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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2월 4th, 2016

사진으로 보는 스얼 재팬부트캠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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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의 실력있는 스타트업을 일본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행사를 3년전부터 매년 갖고 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3일간 가진 이 프로그램의 주요 일정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다음의 8개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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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인 블록체인 기반의 빠르고 쉬운, 안전하며 저렴한 한국-일본 해외송금 서비스
2. 스캐터랩 당신의 행복한 연애를 돕는, 실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 <연애의 과학>
3. 시어스랩 재밌고 독특한 비디오를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셀카 동영상 앱 <롤리캠>
4. 크로키닷컴 여성 쇼핑몰을 한 곳에 모아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
5. 쿨잼 허밍만으로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작곡 앱 <Hum-on>
6. 텐핑 실시간 소문내기를 통해 보상받는 모바일 네이티브 광고 네트워크
7. 폴라리언트 세계최초 편광현상 기반 3차원 위치/자세 측정 기술 사용 모바일 VR용 모션컨트롤러
8. 플리토 실시간 통합 번역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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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의 첫 방문지는 전 NHN재팬 대표를 역임한 천양현회장의 코코네라는 회사였다. 직원 230명, 포케고로라는 아바타SNS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회사의 기타무라 인사부장과 한희진 디자인실장이 우리 일행을 환대해주셨다.screen-shot-2016-12-04-at-9-53-39-pm

코코네 사무실의 위치가 에비스였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2km정도를 행군해 다이칸야마의 T-site를 방문했다. 지적자본론으로 유명한 마스다 무네아키의 츠타야 서점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전열을 고른뒤 역시 근처 시부야에 있는 글로벌브레인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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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수의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은 우리 재팬부트캠프일행을 위해서 특별한 나잇피치 행사를 개최해주었다. 글로벌브레인과 교류관계가 있는 대기업과 미디어관계자들을 초청해서 스타트업의 피칭을 듣는 것이다.screen-shot-2016-12-04-at-10-12-27-pm

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간단히 소개했다.screen-shot-2016-12-04-at-10-13-00-pm

막 도착해 빠르게 통역과 함께 리허설을 끝낸 플리토 이정수대표의 발표로 시작했다.screen-shot-2016-12-04-at-10-14-12-pm

8팀의 발표가 끝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시작됐다.screen-shot-2016-12-04-at-10-15-00-pm

글로벌브레인의 CEO 유리모토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동안 뒷편에 서서 모든 스타트업의 발표를 지켜보았다. #놀랐다 지난 3월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드렸을때 약속한 것이라며 철저히 지켜주셨다. 이날 행사에는 테크크런치재팬, 테크인아시아, 닛케이신문 기자까지 다 참석했다.screen-shot-2016-12-04-at-10-15-20-pm

첫날의 바쁜 행사를 마치고 호텔로 귀환. 시오도메의 빌라폰테뉴호텔. 가성비가 뛰어난 나의 11년 단골호텔.screen-shot-2016-12-04-at-10-15-35-pm

화요일 9시30분부터는 일본시장 진출 세미나. 첫 스타트는 일본의 스타트업전문미디어 더 브리지의 편집장 이케다상부터.screen-shot-2016-12-04-at-10-15-51-pm

두번째는 한화 드림플러스재팬의 금동우 본부장.screen-shot-2016-12-04-at-10-16-19-pm

세번째는 본엔젤스재팬 김범석대표.screen-shot-2016-12-04-at-10-16-29-pmscreen-shot-2016-12-04-at-10-16-59-pm

네번째는 어센드네트워크 박세용대표.screen-shot-2016-12-04-at-10-17-08-pm

다섯번째는 라인 정기현 CBO의 발표.screen-shot-2016-12-04-at-10-17-22-pm

그 다음에는 인근에서 사온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네트워킹.screen-shot-2016-12-04-at-10-17-38-pm

세미나 뒤에는 바로 키오이쵸의 야후재팬 신사옥으로 이동해 야후재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피칭을 시작.screen-shot-2016-12-04-at-10-17-59-pmscreen-shot-2016-12-04-at-10-18-41-pm

야후재팬 직원들을 위한 피칭을 갖고 잠시 휴식한 뒤에 7시반부터 일본 IT 업계 한인 X 한국스타트업 밋업이 시작. 1백명이 넘는 분들이 와주셨다. 이런 큰 공간을 제공해준 야후재팬에 감사!screen-shot-2016-12-04-at-10-22-56-pm

맛있는 도시락을 제공. screen-shot-2016-12-04-at-10-22-01-pm

나의 간단한 한국스타트업생태계 업데이트에 이어 네이버 윤영찬부사장의 인사말. 그리고 스타트업대표들의 열정적인 발표, 패널 토론 등이 이어짐.screen-shot-2016-12-04-at-10-23-27-pmscreen-shot-2016-12-04-at-10-24-05-pm

그런 다음 생산적인 네트워킹 시간. 거의 밤 11시까지 이어졌음. 스타트업의 대표들에게는 일본의 한인IT커뮤니티와 연결을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screen-shot-2016-12-04-at-10-23-48-pm

수요일 아침은 마지막으로 일본VC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데모데이를 갖는 시간.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의 스타트업인큐베이팅 공간인 신주쿠의 스타트업 베이스 캠프에서 행사를 갖다. 한국담당인 에비하라상의 전격적인 도움 덕분.screen-shot-2016-12-04-at-10-28-08-pm

20여명 가까운 일본 투자자들이 왔는데 심사위원으로는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에비하라상, 디지털거라지 다카히로상, DCM의 하라상이 수고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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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언트는 VR포지셔닝디바이스를 직접 데모까지 해서 보여주는 열정.screen-shot-2016-12-04-at-10-28-53-pm

끝나고 시장. 일본진출 Boot상은 시어스랩.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Camp상은 지그재그.screen-shot-2016-12-04-at-10-29-37-pmscreen-shot-2016-12-04-at-10-29-46-pmscreen-shot-2016-12-04-at-10-29-54-pm

이후 활발한 점심을 겸한 네트워킹시간이 이어졌다.screen-shot-2016-12-04-at-10-30-11-pm

마지막으로 멋진 사진으로 재팬부트캠프를 마감.japanbootcampall4

마지막으로 스얼의 재주꾼 이유진 매니저가 뚝딱뚝딱 만든 재팬부트캠프 소감 동영상. 감사합니다!

