5:34 오후

Webtrends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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