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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맥북을 철저활용하는 일본 ‘정리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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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만큼 능률적인 공부방법이나 업무방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항상 서점에 가면 ‘일 잘하는 사람의 정리비법’ 등 업무나 공부 노하우에 대한 책이 넘치고 업무중이나 가사일을 하면서도 정리를 잘하고 능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

가끔씩 징그러울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메모하는 사람을 만나는데 마침 일본 출장중에 만난 ‘토요게이자이(동양경제)’가 “클라우드를 철저히 활용한 공부법, 업무방법”이라는 특집으로 커버스토리를 꾸며서 한번 사보았다.

이 특집을 보고 놀란 점이 있다. 여기 소개된 ‘정리의 달인’들이 공책, 수첩 등 아날로그적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최첨단 인터넷 클라우드서비스들과 아이폰, 맥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웹서비스로서는 Twitter, Skype, Evernote뿐만이 아니라 Dropbox처럼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맥북, 아이폰, 킨들 등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었다.

제목중에 ‘업무효율화의 필수툴이 된 iPhone 3gs’라든가 ’13만명의 뇌를 활용하는 트위터’라는 내용이 보인다.

유명 시간관리 컨설턴트인 코야마 류스케씨의 이야기가 첫 기사로 소개. 아이폰과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있는 코야마씨는 명함부터 모든 것을 다 스캔해서 에버노트 등에 올려놓은 다음 아이폰이나 맥북으로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본다고. 특히 감탄한 것은 서류부터 책까지 종이로 된 것은 하나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것. 책은 꼭 2권을 구입해 한권은 보관, 다른 한권은 스캔하기 쉽게 절단해서 모든 페이지를 PDF화, 아이폰과 맥북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본다고.

모든 정보를 데이터화해서 클라우드에 보관한다는 코야마씨의 ‘One Pocket의 원칙’.

유명한 경제평론가인 가츠마 가츠요씨는 아이폰을 통한 트위터활용에 열심.

논픽션작가인 야마네씨도 아이폰과 맥북에어

아이폰정보정리술이란 책을 낸 호리씨.

호시노리조트사장 호시노씨에게는 맥북에어, 아이폰, 라이카카메라가 3종의 신기라고.

정리한 메모를 모두 스캔해서 아이폰에 보존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이야기.

물론 이 잡지에 소개된 모든 사람들이 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기사에 소개된 사람의 60~70%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외 사람들도 일반적인 일본휴대폰이나 Amazon Kindle등을 활용해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공부하고 업무능률을 높이고 있었다.

일본을 이끄는 지식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아이폰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일본에서 아이폰이 모멘텀을 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IVS컨퍼런스에 참석해서 거의 절반정도의 참석자들이 모두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확실히 이 정도면 아이폰이 일본에서 성공했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지난번 포스트에서도 간략히 소개한 바가 있다.

이 사람들의 정리노하우까지 같이 소개하면 좋겠지만 그 여력까지는 도저히 안돼 잡지에 소개된 사진만 조금 발췌해서 적어보았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1월 21일 at 11: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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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컨퍼런스에서 느낀 1년만의 변화-아이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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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s2009

일본의 Infinity Venture Summit을 1년만에 다시 참관했다. 작년에는 Speaker,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마침 도쿄에서 계약건이 있었고 오랜만에 일본의 웹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라이코스에 가져다 응용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없는지, 파트너를 맺을만한 회사는 없는지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결과적으로 또 많이 배웠다.

컨퍼런스의 내용외에도 해외에 나와서 새로운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다보면 항상 느끼는 바가 많다. 이번에도 사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개인적으로 “1년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하고 놀란 것이 두가지가 있다.

뭘까? 그렇다. 내가 항상 지겨울 정도로 이야기하는 두가지 토픽. ‘아이폰’과 ‘트위터’. 이 두가지를 둘러싼 컨퍼런스의 변화다.

떠오른 생각을 잊어버리기전에 메모하고 싶다. 먼저 아이폰.

