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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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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VC인 앤드리슨호로비츠의 프랭크 첸이 만든 ‘AI의 약속’이라는 프리젠테이션. 인공지능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산업현장에 적용되서 세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46분간에 걸쳐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역사와 딥러닝에 대해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해서 화제가 됐던 지난해 그의 동영상의 후속편이다.)

특히 그는 1970년대에 나온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나중에 모든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면서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분류하고, 계산하는데 도움을 준 것처럼 인공지능기술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인공지능은 많은 일들을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한다. AI makes it cheap…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써서 많은 돈을 들여서 하던 일을 큰 돈 안들이고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는 뜻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치열하게 인공지능스타트업을 만나고 투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인만큼 통찰력있게 인공지능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 중 몇가지 내게 인상적인 것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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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핀터레스트 같은 서비스에 사진안의 사물을 인식하고 비슷한 온라인쇼핑몰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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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사진을 보고 보통 인간이라면 식탁이라는 정도까지만 구별해 낼 것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Eames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것까지 알고 비슷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까지 다 파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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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인공지능에게 보여주면 사진 설명을 적절하게 써준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일련의 사진을 보여주면 그 진행 맥락에 맞는 스토리도 만들어낸다. 알고리듬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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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단순히 기사만 써주는 것이 아니다. 요리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인공지능에게 보여주면 각 적절한 부분을 사진으로 분석, 편집해서 요리책처럼 만들어 준다. 사람에게 시키면 하루종일 걸릴 일인데 순식간에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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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어떤 사물을 묘사한 텍스트를 주면 사진 같은 그림을 만들어준다. 위는 “뾰족한 부리를 가진 노란 새”같은 텍스트에 따라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그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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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품 스케치만 제공했는데 인공지능이 색깔 등을 채워놓은 것이다. 디자이너의 역할도 상당부분 대신한다.

인공지능은 영화 예고편 편집도 한다. 위는 IBM왓슨이 많은 공포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학습한 다음에 자동으로 생성한 영화 Morgan 예고편이다. 그럴 듯 하다. 사람의 일을 많이 덜어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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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는 수많은 동영상중에 어느 동영상이 어느 나라에서 잘 먹힐지를 인공지능으로 파악해 번역한다. 내가 10여년전에 신문사에서 일할 때 매일 나오는 수백개의 신문 기사중에서 영어판, 일본어판, 중국어판으로 번역할만한 기사를 골라내는데 편집자들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한국에 대한 뉴스라지만 각 나라 독자마다 관심을 갖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을 잘 골라내야 조회수가 높아진다. 그런데 이제 인공지능에게 시키면 순식간에 알아서 잘 찾아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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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페이지짜리 자료를 읽고 요약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내게 온 자료들을 순식간에 읽고 요점만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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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과정에서 상대방이 트럭 하나분의 증거자료를 쏟아놓고 갔다. 수십명을 동원해서 다 읽어봐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계가 다 자료를 읽어보고 문제가 될 만한 부분만 찍어주니 그것만 보면 된다.

동영상에 나온 내용중 몇가지만 소개했는데 프랭크 첸은 이런 방식으로 인공지능이 가져올 현장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한다. 모두 실제 개발되서 서비스되고 있는 것들을 사례로 든 것이다. 그럼 이런 변화에 각 조직의 리더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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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번째로 수많은 인공지능 툴에 대해서 배우라고 권한다. 텐서플로우 등 많은 인공지능 툴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고 매주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어떤 툴이 있고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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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직내의 사람들을 인공지능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온라인강의가 있는등 리소스는 넘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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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배운 사람들이 그것을 조직내에서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여유'(room)을 주라고 한다. 한 일본의 엔지니어가 오이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위해 인공지능 오이 자동분류시스템을 만든 것처럼 이런 아이디어들이 여기저기서 마음껏 꽃피우게 하는 환경을 만들라는 것이다.

어쨌든 흥미로운 동영상이라 공부가 많이 됐다. 나는 20년전 신참기자일때 사진 설명을 쓰는 것 같은 단순업무를 한 경우가 많았다. 그때 반복적인 업무가 지겨워서 항상 컴퓨터로 어떻게 자동화할 수 없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다. 지금이라면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5년, 10년뒤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8월 19일 at 11:33 오후

2017년 2월 실리콘밸리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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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업무나 정보수집차 1년에 평균 2번 정도씩 실리콘밸리를 다녀온다. 예전부터 쭉 정보기술(IT)업계에 있는 사람은 그래야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다. 미국에서 만나는 업계사람들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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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법대에서 열리는 벤처캐피털딜캠프라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2월중순에 실리콘밸리지역을 다녀왔다. 매번 갈 때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력은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각종 혁신서비스가 일상 곳곳에 침투되어 있고 활발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출장의 방법을 바꾼 우버와 에어비앤비

예를 들어 지난해부터 내 미국출장의 방법 자체가 바뀌고 있다. 우선 렌트카를 전혀 빌리지 않게 됐다. 대신 우버를 사용한다. 예전에 출장 갈 때는 미리 며칠전에 렌트카를 예약했다. 도착해서 공항에서 나와서 렌트카 사무실까지 셔틀열차나 셔틀버스를 타고 간다. 가서 줄을 선 다음에 복잡한 서류작성과 사인을 하고 차를 인도받는다. 보통은 이 과정이 한시간쯤 걸린다. 기름을 채워서 반납하고 보면 단 며칠을 써도 몇백불의 비용이 든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렌트카를 빌리는 과정이 이제는 전혀 필요없게 됐다. 그냥 스마트폰을 꺼내서 우버앱으로 행선지를 입력하고 차를 부르면 된다. 이번에는 공항 출국장에서 나오면서 차를 부르면 5~10분쯤 걸리겠거니 하고 나오기 직전에 여유있게 미리 불렀는데 차가 2분만에 오는 바람에 황급히 차가 있는 곳으로 뛰어 나가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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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 우버를 호출한 경우. 왼쪽이 합승인 우버풀, 오른쪽이 혼자 타고 가는 우버X가격이다.>

또 이번에 보니 우버의 앱 디자인이 많이 달라졌다. 행선지를 입력하면 혼자서 타고 가는 것(우버X)와 합승을 하는 것(우버풀)의 요금과 도착시간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공항에서 팔로알토까지 가는데 합승을 하면 혼자타는 것보다 10불이상이 더 싸다. 대신 시간은 10여분 더 걸린다. 시간여유가 있어서 우버풀을 선택했더니 중간에 다른 사람을 태워서 간다. 예전에 택시를 이용하면 팁을 포함해서 100불은 줘야 할 거리를 28불만 내고 갔다.

우버는 이제 사람들의 일상에 완전히 자리잡았다. 우버 운전사도, 승객도, 더이상 우버를 신기해 하지 않는다. 당연하다는듯이 이용한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브라이트스톰의 김범수대표는 “우버 덕분에 저녁에 술 약속이 있을때 너무 편해졌다. 음주운전이 많이 줄었들었다”고 말할 정도다. 이제는 실리콘밸리에서 우버가 거품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최근 전 직원의 성희롱고발과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의 우버소송 등 갖은 스캔들이 끊이지 않지만 우버의 성장세만큼은 정말 감탄스럽다.

