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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스타트업’ Category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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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초기투자사인 본엔젤스의 일본 사무소를 맡고 있는 김범석님이 작성한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 슬라이드. 매년 한국 스타트업을 일본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 행사 때 신세를 지고 있는 범석님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스타트업생태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인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위주로 간소한 슬라이드지만 의외로 잘 아는 사람이 없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을 간결하게 잘 소개해주셔서 유용합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도 기록해 둡니다.

저의 경우 일본의 스타트업생태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느끼는 것은 1.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2. 고령화 및 관광산업 관련된 많은 창업 3. 의외로 별로 없는 정부지원입니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인 CVC의 투자를 빼면 일본의 스타트업투자는 상당히 적어보입니다. 소프트뱅크를 제외하고는 글로벌하게 알려진 VC가 별로 없다는 것도 약점입니다.

포브스재팬은 매년 올해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데 몇년 계속 보다 보니 비슷한 회사가 계속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본내에서는 알려졌지만 일본 바깥에서는 잘 모르는 스타트업이 대부분이라는 것도 좀 문제입니다. 그런데 경제가 워낙 활황이고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스타트업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범석님의 슬라이드를 참고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4일 at 11:30 pm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자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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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공감이 가서 나도 몇마디 덧붙여 메모.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이 가는 내용을 적은 것이라고 한다. (그 유명한 창업자가 누구인지는 나중에 개인적으로 물어봐야겠다.)

* 개발팀 숫자가 빨리 많아지니 너무 힘들었다. 재미도 덜 있었고. 진짜 잘하는 몇 명이 그저그런 몇 십명보다는 나은것같다.

위 말을 읽고 스티브 잡스의 예전 발언이 생각났다. 잡스는 아래 인터뷰 동영상에서 SW업계에 있어서 A급인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개의 경우 보통 인재와 최고의 인재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택시기사를 예로 들어볼까요. 최고의 운전기사와 보통의 기사는 한 30%정도 능력에서 차이가 날 것입니다. 보통 인재와 최고 인재의 생산성은 20~30% 정도 나고 2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일반적인 업계에서는 아주 큰 편입니다. 그런데 SW업계는 다릅니다. 보통과 최고의 차이는 50배, 심하면 100배가 납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선택받은 A플레이어를 찾는데 내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B플레이어로 타협하지 않습니다.”

* 개발 잘하는 사람하고 개발자 잘 이끄는 사람하고는 다른 것 같다. 괜히 잘하는 개발자를 다른 개발자들 manage 하라고 했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었다.

현역시절 최고의 선수가 감독으로도 꼭 잘한다는 법은 없는 것과 같은 얘기다. 개발자의 세계도 비슷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개발실력이 뛰어난 엔지니어가 승진해서 CTO까지 맡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CTO가 전체 개발조직을 총괄한다. 그런데 내가 예전에 미국에 가서 알게 된 것은 많은 테크회사에서 CTO는 조직운영을 맡지 않는다는 것이다. CTO는 그 회사의 기술로드맵이나 비전을 그리는 일을 하고 기술 관련해서 외부에 회사를 대변하는 얼굴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내부의 개발 조직은 보통 VP of engineering이나 Director of engineering 같은 직함을 가진 매니저능력을 가진 사람이 맡아서 운영한다. CTO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이들은 직접 개발을 하지 않고 프로젝트 운영을 한다고 할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다.

* 무지 빨리 성장하는 회사들은 안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개판이다. 간신히 고쳐나가면서 빨리 크는거다.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잘 처리하는 회사치고 빨리 성장하는것 못봤다.

