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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는 광고의 모습이 바뀔 것인가?
아이패드를 이틀간 사용하면서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아이패드전용앱을 통해 기사를 읽어보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이 두 신문사는 아이패드 앱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마치 신문지면을 재현한 듯한 유저경험을 제공하는 훌륭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무료, 월스트리트저널은 월 4불정도로 꽤 비싼 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든 기사가 유료인 것은 아니고 무료 기사도 많다.
이 뉴스앱을 사용해보면서 “종이신문이 사라질 시기가 더 앞당겨졌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패드의 등장이 신문사의 윤전기가 멈추는 날을 한 5년은 앞당겼다고 하면 과장일까.
이 신문앱을 살펴보면서 내가 주목한 것 중 하나는 광고. 기존 웹페이지의 광고와 이런 신문앱의 광고가 어떤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또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타임지 등의 광고가 2~3개월분이 입도선매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그런 광고가 집행되는지도 궁금했다.다음은 그 캡처페이지들.
뉴욕타임즈 기사중의 돌출 광고. 체이스은행의 광고다. 마치 신문지면위의 돌출광고와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면을 손가락으로 넘길때마다 2~3면마다 하나씩 전면광고가 나오는 느낌이다. 광고내의 동영상을 클릭하면 전체화면으로 이동하면서 깨끗한 화질로 1분여의 동영상광고가 뜬다.
캐피탈원의 광고. 역시 동영상이 붙어있다.
코카콜라의 전면광고
이것은 타임지에 실린 대한항공의 전면광고. 위의 월스트리트저널의 광고와는 달리 동영상을 터치하면 전체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위 그림내에서 동영상광고를 재생한다.
이런 광고는 이제 시작이다. 광고가 얼마나 노출됐는지, 어떤 지역에서 노출됐는지, 동영상은 얼마나 플레이됐는지 등의 정보가 광고주에게 정확히 리포팅될 수가 있다. 너무 화면이 작아 표현력이 떨어졌던 아이폰 등 휴대폰매체와 달리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매체는 화면이 크고 고객의 반응을 얻기도 일반데스크톱PC보다 쉽다. 이제 과연 이런 광고가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지 주목해야 할 시기다.
아이패드와 다른 디바이스의 가독성 비교
내가 아이패드에게서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Reading Device’로서의 역할이다. 읽기를 즐기는 내게는 최대의 관심사다. 킨들의 E-Ink가 눈에 편하다고는 하지만 wifi의 부재로 인한 느린 네트워크, 화면의 느린 반응속도, 좁은 화면, Backlit의 부재 등에 실망한 나로서는 아이패드가 나에게 종이신문, 잡지, 책을 대체해주길 바랐다.
어제는 아이패드를 사서 트윗하고 변변치도 못한 리뷰쓰느라고 천천히 글을 읽어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 마침 아침에 일어나서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가 보이길래 아이패드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정독을 해보았다. 좋은 한글기사가 있었으면 했으나 이번엔 Economist의 ‘Return of the overload’라는 제목의 삼성 이건희회장 복귀에 대한 해설기사를 선택했다.
나는 웹페이지에서 바로 글을 읽기도 하지만 Read Later북마크로 저장해놓고 Instapaper라는 아이폰앱으로 옮겨서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고, 문자만 배치하고 사진크기는 줄여줘서 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우선 웹페이지에서는 이렇게 보인다. (맥의 경우)
아이폰에서는 우선 사파리 화면은 이렇다.
사파리보다는 나는 Instapaper앱을 이용해서 글을 읽는 경우가 많다. (긴 글의 경우)
조금 폰트가 크게 나왔는데 폰트크기는 마음대로 확대축소할 수 있다.
이번엔 킨들로 Instapaper 갈무리 내용을 옮겨서 보는 경우. 번거롭지만 매번 킨들용 mobi파일을 Instapaper홈페이지에서 생성해 킨들로 USB케이블을 통해 옮긴다.
그럼 이번엔 아이패드로 보는 화면.
사파리화면이다. 아래는 Instapaper로 옮겨서 읽는 화면.
이코노미스트 종이잡지 원본이 있으면 사진으로 찍어서 비교하겠으나 없어서 그냥 Newsweek잡지 기사를 하나 비교대상으로 찰칵!
