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11월 3rd, 2016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시장-이스트벤처스발표
지난 9월말에 열린 소프트뱅크 벤처스포럼 2016에서 아시아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이스트벤처스의 발표를 들었다. 좀 시간이 지났지만 그 내용을 간단히 메모해두고 싶어서 소개. 싱가포르주재로 동남아에 활발히 투자하는 Willson Cuaca의 발표였다. 그는 인도네시아 출신이다. 이스트벤처스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일본유학, 믹시를 거쳐 VC를 창업한 바타라 에토의 회사. 일찍 동남아시아에 투자하기 시작해 이제는 이 지역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VC가 됐다.
이스트벤처스의 투자로 인도네시아에서 5천개의 일자리가 생겼다는 것에 우선 호감.
그는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것은 마치 파도를 타는 것과 같다고 비유. 너무 빠르지도 않게, 늦지도 않게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러면서 초기투자자의 역할은 초기스타트업이 불확실성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공감.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6천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다. 인도네시아의 인터넷사용자수를 다른 동남아국가들과 비교한 그래픽. 싱가포르는 거의 점에 가깝다.
인도네시아의 현재는 2009년의 중국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인도네시아의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도네시아의 가능성은 자카르타같은 대도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개발이 덜된 작은 소도시에 있다는 얘기를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민중 은행계좌를 가진 사람의 비율(Bankable)은 21%밖에 되지 않는다. 그들은 주로 도시에 몰려있다.
문제는 은행계좌가 없는,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사람들(Unbankable)이 거의 80%다.
이처럼 금융인프라와 사회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핀테크, 물류 서비스 등에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Cuaca는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필요한 것은 로봇,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등의 첨단기술이 아니라고 말했다. 금융에서 소외된 국민들을 위한 핀테크와 국민 대부분이 종사하는 농업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은 지금 희망에 차있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의 조코위대통령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말을 했다. 조코위대통령은 스타트업을 믿고 진심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트벤처스의 스타트업 포트폴리오.
11월8일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Wide Asia의 박상훈 님과 OKHOME의 김대현 대표님을 모시고 인도네시아 미니 컨퍼런스를 스얼에서 갖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