일년전에 이 컨퍼런스에 왔었을때는 아이폰이 일본에서 발표된지 몇달되지 않는 시기였다. 일부 벤처기업이 Launchpad에서 아이폰어플을 발표하는 것 이외에 누구도 아이폰을 꺼내들고 쓰는 것을 보지 못했다. 모두 일본특유의 길고 화면이 큰 휴대폰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아이폰의 성공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해외초청Guest들을 위한 특별세션에서 내가 질문했다. “아이폰이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냐”. 당시 지지통신 유카와상은 “안될 것 같다. 이미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일본휴대폰으로 다 할 수 있다. 아이폰이 팔릴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모두들 고개를 끄떡였다.

1년뒤. 그 사람들 다 아이폰 쓰고 있다.

(유카와상도 열렬한 아이폰의 팬이 됐음은 물론이다. 지금은 일본휴대폰의 미래가 갈수록 걱정된다고 블로그에 쓰고 있다)

첫날 30여명쯤 모인 Welcome dinner에 가니 식사하면서 약간 더 넓적한 아이폰위에 일본휴대폰을 겹쳐 테이블에 올려놓은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아이폰 들고 만지작거리고 있다. 자기들도 놀랐단다 이렇게 많이들 쓰고 있는지 몰랐다고.

컨퍼런스 개시, 3백여명쯤 모인 컨퍼런스인데 체감으로는 절반정도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 아니 휠씬 더 될지도 모르겠다.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의 대표, 임원들만 모인 자리라서 그럴 수는 있겠지만 깜짝 놀랄 일이다.

특이한 것은 아이폰만 쓰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모바게타운, Gree, Mixi등 일본 고유의 SNS, 모바일서비스는 모두 일본의 기존 휴대폰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일본휴대폰도 필수지참이다. 아이폰으로는 기존 그런 서비스를 쓸수가 없고 특히 전자지갑으로도 쓸 수 없다. 자판기부터 거의 모든 매장에서 휴대폰에 내장된 전자화폐가 통용되는 일본에서는 아이폰은 불편하다. 한국의 DMB같은 실시간 모바일TV서비스인 원세그도 아이폰에서 안된다. 그런데도 아이폰이 이렇게 인기가 있다.

옆자리에 앉아있어 친해진 PopCap 일본지사의 아라키상은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아라키상 자신이 하루는 도쿄에서 전철 한줄에 앉은 8명중 7명이 동시에 아이폰을 꺼내서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7명중 3명은 가끔씩 일본폰도 꺼내서 확인하더라는 것.

그리고 일본벤처인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한가지는 “아이폰은 모바일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게 사실 작은 컴퓨터지 무슨 전화냐”라는 것. 처음엔 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나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사실 전화 2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통화는 기존폰으로 하고 인터넷을 쓸 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약간 이해. 아이폰을 무선랩탑을 들고다니는 대용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두번째 느낀 변화는 트위터. 겨우 1년전이었지만 당시에 컨퍼런스에서 트위터를 쓰는 사람을 전혀 보지 못한 것 같다. 트위터를 언급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아마도 내가 트위터를 안써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번에는 #ivs 해쉬태그로 검색을 해보면 컨퍼런스 내용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느낌이었다. 연사가 말을 빠르게 해서 잘 알아듣기 어려울때 트위터를 검색해보면 누군가가 그 코맨트를 140자로 잘 정리해서 트윗을 날려 큰 도움이 된 경우가 몇번있었다. 발표를 들으며 같이 있는 청중 누군가의 속삭임, 의견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고 다시금 느꼈다.단상위의 패널들도 “앗 이 말은 트윗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뭐 이런 모습은 이미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반적인 일이 됐을 것이다. 제주도의 리프트컨퍼런스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도 있다. 어쨌든 불과 1년전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뒤에 앉아서 사람들 PC나 아이폰 화면을 살짝 보면 상당수가 트위터화면이다)

아이폰과 트위터를 홍보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보니까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 한국에서 아이폰이 성공할까? 모르겠다. 한국과 일본은 다르니까. 다시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일본 경제지인 토요게이자이의 IT기술을 활용한 정리의 달인들 기사를 보니까 소개된 사람들 80~90%는 아이폰과 맥북 쓰고 있더라. 안쓰는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재팬 대표이사정도였다. (당연한가?)일본인들의 적성에 정말 애플이 맞나보다. 그리고 물론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인 소프트뱅크 손정의사장의 덕도 크다.