Written by estima7

2016년 12월 4일 at 11:21 오후

대리사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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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부제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YES 24 구매링크 https://goo.gl/52IoH2 )

김민섭님의 대리사회를 한달음에 다 읽었다. 지방대 시간강사출신으로 대학원을 뛰쳐나와 대리운전으로 돈을 버는 경험을 다음스토리펀딩에 ‘우리 모두는 대리인간이다’라는 프로젝트로 연재중인 분이다. 1천8백만원이나 펀딩한 그 내용을 르포형식의 책으로 낸 것이다. 소설가 장강명님의 추천사처럼대리기사들의따뜻하고도 무서운 생태계를 간접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책값은 충분히 뽑는 기분이다. 생생한 삶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할까.

책을 읽고 든 생각을 아래 가볍게 메모.

나는 사실 차를 거의 몰지 않는다. 운전대를 직접 잡는 것은 한달에 한번도 없을 정도다. 그나마 해외출장을 가면 렌트카를 운전하고는 했는데 그것도 지금은 우버 등으로 충분하다. 스마트폰 세상이 되고 나서 운전을 직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리기사를 직접 써본 것은 그래서 내 기억에 광화문의 직장을 다니던 10년전이 마지막이다. 그래서 카카오드라이버쿠폰을 얻었지만 써볼 길이 없었다. 

-요즘에는 강북에서 한잔후 선배의 차를 얻어타고 갈때만 대리기사를 몇번 간접 경험한 정도다. 아무말 없이 조용히 차를 몰고 가시는 그 분들의 생각과 애환을 알 길이 없었다.

그런데 대학강사에서 카카오대리기사가 된 김민섭님의 절절한 이야기를 통해 대리기사의 세계를 간접 체험한 느낌이다. 남의 차에 타고 대신 운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철저한이 되는 것이었구나. 외딴 곳에 가면 기사분이 어떻게 돌아가시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힘들게 발품을 팔고택틀‘(택시셔틀)’ 등 온갖 방법을 통해서 이동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힘들게 돈을 버는 대리기사들을 상대로 배려를 해주기는 커녕 갑질을 일삼는 일부 업체들과 대리운전 진상 고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적인 갑을관계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이걸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물론 좋은 사람들도 많다. 타인을 주체로서 일으켜 세우는 이들을 종종 만났다. 이들은선생님의 차라고 생각하고 운전해 주십시오.”, “더우실 텐데 에어콘을 좀 켜드릴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기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럴 때면 나는 그 배려에 감격했다.”  나도 말한마디라도 이렇게 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반성했다.

-철저하게 을의 자세로 고객의 차에 자신을 맞춰서 조용히 운전하는 한국대리기사들의 모습은 내가 해외에서 경험한 우버기사들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다.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한 백인 젊은이는 나에게 쉴새 없이 떠들어대며 “(몸이 불편해서 하루종일 일을 못하는 관계로) 집에 갇혀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데 우버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이민출신이라는 한 여성은 내 직업을 물어보며 “승객중에 스타트업창업자나 투자자들이 많아서 이들을 서로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차내에 비치한 자신의 명함을 줬다. 자신의 차를 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남의 차를 대신 운전해주는 것은 이렇게 다른 것일까.

나는 사실 대리운전이라는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한국사람만큼 술을 마시는데도 기어코 차를 가지고 갔다가 대리운전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벌써 4조원규모라고 하니 작은 시장이 아니긴 하다. 그래도 더 성장할지는 모르겠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잘 될지 모르겠고.

카카오드라이버가 잘되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갑질을 일삼는 업체가 많은 대리업계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리기사들의 삶의 질을 올려주길 바란다. 다만 읽으면서 정말 카카오드라이버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 수많은 수천, 수만명의 대리기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서 이동하는데 뭔가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카카오택시를 연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보다 효율적으로 덜 고생해가면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하지만 많은 부분이 규제 때문에 안될 것이다.

-카카오드라이버앱에서 주위에 있는 다른 기사들을 찾아내서 같이 택시비용을 나눠내고 합정으로 이동했다는 부분을 읽으며 스마트폰이 인간과 물류의 이동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껏 뭔가 만들도록 해보면 이 분야에서 놀라운 혁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규제로 촘촘히 막혀 있다. 우버 같은 회사는 이런 실시간 데이터를 가지고 우버풀, 우버이벤트, 우버홉 등 다양한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우리는 꽉 막혀있다.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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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삽화가 인상적이라 소개. “대리운전 기사들은 기계와 한몸이 되어 기다리고, 걷고, 뛴다. 기계가 신체에 종속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다. 지문이 없어진 그들의 신체는 이미 기계화되었다. 막차가 끊긴 시간부터 첫차가 움직이기 이전까지 ‘기계들의 밤’이 열린다.

일독을 권합니다. (YES 24 구매링크 https://goo.gl/52IoH2 )

Written by estima7

2016년 12월 4일 at 7:49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