이 말씀에 가장 공감이 갔다. 미친듯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회사 내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은 정말 문제가 많고 개판이다”라는 이야기를 나도 그동안 많이 들었다. 알고 보면 엉망이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99년, 2000년쯤에 한메일과 카페 등으로 쭉쭉 성장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미팅을 다녀온 사람들은 “직원들이 너무 건방지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학교 동아리 같다.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한다. 창업자가 성격이 괴팍하고 경쟁자 실무진에게 전화해 소리를 지른다”고 했다. 회사가 뜨는 것은 일시적 거품이고 저러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했다. 미국에 가서도 보면 구글도 한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부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고 너무 혼란스럽고 직원들에게 공짜밥을 너무 많이 주는 등 돈을 많이 써서 주저 앉을 것이란 얘기였다. 2005년인가 2006년쯤 그런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도 비슷하다. 잘 나가는, 쑥쑥 크는 회사들에 대해서 뒷담화가 난무한다. 그 회사 사실은 운영이 엉터리다, 직원들을 갈아 넣어서 희생시킨다, 창업자가 성격이 나쁘다더라, 공동 창업자들이 다 떠났다더라, 비즈니스모델이 말이 안된다, 대기업들이 정색하고 들어가면 곧 망한다… 등등. 들어보면 그럴듯 해서 나도 같이 걱정이 될 정도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하나? 신입사원일때부터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실행하는 원숙한 40, 50대의 부장, 임원처럼 하는 사람이 있을까.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 배워가면서 크는 것이다. 처음에는 미숙하지만 열정과 패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또 창업자가 온화하고 착하고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해서 회사가 빨리 성장할 수 있을까. 현실은 스티브 잡스나 제프 베조스처럼 독한 사람이 회사를 빨리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직원처우보다 고객을 우선시한다. 얼핏보기에 황당한 결정을 내리며 미친듯이 일하는 창업자들이 많다. 당연히 모든 직원이 만족하기 어렵다. 공동창업자도 의견이 안맞아서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어떻게 직원들이 다 만족할까. 잡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얌전하게 하는 보통 회사들을 제치고 빠르게 성장한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하나하나 고쳐나가면서 크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고쳐나가는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자리를 잡으면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느냐는 것이다. 그런 능력이 있는 회사가 좌초하지 않고 나중에 유니콘이 된다.

지난해 테헤란로펀딩클럽에서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에게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가 더 잘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질문을 한 일이 있다. 그러자 박대표가 이렇게 대답했다.

“생태계 구성원들의 따뜻한 시각이 필요하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투자도 하고 운영도 하니 여러 상황을 보는데 보통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지만 서비스 기준으로 유저가 500만 명이 넘으면 그때부터 정확하게 욕을 먹는다. 사실 대중들이 인지한다 뿐이지 그 회사는 성장 단계로 아직 많이 미숙한 초기회사인데도 그렇다. 시샘이 나서일 수도 있고, 작은 실수를 못 참아서 일수도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회사의 긴 여정을, 10년 정도는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주는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Written by estima7

2019년 3월 2일 at 9:39 pm

스타트업의 열기가 가득한 4Y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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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 부대행사로 열리고 있는 것이 4YFN이다. 4 Years From Now라는 뜻으로 4년뒤 큰 회사가 될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회다. MWC본행사가 열리는 Fira Gran Via에서 한 20분정도 떨어진 Fira 몬주익에서 열린다. 올해는 약 6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한다고 한다. 나도 이번에 처음 가봤다.

뭐랄까. 좀 오래된 큰 홀안에 작은 스타트업기업이 꽉 차있다 보니 뭔가 에너지가 더 넘치는 느낌이다.

전세계에서 온 스타트업이 많다. 그런데 한국 스타트업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들어가자마자 SK텔레콤관이 보인다. SKT에서 지원해서 온 스타트업들이다.

코트라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MWC에는 214개의 한국회사가 참가했다. 그중에 4YFN에 참가한 회사는 62곳이나 된다. 4YFN의 10%정도나 된다. 현지 스페인스타트업을 제외하면 단일국가로는 최대규모가 아닐까 한다.

스마트벤처캠퍼스(창업진흥원)에서 지원해서 온 모인의 서일석대표를 만났다.

엄밀히 말해서 한국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이상원대표가 창업한 퀵소도 부스를 이곳에 차렸다.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 마디로 터치하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핑거센스 기술를 화웨이폰에 공급하고 있다.

도전 K-스타트업팀들도 대거 참가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연규황센터장님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분들도 만났다. 한국스타트업들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다고 만족해 하신다.

일본스타트업도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음성을 감정분석해주는 스타트업이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현지 스타트업도 꽤 많다. 여행자들에게 의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이렇게 스타트업의 피치도 이뤄지고,

스타트업 창업자의 강연, 대담도 있다.