3년도 안되는 사이에 직원수가 9백명에서 1만2천명이 된 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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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에 막 새로 이사한 샌프란시스코의 우버 본사에 방문한 일이 있다. (위 사진은 그때 대외담당 나이리와 찍은 것.) 그때 나이리가 우버직원이 전세계에 9백명쯤 된다고 해서 “앱 하나를 만드는 회사가 직원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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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새로 빌려서 전체를 쓰고 있는 20층 빌딩>

그런데 지난 2월 방문했을때 보니 추가로 샌프란시스코의 20층 빌딩 전체를 빌려쓰고 있고 추가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고 했다. 직원수가 몇명이냐고 물어보니 1만2천명쯤 된다고 한다. 3년도 안되는 사이에 1만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그중 엔지니어가 4천명쯤 된다고 한다. 이런 우버를 택시나 부르는 O2O회사라고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우버는 미래에 구글, 페이스북 못지 않은 회사가 될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긴다는 가정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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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내 출장의 패턴을 바꾼 것은 에어비앤비다. 이번에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팔로알토에 묵으려고 하니 웬만한 호텔은 1박에 4백불이 넘었다. 한국돈으로 1박에 50만원이 넘는 돈이다.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는 허름한 모텔도 2백불이 넘었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찾아봤고 다운타운에서 걸어서 7분정도 되는 거리의 조용한 집의 방을 하나 빌렸다. 집주인인 백인 청년은 친절했고 방도 깨끗했다. 3박에 40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예약하면서 개인여행이 아니고 비즈니스출장이라고 했더니 에어비앤비는 50불짜리 쿠폰을 주면서 주변 직장 동료들에게도 알려주라고 했다. 이제는 비즈니스출장자들도 에어비앤비를 자주 쓰게 되지 않을까.

새로운 서비스의 베타테스트장인 실리콘밸리

이밖에도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스타트업의 실험장이라는 느낌이다. 팔로알토 중심에 있는 베타라는 상점은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같은 곳에 나온 신기한 제품만 모아놓고 파는 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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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스시집에 갔더니 좌석마다 타블렛이 있고 그것을 통해서만 음식을 주문하도록 되어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Waitlist.me라는 스타트업이 만든 서비스를 이용해 타블렛에 등록하고 자동으로 대기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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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Telepresence 로봇을 파는 Beam의 팔로알토 무인매장에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직원들은 모두 원격으로 어딘가 다른 곳에 있다.)

샌프란시스코 곳곳에는 스마트폰앱으로 30분에 3불을 내고 빌려타는 전동스쿠터가 있다. 타보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좀 위험할 것 같아서 포기.

인도계가 점령한 스티브 잡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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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는 내가 살던 4년전보다 인도계인구가 더욱 늘어난 것 같다. 쿠퍼티노도서관에서 문득 밖을 내다보면서 내가 지금 실리콘밸리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인도의 어느 동네에 있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샌프란시스코로 몰리는 스타트업들

샌프란시스코로의 스타트업 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내가 아는 많은 스타트업이 남쪽 실리콘밸리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사무실을 옮겼다. 공기품질을 측정해주는 스마트기기 어웨어의 노범준대표도 최근 사무실을 팔로알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더 좋은 인력을 뽑을 수 있어서라는 것이다.

역시 2년전에 만난 거스토Gusto라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핀테크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그사이 직원이 50명에서 4백여명으로 늘어났다. 거스토도 팔로알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2년전에 이사온 스타트업이다. 그새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겨 유니콘스타트업이 됐다. 한국계 에드워드 김이 CTO다.

각종 도구를 이용해 단순업무를 자동화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

이들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핵심이 아닌 일은 모두 외부서비스나 도구를 이용해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내가 방문한 테슬라, 우버부터 작은 스타트업들까지 입구에서 타블렛을 하나 놓고 엔보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손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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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렛에 이름을 입력하고 만나려고 하는 직원을 선택하면 비밀유지서약서가 나오면서 사인하게 한다. 그리고 카메라로 얼굴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출입용 배지스티커가 인쇄된다. 그리고 만나려고 하는 직원에게 자동으로 문자로 통지된다. 입구에 앉아있는 직원과 아예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자로 일하는 이준원씨는 “한국스타트업은 비슷한 일을 하는데 실리콘밸리스타트업보다 더 많은 인력이 들어가는 것 같다”며 “실리콘밸리에서 핵심에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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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엔지니어들

스타트업붐속에 구글, 페이스북 같은 안정된 대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스타트업으로 옮기거나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 한인엔지니어들도 마찬가지다. 한 구글의 지인 엔지니어는 매직리프라는 증강현실(AR)기술개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이 회사는 아직 제품을 공개하지도 않았는데 투자받은 돈이 1조5천억원이 넘고 직원수는 1천명이 넘는다. 또 지난 1월 테슬라에서 나와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팬텀아이를 창업한 조형기박사도 많은 벤처캐피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 새로운 기술기업에 관심이 커지고 대기업의 인수합병 타겟이 되면서 투자도 늘어나는등 기회가 넘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스타트업 폭발현상은 계속될 듯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이 실리콘밸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엔지니어를 해외에서 조달해온 많은 실리콘밸리회사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아직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취업비자상태인 사람들이나 학교를 졸업하고 OPT(임시취업)비자로 인턴으로 일하며 구직중인 사람들은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실리콘밸리투자생태계 자체는 계속 뜨거울 전망이다. 중동의 오일달러와 중국자본 등 실리콘밸리 생태계로 돈이 계속 모이고 있고 기존 IT대기업이외에도 GM, 유니레버 같은 전통 기업들이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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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회를 타고 지금까지 1천6백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500 스타트업의 데이브 맥클루어는 앞으로 4~5년뒤에는 일년에 1만개씩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폭발현상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스냅챗의 스냅의 25조원규모의 상장(IPO)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이 상장이 성공한다면 많은 유니콘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상장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었다.

반면 이같은 호황의 그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나 버클리에 눈에 띄게 홈리스가 늘어난 느낌이 들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여기저기 자리를 깔고 잠을 청하는 홈리스들이 많이 보였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소프트웨어엔지니어들 사이에 이런 홈리스들이 공존하는 곳. 교사, 소방관 등 보통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살 수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게 집값과 집세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곳이 실리콘밸리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3월 13일 at 10:10 오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7 비공식 연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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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올해도 어김없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이 돌아옵니다. 실리콘밸리는 디지털혁신의 본산이기도 하지만 전세계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지에서 활약하시는 분중 우리 한국인들에게 훌륭한 인사이트와 자극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삼고초려해서 모셨습니다. 대부분 제가 직접 샌프란시스코부터 산호세까지 발로 뛰어서 섭외한 분들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성창업자를 많이 모시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훌륭한 분들에게 요청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한결같이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모시겠습니다.

아래는 제 맘대로 써본 이번 참가 연사 소개입니다.

Troy Malone – Weebly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는 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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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게스트입니다. 에버노트의 아태지역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웹퍼블리싱 플랫폼인 위블리 Weebly의 글로벌사업담당 부사장으로 있는 트로이 말론입니다. 한국에서 선교사를 했던 경험 때문에 한국어도 능통하고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동네 설렁탕집에서 아침을 같이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굳이 설렁탕을 먹겠다고 해서…) ㅎㅎ 그의 애정어린 눈으로 본 실리콘밸리에 오는 한국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들어볼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troymalone/

트로이 말론은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Weebly의 글로벌 사업 담당 부사장(Vice president)입니다. 에버노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본부장을 맡아 한국을 비롯한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의 사업 성장을 담당했습니다. MBA를 마친 후 VC로 활동하다 Pelotronics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도 하였습니다.

