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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1월 19th, 2010

Nook Color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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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시간이 나서 잠깐 반스앤노블서점에 들러서 새로 나온 Ebook Reader, Nook Color를 구경했다. 반스앤노블은 서점매장의 상당부분을 서가를 치우고 Nook 전시대를 만들었다. 전시해놓은 테이블과 스타일이 뭔가 애플스토어와 비슷한 느낌이다. 어쨌든 마음껏 제품을 써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지금까지는 전시상품이 E-Ink디스플레이를 채용한 Nook한가지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Color버전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제품을 살펴보는 사람이 조금 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존 킨들과 직접 경쟁하는 E-ink디스플레이 기반의 Nook

어쨌든 Nook Color를 좀 만져봤다. 가격은 249불. 같은 크기의 안드로이드기반 타블렛인 갤럭시탭(600불)보다는 휠씬 싼 가격이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뭐랄까 안드로이드타블렛이라기 보다는 신문, 잡지, 책읽기에 최적화된 컬러 이북디바이스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Popular Science의 잡지 화면. 글씨가 좀 작아서 보기 힘들지 않은가 했는데 이럴때는 Article View버튼을 누르면 아래처럼 보인다.

잡지를 읽기에 괜찮은 아이디어.

신문보기.

컬러이기 때문에 어린이들 그림책 보기에 좋다. 다만 화면이 작은 것이 좀 흠. 이 부분은 화면이 큰 아이패드가 좋은 듯 싶다. 글자부분을 터치하면 확대된다.

일반 책을 읽기위한 용도로서는 아무래도 E-ink화면이 더 나을 듯 싶다. 그래도 솔직히 Nook Color도 나쁘지 않다. 폰트해상도는 아이패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낫다는 느낌.

내장 브라우저는 Great하지는 않지만 웬만한 웹사이트보는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플래쉬플레이는 안되는듯. 미국국내용기기이기 때문에 영어이외의 언어입력은 당연히 안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기반인 만큼 나중에 유저들에 의해서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Nook Color의 소개동영상. 이북리더로서의 기능에 집중하고 무엇보다도 잡지, 그림책 등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차별화에 힘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 : 아이패드보다 작고 컬러고 가볍다. 휠씬 싸다. 249불. 아마존킨들보다는 무겁지만 아이패드보다는 가볍다. 터치 반응속도가 아이패드만큼은 못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반스앤노블이 절치부심해서 확실히 회심의 일격을 아마존에게 날린 듯 싶다. 책만  읽으려는 사람, 아이패드까지 필요없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책, 신문, 잡지를 읽기에 최적화되게 안드로이드를 커스토마이징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때 읽기위주로 쓴다면 크기와 무게가 거의 비슷한 갤럭시탭보다 Nook Color가 나을 듯 싶다. (갤럭시탭은 약정 없이 6백불) 단점이라면 3G가 안되고 Wifi만 되며 배터리가 E-ink기기만큼 버텨주지 않는다는 것.

누크컬러는 아이패드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면서 책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고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흑백스크린의 킨들, 누크류의 이북리더는 좀 부족하다고 여기는 일반대중을 타겟으로 삼은 듯 싶다. 가격도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의 반값도 안된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에 적당한 가격이다. 나도 하나 사서 아내에게 선물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제는 아마존 킨들북과의 호환성이다. 내가 그동안 아마존에서 산 책 수십권을 반스앤노블 누크에서는 읽을수가 없다. 앞으로 반스앤노블에서 사는 전자책은 또 킨들에서 읽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이상 누크 아이패드앱으로 반스앤노블책을 읽을 수 있기는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패드의 카피캣 안드로이드타블렛이 넘쳐나는 시대에 반스앤노블이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차별화된 괜찮은 제품을 만들어냈다는데 박수를 쳐주고 싶다. 특히 다른 부분은 과감히 희생하고 책읽기에 집중했으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감히 투자한 듯 싶다. 특히 작년 이맘때는 개발이 늦어져서 연말 대목쇼핑시즌을 놓쳤는데 올해는 정확히 추수감사절연휴 바로 전주에 등장했다.

어쨌든 미국의 이북리더전쟁이 올 연말 쇼핑시즌을 계기로 점입가경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생각. 올 연말 선물로 아마존킨들과 함께 Nook Color도 불티나게 팔리지 않을까 싶다. 오프라인서점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신하는 반스앤노블의 노력을 평가해주고 싶다.

사족: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화 노력을 하는 반스앤노블의 노력은 칭찬해주고 싶으나 그들 오프라인서점의 종이책 전시공간은 갈수록 줄어드는 중이다. 서점에 들어가면 정면이나 오른쪽의 큰 공간을 다 밀어버리고 애플스토어형태의 누크 전시장을 만들어놓고있다.

특히 어제는 2층의 한쪽 공간 전체가 서가가 없어지고 장난감 전시공간으로 바뀌어 있어서 놀랐다. 종이책만 팔아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 이렇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몇년 뒤면 반스앤노블매장면적의 절반이상이 책이 아닌 다른 아이템이 전시되게 바뀌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건 참… 안타깝다. (그러면서 나부터도 종이책을 잘 안사고, 서점에서 책을 봐두었다가 나중에 아마존에서 주문하는 현실. 지역문화공간을 제공해주는 반스앤노블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어제는 지도 한장 사서 나왔다.)

Written by estima7

2010년 11월 19일 at 11: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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