현장 분위기를 기억해 둘 겸 가볍게 메모해 둔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많은 스타트업중에 미국에서 온 스타트업을 거의 못봤다는 것이다. (위 퀵쏘가 미국 스타트업이다.) 철저히 유럽과 아시아의 스타트업이 주류가 된 이벤트다. 그리고 한국이 그 최대고객이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7일 at 2:33 am

스얼 에듀테크 프레스데이 21개 스타트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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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얼은 홍보대행사인 도모브로더와 제휴해서 분기별로 프레스데이를 갖는다. 특정분야의 스타트업 홍보담당자들과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이 만나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이다. 유망한 스타트업이 보다 많은 언론에 소개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한 행사인데 아주 보람있게 진행하고 있다. 2월20일 저녁에는 에듀테크를 주제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행사 PM을 맡고 있는 정다연 매니저가 첫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1코노미, 여성창업자, 소셜벤처, 푸드테크, 블록체인 등 정말 다양한 영역을 다뤘다.

오프라인 교육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이동시킨 전통이러닝에서 이제는 모바일기반으로 인공지능을 결합시켜 맞춤형 1대1교육이 가능한 에듀테크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그래서 에듀테크시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은 그래서 국내와 글로벌시장에서 활약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이끄는 21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도모브러더의 회사소개. 이 다음부터 21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1분 소개가 빠르게 이어진다.

강사평가 플랫폼 별별선생. 선생님에 대한 리뷰가 27만개나 있는 무서운 플랫폼이다.

대학원생을 위해 교수와 연구실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김박사넷이다.

전세계를 돌며 공부하는 혁신대학으로 유명한 미네르바스쿨의 아시아 담당 매니저인 슈카오 모가 와서 소개를 했다.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5초만에 해결해주는 콴다. 하루에 70~80만개의 질문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매스프레소.

퀴즈를 테마로 게임화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게임러닝 서비스 퀴집.

매스플랫은 수학선생을 위한 수학문제은행 서비스다. 프리윌린이 제공.

튜터링은 원어민에게 영어와 중국어를 앱을 통해 원할 때 온디맨드로 공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그번 에듀는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서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다.

캐치잇플레이는 게임을 통해서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 회사다.

퀄슨은 슈퍼팬,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 등의 브랜드앱으로 많은이들에게 친숙한 영어학습 스타트업이다.

텔라는 원어민 교사와 음성이 아닌 채팅을 통해서 실시간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텔라톡을 운영하고 있다.

스터디파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는 성인교육플랫폼이다.

패스트캠퍼스. 요즘 각종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본사를 둔 한국스타트업 에누마. 어린이들이 수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토도수학과 아프리카에서 보급중인 킷킷스쿨을 만들고 있다.

소중 한글. 한글교육 스타트업이 있어서 반가왔다. 인공지능 소리중심 한글 교육앱.

각종 행사를 위한 Q&A플랫폼 심플로우. 교육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강의별 질의응답 플랫폼 클라썸. 강의에서 질문과 응답에 최적화되어 있다.

로지브라더스는 초중등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엘리스는 온라인을 통해 소셜하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서비스. 함께 배우는 코딩교실.

코드스테이츠는 12주간 코딩 부트캠프를 운영해 주니어급 프로그래머를 양성.

헬로긱스는 초중고학생들의 코딩교육과 스마트 로봇, 키트를 만드는 회사다. 모듈형 하드웨어 키트인 비트브릭이 주력 제품이다.

이렇게 21개 스타트업의 1분 소개가 끝나고 기자들도 가볍게 인사를 한다. 기자들도 10여명이다.

이후 준비된 피자와 맥주를 나누며 자유롭게 담소한다. 이렇게 해서 후속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한다. 우선 플래텀의 기사와 디지털데일리의 기사가 나왔다.

[현장] 21개 에듀테크 스타트업 인덱스 – 플래텀

‘이러닝’은 에듀테크로 진화 중…국내 유망주 누구누구 있나 – 디지털테일리

이 프레스데이 행사를 보면서 나도 정말 많이 배운다. 요즘에는 다양한 영역에 기발하고 흥미롭고 유용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정말 많다. 특히 스마트폰의 성능과 속도가 향상되어 이를 통해 어디서나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 또 52시간제의 영향으로 여유시간이 더 생긴 직장인들이 소위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자기 계발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이런 에듀테크스타트업의 성장기회가 꽤 크다고 생각한다. 기억해 두기 위해서 메모.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2일 at 11:20 pm

실리콘밸리에서 800억원을 투자받은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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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스타트업 센드버드(Sendbird)가 5천2백만달러, 한화로 586억원 규모의 시리즈 B펀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참 대단한 일이다. 센드버드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거의 800억원이 된다.