Paul Yoo – 500 startups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벤처투자자 500스타트업의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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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달 공부하러 갔던 500스타트업의 딜캠프에서 우연히 만난 폴 유입니다. 그 유명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의 CFO가 한국계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2년전 Ooyala라는 유명한 동영상플랫폼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좀 쉬려고 했는데 500스타트업에 코가 꿰어서 벌써 2년넘게 일하고 있다고 아주 즐겁게 설명을 했습니다. 아주 열정적인 분입니다. 한국에 와서 실리콘밸리의 투자생태계에 대해서, 500스타트업의 엄청나게 활발한 투자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고 바로 그 자리에서 초청했습니다. 500스타트업은 지금까지 전세계의 약 18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벤처투자자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pauleyoo/

폴 유는 글로벌 투자사이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잘 알려진 500 startups의 CFO(Chief Financial Office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폴 유는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테크 기업에서 재무 담당으로 경력을 쌓아 왔으며 Ooyala에서 재무담당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홍민표 – SEworks “천재 해커. The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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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오랜만에 만난 SE웍스 홍민표대표입니다. 3년반전 처음 봤을 때는 미국진출이 가장 안될 것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꾀짜같고 영어도 못할 것 같고(죄송합니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사이에 그는 샌프란시스코 토박이가 다됐습니다. 이제 본격 진출을 위해서 그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렇게 큰 사무실을 빌려 놨습니다. 현지 직원들로 다 채울 예정이랍니다. 천재 해커. 그 와중에도 80억원넘게 투자를 받아두었습니다. 그의 실리콘밸리 도전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silverdel/

홍민표 대표는 앱솔리드(http://appsolid.net)를 서비스하는 사이버 시큐리티 스타트업 에스이웍스의 창업자입니다. 그는 쉬프트웍스라는 모바일 보안 업체를 매각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본사로 한 에스이웍스를 창업했습니다. 에스이웍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 삼성 등으로 부터 투자유치를 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정보보호학 박사과정으로 있으며, 중.고등학교때 부터 해킹과 보안에 늘 관심을 가지고, 와우해커라는 비영리 해킹 보안 연구그룹을 만들었습니다. 홍민표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화이트 해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범준 – 어웨어 Awair “샌프란시스코의 하드웨어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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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ir(비트파인더에서 사명을 바꿈) 노범준대표는 그 어려운 하드웨어 분야에서 거북이처럼 꾸준히 내실있게 회사를 키워온 사람입니다. 5~6년전 미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매번 만날 때마다 착실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창업, 제품개발계획, 멋진 디자인의 제품, 투자, 팀확보 등등 어려운 하드웨어 시장에서 하나씩 배워가면서 계속 전진해 왔습니다. 이제 그의 공기품질측정기 어웨어는 아마존 등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제품이 됐습니다. 새로 나온 어웨어 스마트플러그는 (제가 보기에) 큰 히트가 예상됩니다. 어웨어는 전세계에 깔린 제품들을 통해서 공기품질 등의 데이터를 쌓고 있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멋진 서비스를 내놓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6개월전 팔로알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사무실을 옮긴 그에게 실리콘밸리 하드웨어 스타트업 도전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ronro/

노범준 대표는 Awair의 창업자로 스마트 공기 측정기 AWAIR를 만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잉과 삼성전자, 시스코 등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였으며 이후 창업투자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퍼듀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안익진 – Moloco

“글로벌애드테크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을 꿈꾸며 창업한 구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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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부터 명성을 들은 몰로코의 안익진대표를 지난달 팔로알토에서 만나 식사했습니다. 그리고 안대표를 바로 그 자리에서 초청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구글에서 알아주는 개발자였습니다. (안대표를 아는 분들이 그렇게들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실리콘밸리를 넘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한 애드테크회사를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ikkjin-ahn-a090937/

안익진 대표는 모바일 광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 Moloco의 창업자입니다. 유튜브,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도 담당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거치며 컴퓨터 공학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배수현 – Magic Leap “실리콘밸리는 엔지니어를 어떻게 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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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님도 구글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화제의 유니콘스타트업으로 옮겼습니다. 수현님은 특히 사람에 관심이 많은 엔지니어입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사람들에게 만남을 청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깁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오래전에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실리콘밸리의 IT프로페셔널 커뮤니티인 K그룹 회장도 했고 특히 후배나 동료 한국인들이 실리콘밸리에 자리잡는 것을 도와주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는 이번에 실리콘밸리기업들이 어떻게 사람을 뽑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는 Hiring을 Dating에 비유했습니다. ㅎㅎ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됩니다.

https://www.linkedin.com/in/soohyun/

배수현님은 현재 Magic Leap에서 컴퓨터비젼/AI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세계 최초로 3차원 지도를 상용화했었고, 소니에서 선임연구원, 버추얼텍에서 SI팀 엔지니어로 일했었습니다.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김성겸 – Team Blind

“블라인드의 맨땅에 헤딩하기식 실리콘밸리 진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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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익명 커뮤니티로 유명한 블라인드는 지금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스텔스모드로 있었습니다. 땅콩회항이 여기서 터져나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블라인드가 요즘 우버, 아마존 등 미국의 테크회사에서도 인기입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51컨퍼런스에서 블라인드의 김성겸님이 미국진출 경험담을 공유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애틀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뚫기 위한 눈물겨운 블라인드의 도전기를 듣고 나중에 꼭 한국에도 이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성사됐습니다! 한국스타트업이 어떻게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맨땅에 헤딩하는지 들어보세요.

https://www.linkedin.com/in/kyumkim/

김성겸 님은 현재 팀블라인드에서 한국 비지니스 및 수익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014년 말부터 약 2년간 실리콘밸리와 시애틀에서 근무하며 팀블라인드의 미국확장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팀블라인드 이전에는 티켓몬스터에서 Sales Manager로, 그리고 티켓몬스터 나우의 Head job으로 근무했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과 Industrial Engineering을 전공했습니다.

윤정섭 – methinks “실리콘밸리 실패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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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링크 음재훈대표의 소개로 지난달 팔로알토의 AOL액셀러레이터에서 Methinks 윤정섭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는 한국IT회사의 미국 지사장으로 미국에 왔다가 쓰러져가는 미국스타트업의 CEO를 맡아 회사를 정리한 얘기, 그리고 계속해서 게임스타트업 창업해서 도전했다가 연속으로 실패한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게임회사에 필요한 시장조사서비스의 필요성을 깨달아 창업한 회사가 Methinks다. 이번에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투자도 받고 순항중입니다. 실패가 헛되지 않았던 셈이고 실패에 너그러운 실리콘밸리의 토양이 그에게 도움이 됐던 셈입니다. 그에게 실리콘밸리의 실패스토리를 들려달라고 일부러 모셨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philip-jeongseob-yun-217856/

윤정섭 님은 methinks의 창업자로 기업이 기존에 해오던 시장조사 방식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상 채팅을 이용하여 타겟 고객을 즉시 찾아 인터뷰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윤정섭 님은 2014년 소셜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Xoo를 창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전에는 게임회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대표, Outspark COO, 미국 NHN 이사를 역임하였습니다.

