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Webtrends’ Category
답답한 검색
한국검색을 생각하면서 오늘 아침에 답답함을 느꼈다.
트위터에서 우연히 “서류전형 100% 탈락하는 이력서 쓰기” 글을 만났다. (네이버블로그였다)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 프레인의 여준영대표가 3년전인가 썼던 글이다. 여대표는 조인스블로그에 ‘헌트블로그’를 운영하시는데 참 글을 맛깔나게 쓰시고 핵심을 찌르시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그때 이 글도 큰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났다.
이 글 제목이나 중요 부분을 검색창에 넣고 검색해보자.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력서 자기소개서 이렇게 쓰면 무조건 탈락한다” 네이버검색, 다음검색
오리지널인 헌트블로그를 찾을 길이 없다.
남의 글을 인용할때는 링크로 해줘야한다. 그리고 링크가 많이 된 오리지널글이 (신뢰성이 높으므로) 검색엔진에서는 카피한 글보다 더 잘 검색되어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끼운 한국웹,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구글의 영화검색을 이용해보면서 든 생각
미국에 살면서 생활속에서 구글검색을 하다보면 참 한국과 미국간의 검색엔진의 차이에 대해서 느끼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방금 IMDB를 구글이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가 갑자기 궁금해서 최신영화 Couples Retreat를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몇가지 느꼈습니다. (IMDB는 세계최대의 영화DB일겁니다. 위키피디아처럼 유저참여형입니다 19년됐다고 하네요. 구글의 검색결과는 한국에서 다르게 보일겁니다. 그래서 스크린샷으로 설명합니다)
Couples Retreat라는 영화를 검색해보면 일단 제가 구글맵을 사용하면서 Default로 설정된 위치를 중심으로 인근 극장의 시간표를 보여줍니다. 맨위에 보이는 AMC버링톤이 사실 제가 항상 가는 극장입니다. 극장 상영시간이 궁금해서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궁금증이 대부분 풀려버립니다.
두번째 결과는 IMDB의 이 영화에 대한 페이지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영화 타이틀을 검색해보면 IMDB결과가 5번째 이내에 나옵니다. 최신영화냐 아니냐에 따라 랭킹이 오르락내리락하지만 거의 대부분 첫페이지에 보인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IMDB의 트래픽소스중 구글이 얼마나 차지할지를 상상해보십시오.
세번째 결과는 이 영화의 공식홈페이지입니다. 수긍할만한 결과입니다.
네번째결과는 또 영화리뷰로 유명한 Rotten Tomatoes의 이 영화 리뷰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이 사이트의 명성을 생각해보면 납득할만 합니다.
5번째는 이 영화의 예고편이 있는 비디오사이트들을 연결합니다. 하나는 유튜브, 하나는 영화 예고편만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6번째는 이 영화를 소개한 뉴스검색입니다. 영국의 미러, LA타임즈, 영국의 타임즈온라인 순입니다.
그 다음은 야후영화, 위키피디아순으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위키피디아의 순위가 낮은 것이 의외인데 오래된 영화일수록 위키피디아도 높게 나옵니다. 아마 위키의 정보가 정교해져서 링크가 많이 될 수록 pagerank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Godfather의 예.
재미있는 것은 영화의 Review버튼을 눌렀을때입니다. 그러면 나오는 리뷰가 구글자체의 리뷰가 아닙니다. 주로 영화리뷰 전문사이트들의 리뷰를 모아서 보여줍니다. 링크를 누르면 각 사이트로 갑니다.
여기서도 영화마다 영화리뷰사이트들의 순서가 다르게 나오는 것으로 봐서 랭킹알고리듬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얼마나 많은 영화리뷰사이트들이 구글에서 트래픽을 받을까를 상상해보십시오.