어쨌든 Disruptive Technology가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빨리 바꾸어놓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 컨퍼런스에 모인 사람들은 일본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1년뒤에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11월 13일 at 6: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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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점에서 보는 IT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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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일본에 가면 서점부터 들른다. 서점에 나온 책을 한바퀴 둘러보면 지금 일본인들이 어떤 것에 꽃혀있는지 약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제 호텔옆에 있는 항상 가는 서점에 잠깐 들렀다.  역시 아이폰이 대세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의 진열모습.

Mobile Photo Nov 10, 2009 4 06 57 AM

대부분 아이폰 활용가이드들. 오른쪽 위에 ‘아이폰의 본질, 안드로이드의 진가’, ‘처음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같은 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올라가는 단계.

Mobile Photo Nov 10, 2009 4 06 33 AM

가운데 보면 ‘트위터의 충격’ 등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책들도 등장중. ‘클라우드컴퓨팅 업무방법’ 같은 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하자는 책도 나온다.

Mobile Photo Nov 10, 2009 4 06 44 AM

소프트뱅크가 입주한 건물에 있는 서점이라 그렇겠지만 손정의와 스티브잡스에 대한 책도 엄청 많다. 스티브잡스의 일하는 방법, 스티브잡스 신의 교섭력. 스티브잡스는 이미 신격화되어 있다.(신의 노하우를 훔쳐라!라는 서브타이틀까지^^) 손정의 사장도 손정의 전기, 손정의 어록, 소프트뱅크 ‘상식외’의 성공법칙 등 연구서가 많다.

맨아래 왼쪽 ‘아이폰어플로 주말창업'(4개월에 5천만엔을 번 사람도 있다!)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띈다.

Mobile Photo Nov 10, 2009 4 07 26 AM

또하나 인상깊게 본 것은 ‘선전회의’라는 잡지의 커버스토리. 선전회의는 광고업계 사람들을 위한 전문잡지.(이 잡지가 앞에 진열되어 있는 것은 옆 빌딩이 덴츠본사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음) 특집기사의 제목은 ‘기업과 소셜미디어의 관계'(부제 이름없는 개인의 발언력을 어떻게 대처하느냐) 살짝 들여다봤는데 트위터를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일본내의 영향력있는 트위테리언들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발언을 140자로 예쁘게 편집. 잡지편집자기 이미 상당히 깊게 소셜미디어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게 요즘 일본 IT의 분위기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부터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만나면서 물어봐야지.

사족하나. 항상 한류관련 잡지 도서로 가득차있던 코너가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식객’ 책자밖에 안보인다. (아주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겉에 진열된 책중에서는…) 이젠 정말 한류가 많이 식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사람들 이야기 들어봐야 알겠지만.

Mobile Photo Nov 10, 2009 4 06 19 AM

Written by estima7

2009년 11월 9일 at 4:28 pm

일본의 트위터나잇-일본의 트위터유저들이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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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트위터러들을 좀 많이 Follow하다보니 타임라인에 일본어가 넘친다.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가 섞이니 너무 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던 참, 일본시간으로 어제밤에 트위터나잇이란 것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현장사진, 중얼거리는 트윗, 더구나 UstreamTV를 통한 현장중계를 보니 핫쵸보리의 현장에 있는 것보다도 더 입체적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는 단지 플렛홈만 제공할 뿐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응용서비스들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해내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본의 트위터열기를 느꼈다. 심지어는 일본의 휴대폰을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로 보냈다는 이야기에는 약간 감탄을. 일본휴대폰에 맞게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뒷풀이를 위해 사람들이 이동한 것까지는 알겠는데 조용하다 했더니 …. 파티장소를 지하로 잡는 바람에 아이폰이 안터졌다고ㅎㅎ 뒷풀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트윗하는 것까지도 재미있었다. 아마 이 트윗나잇을 중심으로 수천트윗이 뜬 것 같다. (일본에서는 지하에서 휴대폰이 안터지는 것이 당연한 경우가 많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네트워크가 더 약하니까)

행사를 주관한 도쿠리키상이 심야에 슬라이드쉐어에 트위터나잇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재빨리 올렸다. 그는 작년에 컨퍼런스 갔을때 내 옆자리에 앉아있어서 알게된 분인데 AMN네트워크라고 일본의 파워블로거네트워크회사의 사장이다. 당시에도 카메라로 UstreamTV중계를 하고 엄청 열심히 블로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슬라이드에서 본 재미있는 코맨트 몇개

일본의 첫번째 트위터나잇은 놀랍게도 2007년 5월. 일본은 이미 그때 한바탕 트위터광풍이 불었다.