정금희 – 전 Google

“해외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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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막 구글을 떠난 정금희님은 문과생으로 구글에 입사해 본사에서 11년간 일하신 분입니다. 특히 금희님은 구글에 재직하면서 유튜브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글로벌화, 로컬라이제이션을 담당했습니다. 그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이번에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한국스타트업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실 예정입니다.

https://www.linkedin.com/in/keumheejeong/

구글에서  Senior Program Manager으로 지내다 지난 2월에 퇴사했습니다.  구글 재직 기간 중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중요 프로젝트의 Internationalization 및 Localization 프로젝트들을 추진 했습니다.   한국외대 영어 전공,  미국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 한영 통/번역 전공으로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소프웨어 제품 글로벌 출시를 이끌었습니다.

이승윤 래디시 창업자 –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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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전에 안면이 있던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서울특파원으로부터 (깔끔하게 한글로 쓴) 메일을 받았습니다. 자신과 함께 바이라인이란 미디어스타트업을 영국에서 창업한 이승윤님을 소개해줄테니 한번 만나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나보니 승윤님은 아주 공격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크라우드소싱형식의 미디어플랫폼을 영미권에서 만들어서 성공시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법, 지난해말 다시 만난 그는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의 창업자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을 웹소설로 피봇했다고 합니다. 또 놀랍게도 그레이록파트너스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유수VC와 엔젤로부터 투자도 받았습니다. 그가 시행착오끝에 어떻게 래디쉬로 피봇을 하게 됐고 또 실리콘밸리에서 투자까지 받을 수 있었는지 그의 도전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이승윤 대표는 영미권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 (‘Radish’)의 창업자입니다. ‘페이스북’,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미지 기반 소셜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 등의 초기 기관투자자로유명한 그레이록 파트너스를 비롯한 로워케이스 캐피털, 베르텔스만, 소프트 뱅크 벤처스 코리아 등 기관 투자자들과 실리콘벨리 엔젤투자자들로부터 약 300만 달러 (한화 약 34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최근 월매출 1,500만원 이상의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2014년에 옥스퍼드대학교 정치, 철학, 경제학부을  졸업한 후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한 저널리즘 플랫폼인 바이라인을 창업했었고, 2015년 가을 래디시로 피봇(Pivot)했습니다.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 특별 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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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세션의 모더레이터로 알토스벤처스 박희은 수석 심사역을 특별 게스트로 모셨습니다! 희은님은 창업자에서 VC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사례입니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음의 창업자이자 CEO로 4년간 일했고 이후 2014년 실리콘밸리 VC인 알토스벤처스에 합류해 김한준대표와 함께 활발하게 하이퍼커넥트 등 한국의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7년 3월 8일 at 12:16 오전

[라이코스 이야기 19]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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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샌프란시스코옆의 버클리에서 2년동안 유학을 했고 동부보다는 주로 서부 실리콘밸리에 업무차 출장을 다녔던 나는 서부와 동부의 직장문화차이에 대해서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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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새더타워에서 샌프란시스코쪽을 바라본 모습 (직접 촬영)

실리콘밸리가 있는 북캘리포니아 베이에어리어지역이나 LA가 있는 남캘리포니아의 경우는 날씨가 항상 좋고 따뜻한 편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항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비교적 친절하고 느긋하고 개방적이다. 직장에서 양복을 입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캐주얼하게 남방셔츠나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재킷도 걸치지 않고 셔츠만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스턴의 라이코스도 인터넷기업이라 복장은 자유로웠다. 캘리포니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년동안 일하면서 양복을 입고 출근한 기억이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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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부의 문화가 다르구나하고 실감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알고 지내던 VC(벤처캐피털리스트)가 있었다. 그는 내가 보스턴으로 옮겨갔다고 하자 자기 회사의 보스턴본사에서 투자자와 벤처기업가들이 모이는 이벤트가 있으니 와보라고 초대해주었다. 보스턴 백베이의 하버드클럽에서 열린 행사에 나는 아무 생각없이 캐주얼한 복장으로 갔다. 캐주얼한 상하의에 재킷정도를 걸친 것이다.

그런데 행사장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다. 나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짙은 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캘리포니아의 VC모임에 가보면 항상 모두 캐주얼한 차림이었는데 같은 VC모임이라도 동부의 분위기는 아주 달랐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같았다고 할까) 그날 하루종일 내가 잘못된 복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절부절했다. 나중에 보니 나처럼 자유롭게 입고 있는 사람들도 몇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이 VC들이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었다.

또 한번은 모욕적인 취급을 당한 일도 있었다. 라이코스의 전직 임원이 CEO인 회사에 방문한 일이 있다. 제휴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해서 논의하러 간 것이었는데 그 중년의 백인CEO는 나와 같이 방문한 우리 회사 부사장인 에드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듣다가 아무말 없이 갑자기 일어나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바이바이”하면서 방을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황당해 하는 나에게 에드는 “우리와 협업할만한 것이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 것”이라며 “원래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모욕을 당한 내게 미안해했다. 사실 서부에서는 그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기에 “동부에는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됐다. 물론 내가 재수가 없었을 수도 있다. 다행히도 미국에서 비즈니스하면서 그런 모욕적인 일을 당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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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부의 전통적인 항구도시인 보스턴지역에서 3년, 서부의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대략 3년을 살아보았다. 내가 느낀 두 지역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토박이들이 사는 동네, 이방인들이 사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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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새더타워에서 샌프란시스코쪽을 바라본 모습 (직접 촬영)

보스턴지역은 뉴잉글랜드지역 토박이들이 주류다. (뉴잉글랜드는 매사추세츠,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커넥티컷주를 통칭하는 명칭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고장인만큼 자기 동네에 대한 자존심이 남다르다. 라이코스직원들중에 대부분은 백인이며 대를 이어 뉴잉글랜드에 살아온 후손들이다. 다른 지역에 가서 살아보겠다는 모험심(?)이 거의 없다. 당연히 보수적인 편이며 스타트업에 가서 대박을 노리기 보다는 안정적인 대기업근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 셀틱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오츠 등 지역 프로스포츠팀의 성적에 열광하고 하나로 뭉친다.

샌프란시스코지역은 캘리포니아토박이보다 전세계곳곳에서 이민온 이방인들이 주류다. 토박이들도 1840년대 골드러시당시부터 일확천금을 꿈꾸고 온 사람들의 후예다. 웬만한 회사에서 백인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인도, 중국계 등 아시아계의 비율이 대단히 높다. (백인들도 유럽 등등 세계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다.) 전통보다는 자유를 중시하고 모험정신이 높다. 그래서 스타트업에 뛰어드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월급보다는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내가 살던 쿠퍼티노 같은 지역은 인도 이민자들이 주류고 (애플직원들을 빼고는) 백인을 보기 힘들 정도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지역스포츠팀에 열광하기는 하지만 이방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보스턴사람들에 비하면 그 열광정도는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보스턴 사람들은 캘리포니아를 마치 다른 나라처럼 느낀다. 비행기로 6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곳이니 그럴만도 하다. 평생 한번 캘리포니아에 못가본 사람들도 제법 있다. 오히려 정서적으로 보스턴과 비슷한 느낌의 유럽을 더 가깝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보스턴에서 런던까지도 비행기로 6시간 40분정도 걸린다. 캘리포니아와 비슷한 거리다.