침대에 누워서 (안경을 안끼고) 가까이 가져다대고 읽을 때는 아이폰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아이패드도 컴퓨터LCD화면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너무 크고 묵직해서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앉아서 무릎에 놓고 천천히 읽기에는 괜찮다는 느낌. 누워서 책 같은 것을 밑에 놓고 약간을 경사각을 만든다음 화면을 슬슬 터치하면서 읽기도 좋다. 무엇보다 어두운 곳에서도 조명이 필요없다는 점이 내게는 마음에 든다. (집이 밤에는 좀 어둡다)
어쨌든 조금 긴 기사하나를 아이패드로 읽은 경험은… “쓸만하다”. 다음에는 Kindle앱이나 iBooks앱으로 책읽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아이패드리뷰2-기본앱
이번에는 아이패드의 앱들을 소개. 처음 발매된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기에 첫날부터 이렇게 훌륭한 SW들이 가득차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아이패드는 앞으로 이런 훌륭한 앱들의 지원에 힘입어 아이폰이상의 성공을 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물론 지금 시간이 없어서 단 한두시간 잽싸게 이것저것 써보고 하는 날림 리뷰임을 미리 밝힌다. (30분뒤면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서 정말 후다닥~)
우선 아이패드 기본앱은 위와 같다. iBooks도 미리 깔려있지 않아 우선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설치해야 한다. 이중 나는 이중 맵과 유튜브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맵을 힘들게 마우스로 스크롤하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움직이면 얼마나 직관적이고 쉬운지 실감했다. 앞으로 지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인기어플이 될 것 같다. wifi정보만으로도 현재위치를 정확하게 잡아낸다.
유튜브앱, 오래 써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속도가 빠르고 화질이 좋다. 앞으로 애용하게 될 듯 싶다.
다음은 사파리로 본 다음 화면. 보는데 문제는 없으나 플래시 부분이 빈공간으로 나오는 것이 조금 신경쓰이긴 한다.
뉴욕타임즈를 그냥 사파리로 들어가서 기사부분만 멀티터치로 확대해서 읽으면 위와 같은 화면으로 나온다. 가독성이 좋은 듯.
내 블로그도 한번 들어가봤다. 깔끔하다.
엔가젯 아이패드 리뷰 화면이다.
일본어는 어찌 나오나 싶어 IT미디어 기사에 들어가 봤다.
웹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해가면서 브라우징한다는 개념이 좀 새롭긴 하다. 그런데 아이폰에서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지 별 위화감 없이 웹서핑을 할 수 있었다.
좀더 써보고 나서 감상을 이야기해야겠지만 일단은 합격! 다음편은 신문, 방송, 책 어플.
아이패드 리뷰1-전반적인 인상
오늘 9시 15분전에 뉴햄프셔 애플스토어에 도착해서 약 한시간가량 기다린 끝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패드를 손에 넣었다. 용량을 넉넉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64기가버전으로 구입했으며 애플 액세사리 커버까지 같이 구입했다.
실시간으로 트윗했던 것처럼 미리 Pre-order한 사람줄과 예약없이 바로 사러온 사람들로 줄이 2개로 나뉘어 있었다. 그런데 재고가 충분했던듯 미리 예약없이 온 사람들도 아무 문제없이 아이패드를 사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애플스토어측은 물과 초콜릿 등을 준비해서 줄서있는 고객들에게 나눠줬으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아이패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내 뒤에 남편과 같이 온 백인 할머니가 계시길래 “직접 쓰려고 사는거냐”고 질문해봤다. 그러자 “Yes, it will be my first tech toy. I’m so excited!”라는 대답. 인상적이었다.(60대중후반정도로 보였다)
재미삼아 실시간 트윗을 했는데 너무 반응이 엄청나서 당황스러울 지경이었다. 아이폰 Echofon을 리로드할 때마다 수십개씩의 멘션이 떴다. 아이폰 발매이후 한국에서 얼마나 애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아마 아이폰이 발매되지 않았더라면 한국에서 아이패드에 이 정도 관심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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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인상

Unbox를 하면 달랑 본체와 USB케이블(아이폰, 아이팟용과 동일), 충전기가 들어있다. 한장짜리 종이와 애플제품이 항상 그렇듯이 애플스티커가 들어있고 그게 끝이다. 미니멀리즘. 아이폰, 아이팟과는 달리 이어폰이 들어있지 않았다.
아이튠스에 꽃고 액티베이션을 해야만 쓸 수 있는데 아주 간단하다. 다만 처음엔 메일, 아이튠스, 맵 등 기본앱만 깔려있어서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제 몇시간 써봤지만 스티브잡스가 “내 평생의 역작이 될 것 같다”고 한 것에 동의한다. 시원한 화면을 바로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직관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렇게 상쾌하구나하는 느낌이다. iPhone 3GS보다 속도가 빠른데다가 터치에 대한 반응도 아주 훌륭하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반응하는 느낌이다.