재미있는 것은 포털로서 최고인 야후의 자체 영화서비스 Yahoo! Moives도 구글검색의 수혜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랭킹은 IMDB, Wikipedia, RottenTomato에 비해 떨어집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질을 생각해보면 이 랭킹은 당연한 겁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영화관련 정보를 원할때 아무 생각없이 구글검색을 합니다. IMDB나 위키에 훌륭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대부분 귀찮아서라도 그냥 구글에서 검색합니다. “confessions of a shopaholic” 같은 긴 제목의 영화도 생각나는 한두단어만 입력해도 쉽게 찾아주거나 설사 스펠링이 틀려도 “Did you mean?”하면서 맞는 단어를 찾아주니 구글에서 계속 검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수백개이상의 영화관련 정보사이트들이 구글이 뿌려주는 트래픽으로 먹고 삽니다. 그래서 Search Engine Optimization(검색엔진최적화)이 중요한 것입니다.
만약 구글이 나쁜 마음을 먹고 이 랭킹을 조작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따로 뒷돈을 받고 특정 영화사이트를 항상 첫번째 검색결과로 만들어준다든지… 아니면 구글이 직접 영화정보서비스를 만들어서 항상 첫번째로 보여준다면…? 그렇게 한다면 가장 가치있는 정보를 보여준다는 구글의 신뢰성에 금이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구글이 지키는 가치인 ‘Don’t be evil’에 금이 가게 되겠지요.
구글의 서치결과의 혜택으로 먹고사는 미국의 수많은 각종 산업들은 그래서 구글의 서치알고리듬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저희 회사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의 검색엔진에서 영화타이틀 검색을 해보면 정말 많이 다릅니다. 철학이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어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구글처럼 외부서비스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운영할수는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구글의 Wikipedia, IMDB와의 환상의 조화는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이 많이 따라왔다고는 하지만 제가 조금 영화검색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아직 구글만큼은 안되는 것 같네요.
역시 해외의 웹을 공부하려면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이용해봐야 진짜 핵심을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상 갑자기 든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메모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하나더… 모바일 검색은 어떤지 지금 아이폰 사파리에서 검색해봤는데요.

다 좋은데 위치설정은 저희 동네로 되어 있는데도 뉴욕의 극장안내가 나옵니다. 저번에 뉴욕갔을때 했던 설정하고 뭔가 내부에서 혼동이 간 모양이네요.^^ 구글도 완벽하진 않은 듯. 다만 데스크탑검색과 달리 전화번호가 나오고 터치하면 바로 전화가 걸리는 것은 모바일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아서 좋네요. 다만 영화정보를 아이폰에서 찾을때는 Flixster라는 아이폰앱이 좋아서 저는 그것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사내트랜드세션 두번째-Search, Google Wave, Facebook connect
격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사내트랜드세션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겨우 두번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번의 첫 세션은 제가 준비해서 진행했는데요. 오늘 두번째 시간은 서치팀에게 맡겼습니다. 그런데 WebPub팀에서 자발적으로 쉐어하고 싶다는 선수가 있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간단히 오늘 이야기한 내용을 메모하면…
서치팀은 Canonical Link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여러가지 지저분한 링크를 정리해서 Search engine optimization을 하는 기법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그다지 적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SEO에 엄청난 의미가 있는 미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뉴욕의 SMX East를 다녀온 크리스가 발표했습니다.

크리스는 SMX East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공유
한국의 상황상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같이 보고 이야기한 구글의 Matt Cutts의 비디오입니다. 각 팀별로 어떻게 하면 검색최적화를 통해 구글의 검색결과에서 더 잘 노출될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구글웨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구글웨이브 초대장을 받아서 써본 사람을 손들어보라고 했죠. 2명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일단 다같이 데모를 보고 어떤 서비스인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보고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구글앱을 쓰고 있는 우리 회사의 경우 앞으로 앞으로 구글웨이브를 내년에 사내용으로 쓸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같이 감상한 구글웨이브 Overview입니다.
확실히 보고 나니까 다들 좀 감을 잡은 것 같더군요.