캘리포니아에서 호기심에 보스턴 우리 회사에 와서 취직을 한 젊은 여성 디자이너가 있었다. 1년만에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간다고 회사를 그만뒀는데 HR매니저 존은 사내미팅에서 그 사실을 직원들에게 전하면서 그녀가 “캘리포니아 공화국”(Republic of California)로 돌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스턴에서 아시아는 너무 먼 곳

특히 보스턴에서 아시아는 너무도 먼 곳이다. 지금은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에 가는 직항편이 생겼지만 내가 살던 2009년부터 2012년까지만 해도 보스턴에서 아시아로 가는 직항편이 하나도 없었다. 라이코스직원들과 이야기해보면 아시아에 한번도 못 가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제대로 된 한국음식점 등 아시아요리점이 많지 않은 것이 항상 아쉬웠다. (물론 어디까지나 캘리포니아와 비교해서.)

보스턴지역의 사람들은 뉴욕과 워싱턴DC와 같은 시간대에 위치해서 그런데 정치와 경제뉴스에 많이 민감하고 이야기화제로 많이 올린다. 반면 캘리포니아사람들은 동부에서 나오는 정치나 경제뉴스에 둔감하다. 거리와 함께 3시간의 시차가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중앙정부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런만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정부규제나 기존 전통적인 산업질서에 반하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온다고 느낀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지역사람들은 거의 IT이야기만 화제에 올리는 것 같아서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나중에 보니 위에서 소개한 나를 초대해준 벤처캐피털회사의 실리콘밸리사무소가 없어졌다. 나중에 그 VC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실리콘밸리사무소 VC들과 보스턴본사 VC들이 서로 싸우다가 실리콘밸리VC들이 보스턴회사를 나가 독립해버렸다는 것이다. 같은 미국인이라고 해도 문화차이로 인한 동부인와 서부인의 갈등이 제법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5월 7일 at 1:01 오후

2016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 연사소개-VC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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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4월12일 개최)가 이제 일주일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참가신청 Link : http://onoffmix.com/event/6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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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타트업 창업자 연사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VC들을 소개해드립니다.우선 KTB의 실리콘밸리 법인장을 맡고 있는 이호찬대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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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기업 및 컨설팅 회사에 근무했으며 UC버클리에서 MBA를 했습니다. (킥소 이상원대표에 이어 또 제 하스후배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습니다.) 그는 2006년 MBA과정을 마치고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VC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닷컴 버블 이후의 미국 벤처업계, 소셜/모바일의 등장, 금융위기에 따른 벤처투자업계의 충격, 유니콘의 등장을 투자자의 관점으로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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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는 자신의 10년간의 경험을 ‘한국VC의 미국VC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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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지켜본 실리콘밸리의 굴곡을 한번 뒤돌아 보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2000년대후반 다음에서 일을 할 때 실리콘밸리출장을 갈 때마다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잘나가던 스타트업이나 유명한 VC를 그의 소개로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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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과연 실리콘밸리에 겨울이 온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예정입니다. 저도 그의 이야기에 기대가 큽니다.

이대표의 발표가 끝나면 두 분의 VC를 더 모셔서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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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트랜스링크 코리아 허진호 대표입니다. VC로 변신한 한국인터넷의 산 증인이십니다. 허대표는 KAIST 전길남교수님의 직속 제자로 94년 아이네트를 설립해 한국 인터넷의 산파역할을 했습니다. 한국 인터넷 대중화의 일등공신중 한 분이십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실리콘밸리VC인 트랜스링크의 한국지사인 트랜스크링크코리아 펀드를 맡아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즐겁게 후배 스타트업들을 만나며 좋은 투자처를 찾아다니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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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김한준대표는 한국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신 실리콘밸리VC입니다.

한국스타트업이 글로벌화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스타트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매력을 해외투자가들에게 설명하고 투자하도록 인도하는 다리역할을 하는 김대표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김대표는 소프트뱅크에서 1조원을 투자받은 쿠팡이나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중인 배달의 민족에 투자했습니다. 그외에도 직방, 하이퍼커넥트, 비트, 미미박스, 잡플래닛, 이음, 비바리퍼블리카 등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에 줄줄이 투자했습니다. 김대표는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좋은 조언을 해주고 해외투자가들을 연결해주고, 해외진출까지 도와주고 있습니다.

김대표는 한국 벤처생태계의 투자문화까지 바꿔가고 있습니다. 투자했던 리모택시가 청산자금이 모자라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는 일이 생기자 추가로 4억원을 지원해준 일은 올초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훌륭한 분들을 모신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4월 5일 at 1:59 오후

우버와 테슬라가 바꾸는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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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코넬대 존슨 비즈니스스쿨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다니던 2007년 여름 코넬대학교에서 2주간 공부를 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코넬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막 실리콘밸리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자주 실리콘밸리에 가느냐”는 질문을 한 일이 있다. 그러자 그는 “일년에 최소한 3~4번은 가려고 한다. 별일이 없어도 가서 구글이나 야후같은 회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야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이후 그 대화가 내 뇌리에 남아있다. 이후 다음 본부장시절, 보스턴의 라이코스CEO시절에도 기회가 되면 실리콘밸리에 자주 갔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년반동안은 실리콘밸리에 살기도 했으며 2013년말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실리콘밸리를 자주 찾고 있다.

왜 자주 가는가? 코넬교수의 이야기처럼 실리콘밸리는 미래를 일찍 읽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008년 1월 출장을 갔다가 당시 내가 만난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폰 아니면 블랙베리를 쓰는 것을 보고 스마트폰시대의 도래를 직감하기도 했다. 그리고 회사(다음)에 복귀해서 “모바일시대를 빨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08년 1월에 다음 게시판에 썼던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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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이번 출장에서 들른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혁신적인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 터널이 전시됐다.

그런데 요즘 들어 또 다시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미래를 느끼기 시작했다. 3월초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출장을 다녀왔는데 교통, 물류 그리고 자동차산업까지 이르는 영역에 있어 신기술과 공유경제의 거대한 츠나미가 세상을 덮치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우버와 테슬라 때문이다.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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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같은 대도시의 시내에서만 지내지 않는 이상 미국 출장에서는 렌터카가 필요하다.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그러면 도대체 다닐 수가 없다. 하지만 출장 갈 때마다 매번 차를 빌리고 반납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모르는 길을 운전하는 것도,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이번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출장에서는 처음으로 차를 전혀 빌리지 않고도 불편없이 지낼 수 있었다. 우버 덕분이다.

내가 실리콘밸리의 남쪽인 쿠퍼티노에 살던 2013년 당시에는 우버를 써보고 싶어도 쓸 수 없었다. 우버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 시내에서만 되는 서비스였다. 외곽도시에서는 당연히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써보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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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에어비앤비로 구한 마운틴뷰의 숙소. 아주 조용한 동네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60km 정도 남쪽에 있는 마운틴뷰의 한적한 동네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구했다. 그런데 구석진 곳이었는데도 우버로 차를 호출하면 매번 5분만에 차가 왔다. 동네 수퍼 같은 5분짜리 짧은 거리를 가자고 해도 승차거부 같은 것도 없었다. 다만 고객의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더 비싼 요금(Surged price)를 내고 타야 한다. 하지만 감수할만 했다. 워낙 기본요금이 택시보다 요금이 쌌고 이용하기 편리했기 때문이다. (한번은 일반요금의 2.7배까지 내봤다.)

예전에 쿠퍼티노나 마운틴뷰에서 샌프란시스코시내나 공항까지 가려면 택시요금을 팁을 포함해서 100불에서 150불까지 내야 했다. 그리고 택시를 최소한 1시간전에 예약을 해두고 택시가 오기 전에 나가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우버는 한 50불이면 된다. 집에서 앉아서 스마트폰 버튼을 누른뒤 잠시 기다리고 있다가 우버차가 오는 것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고 바로 나가면 된다. 혁명적인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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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시애틀의 우버홉 서비스.