애플 제품답게 우아한 디자인이다. 제품에 대한 감촉도 좋고 검정테두리부분을 잡고 있기도 좋다. 다만 킨들보다는 역시 크고 묵직하다. 케이스없이 가지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울 듯 싶다. 떨어뜨리면 큰 일 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한손으로 들고 이것저것하다보니 팔이 저리다. 확실히 무겁기는 하다. 받침대가 없어서 앉아서 읽고 키보드를 두드리기가 좀 애매하다. 어떻게 편하게 써야할지 앞으로 연구가 필요할 듯 싶다.
화면 밝기나 시야각도 좋은 듯 하다. 다만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가독성이 좀 떨어질듯 싶으나 그래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아 충분히 글자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종이와 거의 비슷한 느낌의 킨들 E-Ink스크린이 이 부분에서는 당연히 승자다.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미 작동방법을 다 알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거의 누워서 떡먹기라고 해야할까. 설정화면이 아이폰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거의 문제가 없다.
정말 어르신들이나 아이들도 쉽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들의 경우 처음에 wifi설정 등만 약간 도와드리고 쓰기 편하게 웹페이지 북마크 등만 해드리면 그다음부터는 걱정없이 알아서 잘 쓰실 것 같다. 모든 앱과 설정이 미국에 최적화되어 있는 점을 생각하면 미국의 노년층에게는 환상적인 제품이 되겠다.
키보드는 생각보다 입력이 쉬웠다. 생각해보면 그 작은 아이폰 키보드로도 트윗을 문제없이 날리는데 이렇게 큰 터치키보드를 어려워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것으로 업무를 하고 긴 에세이를 쓰라면 어렵겠지만 이메일 읽고 답장하고 하는 것은 충분하고도 남을듯 하다.
일본어, 중국어 입력을 지원하는데 한글입력이 처음부터 지원안되는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예전 아이폰 첫 버전 나왔을 때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입력 다 안됐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한글도 지원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만큼 애플이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내 생각엔 여름쯤 아이폰OS 4.0발표할때쯤 iPad OS도 같이 업글하면서 지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출시하지 않을지)
일본어입력방식은 약간 테스트해본 결과 훌륭했다. 중국어입력은 한자를 필기체로 그대로 인식하는 입력방식을 테스트해봤는데 터치감이 워낙 좋아서 손가락으로 한자를 쓰는데도 불편이 없을 듯 싶다. 화면이 크니까 휠씬 이용하기가 쉽다.
iPhone 3GS 백업내용을 Restore하고 iPhone app까지 싱크하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아이폰의 앱중 iPad에서도 호환가능한 것만 선별해서 자동으로 옮겨졌다.
아직 더 써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한글입력이 안되는 점이 아쉽지만 한글, 일본어, 중국어 등 당장 다국어를 읽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 한글로 트윗을 날리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조만간 해결되겠지만)
몇시간 아이패드를 쓰다가 아이폰화면을 보니까 갑자기 왜 이렇게 작아보이는지…. ㅎㅎ
다음 편은 간단한 아이패드 기본 앱 리뷰.
후다닥 쓴 iPad 리뷰
아이패드를 사와서 조금 써보다가 iTunes 9.1과 싱크를 시켰는데 내 아이폰 3GS의 백업을 Restore할거냐고 하길래 Yes.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 한시간가까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함흥차사.
그래서 일단 iPad를 잠시나마 써본 느낌을 공유.
-스티브잡스가 “내 평생의 역작이 될 것 같다”고 한 것에 동의. 잠깐만 써보았지만 정말 물건이라는 느낌.
-속도 빠르고 터치에 대한 반응도 아주 좋음. iPhone 3GS보다도 훌륭.
-애플 제품답게 우아한 디자인. 제품에 대한 감촉도 좋고 검정테두리부분을 잡고 있기도 좋음.
-역시 킨들보다는 크고 묵직함. 케이스없이 가지고 다니기는 부담. 떨어뜨리면 큰 일 날 것 같은 느낌.
-화면 밝기나 시야각도 좋음. 다만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가독성이 좀 떨어질 듯. 그래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음. (종이와 거의 비슷한 킨들의 E-Ink스크린이 이 부분에서는 승자)
-아이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미 작동방법을 다 알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음. 설정화면이 아이폰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거의 문제가 없음.
-다음, 네이버, 조선일보 등 화면을 열어본 결과 한글 폰트도 가독성이 좋았음. 일본폰트도 좋음.