무엇이 대단한 것인가? 우선 한국스타트업으로서 미국 본류 B2B소프트웨어시장을 뚫고 들어갔다.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 가서 그쪽 본류 시장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센드버드는 기업고객의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에 문자메시지 등 채팅 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는 B2B스타트업이다. 이미 이 시장을 만들고 개척한 샌프란시스코의 트윌리오(Twilio)라는 회사가 있는데 2008년 설립되서 2016년 상장했다. 지금은 시가총액이 13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회사가 됐다. 그런데 센드버드는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시장에 들어가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 센드버드는 한국계 VC나 한국인파트너가 있는 VC들이 아니라 완전히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들로 구성된 VC들에게 거액을 투자받았다. 한국계 투자자에게 투자받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받을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한국과 인연이 전혀 없는 실리콘밸리VC들에게 투자를 받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뛰어난 제품과 팀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런데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는 그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센드버드는 지난 2년간 100배 성장하며 NBA, 야후스포츠 등 많은 큰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거의 800억원쯤 되니 이제 내년쯤이면 유니콘스타트업으로 올라서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여기서 3년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컨퍼런스에서 김동신 대표가 발표한 강연 동영상을 추천하고 싶다. 테크스타와 YC(와이콤비네이터)라는 세계최고의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를 거치며 그가 경험한 것,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며 느낀 팁을 청중들과 진솔하게 공유했다.

그는 2007년 창업한 2012년 소셜게임개발사인 파브리카랩을 일본의 게임회사인 그리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3년에 센드버드를 다시 창업한 연쇄창업자다.

2014년에 YC와 함께 유명한 테크스타의 런던배치에 들어갔다.

2016년에는 미미박스에 이어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보기 드물게 YC에 합격해서 들어갔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는 R&D오피스를 두는 방식으로 이원화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인건비가 비싸서 이렇게 하는 스타트업이 정말 많다. 인도나 이스라엘스타트업이나 등등..

YC와 테크스타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런 방식으로 멘토링과 데모데이 등을 운영한다.

특히 그는 YC에서 배운 것이 많다. 성장에 대한 포커스, 사업이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강조, 고객중심의 제품 개발,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 등.

그리고 미국 진출에 대한 팁. 미국시장을 타겟팅한 제품으로 실제로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한국스타트업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투자받는 것이 휠씬 쉽다는 조언을 한다. 문화, 시스템, 프로토콜이 완전히 다른 나라에서 이방인으로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화에 대한 부분이다. (15분지점) 상대방에게 미팅 등을 요청할 때 한국처럼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다양성이 높은 사회에서는 서로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짧고 구체적으로 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메일을 받을 때도 스마트폰 화면에서 스크롤을 해야 할 정도로 긴 메일을 싫어한다. 스크롤을 하지 않고도 내용을 다 읽을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파티 같은 곳에 가면 부끄러워 하지 말고 ‘졸X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보면 재수없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잠재적인 투자자나 제휴사 등에 자신을 알리라고 조언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도 그쪽에서는 겨우 ‘표준’이라는 것이다.

위 김동신대표의 Going Global 발표를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7년 9월에 실리콘밸리에 갔다가 김동신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아래 덧붙인다. 당시 인상적이어서 메모해 뒀다.

“처음에는 작은 기업을 고객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꽤 큰 기업들이 고객이 되면서 센드버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들어보는 회사가 문의가 와서 답을 하고 이야기해본 일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고젝이나 토코피디아 같은 현지 유니콘스타트업이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연락했냐?”고 했더니 “YC스타트업이길래 연락해봤다”고 하더라고요. YC에 선발된 스타트업이 됐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한국식입니다. 뭐든지 고객의 요구가 오면 밤이고 낮이고 주말이고 즉각 대응해줍니다. 바로 코드를 고쳐서 원하는대로 바꿔줍니다. 개발자가 전원 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회사로 알고 있으니 혹시 직원들을 착취하는 회사로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시드펀딩으로 5백만불정도 펀딩받았는데 시리즈A를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세코이아캐피털과 앤드리슨호로비츠에 또 피칭해서 물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거의 무시당했던 것에 비해서 이번에는 반응이 휠씬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숫자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합니다. 꼭 노력해서 한국과 인연이 없는 순수한 실리콘밸리 명문VC에게 투자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팅하나하나도 꼭 영어로만 쓰고 있습니다. 그쪽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김동신대표가 위 이야기를 하고 나서 3~4달쯤 지난 12월에 센드버드는 실리콘밸리의 오거스타캐피털 등 현지VC로부터 약 17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그의 다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그리고 김동신대표는 그 시리즈A투자 과정을 블로그에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SendBird의 실리콘밸리 시리즈 A (Series-A) 투자유치 이야기 링크