하지만 우버의 가능성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대중교통수단마저 대체해버릴 가능성이 보였다고 하면 과언일까. 우버는 시애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우버홉(UberHop)이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애틀외곽에서 시애틀시내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높은 노선 12개를 정해서 카풀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정해진 장소에서 10분마다 차가 출발한다. 요금은 현재는 홍보기간이라 단 1불이다. (원래는 3~ 5불.) 택시를 타면 가볍게 수십불이 나올 구간을 승용차를 타고 단돈 1불에 출퇴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콜버스가 이쪽에서는 이미 우버를 통해서 유연하게 실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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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미 콜버스와 유사한 형태인 ‘채리엇버스’가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다. 스마트폰앱으로 신청해서 타는 버스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50km이상 떨어져있는 마운틴뷰시에서 우버 카풀서비스를 이용하면 20~25불에 갈 수 있게 됐다. 합승을 하는 조건인데 신청을 하니 5분만에 집앞에 차가 와서 집근처 5분거리의 다른 장소에서 한 일본인을 태워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그리고 나를 샌프란시스코에 먼저 내려주고 동승한 일본인의 마지막 행선지로 향했다. 내가 먼저 내렸기 때문이긴 하지만 효율적인 동선 최적화로 거의 시간에서 손해보는 것이 없었다. 혼자 택시를 타면 1백불이 휠씬 넘게 나오는 거리다. (이 정도면 한국의 택시요금보다도 싸다.) 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는 우버풀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과 합승을 하는 조건으로 7불의 고정요금으로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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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샌프란시스코에 가는데 요긴하게 이용한 Pool to SF서비스. 1인당 20불이면 갈 수 있어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가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요금도 크게 비싸지 않았다.

우버가 이렇게 할 수 있는 힘은 데이터와 네트워크의 힘이다. 매일 전세계에서 수백만번씩 사람들을 실어나르면서 쌓인 데이터를 가지고 이동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우버운전사를 배치시키고 값싼 요금을 매긴다. 여러 승객들의 이동경로를 최적화시켜 빠르게 합승을 시켜서 1인당 요금을 더욱 낮춘다. 이렇게 하니 수요는 계속 증가한다. 또 공급에 비해 수요가 높으면 그 순간에 요금을 올린다. 그런데 해서 우버운전사들이 러시아워에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없이, 일률적 요금체계로 영업하는 택시회사들이 우버를 이기기 어려운 이유다. 우버고객과 우버드라이버가 계속 늘어나면서 우버의 시스템은 갈수록 더 효율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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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샌프란시스코의 택시는 마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처럼 보였다.

택시회사들만 곤란을 겪게 될까. 사실 렌터카회사도 마찬가지다. 차없이도 이렇게 쉽고 싸게 다닐 수 있는 세상에 누가 렌터카를 빌리려 할 것인가. 기사를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렌터카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렌터카요금이 내려가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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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에서는 우버사용이 렌터카사용을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출처 : CBS모닝쇼

여파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한 우버드라이버는 내게 “이제 누가 차가 필요하겠어요”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회사인 타파스미디어의 김창원대표도 이렇게 말할 정도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팔고 있어요. 필요가 없게 됐거든요. 차를 가지고 있으면서 내는 감가상각비, 보험료, 주유비용 등보다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더 싸기 때문에 차를 처분하는 것이죠.” 한술 더 떠서 고글로벌컨설팅의 노영희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우버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금지하면 폭동이 날 거예요.” 그만큼 사람들이 우버의 편리함에 길들여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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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람 만나는 재미로 자투리시간에 우버를 한다는 샌프란시스코 토박이.

또 하나 흥미롭게 느낀 것은 내가 만난 우버드라이버들이다. 총 19회 이용했는데 무뚝뚝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친절했다. 다양한 성별, 인종,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왔다. 심지어는 한국분도 계셨다. 반정도는 승객들과 대화를 즐겼다. 우버드라이버를 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돈을 버는 것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것이다.

한 백인할아버지는 우버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우리가 첫번째 한국에서 온 손님이라고 좋아했다. 워낙 운전을 안정적으로 하면서도 고객을 편하게 해줘서 마음이 편했다. 한 백인청년은 “몸이 아파서 풀타임으로 일을 못하는 상황인데 집에만 있지 않고 나와서 우버드라이버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니 정신건강에 좋다”고 쉬지 않고 떠벌였다. 샌프란시스코 토박이라는 한 우버드라이버는 큰 트럭을 몰고 나와서 “이 차 기름값 생각하면 별로 버는 것도 없는데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어서 일이 끝나면 우버앱을 켜고 몇시간씩 운전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마지막날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 준 필리핀계 여성은 “개인적으로 작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우버를 통해서 스타트업 투자자들을 많이 만난다”며 “이들을 서로 소개해 주는 일을 한다”고 명랑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와 명함을 교환했다.

신기하게도 우버가 노동자를 착취한다고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렇게 했다가 낮은 별점을 받을까봐 그런 것일까.) 또 할아버지와 여성드라이버가 “우리 같은 사람들을 우버가 드라이버로 쓰길 원한다”고 말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고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다. 이들을 보고 싫든 좋든 이런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가 미래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장 나부터 나이 먹어서 은퇴하면 이런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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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일년반전에 우버에 갔을 때 대외협력담당 나이리와 찍은 사진.

샌프란시스코의 우버 본사에도 지인을 만나러 잠깐 들렀다. 1년반전에 처음 가봤을때는 막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했을때였다. 한 층이 축구장보다도 큰 곳인데 2개층정도를 확장해서 쓰고 있었다. 1년반전에는 한국인직원이 1명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번에는 8명을 한꺼번에 만났다. 우버가 무섭게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글 같은 회사에서도 우버로 굉장히 많이 옮기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에서 멋진 발표로 화제를 모았던 ‘실리콘밸리의 흙수저’ 강태훈님도 최근 우버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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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지인의 테슬라 모델S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대기업에 다니는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는 전기자동차인 테슬라 모델S를 타고 왔다. 그는 이 차를 2년전쯤 샀는데 이제는 가솔린엔진차로는 도저히 돌아갈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차를 회사주차장에서 충전하기 때문에 주유소에 갈 일이 없는데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일년내내 차를 정비할 일도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 차에는 도대체 불만이 없어요.” 그의 말이다. 내가 만난 많은 실리콘밸리사람들은 자동차업계도 곧 아이폰화가 될 것이라는 말들을 했다.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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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테슬라의 신차 모델X

서울에 있으면 이런 변화를 느끼기가 어렵다. 하지만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알파고 덕분에 인공지능의 파워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공지능을 투자하고 있다. 무인자동차는 사실 인공지능 로봇자동차다. 이런 자동차들은 이미 실리콘밸리의 거리를 누비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우리 생각보다 휠씬 빨리 상용화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실리콘밸리의 빠른 변화를 보고 있으면 덜컥 겁이 난다. 사람들은 준비가 안됐는데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는 것이 아닌가. 혁신속도가 너무 빠른 실리콘밸리회사들을 좀 말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들 회사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내야할 세금을 회피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반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는 규제도 많은데다, 보수적인 대기업들 중심의 한국경제는 이런 변화에 깜깜하다. 한국의 산업계는 앞으로 다가올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이미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실리콘밸리에 갈 때마다 이런 걱정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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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일자 네이버레터에 기고했던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이라는 글.