-키보드도 생각보다 입력이 쉬웠음. 아주 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면 미국인들의 경우 영어입력이 어렵다는 말은 못할듯. 이메일 읽고 답장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듯.
-일본어, 중국어 입력을 지원하는데 한글입력이 처음부터 지원안되는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 예전 아이폰 첫 버전 나왔을 때는 한중일 다 안됐던 것으로 기억. 이왕이면 한글도 지원해주지…. 내 생각엔 여름쯤 아이폰OS 4.0발표할때쯤 iPad OS도 같이 업글하면서 지원하지 않을지. (그러면서 한국에도 출시하지 않을지)
-일본어입력은 약간 테스트해봤는데 훌륭. 중국어입력은 한자를 필기체로 그대로 인식하는 입력방식을 테스트해봤는데 터치감이 워낙 좋아서 손가락으로 하는데도 불편이 없을 듯.
-Netflix iPad app은 정말 훌륭한듯.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영화라이브러리를 생각해보면 이제 누워서 끝도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음. DVD한개빌리고 온라인영화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월 9불짜리 플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듯.
-ABC iPad app은 로스트, 그레이아나토미 등의 인기드라마들이 가득 들어있음. 역시 훌륭한 화질. 다만 한번 프로그램이 튕기는 현상. 온라인비디오광고를 한 에피소드당 5~6번 넣은 것 같음. 광고모델.
-위 2개의 비디오앱은 훌륭하기는 한데 자막이 지원안됨. 그 부분이 빨리 해결되야 할 듯.
-뉴욕타임즈앱은 마치 신문을 보듯 칼럼을 여러개로 나눠서 디스플레이. 이렇게 보는 것이 더 편할지는 잘 모르겠음. 신문을 읽으면서 바로 사전을 찾아볼 수 없어서 일반 컴퓨터로 브라우징하는 것보다 불편하다는 생각도 듬. (사파리로 보는 것이 나을지도)
-USA Today앱은 아이폰버전보다 휠씬 낫다는 느낌. 역시 화면이 크고 시원하니까 좋다는.
-트위터앱. Tweetdeck, Twitteriffic 두개를 깔아봤는데 역시 화면이 커서 가독성이 좋음. 한글이 입력안되니 여기선 영어로 트윗하는 수 밖에 없음. (아니면 일본어나)
-iBook는 앱스토어를 실행하면 바로 다운받으라는 안내가 나옴. 다운받고 실행하니 데모에서 보여줬던 ‘곰돌이푸’ 동화책이 기본으로 자동 다운. 책을 열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음. 예상했던 그대로. 책을 읽으면서 영어사전을 바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Kindle for iPad도 예상했던 그대로. 기존에 킨들에서 샀던 책을 바로 다운받아서 열어봤음. iBook보다 좀 문자가 빽빽하게 들어있다는 느낌. 폰트크기 등을 적당히 조절해서 읽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안될 듯. 다만 사전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매번 사전앱으로 가서 확인해야할듯.
-Instapaper Pro버전. 훌륭! 영어, 한글, 일어로 저장했던 웹페이지가 보기 좋게 싱크되어 저장됨. 오프라인상태에서도 읽을 수 있으므로 애용하게 될 전망. 사전도 내장되어 있어 어떤 면에서 킨들앱보다 낫다는.
-오래 읽어도 눈이 필요할지 어떨지는 써봐야 알 것 같음. 누워서 써봐야하는데… 일단은 지금쓰고 있는 맥북프로 스크린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느낌.
일단 여기까지 후다닥 적어봤습니다. 스크린샷 등을 넣고 싶은데 아직도 싱크중….ㅠ.ㅠ 저 말고 훌륭하신 분들이 리뷰를 많이 써주시고 계시므로 다행!