마지막으로는 WebPub팀의 챈드라가 One Click Registration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참 고마왔습니다. 기본적으로 라이코스에 sign up을 하지 않아도 Google, Facebook, Twitter아이디를 통해서 쉽게 가입하고 그것을 내부에서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에 대한 기술적, 정책적 고민입니다. 사실 지금의 라이코스상황에서 꼭 필요한 일중의 하나인데 미리 알아서 고민해줘서 고마왔습니다.
Icebreaker로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Bigbang Theory의 명장면을 보여줬는데 반응은 그닥…. (물리학자들이 어떻게 Hardworking을 하느냐하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점심시간에 모여서 (밥도 안주는데) 진지하게 최신트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트랜드세션이 끝나고 나서 직원 몇몇이 제게 “정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너무 좋았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보람을 느꼈네요. 오늘은 사실 저로서는 좀 준비부족이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알찬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Wifi제공이 필수(?)인 뉴욕의 식당, 커피숍
뉴욕에 잠시 출장다녀오면서 느낀 것중 하나는 무료인터넷제공을 대대적으로 내건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이 많다는 것.
지난 8월에 WSJ에서 No More Perks: Coffee Shops Pull the Plug on Laptop Users이라는기사가 나와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커피하나 시켜놓고 인터넷하느라 꼼짝않는 사람들을 카페들이 이용시간에 제한을 걸거나 내쫓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아직도 많은 업소들이 무료인터넷을 마케팅요소로 내세우며 손님들을 모으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뉴욕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 것은 왜일까? 어쨌든 버스에서 제공하는 무료wifi까지 미국은 wifi천국인 것 같다.





7년전의 맥월드취재기를 읽고 든 단상
웹을 서핑하다가 제가 2003년에 썼던 이메일클럽 글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읽어보니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 글을 쓴지 벌써 7년가까운 세월이 흘렀고 많은 일들을 겪었네요.
한번 읽어보시죠. 읽고 나시면 제가 7년동안 겪은 변화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임정욱 기자의 맥월드 취재기
▶ 2003/1/10
안녕하세요. 임정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메일클럽 회원 여러분들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취재현장에서 떠나있었습니다만 정말 오래간만에 해외 취재
출장을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맥월드 취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에 와있습니다. 미디어센터 안입니다.
사실 저는 이번 맥월드 취재에 적합한 기자는 아닙니다. 맥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80년대 초반 애플II 호환기종으로 컴퓨터를 처음
접하긴 했지만 언제나 맥킨토시는 제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대였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윈도3.1이 나오기 이전인 90년대 초반까지 DOS환경에
익숙해 있던 당시로서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매킨토시는 그야말로
환상의 컴퓨터였습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국내 사용자에게는 말이지요.
사실 당시만해도 “아이콘을 클릭한다”는 것에 대한 개념자체가
명확하지 않던 때 였습니다. 당시 엘렉스라는 회사에서 독점 수입하는
맥은 정말 소수의 전문가만이 사용하는 컴퓨터로만 알았습니다.
가난한 학생으로서 그림의 떡으로만 여기던 맥을 가까이서 접한 것은
조선일보에 입사한 뒤 키드넷 캠페인을 하던 96년쯤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애플의 맥은 아니고 UMAX라는 대만 업체가 만든 클론 맥을 사용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미 윈도 95에 익숙해 있었던 탓인지 맥에 대한
신선한 감정은 많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급속히 발전하는
PC를 쫓아가기에도 벅찼고, 사실 모든 관심이 인터넷으로 집중되기
시작해 맥은 잊고 지냈습니다.
물론 97년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이맥
Imac을 소개하며 부활의 노래를 불렀지만 그건 우리에게 먼 나라의
이야기에 불과했죠.
그런 제가 지금 맥월드 미디어센터에서 주위의 눈치를 보며 소니
바이오 노트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있는데 좀 과장하면 맥의 점유율이 90%이상입니다. 여기서 PC를 쓰고
있으면 핀잔을 듣기 일쑤라는군요.
