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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의 북마크-이상적인 인재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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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HR디렉터인 다이애나와 오늘 아침에 리더쉽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어떤 매니저가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쉽의 요체는 동료나 부하들이 직급에서 오는 권위로 찍어눌러서 따라오게 하는 것이 아니고 잘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따라오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노하우와 경험을 효과적으로 잘 팀과 나누고 적절히 책임을 부여해서 일이 완수되도록 하는 것이다.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혼자서 일할때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던 사람이 매니저가 된 후에는 자기만이 옳다며 부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일방통행식 소통으로 부하들의 원성을 들으며 콩가루가 된 팀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다이애나가 자신의 책갈피를 꺼내서 보여줬다. Ideal Candidate Profile이라고 한다. 예전에 Marshall이라는 유통업체에 다닐때 이상적인 직원을 뽑기위해 HR팀이 명심해야할 주요요소를 같이 정리해봤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항상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기 위해 아예 책갈피로 만들어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여기 보면 흔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적 능력(Business expertise)은 맨 아래 있다. Personal Leadership, Team Leadership, Communication Skills의 순서로 되어 있는 것에 주목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ntegrity”가 맨위에 있다는 점이다. (청렴성이라고 번역해야 하나?) 아무리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리더쉽이 있는 인재라도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수단이라도 정당화하는 사람이라면 곤란하다.

어쨌든 이런 책갈피까지 만들어서 항상 지니고 다니며 인재의 조건을 되새김질하는 다이애나에게 감탄했다. 나도 한줄한줄 읽어보면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 책갈피의 뒷면은 인터뷰어로서의 가져할 중요한 인터뷰스킬의 포인트가 적혀있었다.ㅎㅎ

P.S. 이 글을 트윗한지 한 시간만에 @facenter님이 한글로 번역을 해주셨다. 그 내용을 아래에 첨부. 감사합니다!

Ideal Candidate Profile(이상적인 인재의 특성)

● Personal Leadership : 리더십 특성
Integrity(진실성, 청렴성)
Influences (영향력)
Personable(친화력)
Initiative(적극성)
Self-confidence(자신감)
Assertive(확고함)
Sense of humor(유머감)
Creative(창조성)
Flexible(유연성)
Accountable(믿고 맡길만한 능력)

● Team Leadership : 팀 리더십
People development(역량개발)
Coach(코칭)
Counselor(카운셀러)
Trainer(트레이너)
Team builder(팀빌더)
Problem solver(문제해결)
Thrives in fast paced environment(급변상황에서 발전)
Decision maker(의사결정력)
Instills trust & respect(믿음과 존경의식 퍼뜨리기)

● Communication Leadership :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Listens well(경청 잘하기)
Understanding(이해 잘하기)
Acts responsibly(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Impacts clear direction(명확한 방향 설정하기)

● Planning & Organizational Leadership : 조직 리더십
Sets clear goals & objectives(목표와 목적 설정하기)
Anticipates problems(문제 예견하기)
Sets priorities(우선순위 설정하기)
Delegates to others(권한 위임하기)
Follow-up skills(지도스킬)

● Business Expertise : 업무전문가
Merchandise knowledge (업무지식)
Calculated risk(위험 파악)
Analytical approach(분석적 접근)
High customer service standards(높은 고객만족도)
Evaluate alternatives(대안평가)
Cost efficient(비용효율)
Drives the business(업무운영)

*업무지식이 Merchandise Knowledge로 되어 있는 것은 다이애나가 이 내용을 유통업체인 Marshall에 있을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Written by estima7

2011년 11월 30일 , 시간: 5:10 pm

경영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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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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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협상과 비지니스의 대상이 항상 human being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군요. 좋은 내용 소개 감사합니다^^

    김태형

    2011년 11월 30일 at 6:39 pm

  2. 오래일하기, 더 많이 일하기 이런건 없네요. 역시. 이전 직장에서는 그런 행위들이 년차가 올라갈수록 암묵적으로 강요되곤 해서 그것이 미덕인줄 알았는데

    Jungwan Philip Kim (@farmerous)

    2011년 11월 30일 at 8:18 pm

  3. Accountable(이해력) 은 ‘믿고 맡길만한’, Personable(인간성) 은 ‘매력있는’이 어떨까요.

    박태웅

    2011년 11월 30일 at 8:47 pm

    • 제가 직접 한 번역이 아니라서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말씀하신대로 바꾸는 것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stima7

      2011년 11월 30일 at 8:54 pm

  4. 잘 보았습니다 ^^ 유용하네요.. 뒷면도 무척 궁금한데 혹시 자료가 있을까요?? ^^

    노경섭

    2011년 12월 2일 at 6:51 am

    • 다이애나의 허락을 받고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stima7

      2011년 12월 2일 at 7:43 am

      • 감사합니다 ^^

        노경섭

        2011년 12월 6일 at 3:25 am

  5. 뒷면에 있다는 인터뷰어로써의 스킬 내용도 무지 궁금합니다. ^^

    HeeSoo Keem

    2011년 12월 2일 at 4:48 pm

  6. 뒷면이 궁금 합니다^^

    Jun-chol Kim

    2011년 12월 4일 at 10:33 pm

  7. 퍼가도 될런지요? blog.naver.com/bryan08

    스폰지푸

    2011년 12월 8일 at 8:07 pm

    • 그냥 퍼가기보다는 부분 인용하시고 원글 링크를 붙여주시면 좋겠습니다.

      estima7

      2011년 12월 10일 at 2:40 am

  8. 많은 도움이 되엇습니다 경영이든 사업이든 반드시 숙지할 사항이네요 감사~

    류시구

    2011년 12월 9일 at 8:44 am

  9. ‘Talk fresh,’ my opnion , additioned spirit and consideration please

    김영석

    2011년 12월 21일 at 1:10 am

  10. […] 것은 우리 회사에 Integrator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HR디렉터 다이애나다.(다이애나의 북마크-이상적인 인재의 조건 참고) 사려깊고 경험이 많은 다이애나는 항상 사람들을 관찰하고 팀웍에 […]

  11. […] 참고 포스팅-다이애나의 북마크-이상적인 인재의 조건 […]

  12. […] 대략 2년전에 라이코스에서 나와 같이 일하던 HR디렉터 다이애나의 북마크(책갈피)에 대해서 글을 쓴 일이 있다. (참고 포스팅-다이애나의 북마&…) […]

    벤처모아

    2013년 12월 31일 at 12:07 pm

  13. […] 다이애나의 북마크-이상적인 인재의 조건 […]

    01/02/2014 web log | 공란

    2014년 1월 2일 at 10:09 pm

  14. 글 감사합니다.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았네요.

    kwon gimu

    2015년 1월 9일 at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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