트위터는 현재 일본에서 대단히 화제지만 인지도는 ‘블로그’, ‘mixi'(1위 SNS)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트위터는 이미 ‘블로그’에 필적할 정도의 화제.(구글트랜즈로 분석)

트위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이며 일본은 전체의 0.71%로 국가별 순위는 11위.(한국은 어디에?)

하지만 한때 일본의 트위터는 미국 다음으로 트래픽 2위였다.

이제부터 일본에서 트위터 붐을 더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트위터에 대한 일종의 제언?)

1. 트위터를 일본의 휴대폰에 잘 맞게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트위터이용의 80%가 모바일단말에서 이뤄진다)

2. 초대기능의 강화(가입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 추천유저기능은 일본에 맞게 바꾸었으나)

3. 그리고 미국처럼 TV프로그램과 잘 연동시켜야 한다.(세계의 follower수 베스트10은 거의 배우나 가수)

사실 일본은 트위터에 일찍 투자한 Digital Garage라는 회사가 트위터일본지사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 회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좀 더 잘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위에 열거한 세가지 제언은 사실 한국상황에 적용해도 똑같지 않을까? 미투데이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도 위 세가지일 것 같다. 이상.

Written by estima7

2009년 10월 2일 at 11:26 pm

아이폰은 일본에서 ‘캐즘’을 넘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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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 ITmedia가 재미있는 컬럼을 게재했네요. iPhone관련해서 몇번 재미있는 기사를 썼던 카미오상이 “아이폰은 캐즘(Chasm)을 넘을 것인가“라는 컬럼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번에 일본에서 iPhone 3GS가 1위를 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만 여러가지로 이웃나라 일본에서의 아이폰 판매동향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큽니다. 특히 아이폰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말이죠.

읽으면서 재미있다 싶어 재미있는 부분을 뽑아 소개해 봅니다. (140자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가 없어서요) 참, 캐즘이론은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거리에서 전차안에서 볼 기회가 확실히 많아졌다. ‘아이폰족’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6월26일의 아이폰3GS발매후 7, 8월 2개월 연속으로 종합1위. 9월판매랭킹에서도 32G버전이 캐리어종합 1위.

-“올해 여름장사는 아이폰의 단독승리다”라는 이야기를 대형 전자양판점 간부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 “특히 대도시에서 물량이 달린다. 재고가 확실하게 확보됐다면 판매대수를 휠씬 늘릴 수 있었을 텐데”

-대도시의 도코모와 au대리점이 역풍을 맞고 있다. “아이폰으로 바꾸려고 해약하겠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도코모간부의 탄식) “우리 상품 라인업에서 아이폰을 원하는 기존고객을 위한 대체상품이 없다. 그래서 붙잡기가 어렵다. 이통사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는 분노의 목소리도.

-아이폰을 20대 여성층이 사기 시작. 아이폰의 패션감각, 신선함, 저렴함(할인판매) 등이 먹혔다는 해석. 여성지 등에서 아이폰특집이 이어지고 있음.

-하지만 이런 아이폰붐은 지방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음. 지방에서는 “아이폰의 영향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 이런 양상은 옛날 아이팟의 보급당시와 비슷함. 아이폰, 아이팟의 보급에서 대도시의 애플스토어가 중요한 역할. 애플스토어에서 매료된 여성층이 아이폰을 사기 시작함.

-가미야상은 아이폰이 일본에서 휴대폰시장의 일정부분을 확보한 것을 지나 “캐즘을 넘어서기”위해서는 2가지 허들을 넘어야 한다고 지적.

-첫번째는 ‘おサイフケータイ'(휴대폰지갑기능). 휴대폰지갑기능이 갖춰진 휴대폰이 300만대를 넘는 상황에서 애플은 반드시 이 기능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지원이되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음.

