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병원에 정식 도입된 구글글래스
최근 보스턴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의 베스이스라엘병원이 응급실(ER)에 구글글래스를 정식으로 채용했다. (베스이스라엘병원은 하버드의대부속병원이다.) 이 병원의 응급실의사들은 환자를 진찰하기 전에 구글글래스로 바로 환자의 정보를 띄워서 확인한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바로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각 병실에 붙어있는 QR코드로 바로 환자기록을 불러내서 확인한다고 한다.
좀 신기한 뉴스라 정보를 좀더 찾아봤다. 위는 CBS 보스턴의 로컬TV뉴스 보도. QR코드 등을 활용해 의료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소프트웨어는 샌프란시스코의 Wearable Intelligence라는 스타트업이 개발했다고 나와있다. 찾아보니 이 회사는 “Wearable Intelligence in Healthcare”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아래와 같이 공개했다. 응급환자를 대하는데 있어 구급요원과 의사들이 어떻게 구글글래스를 잘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필견이다.
이 동영상을 보니 가까운 병원에서 구글글래스를 낀 의사들을 만날 날이 그다지 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보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장밋빛 미래를 저도 꿈꿨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보다 보니 한 가지 의문이 들었어요. 영상에선 환자 한 명을 위해 세 명의 의료진(구급차에서부터 의료행위가 시작된다고 가정했구요)이 환자 한 명을 위해 협업하는데, 현실에서는 수십명의 환자를 그보다 더 적은 수의 의료진이 돌봐야 할 텐데, 과연 영상에서처럼 효율적인 협업이 쉽게 이뤄질까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성능 향상만큼이나, 의료행위 전반의 재구성이 도입돼야만 할 것 같습니다
Jongwook Kim
2014년 4월 14일 at 5:41 pm
병원의 workflow를 잘 이해하고 만든 비디오입니다. Voice dictation, EHR interface, video recording, portable medical imaging display, perimedic의 역할 등등… 구글 글래스의 현재 기술력과 비디오에서 구현한 것과의 차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매우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청난 비즈니스의 기회가 또 한번 몰아치겠네요.
Julian Lee
2014년 4월 15일 at 12:16 am