iPad iBooks와 Kindle에 대한 생각
지난해 3월 킨들을 구입한 이후 지금까지 1년간 써오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물론 아마존이 가져온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무료 Wireless다운로드)과 사용의 편이성(컴퓨터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다른 Ebook Reader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Ebook의 선택폭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과 맥북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내게 몇가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E Ink : 많은 분들이 눈에 편해서 좋지 않냐고 하시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집의 조명이 시원찮고 침대에서도 책을 읽기를 원하는 내게 있어서는 읽을때마다 보조조명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귀찮다. 그리고 E-Ink디스플레이의 느린 반응속도도 아쉽다. 킨들이 많이 개선한 것은 아는데 그래도 책 읽는 것 이외에 그림, 사진을 보거나 특히 웹서핑까지는 무리다. 공짜로 Wikipedia 등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처음에 좋아했는데 너무 느리고 디스플레이의 질이 좋지 않아서 지금은 쓰지 않는다. (아이폰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참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작은 것도 아쉽긴 한데… DX를 사면 되지 않냐고 하실 분도 있겠다. 하지만 그건 더 비싸고 너무 크니까… 그리고 컬러가 아닌 점도 써보면 많이 아쉽다. 그래픽이나 도표가 들어있는 책 같은 경우는 솔직히 킨들버전으로 구매하기가 많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UI조작 : UI, 즉 주위 버튼과 키보드는 잘 배치되어 있으며 조금만 익숙해지면 사용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역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할 때 얼마나 더 편리한지를 알게된 지금은 버튼을 일부러 누르는 것보다는 화면을 바로 터치해서 이용하고 싶다. 특히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볼때 내비게이션막대를 움직여서 커서를 궁금한 단어까지 힘들게 이동시켜야하는데 매번 할때마다 짜증이 난다. 아이폰 Instapaper앱에서는 그냥 단어를 터치만 하면 뜻을 찾을 수 있는데…
-아마존 킨들스토어 : 외부에서 킨들을 가지고 다닐때 자투리 시간에 킨들스토어에 접속해서 무슨 재미있는 책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움중의 하나. 그러나 아마존을 웹으로 브라우징할때와는 달리 무미건조한 흑백디스플레이에서 책을 쇼핑하는 것은 솔직히 별 재미가 없다. 느리기도 하고… 좀 매력이 떨어진다고 할까?
-문서 다운로드 비용 : wifi가 안되기 때문에 Kindle에 PDF문서를 넣거나 Instapaper와 싱크를 하기 위해서는 이메일로 아마존에 문서를 보내서 싱크시키는 방법이나 USB로 연결해서 집어넣어야 한다. 이 경우 무선으로 싱크할 경우 몇십센트인가 비용이 청구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매일 이 작업을 반복할 경우 상당한 비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귀찮지만 매번 USB로 Instapaper를 싱크시키는데 이게 제법 귀찮다)
-외국어 지원 안됨 : 기본적으로 킨들은 아직도 영어 알파벳밖에 지원이 되지 않는다. 구입후 1년안에 한글, 일본어 등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느리다. PDF등을 집어넣어도 문서자체에 폰트를 포함하고 있지 않는한 다 깨진다. 영어 원어민이 아닌 나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 아마존 킨들은 내가 꿈꾸고 바라던 기기였지만 완벽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번 주말 드디어 고대하던 iPad가 나온다. 그리고 오늘 Apple 홈페이지에 iPad Guided Tour가 공개됐다. iBooks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내가 아쉬워하던 많은 부분이 iPad에서는 해소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선 표현력이 뛰어난 시원한 컬러디스플레이. 컬러삽화, 그래픽, 사진 등을 문제 없이 볼 수 있다. 물리키보드 등이 스페이스를 잡아먹지 않으므로 더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터치하기만 하면 쭉쭉 넘어간다. 무엇보다 조명이 필요없기 때문에 침대에서 누워서 보기 안성맞춤이다. (누워서 뭔가 읽다가 자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전! 궁금한 단어를 손가락으로 톡톡치면 나오는 팝업에서 Dictionary를 선택하면 된다. 너무 쉽고 킨들보다 나은 점은 발음기호까지 한방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아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단어검색, 챕터이동 등도 킨들과 비할 바 없이 쉽다. 손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되기 때문이고 UI가 상당히 직관적인 듯 싶다. 킨들보다 이용방법을 학습하는데 드는 시간이 휠씬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리엔테이션 변경도 쉽다. 아이폰사용하듯 그냥 아이패드를 회전시키면 자동으로 바뀐다. 킨들의 경우 최근 펌웨어업그레이드이후 이 기능이 지원되기는 하는데 수동으로 바꿔야해서 아주 불편하다. (한번 해보고는 다시는 안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위에 있는 물리적 스위치를 온(on)시키면 오리엔테이션이 고정된다는 점이다. 침대에서 베개에 머리를 베고 누워서 보기 좋을듯 하다.
기대가 되는 점은 iBooks 스토어다. 컬러-터치스크린이라는 점이 아마존킨들스토어와보다 휠씬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생각한다. 슥슥 책들을 내비게이션을 하다가 원하면 아이폰앱을 사듯이 미리 충전해 놓은 돈이나 크레딧카드로 충동구매를 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내가 보기엔 아마존킨들스토어보다 사용자당 최소 2배이상은 매출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랭킹이 제공된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NYT북리뷰도 같이 제공된다면 더 흥미로울듯.
