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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1월 22nd, 2011

라이코스를 방문한 비빔밥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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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갑자기 “비빔밥유랑단이라고 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장난치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5명의 젊은이들이 전세계를 일주하면서 한국음식의 자랑거리중 하나인 비빔밥을 홍보한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을 찾아보고는 절로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다”라고 무릎을 쳤다.

그것도 일부러 보스턴외곽에 위치한 우리 회사까지 와서 비빔밥 소개 이벤트를 해주겠다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라이코스에 온 뒤로 직원들과 점심을 할때마다 일부러 좀 멀리 떨어진 한국식당(사실은 한국인이 오너인 스시레스토랑에서 한식메뉴를 몇가지 내놓는 것)에 자주 가고는 했다. 내가 한식을 꼭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한국음식을 소개해주고 싶어서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모회사가 한국회사임에도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한국음식을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는 직원들이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아시아에서는 먼 곳이다. 좋은 아시안레스토랑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나는 주로 적극적으로 돌솥비빔밥을 권하고는 했는데, 건강식이고 맛이 좋아서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솥밥이 너무 뜨거워서 또 매워서 잘 먹지를 못하거나, 잘 비비지를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사장앞이라서 내색을 안한다 뿐이지 다시 와서 비빔밥을 또 먹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래서 최근에는 나도 포기하고 거의 한식당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일부러 한국의 젊은이들이 우리 회사에 와서 비빔밥을 홍보하고 직접 한그릇씩 서빙해준다고 하니 너무나 고맙고 기뻤다. 어제 점심시간에 많은 직원들이 모여서 비빔밥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맛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그 사진들.(비빔밥유랑단의 김수찬님에게 제공받은 것들)

라이코스의 마스코트인 리트리버와 참기름, 고추장.비빔밥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감탄하면서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있는 나.

미리 준비된 비빔밥에 적당히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비비는 법까지 설명.

나중에는 꽤 많은 직원들이 와서 진지하게 경청.

세일즈매니저인 낸시는 "비빔밥유랑단은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연신 감탄. 비빔밥도 맛있다고.

비빔밥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크리스.

위의 크리스가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비빔밥사진.

끝나고 나서 기념사진.

비빔밥유랑단 덕분에 우리 직원들이 색다른 한국문화를 접하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인사장으로서 참 기분이 좋은 일이었다. 오늘은 한 직원에게 이런 메일도 받았다.

Hi Jungwook, I just wanted to say thanks so much for the lunch yesterday. The food was spectacular, and it was great learning about Korean culture. It’s fantastic that you made the effort to get the bibimbap backpackers in here.

전세계를 돌며 100개의 비빔밥테이블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뭉친 5명의 젊은이들. 강상균, 김명식, 김수찬, 박현진, 정겨운. 이런 친구들이 진짜 문화대사가 아닌가 싶다. Thank you!

참조-비빔밥유랑단 홈페이지 http://plusminers.blog.me

Written by estima7

2011년 11월 22일 at 6: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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