각설하고 이번 맥월드에서 느낀 스티브 잡스와 애플컴퓨터, 그리고
맥에 관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기조연설
스티브잡스의 기조연설(Keynote speech)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데
과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약 2시간동안 수천명의 청중을 휘어
잡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까만 터틀넥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나섰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좀 늙어보이긴
하더군요.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선명하고 커다란 그래픽 화면과 힘있는 폰트의
커다란 글자를 적절히 섞어가며 진행됐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웹 브라우저 ‘사파리’를 소개할 때는 필요한 부분의 그래픽을 화면
가득히 확대해 소개하고 기능 등을 구구절절 한 화면에 나열하지
않고 큰 글자로 한 구절 한 구절을 화면에 가득히 비추고 그 내용만을
힘주어 강조하는 식입니다. 최근 애플의 소식을 ‘Update’하면서
시작하고 아이라이프, 사파리 등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더니 마지막에는
새로운 17인치 파워북을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한
아이템을 소개하고는 꼭 마지막에 그 제품의 특징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지나가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간결하긴 하지만 힘있는 그의 스타일과 잘 조화되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이 어떻게 제작됐는지 사실 그의 연설을 들으면서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MS 파워포인트를 사용한 것 같지는 않고, 따로 그래픽 부서가
그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것인지 궁금했죠. 그 의문은 의외로
쉽게 풀렸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키노트’를 발표하면서죠.
파워포인트에 대응하는 키노트는 프리젠테이션에 관심이 많은 스티브
잡스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02년의
맥월드 기조연설에서 그가 베타버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자주 제작하는 요즘 비즈니스유저들에게
키노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선 텍스트나
그래픽의 크기를 완전히 자유조절할 수 있고 앵글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지 라이브러리에는 그래픽에 강한 애플의 이미지를
충분히 살린 뛰어난 그래픽화면들이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클립아트가
아닌 진짜 사진으로 된 그래픽이 많습니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테마도 훌륭하며 슬라이드를 전환할 때 마다 화면을 360도 돌리는
등 3차원 입체효과기능도 뛰어납니다. 스티브 잡스는 “전문 그래픽
부서가 모두 매달려 밤새워 만든 것 같은 슬라이드를 누구라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키노트 연설 참석자 전원에게
99불짜리 키노트소프트웨어를 즉석에서 선물,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다른 일반적인 IT업계의 CEO라면 신경도 쓰지 않을 세세한 부분을
스티브 잡스는 꼭꼭 챙기고 그런 모습에 장내를 가득 매운 청중(대부분
맥유저)들은 열렬히 호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맨 처음
소개한 제품이 애플의 MP3플레이어 IPOD를 장착할 수 있는 스노우보더용
재킷이었고 그런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너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17인치 파워북의 경우 키보드가 주위 조명도를
자동으로 감지, 어두워지면 빛을 발하는 소위 쿨(COOL)한 기능이
들어있는데 잡스는 다른 것보다도 더욱 의기양양하게 이 기능을 소개했고,
맥 유저들은 좋아서 자지러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점을 보며 정말 애플의 모든 제품은 스티브 잡스의 개인적 취향이
강하게 반영됐고, 맥유저들은 그 점 때문에 더욱 맥킨토시에 충성스러워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대단합니다. 스티브 잡스!
◆그래도 유지는 하는 맥월드
너나 할 것 없이 파리를 날리는 각종 IT전시회 중에 샌프란시스코
맥월드는 그래도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맥월드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연중
전시회중 최고의 참관객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약 8만명정도가
참가했고, 올해에도 비슷한 숫자가 참관할 것으로 전망하더군요.
컴덱스 등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맥월드 도쿄는 취소됐고
다른 지역의 맥월드 행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그래도 애플의 본거지 쿠퍼티노에 인접해 있고,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스피치 등이 관심을 끌어 체면치레는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IT경기에 동요되지 않는(?) 맥유저들의 열성도 큰 힘입니다. 화요일
행사장에는 “I love 스티브 잡스” 피켓을 든 열성 여성팬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키노트 스피치를 보기위해 새벽 2시반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발표 내용을 키노트 스피치 전까지 철저히 함구하는 것도 애플 전략의
일부입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아이포드 2가 발표된다는등 잘못된
예측이 난무했습니다. 그만큼 키노트스피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요.
