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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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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이제는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와 기존 전통TV와의 전쟁이고 좋은 콘텐츠는 다 OTT에서 나온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OTT는 매달 안정적으로 받는 구독요금이라는 수입이 있기 때문에 강력하다는 것이다. 이걸 보고 문득 KBS 시청료 수입과 넷플릭스의 한국에서의 매출을 비교해 보고 싶어졌다. 결국 얼마나 매출을 올리느냐가 앞으로 TV와 OTT의 경쟁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KBS는 매달 2500원의 시청료를 가구당 징수한다. 한국의 세대수는 2020년 현재 2천3백만 정도니 연간 수입은 6천900억원정도가 나온다. 실제로 KBS는 2019년 시청료 수입이 6천600억원이었고 1인가구의 증가로 매년 이 수입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KBS전체 매출에서 수신료 비중은 절반정도라고 하는데 광고 부진으로 이제는 수신료 비중이 휠씬 커졌을 것이다. 3분의 2정도를 차지 하지 않을까…)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현재 가입자수가 3백30만명이라고 한다. 이용요금은 스탠더드 요금인 12000원을 기준으로 해봤다. 그렇게 계산해 보면 넷플릭스의 한국에서의 연매출은 4천7백억원 수준이 된다. (넷플릭스의 2020년 연간 매출은 약 20B이다. 한화로 22조원쯤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올리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2%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가정으로 계산해서 표로 만들어보니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가입자를 크게 늘릴 것은 올해에도 확실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 5백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한다면 연매출은 7천억원 수준이 되면서 KBS의 시청료 수입을 넘어서게 된다. 일년만에 34% 성장해서 5백만명의 가입자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그런데 2019년 10월에는 넷플릭스의 가입자수가 2백만명으로 추정됐다. 즉, 넷플릭스의 2020년 성장률은 거의 60% 이상이었던 것이다. 이 추세면 넷플릭스는 몇 년안에 한국에서 천만 가입자도 넘어설 수 있다. 천만 가입자면 연간 매출은 1조4천억원이상 갈 수 있다. 광고수입을 모두 포함한 KBS의 매출을 뛰어넘는 것이다.

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이 KBS의 수입을 넘어선다? KBS분들은 10년 아니 5년전만해도 생각도 못해봤을 구도인 것 같다. 10년뒤는 너무 멀고 5년뒤의 방송 미디어 경쟁 구도는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지 이제 겨우 5년이 막 넘었다.

Written by estima7

2021년 1월 18일 , 시간: 11: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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