-두번째는 지방에서 ‘소프트뱅크’가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 소뱅은 지방에서 고속통신망도, 판매망도 약하다는 것. 소뱅이 얼마나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아이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

저는 특히 갈라파고스케이타이(갈라파고스화된 일본휴대폰을 비꼬는 말)에 익숙한 20대 여성층이 대거 아이폰을 구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좀 놀랐는데요. 과연 저도 아이폰이 일본에서 캐즘을 넘어 메이저휴대폰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피처폰들을 상대로 이 정도 성적을 거둔다는 것이 놀랍네요. 손정의 사장의 뚝심이 대단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24일 at 11: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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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iPhone 3GS가 1위를 한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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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iPhone 3GS가 다시 주간휴대폰판매랭킹 1위를 탈환했다는 제 트윗에 한분이 “어차피 공짜폰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놀랍다’, ‘도코모나 au가 식은땀을 흘리게 생겼다’는 표현에도 어차피 도코모나 au사용하면서 아이폰을 세컨폰+데이터통신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도코모나 au가 그리 긴장할 일은 아니라는 뉴앙스의 말씀을 해주신 분도 계시네요^^

그래서 제가 약간 오버한 것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 트윗은 기사를 보고 신중히 생각하고 쓴 것이 아니라 찰나의 제 느낌을 표현한 것이었거든요. 일단 다시 1위로 상승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아이폰은 일본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부정해왔던 일본의 1~2위 이통사, 도코모와 au가 속으로는 굉장히 쓰리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사실 아이폰이 일본에서 성공했느냐 아니냐는 큰 관심의 대상입니다. 세계적으로 볼때 비록 ‘갈라파고스’긴 하지만 일본의 모바일인터넷시장은 가장 앞서있습니다. 10년전 등장한 i-mode의 성공과 함께 모바일인터넷마켓이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push email이 기본사양인 거의 유일한 나라입니다.(그래서 블랙베리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전자지갑 등 첨단기능이 붙은 휴대폰이 일년에 수백개이상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나라, 그래서 외국휴대폰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도 안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08년 아이폰발매후 저는 일본의 한 컨퍼런스에 참가해 많은 일본의 인터넷업계인들을 만난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도 대부분 아이폰의 성공여부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모바일인터넷이 발달한 일본의 특성상 기존 폰과는 다른 아이폰이 시장에 뿌리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일본의 인기모바일SNS인 모바게타운이나 GREE를 아이폰으로 쓸 수 없는데 누가 사겠냐는 것입니다. 일본의 휴대폰으로도 이메일도 다되고 지도서비스 등 아이폰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수 있는데….

그래서 2008년 7월 아이폰 3G가 뜨거운 관심속에 발매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판매가 신통치 않아 결국 ‘실패’라는 판정을 받는 듯 했습니다. 그러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비장의 무기를 빼어듭니다. ‘iPhone for Everybody’ 캠페인. 아이폰의 실질가격을 확 내려서 사실상 공짜폰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이폰의 장점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손사장이 “일단 많은 사람들이 써보게 하면 그다음은 입소문으로 팔릴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던진 승부수입니다. (제 추측^^)

한편 올 2월에는 미 WIRED에서 ‘Why the Japanese hate the iphone‘ 기사를 냈습니다. 일본에서 아이폰이 실패했다는 것인데 이 기사는 거센 논란에 휩싸입니다. 아이폰이 실패했다고 인용을 딴 두명의 일본인이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 일이 없다”고 부정한데다 “사실 일본에서 아이폰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등의 반론이 거세게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기사 끝에 보면 Update를 통해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여간 iPhone for Everybody의 성공이후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이거 아이폰이 점점 많이 팔리는 것 같은데”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다가 6월의 3GS발매이후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게 되고 아이폰이 일본의 휴대폰 판매랭킹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게 됩니다. 8월 한달 판매랭킹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본체가격도 비싸고 이용료도 비싼 고가의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판매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 제 생각엔 쉽지 않습니다.