Written by estima7

2016년 3월 27일 at 10:59 오전

“스타트업 영웅이 필요하다” – 바람직한 스타트업생태계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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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혁신지대인 실리콘밸리에서 3년, 또 하버드, MIT 등 명문대가 즐비한 최고의 교육도시인 보스턴에서 3년여동안 살아보는 행운을 누렸다. 보스턴에서 라이코스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는 동안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텔아비브를 방문해 현지의 스타트업들을 만나보기도 했다. 그리고 2013년 11월부터 한국에 복귀해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근접해서 관찰할 기회를 갖기도 했다. 물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난 1년여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왔다.

UC버클리 캠퍼스전경(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UC버클리 캠퍼스전경(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우선 실리콘밸리가 언제나 잘 나갔던 것은 아니다. 15년전을 돌아보자. 나는 2000년에서 2002년까지 실리콘밸리에 인접한 UC버클리에서 유학했다. 당시는 닷컴버블이 꺼지고 2001년에 9.11테러까지 발생해서 실리콘밸리는 암울한 분위기였다. 거품을 끼고 부풀어 올랐던 웹밴(Webvan), 펫츠닷컴(Pets.com) 등 많은 닷컴회사들이 도산했다. 실리콘밸리에는 실업자가 넘쳐흘렀다. 내가 떠날 당시의 실리콘밸리는 재기가 불가능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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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0년 뒤인 2012년 여름 나는 실리콘밸리의 한가운데에 있는 쿠퍼티노로 이주했다. 그리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글로벌부문장으로 일하며 투자와 제휴를 위해 많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을 만났다. 마치 2000년의 닷컴붐이 다시 도래한 것 같았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대표 테크기업들은 이미 공룡같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며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 틈바구니안에서도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새로 태어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었다. 각종 행사나 데모데이 등을 갈때마다 새로 만나는 실력있는 스타트업들을 접하면서 나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하늘의 별처럼 많다’고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그처럼 역동적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올 수 있는지 열심히 관찰했다.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생태계의 이상향에 가깝다. IT업계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메이저리그 같은 곳이다. 다음은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 관찰을 통한 내 생각의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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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실리콘밸리는 워낙 특수한 곳이다. 겨울의 약간의 우기를 제외하고는 일 년 내내 화창한 날씨의 축복받은 땅이다. (버클리 다닐때 교수님이 “우리 학교 최고의 경쟁력은 날씨”라고 하는 말도 들었다) 덕분에 전 세계에서 스탠포드와 UC버클리에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 상당부분 남아서 정착한다. 날씨 좋고 살기 좋은데다가 IT 관련 일자리도 많기 때문에 전 세계의 IT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기도 하다. 하버드, MIT 등 보스턴의 명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생들의 상당수가 실리콘밸리로 온다.

최고 수준의 컴퓨터공학과로 유명한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론대를 나와 실리콘밸리 링크드인에 취업한 한 한국인은 “우리 클래스를 들어다가 그대로 실리콘밸리에 가져다 놓은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은 동문들이 이 지역에 와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인도공대같은 인도 이공계 대학의 졸업생들은 물론, 한국의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출신 엔지니어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실리콘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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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로 모이는 이유가 있다. 인종, 나이, 종교, 학력, 배경에 상관없이 비교적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깝게 지내던 비디오광고회사 Adap.TV의 헨릭 부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이민자출신이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세계에서 가장 텃세가 없는 곳”이라고 했다. 워낙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동네다 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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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 정부, 대학, 벤처 캐피털(VC), 엔젤투자자, 로펌, 회계사, 심지어 대기업조차도 스타트업 창업자의 지원자다. 스탠포드대학 등은 창업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가 가진 지적재산권도 너그럽게 졸업생들에게 공유해주는 편이다. 엔젤이나 VC들은 창업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발 벗고 달려가서 만난다. 회사 설립, 투자, 매각 등의 단계에 있어서 실리콘밸리의 로펌이나 회계법인들은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심지어는 인수합병(M&A) 딜까지도 가까이서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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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창업해 키워서 상장(IPO)시키거나 매각해서 큰 돈을 번 창업자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번 돈으로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엔젤투자자가 되거나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이런 사람들을 ‘연쇄창업자(Serial entreprenuer)’라고 한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로서 많은 부를 축적했지만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을 창업해 더 큰 도전을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다. 이런 사람들이 다른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롤모델(Role model)이 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또 후배 스타트업을 조건없이 도와주는 것을 실리콘밸리의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라고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아주 일반화된 문화다. 마크 저커버그 같은 250조원이 넘는 회사의 CEO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모이는 행사에 나가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조언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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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소개만으로도 스스럼없이 만나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열린 문화(Open culture)’도 혁신의 원천이다. 가능하면 정보를 서로 다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만난다. 크고 작은 밋업(Meetup) 행사가 여기저기서 매일 열리고 많은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교환되며 검증된다. 그런 자리에서 잠재투자자가 연결되고 미래의 공동창업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UBER에 투자한 벤치마크캐피털의 빌 걸리는 "규제는 기득권자를 보호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실리콘밸리 VC들의 생각이다.

UBER에 투자한 벤치마크캐피털의 빌 걸리는 “규제는 기득권자를 보호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실리콘밸리 VC들의 생각이다.

기존의 규제나 권위에 굴하지 않고 도전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의 사례에서 보듯 법령이나 조세제도 등 기존의 규제환경을 고려하면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비즈니스에 스타트업이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규제환경을 따지기 보다는 사람들의 불편을 어떻게 해결했느냐를 더 중시한다. 내가 잘 아는 한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의 경우는 비즈니스 모델에 저작권 침해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걱정하지 말고 해봐라. 나중에 서비스가 커져서 저작권자들이 찾아오게 되고 문제가 된다면 그것 자체가 절반의 성공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정부의 그림자도 거의 없다. 민간에서 투자가 일어나고 스타트업들도 정부의 도움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실리콘밸리가 워싱턴DC에서 멀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농담들도 많이 한다.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도 실리콘밸리에서 자동차로 3~4시간 거리로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다. 정부에서 주도하는 행사도 거의 없다. 어떤 행사에 정부관료가 와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을 보기도 힘들다. 정부의 보호나 간섭이 없어서인지 실리콘밸리사람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을 생각을 거의 안하는 편이다. 그냥 알아서 한다. 쓸데없는 행사에 불려가느라고 시간을 빼앗기는 일도 없다. 그저 제품개발에만 집중한다. 실리콘밸리는 이렇게 자생적인 창업생태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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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모험감수(Risk taking)의 정신이다. 이것은 아마 160여전 골드러시때부터 이 지역에 심어져 있는 기운인 것 같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것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자신이 직접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만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는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큰 IT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 중에도 당장 월급은 줄어들더라도 스톡옵션을 통해서 나중에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이 활발하다.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천국같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구글의 경우도 “아무리 잘해줘도 스타트업 하겠다고 퇴사하는 직원들은 막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다.