마지막으로 광고 하나. 올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는 4월2일에 분당 네이버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창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은 꼭 오시면 좋습니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20일 at 1:23 pm

누적 약 60억원을 투자유치한 퍼블리 박소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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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가 오늘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옐로우독, 메디아티 등 벤처캐피탈, 임팩트투자자, 미디어액셀레이터 등 투자자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11년 8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였다. 하버드대의 공공정책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 유학하던 박대표를 트위터에서 알게 되서 만나본 것이다. (나는 그때 라이코스CEO로 근무중이었다.) 세상 일에 호기심이 많고, 지적이고, 생각이 깊은 소령님에게 하버드 케네디스쿨과 경영대학원 투어를 부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소령님이 한국으로 돌아와 무슨 일을 할지 정하지 못하고 한동안 방황하던 것을 봤다. 그러다가 2015년 4월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한다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해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는 콘텐츠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만든다고 했다. (지금은 쏘카대표인) 이재웅대표가 엔젤투자를 하면서 창업을 부추겼다고 하던데 “한국에서 과연 미디어 스타트업이 가능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언론계에서는 저런 모델이 될리가 없다고 악담을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퍼블리의 행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후 이제 거의 4년이 흘렀는데 박대표는 퍼블리를 “저게 과연 될까”에서 이제는 지식을 갈망하는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는 고급 지식 콘텐츠 유료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누적으로 약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투자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도 성공했다. 오늘 투자유치소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2017년 11월에 나라경제에 기고한 퍼블리 박소령 대표 인터뷰를 아래 다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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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 박소령대표 (사진 : 나라경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특별한 경험으로 제공합니다.”

언론계·출판계 등 고급콘텐츠를 다루는 업계인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있다. ‘퍼블리(Publy.co)’다. 많은 이들이 이 회사의 독특한 콘텐츠 실험이 과연 성공할지 주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무료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퍼블리는 거꾸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값 받고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내걸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콘텐츠 유료화에 실패한 언론인들이나 책이 안 팔려 울상인 출판인들에게 이런 퍼블리의 시도는 무척 당돌하게 들린다. 그래서 퍼블리가 처음 시작할 때는 (나를 포함해서) “그게 되겠어?” 하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퍼블리 박소령 대표는 창업한 지 2년여 만에 1만5천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중 절반을 평균 3만원 이상을 내는 유료고객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다음(Daum) 창업자인 이재웅 씨의 초기 투자에 이어 캡스톤파트너스 등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VC) 3사로부터 지난 8월 1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9년 2월 38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60억원이다.) 이번 2017년 11월호에서는 프리미엄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가고 있는 퍼블리 박소령 대표를 만나봤다.

박 대표에게 회사소개를 해달라고 하자 “퍼블리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입니다. 특히 ‘지적콘텐츠’를 만들어 ‘유료’로 판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고급콘텐츠를 제값 받고 판다는 뜻이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판매하기 위해 퍼블리가 선택한 방법은 크라우드 펀딩이다. 인터넷에서 다수의 개인에게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킥스타터나 인디고고가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와디즈나 텀블벅이 잘 알려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이런 사이트에서는 보통 손에 잡히는 아이디어 제품을 기획해 돈을 모으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4월 퍼블리를 창업한 박 대표는 2016년 초 퍼블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개설하고 콘텐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이 이용할까. 멀리 갈 것도 없이 나부터 퍼블리 프로젝트에 상당한 돈을 내고 참가했다. 나는 VC산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다. 한국 스타트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VC의 역할이 특히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 한국 VC생태계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한국벤처캐피털리즘-VC가 말하다> 행사 사진 – 출처 퍼블리

그러던 참에 퍼블리의 ‘한국벤처캐피털리즘 -VC가 말하다’라는 프로젝트를 접하게 됐다. VC로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젊은 심사역 3명이 쓴 보고서를 제공받는 것과 함께 이들과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대표 등 시니어VC들이 모여 4시간 동안 진행하는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보고서 구매와 참가비용은 무려 14만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콘퍼런스나 세미나가 넘쳐나는 시대에 황당할 만큼 비싼 가격이었다. 하지만 다른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콘텐츠이기 때문에 큰마음을 먹고 등록했다. 약 50명분의 티켓은 오래지 않아 매진됐다. 토론회 당일 대부분 투자가였던 참석자들은 상당한 금액을 들인 만큼 전원 출석했고, 모두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한 훌륭한 분들이었다. 그날 인사한 여러 명의 투자가들과 이후 계속 교류를 하게 됐다. 또 일류 경영컨설팅 회사의 자료 못지않은 품질의 보고서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콘텐츠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고급 네트워킹까지 가능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퍼블리의 기획력에 감탄했다.