그래도 “그들만의 행사”가 되지 않도록 더욱 맥킨토시의 저변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맥의 한국에서의 위상
미국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다지만 한국에서의 맥의
위상은 사실 초라합니다.(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죄송합니다.) 출판이나
그래픽 등 전문 직종에서의 맥사용을 제외하고 일반 사용자가 맥을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미국 다음의 맥시장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은 고압적인 자세로 맥을 독점 수입해 왔던 엘렉스의
후유증이 큽니다. 워낙 맥이 비싸고 해서 일반사용자까지 저변 확대가
쉽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애플 코리아 지사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상황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우선 맥킨토시가 훌륭한 컴퓨터긴 하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쌉니다.
고성능이라고는 해도 국내 PC가격이 너무 낮아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PC와의 호환성 문제외에도 인터넷사용문제도 큰 문제입니다.
일부 인터넷뱅킹 사이트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맥킨토시가 지원
안되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리니지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매킨토시
버전이 전혀 나와 있지 않은 것도 젊은 층에 어필하기 어려운 요인중
하나입니다.
애플코리아측은 게임업체에 맥 버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지만
워낙 시장이 작아 업체쪽에서 난색을 표명한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사이에 급속히 성장한 한국의 인터넷 산업이 MS쪽의 윈도OS하고만
프로토콜을 맞추며 앞질러 가버린 탓이죠.
저 개인적으로도 맥, 그중 파워북은 정말 탐나는 제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몇 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뜻 또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 되네요. 이번 맥월드에서 발표된
웹브라우저 사파리, 멀티미디어 편집 프로그램 아이라이프,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키노트 등이 맥을 더욱 특별히 만들어주고 있긴 하지만
과연 애플이 윈텔제국의 아성에 얼마만큼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쨌든 이번 출장에 애플의 MP3플레이어 iPod(PC용)는 꼭 하나 살
생각입니다. 20기가의 하드디스크로 최대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는
아이포드는 “COOL”하다는 영어표현이 그야말로 딱 들어맞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샌프란시스코에서 임정욱 드림
제가 그때 스티브잡스를 처음보고 참 여러가지로 감탄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당시 사파리브라우저와 iLife 그리고 Keynote등이 발표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사파리브라우저는 왜 만들었나했습니다. 당시 맥유저가 아니어서 많은 부분을 정확히 이해는 못했지만 그래도 참 즐겁게 스티브잡스의 기조연설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 보면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맥을 사용하기는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그 시점에는 소니바이오노트북과 아이리버MP3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녀오자마자 첫번째 아이팟을 구입했습니다. 당시는 아이팟신화가 시작되기 이전입니다. 그런데 별로 만족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샀던 아이팟을 동생에게 넘기고 아이리버를 다시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아이팟셔플을 사고 아이팟나노, 클래식 등 몇개를 거쳐가며 아이팟이 제 생활의 중심이 됐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Audible.com의 오디오북포맷을 지원하는 것과 Podcast가 아이팟을 구매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습니다.
2006 년 6월에는 아이폰이 발매되던 주에 뉴욕에 있었던 죄로 영감(?)을 받아서 바로 아이폰을 구매했습니다. 그 이후 한국에서는 아이팟대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했고 미국 출장올때마다 Unlock을 해서 썼지요. 그래도 정말 일찍 아이폰을 써본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써보자마자 아이폰이 전세계의 모바일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을 예감했다고 해야 할까요?