Get Sample도 킨들과 똑같이 들어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킨들의 장점이라고 하면 어떤 책이든 대개 첫 챕터를 샘플로 다운로드받아 미리 읽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Instapaper가 바로 iPad용이 나온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양한 웹페이지를 읽다가 ‘Read it later’북마크를 눌러서 저장해둔뒤 아이패드로 wifi상태에서 싱크한뒤 읽으면 그만이다. 자체 Dictionary기능까지 들어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제품을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서 겸연쩍은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방금 iBooks데모를 보고 이건 내가 킨들을 사용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상당부분 해소해주었다는 점에서 좀 들뜨게 하는 측면이 있다. 애플이 어느 정도 출판사들과 협상을 해서 폭넓은 책 구색을 갖추고 있는지, 가격은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보여준 데모만으로도 앞으로 출판의 미래를 바꿀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미 아마존이 킨들만을 가지고도 많은 것을 보여줬다. iPad의 등장과 함께 출판업계의 eBook으로의 이동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로 다가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LCD로 책을 장시간 읽는 것이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신다. 킨들과 맥북, 아이폰을 같이 사용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내 경우 하루중 스크린을 들여다보는 절대적인 시간은 맥북>아이폰>킨들의 순서다. 아이폰으로는 Podcast를 통해 뉴스를 많이 보는 편이지만 Instapaper나 트위터어플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내게 있어 보조 조명이 필요한 킨들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 물론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면 눈이 피곤하긴 하지만… 어쩌랴 그게 내 생활인 것을… 일단은 iPad가 나와서 직접 써보고 책을 한권정도는 정독을 해봐야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iPad의 수많은 기능중에 사실 eBook Reader는 일부분일 뿐인데도 벌써 이렇게 큰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이 기기가 세상에 나와서 한 일년쯤 지났을 때 얼마나 많이 세상을 바꾸어놓았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스티브잡스가 “내 필생의 역작”이라고 한 것처럼 iPad가 우리의 컴퓨팅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꾸는 기기가 되지 않을지 감히 상상해본다.
위에 소개한 iBooks의 Guided Tour 동영상을 첨부한다. 찬찬히 살펴보시길!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임원의 신랄한 MS비판
오늘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부사장 Dick Brass의 흥미로운 칼럼이 뉴욕타임즈의 오피니언란에 실렸다.
컬럼의 타이틀은 “Microsoft’s Creative Destruction”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의적인 파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조직이 비대화되면 나타나는 문제를 내부자의 시각에서 어찌보면 너무 솔직하게 묘사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음.
그중 인상적이면서 충격적인 대목. (Dick Brass는 타블렛PC를 개발하는 부문의 부사장이었던듯)
Another example: When we were building the tablet PC in 2001, the vice president in charge of Office at the time decided he didn’t like the concept. The tablet required a stylus, and he much preferred keyboards to pens and thought our efforts doomed. To guarantee they were, he refused to modify the popular Office applications to work properly with the tablet. So if you wanted to enter a number into a spreadsheet or correct a word in an e-mail message, you had to write it in a special pop-up box, which then transferred the information to Office. Annoying, clumsy and slow.
우리가 타블렛PC를 개발하던 2001년, 당시 오피스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우리 타블렛의 개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타블렛은 스타일러스를 필요로 했으나, 그는 펜보다는 키보드를 선호했고 우리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는 가장 인기있었던 오피스제품이 타블렛상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래서 스프레드시트에 숫자를 입력하거나 이메일 내용을 수정하려고 하면, 따로 떠오르는 팝업박스에 써넣고 그 정보를 오피스로 옮겨넣을 수 밖에 없었다. 짜증나고 불편하고 느렸다.
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충격적인 이야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번 iPad 키노트에서 iWork어플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스티브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다. Daring Fireball의 John Gruber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렇게 평했다.
Can you imagine the head of Apple’s iWork team declaring by fiat that there wouldn’t be versions of Keynote, Pages, and Numbers for the iPad because he didn’t like the concept?