‘한국벤처캐피털리즘 -VC가 말하다’는 뉴머니라는 책으로 만들어져 출간됐다.

이처럼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저자가 취재와 보고서 작성 계획을 퍼블리 홈페이지에 밝히고, 미리 설정해둔 가격에 맞춰 프로젝트 자금을 모금한다. 펀딩에 성공하면 디지털보고서를 발간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60개의 프로젝트를 시도했고 그중 5개가 펀딩에 실패했습니다. 50여개는 최종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죠.”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는 칸 광고제 프로젝트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시상식 이외에도 광고,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방대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진행되는 거대한 행사다. 광고와 게임전문가 2명이 현지취재를 해서 보고서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에 500여명이 참여해 1,700여만원의 금액이 모였다.

어떤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돈을 벌기 시작한 25세의 젊은 층이라 답했다.

“대학교육을 마친 이후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는 계속 뭔가 배움을 통해서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공부, 시험 공부 사이트는 많아도 자기 자신의 지적 성장욕구에 적합한 플랫폼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시장에 공백이 있다는 생각으로 퍼블리를 만들었고, 그것이 맞아떨어진 것이죠.”


미디어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펼치는 퍼블리를 창업하기까지 박소령 대표는 먼 길을 돌아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00학번인 박 대표는 졸업 후 맥킨지, 티플러스 등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4년 반 정도 일했다. 이후 뜻한 바가 있어 2010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갔다가 2014년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변화하는 세계를 대중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저널리스트의 역할에 끌렸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제가 있을 곳을 찾지 못했어요. 초조해졌습니다.”

소위 ‘오버스펙’이었던 박 대표는 의외로 길어지는 백수생활에 방황을 하다가 젊은 창업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재웅 대표를 만났고, 이 대표의 권유로 창업에 나서게 됐다. 창업을 결심하는 데 이재웅 대표가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퍼블리는 이제 제법 축적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또 다른 유료화 모델도 시도 중이다. 두 달 전부터 월 2만1,900원을 내면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는 멤버십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판매가 종료된 지난 콘텐츠도 읽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 덕분이다. 또 출판사 미래엔과 계약을 하고 고객의 호응이 컸던 콘텐츠를 재편집해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2019년 2월 현재 월정액 멤버십 서비스로 약 160개의 리포트, 1400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앞으로 ‘스타트업’으로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퍼블리의 기술 기반에 더 투자해나갈 방침이다.

“기술 기반의 콘텐츠플랫폼이 만들어져야 비즈니스를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콘텐츠 기획과 개발의 중요성을 동등하게 보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언론이나 책에서는 얻기 힘든, 살아 있는 고급정보에 굶주려 있는 사람이라면 퍼블리 사이트를 한번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혹시 관심이 있다면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저자와 소통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퍼블리가 한국의 지적자본을 쌓아나가는, 새로운 시대의 고급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로 쭉쭉 성장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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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9일 at 10:43 pm

2019 글로벌 100대 AI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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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인사이츠는 2017년부터 매년 글로벌 100대 AI스타트업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3천개의 기업중에서 특허활동, 투자자 프로필, 뉴스화제성분석, 시장 잠재력, 경쟁상황, 팀구성 등을 분석해서 100곳을 뽑아냈다는 것이다. 얼마나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여기에 선정된 AI스타트업 리스트를 보면 AI트렌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선정된 회사 입장에서도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의 스타트업중에서는 루닛이 유일하게 2017년 100대 AI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마침 지난 2월 6일 2019년 100대 AI스타트업이 공개되었길래 여기에도 메모해 둔다.

출처 CB인사이츠. 확대 그래픽 링크.