아, 간단히 설명하려다가 이야기가 또 너무 길어졌습니다. 어쨌든 최근에는 아이폰이 일본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 공급이 딸려서 그 공급량에 따라 판매순위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1위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1위를 탈환했다고 해서 제가 좀 놀랐던 것입니다. 3GS발매전까지 일본업계에서는 아이폰이 누적 1백만대가 팔렸다고 소근대고 있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찾아보니 iPhone 3GS는 공짜폰이 아닙니다. 3G모델만 공짜폰입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3GS 32기가 모델은 2만3천엔정도입니다.(24개월분할납부이긴합니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일본에서 그다지 싼 휴대폰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아이폰을 많은 일본의 업계인들은 ‘흑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의 페리제독이 옛날 흑선을 끌고 와 닫힌 일본을 개항시켰듯이 글로벌스탠더드와 동떨어져 발전해온 닫힌 일본의 모바일인터넷마켓을 열어젖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내시장밖에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도코모 등의 일본 이통사와 그에 끌려다니다가 공멸하고 있는 일본의 휴대폰제조사들에게 큰 자극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일본에 존경하는 지인중에 지지통신의 유카와기자가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출신으로 일본의 모바일업계의 동향에 대해 아주 해박하신 분인데 평소에 “아이폰은 일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씀해오셨습니다. 그 분이 지난 8월에 쓰신 컬럼이 있는데 제목이 “일본의 휴대폰은 아이폰, 구글폰에 석권당하나?”입니다.

요지는 자신은 일본의 휴대폰업계가 앞서있어 아이폰조차 뚫고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으나 실제로 아이폰을 써보면서 생각이 바뀌게 됐다는 것입니다. 리뷰용으로 일주일동안 빌려서 써봤다가 얼마전에 3GS발매와 함께 구입을 한 모양입니다. 무엇보다도 APP STORE를 보고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고성능의 휴대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휴대폰 선진국’이라고 불리우지만 이런 상황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하는 것이 아닐까. 일본의 휴대폰업계에 성원을 보내고 있는 나도 요즘에는 조금씩 불안해지고 있다.

하여간 아이폰이 가져오는 변화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한국에도 빨리 아이폰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Written by estima7

2009년 9월 19일 at 11: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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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Biz in Japan-KAIST MBA강의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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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선교수님의 초청으로 가진 KAIST 정보미디어MBA 차세대웹수업 강의.

지난해 12월에 한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가진 발표가 계기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일본의 모바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우연히 시작됐다. 일본을 자주 왕래하면서 그냥 지나치던 모바일관련정보에 대해 조금씩 더 알게 될 수록 신기하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는 일본의 모바일환경은 한국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PC인터넷환경이 뒤떨어진 탓에 기형적으로 모바일인터넷이 발전한 것이라고 낮춰보기까지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렇게만 생각할 것이다)

내가 알게 된 것,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조금씩 사내 직원, 주위사람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일본갈때마다 관련 서적 한두권 사보기 시작하고 일본인들에게 궁금한 점은 물어보았다. 그리고 내가 알게 된 것을 더 많은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나누기 위해 Keynote슬라이드로 정리하기 시작했다.(대강이긴 하지만)
그 내용을 우연한 기회에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소개하게 됐고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한교수님이 그 내용을 다시 한번 MBA학생들과 나눠주길 부탁한 것이다.

사실 모바일 분야에 전혀 몸담아 보지 않은 ‘비전문가’의 어설픈 분석이지만 나름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는 학생들 덕에 힘이 났다. 한시간여의 내 이야기 다음에 계속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도 재미있었지만 블로그를 통한 강의후기 공유도 흥분되는 경험이었다.

9년전 내가 MBA수업을 들을때와 강의실의 모습과 형식은 별 변함이 없지만 이처럼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서 열띤 추가 학습과 토론이 이뤄진다는 점은 정말 감동. 인터넷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힘이 나는 일이다.

Social Media 등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주제들도 또 한번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국 모바일업계의 이야기도 더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데 그쪽 이야기를 많이 할 수가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사족-미국의 비즈니스스쿨 여러 곳을 경험해본 나로서는 KAIST경영대학원은 시설과 분위기가 해외와 거의 동일했다. 강의실 모습도 마찬가지. 30대초반에 공부했었던 추억이 되살아 나면서 다시 한번 나에게도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강의실에서 자기 Name Plate를 앞에 끼워놓지 않았다는 점이 해외비즈니스스쿨과 달랐다. 이상하네 카이스트는 그렇게 안하나?

Written by estima7

2009년 2월 21일 at 12:47 am

일본웹트랜드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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