애플 iWork팀 리더가 iPad의 컨셉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Keynote, Pages, Numbers의 iPad버전을 안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Update: 이 칼럼이 오늘 워낙 화제가 되어 MS가 뭔가 대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에 MS공식블로그를 통해 반박문을 발표. 제목은 Measuring Our Work by Its Broad Impact Dick의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것은 아니고 관점을 달리해 MS처럼 큰 기업의 혁신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역설. MS에도 혁신은 존재한다는 것. 나름 점잖게 잘 반박했다는 느낌ㅎㅎ
우리 부모님을 위한, 아이들을 위한 iPad
iPad 이야기가 지겹긴 하지만 생각난 김에 한마디.
지난주에 iPad이 나오고 그 엄청난 가능성에 감탄했지만 그 중에서 특히 ‘보드게임’에 기가 막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항상 PC에서 윈도기본게임으로 포함되어 있는 Solitaire를 소일거리로 즐기시는 서울에 계신 우리 어머님을 떠올렸다. 그런 의미에서 iPad는 유아-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얼마나 큰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혁명적인 디바이스인가를 생각했다.
지난주에 보스턴에 우리 매니저 제임스와 같이 다녀온 일이 있다. 보스턴의 지하철 T에 나란히 앉았는데 제임스가 아이폰을 꺼내들고 Crossword퍼즐을 시작했다. (제임스가 평소 가장 즐기는 아이폰앱이라고 한다)
보는 순간 떠오른 생각은 “우와 이것을 iPad 대형화면으로 노인분들에게 제공하면 얼마나들 좋아하실까”하는 것이었다. 미국인들을 아는 분들은 그들이 얼마나 이 퍼즐에 열광하는지 알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크로스워드퍼즐앱 하나만으로도 iPad가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아이폰앱을 그대로 확대해서 iPad에서 즐겨도 별 문제가 없을 듯 싶다.
똑같이 생각하면 그동안 화면이 작아서 아이폰에서 즐기기 어려웠던 바둑이나 체스의 iPad에서의 성공가능성도 크다. 아래는 모두 아이폰앱을 캡쳐한 화면들이다.
생각해보자. 웬만큼 눈이 밝고 손가락터치감이 좋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바둑이나 체스를 아이폰에서 즐기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이제부터 적어도 바둑팬들에게 iPad는 기가막힌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소파에 편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바둑알을 옮기며 온라인 대국을 즐길 수 있으니까!
솔리테어도 마찬가지다. PC앞에 앉아서 마우스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는 것과 소파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카드를 옮기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있어 멀티미디어동화책을 iPad으로 구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소리를 내면서 반응하는 그림책.
이젠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비싼 멀티미디어 동화책을 사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iPad App Store를 통해서 동화책을 사면된다.
더구나 화면에서의 멀티터치의 가능성은 또 다른 큰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직접 안써본 사람은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내 경우는 맥북에서 웹브라우징을 하면서 두손가락을 이용해 스크롤링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가끔 윈도랩탑에서도 똑같이 두손가락을 쓰려고 하다가 반응하지 않아서 당황하고는 한다. 이 멀티터치는 애플 제품만의 강점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할 것이다.
어쨌든 이런 상상을 머릿속으로 하면서 주말을 맞이했는데 NYT, Techcrunch, Recombu.com에서 내 생각과 일치하는 컬럼들을 만나게 되었다. 역시 사람의 생각이란 것은 모두 비슷한 모양이다.
우선 NYT의 Is the iPad a Child’s Best Friend?(iPad는 아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가?) iPad가 올 연말에는 Toy of the Year로 뽑힐지도 모른다는 과감한 상상(?)을 하고 있다. ㅎㅎ
두번째는 Recombu.com의 iPad board games: Apple has created a ‘Jumanji platform’ (iPad보드게임:애플은 주만지플렛홈을 창조해냈다) – iPad이 모노폴리류의 보드게임에 기가막힌 플렛홈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번째는 Techcrunch의 Why My Mom’s Next Computer Is Going To Be An iPad(왜 우리 엄마의 다음 컴퓨터는 iPad이 될 것인가) 짧지만 아주 명쾌한 이야기를 하는 글이다. 100%동감한다.
이런 구절이 있다.
The iPad is a computer for people who don’t like computers. People who don’t like the idea of upgrading their 3D drivers, or adjusting their screen resolution, or installing new memory. Who don’t understand why their computer gets slower and slower the longer they own it, who have 25 icons in their system tray and have to wait ten minutes for their system to boot up every day.
iPad은 컴퓨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이다. 3D드라이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스크린해상도를 바꾸거나 새로운 메모리를 설치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왜 컴퓨터를 오래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느려지는지 이해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이하 생략)
For what most of these people need a computer for, the iPad is perfect. It doesn’t do as many things as a “real” computer does, but the things it does do it does in a way even non-tech-savvy people can figure out, and there are far fewer ways to screw it up. So if you have managed to convince yourself that the iPad is a useless, locked-up DRM-laden failure of a ‘computer’ before even touching one, I have two words for you:
이런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로는 iPad은 완벽하다. iPad은 ‘진짜’컴퓨터가 하는 많은 일들을 할 수는 없지만 테크놀로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작동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망칠 수 있는 방법이 (기존 PC보다) 휠씬 적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iPad가 쓸모없는 DRM으로 범벅이 된 ‘컴퓨터’의 실패작이라고 실제로 써보기도 전에 생각하고 있다면 난 ‘두 단어’를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다.