농업(Agriculture), 자동차(Auto), 건강(Healthcare), 정부(Government), 금융과 보험(Finance & Insurance), 반도체(Semiconductor), 통신(Telecom), 산업(Industrials), 소매유통(Retail), 미디어(Media), 부동산(Real Estate), 법무, 컴플라이언스, HR(Legal, Compliance, HR) 그리고 엔터프라이즈테크, 즉 B2B영역으로 데이터트레이닝(Training Data), 소프트웨어개발(SW Development), 데이터운용(Data Management),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광고, 영업, 마케팅(Ads, Sales & Marketing), 기타 어플리케이션(Other application) 분야로 분류를 나눠놓았다. (이런 분류가 정말 어렵다.)

이중에 11개 회사가 소위 유니콘이다. 10억불 가치가 넘는 회사다. 중국과 미국회사가 각각 5개씩이고 영국회사가 하나 끼여있다.

이중 가장 많은 누적 투자를 받은 두 회사가 모두 중국회사다. 특히 1등 센스타임(샹탕커지)는 16억3천만불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에서 2018년 전체 벤처투자금액이 3조4천억원쯤 되는데 이 회사의 누적투자금만으로 그 절반을 넘는 셈이다.

여기 선정된 스타트업중 77개사가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다. 그리고 23개 회사가 미국바깥에 있는 회사다. 중국, 영국, 이스라엘이 각각 6개씩 선정됐다. 그리고 캐나다, 인도, 일본, 스웨덴, 독일에 하나씩 있다. 그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에 6개나 100대 AI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역시 테크 스타트업 강국이다. 다음에는 한국에서도 또 다시 100대 AI 스타트업이 나왔으면 한다. 전체 목록은 이 링크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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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7일 at 9:51 pm

IPO를 앞둔 우버의 실적 : 성장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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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출처 : Bloomberg

우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왔다. 아마 우버의 IPO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분기실적이 될 것 같다. 우버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2017년부터 분기마다 매출과 손실 등 실적발표를 해왔다.

위의 검은 그래프는 부킹, 총매출이다. 고객이 우버기사에게 낸 전체 승차요금이라고 보면 된다. 한 분기에 14.2B이 되므로 엄청나기는 하다. 그중에 우버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순매출이 된다. 위의 빨간 그래프로 3B이다. 총매출의 약 21%다. 문제는 그 전 분기에 비해 순매출이 2%만 증가했다. 우버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얘기다. 4분기 순손실은 865M으로 여전하다

2018년 전체 연간 순매출은 11.3B이고 순손실(EBITDA)는 1.8B이었다. 대략 우버는 한화로 12.7조원 매출에 2조원정도의 손실이 나는 회사다.

매출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성장이 둔화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제 주요시장에서 사람들이 우버를 쓸만큼 쓰게 된 것이다. 이제는 신기할 것도 없는 일반적인 서비스가 됐다. 성장을 위해서 우버잇츠, 점프바이크와 스쿠터 등에 투자하고 있고 리프트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 기사에게 수수료를 적게 받는 영향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회사의 엄청난 손실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우버는 그래도 6.4B의 현금을 가지고 있다. 추가 사채를 발행하고 도요타의 투자를 받아서 큰 적자에도 불구하고 보유현금은 지난 분기보다 오히려 1조6천억원가량 늘어났다.

우버는 2018년 8월 도요타에게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를 76B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 있을 IPO에서 120B가치로 상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률이 둔화되고 적자폭도 좁혀지지 않는다면 기대에 부응하는 IPO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버의 IPO는 전세계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엑싯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상장이후에 페이스북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트위터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스냅처럼 곤두박질 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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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6일 at 10:32 pm

아직도 식지않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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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부터 시작된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지난해 연말 비트코인 등의 가격붕괴로 다 식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더 이상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사람들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위 MBC뉴스의 보도를 보니 아직도 자기들이 파는 코인을 사면 일확천금을 할 수 있다고 사기를 치는 일이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2월 10일에 코엑스에서 열린 코인업 파트너스 밋업 데이라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고 한다.