2005 년 6월에 다음으로 옮기면서 맥북프로를 처음 샀습니다. 본격적으로 인터넷업계로 옮기는데 맥에 대해서 좀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그때도 IE가 지배하고 있던 당시라 맥을 사용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맥을 쓰게 된 것은 사실 해외를 다니면서입니다. 해외사이트를 보는데 맥이 아무 문제가 없고 특히 영문과 일문의 유려한 폰트때문에 맥에서 기사를 읽는 것이 휠씬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맥을 자주 사용하게 됐고 특히 사내외 발표를 많이하게 되면서 모든 발표자료를 키노트로 만들게 됐습니다. 지금은 열렬한 키노트애용자입니다. 발표자료를 ‘스티브잡스’스타일로 만들기 때문에 뭐든지 만들면 장수가 100장을 쉽게 넘어버려서 문제입니다. ㅎㅎ (대신 어디 출장을 갈때마다 노트북을 2개 들고 다녀야하는 문제가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T-Login이 끝까지 맥을 지원안해서…) 맥북에어는 사서 쓰다가 누구에게 양도했습니다. 너무 발열이 심해서 전 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나오자마자 사서 마루타가 된 것이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발표용으로 애용했던 키노트와 맥북프로. 지금은 가족용!
애플TV도 사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뭐 아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TV에 연결해서 주로 Podcast를 보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이것도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서 완전 충동구매)
결론적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회사에서 iMac, MacBook을 같이 쓰고 있고, 가정용으로는 가족들이 제가 원래 쓰던 MacBook Pro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제가 3GS, 와이프가 1세대 아이폰을 쓰고있고요. 물론 윈도랩톱과 PC도 또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애플빠라고 생각해본 일은 없는데 어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미국라이코스는 사내에 맥유저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맥을 쓴다고 해서 업무에 지장이 있는 점은 전혀 없으니까 자유롭게 쓰고 있습니다) 돈은 많이 썼지만 인터넷으로 밥을 먹고 사는 이상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윈도7이 나오면 윈도데스크탑도 하나 다시 장만할 생각입니다.
7년전(정확히 6년9개월전) 생각을 하다가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옛날에 이 이메일클럽 글을 보내고 많은 분들에게 답장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 스티브잡스가 얼마나 IT업계를 흔들어놓았는지를 생각하면 전율이 흐를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은 맥을 쓰기 편한 환경이 아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의 트위터나잇-일본의 트위터유저들이 바라는 것
요즘 일본트위터러들을 좀 많이 Follow하다보니 타임라인에 일본어가 넘친다.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가 섞이니 너무 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던 참, 일본시간으로 어제밤에 트위터나잇이란 것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현장사진, 중얼거리는 트윗, 더구나 UstreamTV를 통한 현장중계를 보니 핫쵸보리의 현장에 있는 것보다도 더 입체적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는 단지 플렛홈만 제공할 뿐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응용서비스들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해내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일본의 트위터열기를 느꼈다. 심지어는 일본의 휴대폰을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본사로 보냈다는 이야기에는 약간 감탄을. 일본휴대폰에 맞게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뒷풀이를 위해 사람들이 이동한 것까지는 알겠는데 조용하다 했더니 …. 파티장소를 지하로 잡는 바람에 아이폰이 안터졌다고ㅎㅎ 뒷풀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을 트윗하는 것까지도 재미있었다. 아마 이 트윗나잇을 중심으로 수천트윗이 뜬 것 같다. (일본에서는 지하에서 휴대폰이 안터지는 것이 당연한 경우가 많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네트워크가 더 약하니까)
행사를 주관한 도쿠리키상이 심야에 슬라이드쉐어에 트위터나잇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재빨리 올렸다. 그는 작년에 컨퍼런스 갔을때 내 옆자리에 앉아있어서 알게된 분인데 AMN네트워크라고 일본의 파워블로거네트워크회사의 사장이다. 당시에도 카메라로 UstreamTV중계를 하고 엄청 열심히 블로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슬라이드에서 본 재미있는 코맨트 몇개
일본의 첫번째 트위터나잇은 놀랍게도 2007년 5월. 일본은 이미 그때 한바탕 트위터광풍이 불었다.