My mom. 우리 어머니.
그런 사람이 누구냐하면 “My Mom”이라는 것이다. 60대의 연세에 매일 컴퓨터를 쓰시긴하지만 왜 컴퓨터가 느려지는지, 왜 프린트가 안되는지, 왜 계속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화면에 떠오르면서 귀찮게 하는지 이해하실 수 없는 우리 어머니.
지난 출장때 내 옆자리에서 아이폰으로 음악과 영화를 보고 계시던 할머니 생각이 난다.
iPad이 나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리게 생겼다. 부모님께 하나 선물해드려야지.
iPad : 짤막한 내 생각
iPad.
정말 말도 많았던 애플타블렛, 그 이름하여 iPad이 오늘 나왔다.
일견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멀티태스킹안되고, 카메라없고, GPS안되고, 플래쉬안되고… 등등등
하지만 생각해보면 가격($499부터 시작)과 iBook, 이 두가지가 모든 단점을 덮어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월 15불(250M까지)이나 30불(무제한)의 데이터요금제도 대단하다. 그것도 No Contract로! 이것은 미국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딜이다.
오늘 회사에서 몇명에게 “어떠냐. 살거냐? “라고 떠봤는데 “절대 안산다”는 말은 없었고 가격을 듣고는 “아마 살것같다”라는 대답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스티브는 정말 영리하다. iPad는 나 같은 사람 기쁘라고 나온 제품이 아니다. 애플팬보이나 Geek을 만족시키기 보다는 그대신 많은 것을 희생해 가격을 낮추고 단순하게 만들었다. 내가 어제 소개했던 “맥, 킨들, 애플타블렛 그리고 미국인들“같은 포스팅에 나오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일반대중을 겨냥한 제품이다. iPod을 통해 애플에 호감을 가진 일반대중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의 저변을 더욱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나처럼 맥북, 애플TV, 아이팟, 아이폰 등을 줄줄이 가지고 있는 매니아를 겨냥한 제품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닌텐도가 일부러 최신기술보다는 현존하는 싼 기술을 집약해 훌륭한 게임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값싼 닌텐도DS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iPad는 iTunes스토어가 제공하는 음악, 영화, TV프로그램, Podcast 그리고 App Store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새로 추가되는 iBook스토어라는 막강한 콘텐츠생태계가 합쳐져서 비로소 진정한 Ultimate Contents Machine이 되는 것 같다. 그 이야기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iPad는 미국에서 가장 완전한 아름다운 제품이 된다. 너무나 결제가 편리하게 때문에 불법복제를 하기보다는 얼마간의 돈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바로 사게만드는 플렛홈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콘텐츠생태계가 지원안되는 한국에서는 반쪽 제품일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나로서는 iPad가 나오는대로 바로 살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난 다른 무엇보다도 iBook에 끌린다. Ebook Reader로서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제품보다도 매력적이다. 다른 모든 기능을 빼고도 무선Ebook Reader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내에 한글책들도 나오면 금상첨화일듯 싶다. 외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킨들과는 달리 한글, 일본어책도 마음대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이 기쁘다.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기계보다 콘텐츠다. 난 iPad보다 iBook을 선두로 한 iTunes가 있기 때문에 iPad이 몇배 매력적이다. 콘텐츠스토어없이 기계만 있다면 … 안산다.
어쨌든…. iPad는 무조건 지른다!ㅎㅎ
사족: 지금까지 헬스클럽에 운동하러 갈때마다 iPhone과 Kindle을 같이 가지고 갔다. 아이폰에는 오디오북, 뉴스, 드라마 등을 가득채우고 듣고 틈틈히 킨들을 꺼내놓고 책이나 미리 instapaper를 통해서 집어넣은 기사들을 읽고는 했다. 앞으로는 iPad하나만 가지고 가면 될 것 같다. (전화를 안받는다는 가정하에서^^) 내 킨들이 이제 너무 딱해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