문재인대통령과의 (가짜) 사진을 앞세우는 것하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과장된 발언, 투자하겠다는 사람을 데려오면 마진을 떼어주는 다단계식 판매방식 등 전형적인 사기 수법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서 거액을 맡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1월 중순에도 KBS 추적 60분에서 비슷한 내용을 상세하게 다룬 일이 있다. 사기꾼들이 “다른 회사는 다 사기꾼이지만 나는 진짜다”라고 하면서 천연덕스럽게 사기를 치는 모습이 나온다. 사기꾼들이 가상화폐라는 대목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쉽게 속아넘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사기꾼들은 당국에서 잡아서 일벌백계해야 한다. 하지만 자기들의 무지와 욕심으로 인해 큰 돈을 잃게 된 피해자들은 이번 일을 교훈으로 다시는 이런 바보짓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래도 옥석이 가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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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5일 at 11:27 pm

청년창업사관학교 초기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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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2019년 창업성공패키지를 모집한다. 2월20일 오후 3시에 마감. 그러니까 지금 내가 블로그를 쓰는 오늘부터 일주일뒤면 마감이다. 너무 늦게 공고가 나가서 홍보를 부탁해 오셔서 이런 초기 창업자 지원 정부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겸 내 블로그에도 소개해 본다. 작년에는 2번 모집했는데 올해는 한번만 한다고 한다. 즉, 이번 기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홍보 포스터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안산에서 개교해 광주, 경산, 창원, 천안 등으로 확대하다가 지난해 9월 12개소의 신규지역을 개소했다. 그래서 이번에 1천명정도로 대폭 확대를 해서 모집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년에 2~3백명 뽑던 프로그램이라 아무래도 올해 경쟁률은 좀 낮을 것 같다.) 자신의 회사가 있는 소재지에 지원하면 된다. 신설지역의 경우에도 경쟁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이 9기다.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 코칭 및 교육, 창업인프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창업관련 정부지원사업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중 하나다.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미만 기업의 창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법인 설립이 안된 상태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데 서류전형을 통과해서 PT를 할 때는 법인 설립을 꼭 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사업자도 가능)

39세 이하만 된다는 것이 사실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창업하려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술 경력자라면 49세 이하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과 전공도 가능하다고 한다. 관련 경력이 있으면 가능할 수 있으니 걱정말고 우선 전화해서 문의해 보라고 한다.

제일 중요한 현금 지원은 어떻게 되나 봤다. 지원한도는 최대 1억원이내다. 위에 나온 것처럼 총사업비가 1억원이라고 하면 정부지원금은 7천만원이다. 그리고 30%는 입교자가 내는 것이다. 현금으로 1천만원을 내고,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인건비를 산정해서 2천만원까지 현물로 계상을 하는 것이다. ‘현물 계상’이라는 용어가 좀 생소한데 이것은 대표자가 받는 급여(인건비)를 현금로 지급 받는것이 아니라 현물로 처리하라는 의미다.

뭔가 복잡한데 어쨌든 위와 같다. 창업자면 참여율이 당연히 100%일 것 같은데 왜 참여율을 따지나 했더니 다수의 다른 정부출연과제에 참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어쨌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비, 기술정보 활동비, 지재권 취득비, 마케팅비 등에 정부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무공간, 제품개발 장비 등을 지원해주는 창업 인프라 지원, 코칭 및 교육 그리고 사관학교 졸업 5년간 각종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내역을 보면 아무래도 소프트웨어보다는 제조업,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더 유리해 보이기는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의 홍보 동영상이다. 사관학교 졸업생의 경험담을 적은 블로그 포스팅도 참고가 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 창업자 모집 공고 링크 (중진공)

보통 내가 만나는 창업자들에게 정부지원프로그램을 권하는 편은 아니다. 정부프로그램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보니 헛되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과도한 문서작업과 증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지원프로그램에 합격하고 과제완수를 하기 위해서 일하다 보면 고객이 원하는,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제 심사위원의 마음에 들만한 제품을 만들게 된다는 딜레마도 있다. 크리마팩토리 김윤호대표의 경우 2년동안 정부지원사업을 쫓아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자립해서 성공했다. 초점을 정부사업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 보니 매출이 바로 따라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고객 반응이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있거나,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된 창업 경험이 풍부해 좋은 엔젤투자자나 초기투자사의 현금투자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창업자의 경우는 정부프로그램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창업자는 그럴 수가 없다. 처음에 어느 정도 길잡이가 필요하다. 그럴 때 이런 정부지원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원서 양식을 채워넣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지원을 통해서 초기 창업비용도 아끼고 체계적으로 창업과정을 배워보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관심이 있으신 초기 창업자분들은 이번 주말에 지원서 작성에 도전해 보시길.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직접 심사위원앞에서 발표PT를 하는 심층심사단계를 거쳐 최종선정되면 15일내에 입교자 부담금을 내고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Written by estima7

2019년 2월 13일 at 6:2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