이 같은 위험에 대한 도전정신은 실패를 용인해주는 문화에도 이유가 있다. 창업해서 결국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발전하고 성숙한 창업자들에게는 투자자들이 또 투자해준다. 그리고 설사 스타트업을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실력만 있다면 다시 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실리콘밸리의 IT 대기업과 셀 수 없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일종의 (정신적) 안전판(Safty net) 역할을 해준다. Job mobility가 높은 것이다. 즉,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장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스타트업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느니 그냥 빨리 문을 닫고 남은 돈은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들어가 억대연봉을 받는 엔지니어가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가 기회가 보이면 다시 대기업을 뛰쳐나와 창업한다. 실리콘밸리에 좀비벤처가 별로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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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리콘밸리의 모든 것이 장밋빛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살인적으로 비싼 물가가 외부인의 실리콘밸리 진입을 어렵게 한다. 한국에서 1년은 버틸 수 있는 자금을 가지고 가도 몇달이면 돈이 동이 난다. 공짜로 사무실을 얻거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도 거의 없다. 실리콘밸리에 가면 무조건 투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다. 톱클래스 스타트업들의 극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 실력이 없으면 금세 도태된다.

아이소켓 창업자 존 래미.

아이소켓 창업자 존 래미.

하지만 이런 생태계의 선순환이 그곳 기업들의 성공률을 높이고 인재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게 한다. 지난해 만난 아이소켓이라는 샌프란시스코 인터넷광고회사의 창업자 존 래미는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미주리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나는 처음에는 반(anti)실리콘밸리주의자였다. 자신들이 IT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만함이 싫었다. 그런데 회사를 키우면서 나중에는 나도 실리콘밸리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 내 회사의 주요 고객과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리고 투자자들이 모두 실리콘밸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내의 다른 도시의 뛰어난 테크회사나 인재들도 결국 실리콘밸리 소용돌이(Vortex)에 휩쓸려 가버린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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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떨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은 우선 강력한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지원이다. 박근혜 정부의 슬로건이 ‘창조경제’인만큼 한국은 스타트업 주무부서인 중소기업청과 미래창조과학부는 물론 각종 부처와 산하기관에서 경쟁적으로 창업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정부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수천만원에서 몇억까지의 초기 투자지원은 늘어나는데 수십억에서 수백억단위의 시리즈 A, B, C, D 등 대형투자는 부족한 편이다.

각종 정부지원책과 마이크로VC와 액셀러레이터의 등장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초기단계 투자를 받기 쉬워졌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검증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한 번에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단위의 자금을 투자해줄 대형 투자자는 아직 한국에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많은 창업투자사들의 투자펀드가 한국벤처투자 등 정부의 모태펀드에서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모험적인 큰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사실상 국민의 세금으로 펀드가 채워지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투자처를 찾기 마련인 것이다. 투자한 기업이 실패하면 나중에 배임으로 몰릴 수 있다고 (나중에 증거가 될 수 있는) 서류를 스타트업에 과중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이 무늬만 VC라는 비난을 듣는 이유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또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이 부족하며 비즈니스 아이디어 위주의 창업이 많다.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가 2014년 초까지 투자하고 육성한 23개 스타트업을 보면 패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광고 등 B2C 서비스 분야가 60%, B2B 분야가 26%, 커머스 분야가 13%였다. 이처럼 많은 스타트업이 B2C 분야에 편중돼 있고 기술로 차별화하기 보다는 해외에도 이미 존재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기반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좋은 엔지니어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 때문에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

또 B2B분야 창업이 적은 것은 한국의 기업문화가 다른 회사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주기 보다는 웬만하면 내부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그룹 등 한국의 대기업집단들은 각기 IT시스템통합(SI)관계회사들을 두고 그룹내부에서 직접 사내용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쓰는 편이다. 이런 문화에서 작은 스타트업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판로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거나 규제가 심한 시장에 새로 들어가서 파괴적 혁신을 꾀하는 스타트업을 만나기가 어렵다. 정부정책이 기존 대기업 위주로 돼 있고 새로운 사업자에게 비우호적이라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수천개씩 등장해 붐을 이루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국내에는 최근까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그래서 큰 시장에 도전하기 보다는 니치마켓에 들어가려는 고만고만한 스타트업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초기 창업자를 끌어줄 경험 많은 투자자·멘토층이 아직 부족하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창업육성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지만, 예비·초기창업자들을 잘 이끌어 줄 경험 많은 투자자나 멘토층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창업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얼마 안 되는 성공한 창업가들이 대외활동을 잘 하지 않는 문화 탓도 있다. 그 결과 많은 초기창업자들은 경험 있는 선배의 조언을 목말라한다.

대기업의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인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사내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거나 그로 인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서는 해외 대기업에 비해 국내 대기업들은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다. 대기업중심의 규제 등으로 보호(?)받고 있고 그룹내에서 웬만한 일은 자급자족(?)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혁신에 대한 절실함이 외국기업들보다 떨어진다.

최근 들어 한국 대기업들도 점점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해외와 교류도 부족한 편이다.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의 스타트업과 달리 한국의 스타트업의 구성원은 대부분 한국인 일색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있어 국제적인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불어넣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해외진출에 있어서 약점으로 작용된다.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아직도 어려운 환경이다. 기업공개(IPO)나 M&A를 통한 스타트업의 엑시트 사례가 많지 않다. 코스닥시장 등의 등록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기업공개 문턱이 높은 편이며,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인수합병에 미온적이다. 엑시트가 나와야 투자자금의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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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은 중국의 창업자의 가슴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대표적인 롤 모델이다.

알리바바 마윈은 중국의 창업자의 가슴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대표적인 롤 모델이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를 영웅으로 보는 문화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창업자를 우러러 보고, 청소년의 롤모델으로 만들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장차 진로를 탐색할 때 정치가, 변호사, 의사 등 안정적인 전문직보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마윈 같은 롤모델이 한국에서도 나와야 하며 재벌 2세보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더 유명해지고 우대를 받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테크업계를 잘 모르는 부모가 들어도 딱 알만한 스타트업 영웅이 나와야 한다.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는 민간에 맡기고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의 목을 죄고 대기업에게만 혜택을 주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 평등한 경쟁환경(level playing field)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시작하면 대기업들도 새로운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늘릴 것이다.

학교에서의 창업교육 강화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육성도 필요하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스탠퍼드대학은 창업 관련 교육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과정이 강력하다. 특히 스탠퍼드는 풍부한 창업 경험을 가진 창업가나 벤처 캐피털 리스트들이 수시로 학교에 와서 강의하고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대학에서도 창업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교육이 현장경험이 없는 교수들의 탁상공론이 되지 않도록 실제로 창업경험을 갖고 성공한 경험이 있는 창업가들이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 해외 인재의 국내 스타트업 참여 유도 및 해외 스타트업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 다양성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나오고 해외 진출도 쉬워진다. 특히 부족한 개발자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의 재능을 지닌 해외 인재에게 적극적으로 창업 비자를 내주는 것 같은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어쨌든 최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비키 창업자 호창성·문지원 대표나 올라웍스 창업자 류중희 대표가 엑시트 후 각각 더벤처스, 퓨처플레이 같은 벤처투자회사를 만들고 스타트업 육성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서울대공대, 카이스트 등 명문공대 출신의 유수한 인재들이 스타트업으로 뛰어들거나 삼성, LG, 네이버 등의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도 갈수록 많이 목격되고 있다.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디캠프, 마루180,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구글 캠퍼스 서울 등에서 매일매일 좋은 스타트업 행사가 열린다.

수준이 높아진 한국 스타트업에 세콰이어캐피탈, 골드만삭스 등 유명해외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1조1천억원 쿠팡투자는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이 방향으로 잘만 육성해나간다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실리콘밸리 같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시간이 걸린다.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구성원 모두가 멀리 내다 보고 자생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테크엠에 기고했던 글을 블로그에 옮겼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5년 6월 7일 at 8:40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