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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앱 하나하나가 TV채널이 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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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새로 등장한 블룸버그TV 아이패드앱으로 경제뉴스를 시청하면서 정말 이제는 앱이 채널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을 했다. (“Apps are the new channels.”, 존 그루버의 코맨트인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앱은 꽤 내용이 괜찮은 프리미엄경제케이블채널인 블룸버그TV를 공짜로 24시간 라이브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부가정보도 얻고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예약해두면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되서 오프라인으로 볼 수도 있다. 찰리로즈쇼 같은 전문 인터뷰프로그램도 온디맨드로 볼 수 있고 꽤 알찬 볼만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쌓여있는 콘텐츠의 보고다.

게임체인저라는 프로그램은 아마존 제프베조스 등 유명한 업계리더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시리즈. 온디맨드로 볼 수 있다.

미국에 살아서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요즘 실시간으로 꼭 시청해야하는 극히 드문 경우는 빼놓고는 거의 모두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TV를 본다. TV관련 아이패드앱이 워낙 많이 나온 미국에서는 내 경우가 특별한 것이 이젠 아닐 것이다. 점점더 많은 사람들이 N스크린시대로 넘어가면서 TV스크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것이 내 아이패드안의 TV뉴스폴더다. 미국의 4대메이저방송뉴스앱과 CNN이 있다. 여기에 경제뉴스로 WSJ Live와 블룸버그뉴스까지 가세한 것이다. 한번씩 눌러보면서 못본 뉴스 따라가기도 벅차다. (한국뉴스도 가끔 본다.)

TV쪽에는 케이블방송들의 앱을 좀 깔아놨다. 하지만 ABC방송앱만 들어가도 볼만한 미드들이 차고 넘쳐서 그것도 감당이 안될 지경이다.

이건 비디오폴더. 비디오팟캐스트 등으로 각종 뉴스, 강의, TED등을 본다. 유튜브는 뭐 말할 것도 없고… 넘쳐흐르는 콘텐츠에 유료로 사용하던 넷플릭스와 훌루는 당분간 해지했다.

어쨌든 가만히 위 앱들을 보면 하나하나가 막강한 TV채널이나 다름없다.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서 고민된다. 도대체 케이블채널을 가입할 필요가 없다.

TV와 비교해서 보면 아이패드로 보는 TV가 화면은 작지만 화질이 워낙 좋아서 꽤 만족도가 높았다.

나꼼수가 6백만명의 청취경험자를 거느리며 기존 라디오를 완전히 우습게 만드는 시대다. 팟캐스트가 한국에서 이렇게 성공하고, 아니 US팟캐스트 다운로드 랭킹 1위를 달리는 프로그램을 배출할지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나경원 네거티브 실체분석“이라는 한 대학생이 만든 유튜브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33만뷰를 올리는 시대다. 기성미디어 TV뉴스기자의 코를 납작하게 하는 일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타블렛의 보급과 함께 지금은 기존 미디어패러다임이 완전히 무너지는 시대다. 이제 몇년안에 4G, LTE가 일반화되서 위와 같은 동영상앱을 wifi가 아닌 휴대폰데이터망에서도 고화질로 요금걱정없이 보게 된다면 기존 방송국은 어떻게 될까? 앱이 채널이 되는 시대에 신문사들이 종편에 일제히 뛰어드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변화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블룸버그TV처럼 빨리 먼저 변신하는 수 밖에 없다. 캐니발라이제이션을 걱정하지 말고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플렛홈으로 옮겨가야 할 것 같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앱이 채널이 되는 시대.  나는 이 글을 쓰면서도 옆에 아이패드를 놓고 다비치의 노래동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있다.ㅎㅎ

Written by estima7

2011년 10월 27일 , 시간: 9:24 오후

9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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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사장께서 아이돌 노래도 듣다니… 난 다빈치가 누군지도 모르는데…ㅎㅎ 콘텐츠의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 택이 필요한 시점임은 분명한 것 같군요.

    Jeong Kim

    2011년 10월 28일 at 5:44 오후

    • ‘다빈치’가 아니고 ‘다비치’요. 아이돌?은 아닌 것 같은데요. 2인조 여성듀오인데 노래를 참 잘 부르더라고요. 요 며칠 갑자기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ㅎㅎ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라는 노래 링크요. http://www.youtube.com/watch?v=Dt78jQVXq60

      estima7

      2011년 10월 28일 at 7:18 오후

      • 노래 잘하는군요. 얼굴도 예쁘고(왼쪽 분)…ㅎㅎ 여러모로 제가 배우는게 많습니다. 고마워요.

        Jeong Kim

        2011년 10월 29일 at 5:06 오전

  2. 블룸버그 TV를 제가 모르고 있었군요! 지금 받아서 보고 있는데 제가 찾던 앱이네요. 감사합니다. 이 많은 뉴스와 TV를 어떻게 따라가시는지 정말 경이롭습니다.

    Sungmoon

    2011년 10월 29일 at 11:24 오전

  3. 이런 세상에, 아직도 DMB가 스마트폰 선택의 중요한 요소이고, 지하철에서 훔쳐보던 수많은 iPad의 화면이 스캔받은 만화라는게 조금 서글퍼지네요…

    장종철 (@cooljc23)

    2011년 11월 6일 at 7:14 오전

  4. 전 가끔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 고민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웹,어플,책을 제치고 tv만 보더라도 수많은 어플 수많은 채널 수많은 프로그램, 이중에 무얼 봐야 하는지 혹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컨텐츠 혹은 정보의 범람속에 이런 고민을 하지 않게 도와주는게 어느정도(혹은 꽤 큰) 경쟁력이 되는 듯 합니다.
    옛? 애플이 하드웨어에대한 번뇌를 잊도록 해주었지만 이젠 오히려 새로운 번뇌를 만들어내네요

    SHpaceman (@SHpaceman)

    2011년 11월 20일 at 11:17 오전

  5. 점점더 Object로 쪼개지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러면 무수히 많은 채널들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 이 자체만 하더라도 Big data가 되어 최적 정보를 찾는게 중요해 질 것 같고요. 나에게 맞춤의 채널을 찾아주는 그런 서비스가 필요하게 될 것 같네요. 강민경 화이팅! ^^*

    Lee Mooyoung (@superid1205)

    2011년 11월 22일 at 12:00 오전

  6.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바뀌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시대이죠, Mobile 뿐만아니라 ..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필요한 컨텐츠를 골라보는 안목도 필요한 시기이군요 ,, 정리 잘 보앗습니다.. from Korea

    eshan

    2011년 11월 29일 at 9:18 오전

  7. 오늘 IPTV 이야기를 회사 선배와 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것 같은… 에스티마 님 글을 링크해서 보여드렸네요. 재작년 가을에 실리콘밸리 갔을 때, Hulu 같은 서비스는 정말 “Shocking”했는데, 우리는 아직 까지는 진입장벽이 규제와 자본에 의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Philip

    2014년 1월 7일 at 10: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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