트위터는 현재 일본에서 대단히 화제지만 인지도는 ‘블로그’, ‘mixi'(1위 SNS)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트위터는 이미 ‘블로그’에 필적할 정도의 화제.(구글트랜즈로 분석)
트위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이며 일본은 전체의 0.71%로 국가별 순위는 11위.(한국은 어디에?)
하지만 한때 일본의 트위터는 미국 다음으로 트래픽 2위였다.
이제부터 일본에서 트위터 붐을 더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트위터에 대한 일종의 제언?)
1. 트위터를 일본의 휴대폰에 잘 맞게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트위터이용의 80%가 모바일단말에서 이뤄진다)
2. 초대기능의 강화(가입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 추천유저기능은 일본에 맞게 바꾸었으나)
3. 그리고 미국처럼 TV프로그램과 잘 연동시켜야 한다.(세계의 follower수 베스트10은 거의 배우나 가수)
사실 일본은 트위터에 일찍 투자한 Digital Garage라는 회사가 트위터일본지사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 회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면 좀 더 잘 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위에 열거한 세가지 제언은 사실 한국상황에 적용해도 똑같지 않을까? 미투데이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도 위 세가지일 것 같다. 이상.
TV Goes Social
미국에서 버라이존 FiOS서비스(한국의 IPTV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를 이용해서 Twitter와 Facebook을 쓰는 모습입니다. 저의 경우는 Comcast를 쓰고 있어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가 없는데 아주 잘 데모로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것은 서비스를 개발한 버라이존의 Joe Ambeault, Director of Consumer Product Development가 FiOS의 소셜기능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꽤 쓸만합니다. TV를 보면서 그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트윗을 읽는다면 마치 실시간 댓글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모든 하드웨어, 서비스들이 Social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IPTV는 요즘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픈인터넷정책에 대한 빈튼서프부사장의 글
오늘 발표된 FCC의장 Julius Genachowski의 오픈인터넷정책에 대해 구글의 빈튼서프부사장이 구글폴리시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
“They should not, however, be in the anti-competitive business of picking winners and losers. For example, carriers should not be allowed to degrade access to competitors’ web sites, to favor access to a corporate partner or their own value-added services to the detriment of a Mom and Pop shop, or to discriminate against protected political speech.”
“그들(ISP)은 승자와 패자를 골라내는 반경쟁적 비즈니스를 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캐리어는 경쟁자의 웹사이트에 대한 연결을 제한하거나 자신들의 제휴회사, 자신의 서비스연결을 우선하면서 중소비즈니스를 차별하거나 정치적 발언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대충번역)
브로드밴드 연결사업자, 이통통신 사업자들이 이런 철학을 지켜주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글이 이런 철학과 일관성을 구글의 서치결과에서도 공정하게 유지하길 기대해본다. 인터넷자유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힘이다.
애플, 구글보다 더 값어치있는 회사 되다
애플의 주가가 요즘 뜨면서 시가총액이 구글을 능가했다는 소식이 화제군요.
애플의 시총이 한화로 약 160조를 휠씬 넘어섰습니다. 구글을 약간 앞서기 시작…
작년만해도 100조가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때도 대단하다고 했었고 삼성전자(지금현재 85조)를 앞선게 화제였는데…. 정말 정말…
“Apple knows how to design not just gadgets, but the businesses that go around them,”
아~ 드디어 나온 App Store 성적표
오늘 런치 웹 담화를 하면서 NYT의 데이빗 포그의 비디오를 같이 봤습니다.
나름 그의 시각이 나와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App Store의 성적을 잡스형님이 오늘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지금 저쪽에선 엄청 화제가 되고 있는데….
- 하루 1백만불(10억원) 판매
- 현재까지 3천만불(약 300억) 매출
- 지금까지 6천만 다운로드
- 지금 추세면 올해만 4천억원 가량의 매출
- 세가의 수퍼몽키볼 20일간 30만 다운로드. 30억원매출.
- 매출 탑10 개발자의 경우 90억정도 벌어갔다고…
하여간… 그저 대단한…………
저도 벌써 2만원 정도 공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